인천은 가까운곳인데도 별로 가보지 않은 곳이다.개항이후 우리나라의
근대문명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곳이라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듣긴
했지만 막상 인천에 가는것은 그저 번거롭고 교통이 복잡할거라는 생각에
늘 미루기만 해오다가 드디어 어제 큰맘먹고 인천행을 했다.
집에서 외곽순환도로를 거쳐 제2경인고속도로로 해서 인천시내에 들어오니
서울 나가는것 보다 더 쉽고 빠르다.
도로 표지판이 잘 되어 있고 길도 복잡하지는 않다. 단지 화물차가 다른곳
보다 좀 많은것 같지만.
맨먼저 찾은곳이 자유공원이다.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원으로 서울의 탑골공원보다 9 년 먼저
세워졌다고 하며 설계는 러시아 토목기사인 사바찐이 했다고 한다.
1957년에 건립된 맥아더장군의 동상
인천항이 내려다 보이는 제일 높은 위치에 우뚝 서 있는
맥아더장군의 동상앞에는 꽃다발이 바쳐져 있다.
아직 꽃도 많이 남아 있고 조형물로 세워진 벽면에는 물이 흐르고 있다.
마침 어제는 날씨도 더워서 여름같은 기분이었다.
장미가 피었을 때는 더 아름다웠으리라.
지금도 남아있는 꽃들이 많다. 그런데 자유공원에 온 사람들은
모두 노인들뿐이다. 평일이라고는 해도 다른 공원에 비해 유난히
노인들이 많은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노인들이 쉬기에 좋은곳
이라서 그런지 젊은이들은 아예 안오는 곳인지….
공연장도 있다.
학도의용대호국기념비.
공원에서 바라 본 인천항
근현대 격동의 역사를 품고 있는 인천바다를 내려다 보며 열강의 각축장이었던
아픈 역사를 더듬어 본다.
차이나타운쪽으로 내려오면서 올려다 본 공원의 정상부근의 정경이다.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아래 설명이 있다.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길목의 집이다. 감이 주렁주렁 열린것이
아름다워서 한컷….. 누구의 집인지 참 좋아 보인다.
자유공원에는 무료주차장이 있었다.
이 곳에다 차를 세워놓고 차이나타운과 그 부근의 개항당시의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근대역사문화타운도 둘러볼 예정이다.
차이나타운에서 자장면으로 점심이나 먹고 천천히 둘러보고 가야지 ^^^
흙둔지
2012년 9월 27일 at 7:32 오후
이상하게 인천은 서울에서 가차운 곳인데도 불구하고
송도유원지만 가봤지 다른 곳은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맥아더 장군이 있다는 자유공원도 그렇고
심지어 차이나타운도 못가봤으니
언제 한번 시간을 내야 될 것 같습니다.
북한산.
2012년 9월 27일 at 7:42 오후
인천을 다녀 가셨네요.
저도 인천 살지만은 자유공원은 여간해서 잘가지않거든요.
차이나타운 에 자장면은 유명 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명절 보내세요.
오병규
2012년 9월 27일 at 7:57 오후
제가 자유공원과 맥아더 동상을 처음 본 게 중학교 2년 때
수학여행을 강화도로 가면서 였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육지와 강화도의 연육교가 연결 되기 전이었지요.
즉 강화도를 가려면 인천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가야 했습니다.
수학여행의 경로로 그곳엘 갔는데
그 때만 하더라도 반공을 국시로 삼은 516이 일어난 다음 다음해 이니
멸공에 대한 신념이 탱천할 때 입니다.
‘맥아더 장군’ 동상을 우러러 보며
감동을 먹었지요. 그런 동상을 빨/놈들이 해체 하자고 GR난동을 부릴 때
하도 이빨을 갈아서 어금니가 성치 않습니다. 지금.
Beacon
2012년 9월 27일 at 9:52 오후
인천에는 몇 번인가 들르기도 했었는데 자유공원에는 못가봤네요..
