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와 연꽃으로 유명한 세미원의 석창원을
연결하는 배다리가 놓였다.
모두 52척 (예비8척포함) 의 목선으로 이어서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찾을 때 한강에 만들었던 그 배다리를 재현한것이다.
가을비가 요란하게 내리던 며칠전 옛 직장의 동료들과 함께 가을 소풍을
나서서 맨처음 이곳부터 들렸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인지 배다리 입구를 막아놓았기 때문에 건너보지는 못했다.
멀리서 바라 보아도 참 장관이다.
이 배다리를 둘러싸고 말도 많은 모양이지만 보기에 나쁘지는 않다.
저 붉은 칠을 한 목선이 우리 배가 아니고 중국에서 제조, 수입
되어서 물위에 띄우자 물이 스며들어 고무페인트를 떡칠한것이라 하여
복원이 아니고 설치공사라고 말이 많으며 세미원 안에 완당선생의
새한도를 재현하는 새한정이 완공되면 그때 함께 크게 개통식을 할거라고
하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다.
열수는 옛 한강의 이름이라고 한다.
경축 현수막은 이렇게 많이 걸려 있는데 이 배다리가 명물이될지
흉물이 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잘 손질해서 명물이 되기를 바라고 싶다.
다리 입구에 세워진 홍살문 앞에서 다리를 바라 보았다.
열려만 있었다면 저 다리를 한번 건너 보는건데…..
비가 내려도 너무 내린다.
우산으로 감당이 안된다.
그래서 석창원 안으로 들어 갔다.
보덕사를 찾았다. 보덕사는 기둥 하나에 의지해 세운 절이라고
이곳 문화해설사가 설명했다.
우리 일행이 석창원으로 들어가자마자 문화해설사가 나와서
넓지도 않은 석창원 안에서 오래 오래 설명을 해 주었다.
온실안에는 배추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저 배추로 겉절이
해 먹으면 아주 맛있을것 같다면서 우리는 그 옛날의 온실 모습에
대해서 신기해 했다.
석창원 안에는 겸재의 금강산도를 비롯, 옛 온실, 사륜정등이 복원되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양평군에서는 인원이 30명만 되면 버스를 보내서 양평군 투어를
시켜 준다. 조건은 양평군 친환경농산물 판매소에서 전체가 15만원어치의
물건만 사주면 된다.
우리들 옛직장 동료들의 모임에서는 작년에도 한번 다녀왔는데 올해도
신청했드니 버스를 보내 주었다. 물론 친환경농산물 판매소에서는
50만원 정도의 물건을 샀고.
양평의 개군한우가 맛도 좋고 질이 좋기 때문에 우리들은 한우를 많이 샀다.
이날은 너무나 세찬 비 때문에 석창원과 들꽃수목원 허브농장을 갔는데
제대로 바깥구경은 못했지만 작년에는 양평장날에 가서 장구경도 하고
두물머리와 용문사도 갔었다.
몇군데의 코스가 있으니까 양평군에 신청할 때 선택하면 된다.
비 내리는날, 배다리를 처음보면서 3년여에 걸쳐서 공사한 저 다리가
부디 한강의 명물이 되기를 바라고 싶다.
오병규
2012년 10월 28일 at 10:19 오후
누님 정성도 참 대단 하십니다.
그 빗속을 달려서… 그곳을 다녀 오시다니…
덕분에 구경은 잘 했습니다마는,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고
건강에 유의 하십시오.
데레사
2012년 10월 28일 at 10:26 오후
종씨님.
고마워요.
독감예방주사도 맞았습니다만 조심해야지요.
노당큰형부
2012년 10월 28일 at 10:31 오후
^^* 양평군의 투어 써비스를
한번 받아 보고 싶군요.
좋은 구경 했습니다^^*
데레사
2012년 10월 28일 at 10:55 오후
노당님.
동창회에서 인원이 되면 양평군으로 전화 해보세요.
아주 친절하게 잘 해주거든요.
점심값만 갖고 가면 됩니다.
산성
2012년 10월 28일 at 11:52 오후
지난 추석,산소 다녀오며 들렀었는데요.
꽂아둔 깃발들이 너무 요란해서 예전 풍경이 그리웠어요
이왕지사 만들었으니 좀 단정하게…
고요~한 두물머리 풍경과 어울리게^^
그날,말 안듣는(?) 몇 관광객들이
몰래 다리 중간까지도 들어가던데요?
Beacon
2012년 10월 29일 at 1:24 오전
중국이 끝나고 이제 두물머리 세미원입니까요?,, ㅎㅎ
야튼지 부지런하십니다,, 존경 존경..
두물머리나 세미원이나 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블로그에 워낙들 많이 자랑이 올라오는 곳이라서요..
말그미
2012년 10월 29일 at 2:17 오전
두물머리 배다리…
특이한 다리입니다.
한 번 틈내서 가보고 싶습니다.