좋아보입니다..
요즘 어느 공원에나 노인들이 쉬는 풍경,, 쉽게 볼 수 있지 않나요?,,
데레사
2012년 9월 27일 at 10:35 오후
흙둔지님.
저도 마찬가지에요.
이상하게 인천쪽은 잘 안가지더라구요.
막상 가보니 볼거리가 너무 많은 곳이에요.
데레사
2012년 9월 27일 at 10:36 오후
북한산님.
자유공원에서 내려다 본 인천 앞바다의 풍경은 너무 멋졌어요.
그러나 공원은 노인천지였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9월 27일 at 10:37 오후
종씨님.
맥아더 장군 동상앞에서 저도 생각이 많았어요.
그분의 공을 우리가 잊으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2년 9월 27일 at 10:38 오후
비컨님.
다른 공원은 그래도 섞여 있는데 이곳은 젊은이가 한사람도
없었어요.
소풍온 아이들도 없었고요.
그게 좀 이상했어요.
사랑詩
2012년 9월 27일 at 11:31 오후
맥아더와 자유공원 그리고 지금 데레사님
아름다운 공원에 정경 보기에도 뿌듯합니다
옛날 인천살때 자주가보았지만 지금도 보기좋네요
진정 우리가 잊지말아야할 옛 상혼들
그리고 나라를 위해 순직하신 영령들 감사함을 느낌니다
데레사님 행복한 가정 건강한 가정 이번 추석
풍성 풍성한 한가위 맞이하세요 꼭요~~~~
데레사
2012년 9월 27일 at 11:33 오후
사랑시님.
인천에 사셨군요.
인천이 이렇게 볼거리가 많고 역사적인 곳이란걸 어제 가보고서야
알았답니다.
고맙습니다.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빈추
2012년 9월 27일 at 11:53 오후
78년도에 인천공원 처음 가 봤어요.
그리곤 여태..ㅎ
샘물
2012년 9월 27일 at 11:55 오후
인천이라니…
여러가지 감상이 이네요.
어려서 아버지를 따라서도 가 보았지만 엄마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아버지가 자수성가한 곳이 이곳이고 제게 가깝던 이가 올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던 곳도 인천이고…
그래서 실은 한국가면 인천도 몇 번 가보았지요. 집으로 방문했어도 자유공원이나 그런 곳은 가본 적이 없네요.
오늘보니 2050년이 되면 한국의 노인인구가 얼마나 늘지 뉴스로 나오던데요.
즐겁고 풍성한 추석이 되세요.
士雄
2012년 9월 28일 at 3:36 오전
이승만 맥아더,, 이만한 인물도 없지요.
그 다음이 박정희대통령이라는 이름이지요.
이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70년대초까지만해도 이북이 우리보다 잘살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은 하늘과 땅차이가 되었지요.
士雄
2012년 9월 28일 at 3:38 오전
역사적 평가에 있어 솔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데레사
2012년 9월 28일 at 4:06 오전
빈추님.
반가워요.
저도 아마 그때쯤 한번 가봤을거에요.
명절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2년 9월 28일 at 4:08 오전
샘물님.
이제 우리나라도 고령사회로 접어 들었어요.
어딜가나 젊은이는 안보이고 노인들만 많이 보이거든요.
출산율은 좀체 증가하지 않으니 앞으로가 문제지요.
추석 잘 지내세요.
데레사
2012년 9월 28일 at 4:08 오전
사웅님.
맞습니다. 역사적 평가에 힘의 논리가 배제되었으면 해요.
그분들 다 훌륭한 분들이었지요.
고맙습니다.
揖按
2012년 9월 28일 at 4:31 오전
60년대, 내가 대학생 때.. 그땐 데이트 할 때 인천에 많이 갔었는데..
서울역 앞에서 삼화고속 버스 타고…
작은 돈으로 멀리 달리 갈 수도 없고.. 그냥 갔다 오면 시간 떼우고.. ㅎㅎ
훗날 다시 가보니 참 많이 바뀌었더군요..
화교 타운도 생기고.. 공화춘 짜장면도 맛 볼 수 있고..
데레사
2012년 9월 28일 at 4:33 오전
읍안님.
옛날에 인천을 안가봐서 변했는지 안변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신기한건 일정시대때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는거였어요.
그 공화춘에서 짜장면 먹었어요.
금자
2012년 9월 28일 at 6:38 오전
맥아더 원수, 참 위대한 장군이었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남의 나라에 와서 열심히 싸웠지요. 멋있는 장군입니다. 그이름 영원히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데레사
2012년 9월 28일 at 10:26 오전
금자님.
모두가 금자님처럼 생각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 훌륭한 군인셨지요.
왕비마마
2012년 9월 28일 at 11:09 오전
인천 상륙작전이 없었더라면 오늘 날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어 있을지요.
저는 인천이란 도시를 떠 올릴때마다 문득 맥아더장군의 이름이 떠 오르곤 합니다.
아직 자유공원을 한번도 못 가봤는데
데레사님 덕분에 사진으로나마 구경을 하네요.ㅎㅎ
명절 가족이 모두 모여 오손도손.. 행복하게 지내십시요~
풀잎사랑
2012년 9월 28일 at 12:49 오후
오래전에 한번 가봤어요.
우리나라의 은인이라고 표현을 해도 무방하신 분이지요.
그러고 나서 울보쓰는 맥아더장군의 안경 스타일을 사 끼고요.ㅎ
해 연
2012년 9월 28일 at 2:13 오후
인천에 가셨네요.
가신곳은 구시가지라 발전이 안 되고
일본식 중국식 건물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외항쪽으로 가면
외항선원들을 상대로 하는 술집(빠,) 가 많아서
외국에 온듯한 느낌이 드는곳도 있습니다.ㅎ
그리고 전쟁직후 월미도 자유공원은 초토화가 되었었는데
이제는 나무들이 자라 무성해 졌더라구요.
데레사님.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ㅎ
ariel
2012년 9월 28일 at 2:20 오후
제가 송도를 엄청 많이 다녔는데 여기도 한 번
못 가봤네요.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는 것을..
그리고 이쪽으로해서 집으로 돌아와도 되고..
덕분에 좋은 구경했습니다^^
매우 즐거운 추석이 되시기 바래요~!!^^
풀잎피리
2012년 9월 28일 at 3:02 오후
자유공원을 잘 가꿔놓았네요.
맥아더장군 동상을 보니 인천상륙작전의 결단이 떠오릅니다.
요즘의 국제정세를 보며 많은 것을 느낍니다.
자유가 이렇게 좋은 것을…
데레사님~ 추석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데레사
2012년 9월 28일 at 4:51 오후
왕비마마님.
그렇습니다. 맥아더장군이 아니었드라면 오늘날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어있을지를 상상할 수가 없지요.
그럼에도 철거할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기가 막히지요.
고맙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2년 9월 28일 at 4:51 오후
풀사님.
대국이 아빠 맥아더장군 안경스타일 하시면 멋질거에요.
보고싶은데요. ㅎㅎ
데레사
2012년 9월 28일 at 4:53 오후
해연님.
구시가지라 발전이 안되었지만 옛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보는 사람은 구경거리가 많던데요.
잘 개발하면 아주 좋은 관광자원이 될것 같은 곳이어서 좋았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2년 9월 28일 at 4:53 오후
아리엘님.
저는 송도도 못 가봤어요.
어쩐지 인천은 안가게 되더군요.
고맙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2년 9월 28일 at 4:54 오후
풀잎피리님.
자유가 이렇게 좋은데도 이 자유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참 웃기는 일이지요.
추석, 잘 보내세요.
우산(又山)
2012년 9월 29일 at 5:09 오전
오랫만에 자유공원 구경을 합니다.
한 때 인천에서 산 적도 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무료주차장도 있다니 챠이나타운 구경겸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데레사
2012년 9월 29일 at 10:29 오전
우산님.
무료주차장은 자유공원 주차장이에요.
그곳에 차 대어놓고 차이나타운과 역사누리길도 구경했습니다.
고맙습니다.
綠園
2012년 9월 29일 at 11:03 오전
저는 대학시절 여름에 송도 해수욕장에 갔었고
자유공원에는 맥아더 장군 동상을 보러 갔기에 인천을 들렸었지요.
이 동상을 없애라고 난리를 치더니 건재해 있군요. ㅎㅎㅎ
공연장, 학도의용대 호국기념비, 한미수교백주년기념비가
그때도 있었는지는 기억에 없습니다.
지금은 송도에 국제도시도 생기고 인천도 많이 변했을 것입니다.
말그미
2012년 9월 29일 at 3:29 오후
엎드리면 코 닿을 곳 인천이 전 낲이 섭니다.
자유공원 앉아서 여행한 기분입니다.
동적인 블로그입니다.
큰맘 먹고 한 번 용기를 내고 싶지만
잘 될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아이고~~
데레사
2012년 9월 29일 at 8:47 오후
녹원님.
그러셨군요.
송도신도시가 보이긴 했지만 저는 아직 그곳은 못가봤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9월 29일 at 8:47 오후
말그미님.
저도 인천을 가본적이 거의 없어요.
혹 결혼식이 있으면 그곳만 다녀왔을뿐이지요.
이번에 큰 맘먹었던 겁니다. ㅎㅎ
Elliot
2012년 9월 29일 at 10:15 오후
히야~ 사진을 옆으로 길게 찍으시니까 뭇집니다.
맥아더 징군은 미국보담 한국에서 훨 더 유명한 거 같아요 ^^
데레사
2012년 9월 30일 at 12:38 오전
얼렷님.
그런가요?
맥아더장군은 한국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어
서울탈환을 했기에 유명한겁니다.
노당큰형부
2012년 9월 30일 at 7:17 오전
ㅎㅎ노당이
자유공원 기상대 밑 두부공장 바깥채에서 살다가
6.25동란 피난을 갔다가 4년만에 귀경하고
46년을 더산곳 인천입니다.
그리고 자유공원은 제가 고딩때 경기도 학생백일장에서
詩 "대화"로 입상한 추억이 있기도 하구요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토박이였던 저보다
인천 자유공원의 설명을 저 잘 해주셨습니다.
리나아
2012년 9월 30일 at 3:23 오후
추석명절 잘 쇠셨지요..?
그 담 북경 따님네로 가시겠군요~~
즐거운 시간 잘 보내시고 오시길요~~
데레사
2012년 9월 30일 at 3:59 오후
노당님.
그곳에 오래 사셨군요.
저는 처음 가본곳이라 변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좋은 동네였어요.
데레사
2012년 9월 30일 at 3:59 오후
리나아님.
네, 내일 아침 일찍 떠납니다.
잘 다녀올께요.
운정(芸庭)
2012년 10월 1일 at 9:42 오후
그 옛날, 초딩때, 여기서 살았잖아요.
물론 자유공원의 맥아더 장군 동산도 보았구요…
잠시 어릴적의 모습을 더듬는 제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이 시간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이경남
2012년 10월 8일 at 1:47 오전
제 고향이 인천입니다. 자유공원에서 내려다보이는 학교가 제 모교입니다.
지금은 제물포고등학교인데 전에는 6년제 인천중학교였습니다.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월미도….젊은 시절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Angella
2012년 10월 9일 at 12:23 오후
데레사님 오랫만에 들어왔어요.
또 북경으로 가셧군요.ㅎ
차이나 타운…사진을 보니 친근하네요.
포스팅을 잘 하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또 들어올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