가보의집
2012년 10월 29일 at 2:30 오전
데레사님
빗줄기 세찬날에 다녀오신 것 너무 감사 하게 봅니다.
데레사님 사랑하는 마음엔 비 안맞고 잘 보네요
감사 합니다
북한산.
2012년 10월 29일 at 2:43 오전
데레사님 비가 내리는데도 두물머리를 다녀오셧네요.
두물머리를 들리고 수종사를 다녀오면은 좋은 코스인데요. 한번 다녀와야 할듯 합니다.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2:59 오전
산성님.
이번에는 자물쇠로 채워져 있던데요.
그런데 인터넷 들어가보니까 자유로 다니기도 하던데 아마 비가
와서 잠궈놓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게 말입니다. 기왕에 만들려면 고증을 좀 거치고 이러쿵 저렇쿵
소리가 안나왔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3:00 오전
비컨님.
서울 오시면 한번 가보세요.
전철로도 갈 수 있는 곳이에요.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3:00 오전
말그미님.
날씨 좋은날 가보세요.
그래야 건너 가보기도 하지요.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3:00 오전
가보님.
비가 그날따라 엄청 요란하게 왔어요.
카메라가 젖을까봐 제대로 사진도 못 찍었어요.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3:01 오전
북한산님.
수종사, 저도 언제나 가고 싶은곳이에요.
수종사 마루끝에 앉아서 하염없이 두물머리 풍경을 내려 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詩
2012년 10월 29일 at 3:30 오전
ㅎ~~버스투어를 하셨군요
배다리의 가을 풍경도 느껴집니다
배다리가 좋은 관광명소가 되었으면 하네요^^
벤조
2012년 10월 29일 at 4:28 오전
산가요록.
참 귀한 자료군요.
옛날에도 한겨울에 싱싱한 채소를 먹어야 하는 사람이 있었나보지요?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4:41 오전
사랑시님.
네, 양평군에서 보내준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저도 배다리가 좋은 관광명소과 되었으면 합니다.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4:42 오전
벤조님.
맞아요. 옛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싱싱한 채소를 좋아 했나 봅니다.
나의정원
2012년 10월 29일 at 5:06 오전
이런 곳이 있단 걸 처음 알게됬네요.
덕분에 좋은 여행 정보를 보고 갑니다.
풀잎피리
2012년 10월 29일 at 5:34 오전
여행의 묘미의 의외의 반전에 있지요.
전 어제 주왕산의 인파였습니다.
인회
2012년 10월 29일 at 5:46 오전
저도 다녀와야겠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은곳이라 겁아나서 ….
綠園
2012년 10월 29일 at 6:01 오전
비가 내리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요.
양평군이 투어 서비스를 잘하고 있군요.
지난 2주간 브러깅을 쉬어 오랫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세요.
미뉴엣♡。
2012년 10월 29일 at 7:08 오전
석창원, 두물머리, 배다리 생소하네요..ㅎ
‘배다리’ 그러니까 배에 놓인다리네요
다리의 측면을 검정이 아닌 노랑으로
했다면 좀 더 예쁜 배다리가 될텐데요
그것을 보완한다면 앞으로 관광명소가
될것으로 보이구요 빨강배에 노랑다리..ㅎ
세미원엔 자연친화적 볼거리가 많네요~
리나아
2012년 10월 29일 at 8:37 오전
앗..언제 이렇게…그쪽모습이 변하고 있는데
전 모르고 있었군요…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10:06 오전
나의정원님.
고맙습니다.
참고가 되셨다면 좋겠어요.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10:06 오전
풀잎피리님.
주왕산을 가셨군요.
지금쯤 단풍이 너무 좋을텐데 사람도 많았군요.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10:06 오전
인회님.
주왕산 가실려고요?
지금 가면 아주 좋을거에요.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10:07 오전
녹원님.
오랜만입니다.
비가 안 내렸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감기걸리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10:08 오전
미뉴엣님.
세미원은 연꽃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비가 내려서 실내만 다녀서 저 정도에요.
배다리는 배로 만든 다리라는 뜻입니다.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10:08 오전
리나아님.
그러셨어요?
날마다 변하는게 우리 강산이에요.
금자
2012년 10월 29일 at 10:35 오전
부지런 하십니다. 중국 다녀오시고 바로 옛 직장 동료들과 함께 여행 다녀오시구요.
부지런 하심이 즐거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풀잎사랑
2012년 10월 29일 at 1:54 오후
두물머리쪽에서도 세미원을 들어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된다고 하던데..
아마 날씨가 궂어서 입장을 안 시켰던가 보네요.
옛 동료들과 함께 한 양평 투어,
마음이 편안 하셨을 것 같습니다.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2:00 오후
금자님.
별로 부지런하지도 않아요.
그냥 돌아다니는 겁니다.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2:01 오후
풀사님.
다리가 자물쇠로 채워져 있었어요.
그날 비가 많이 내렸거든요.
그래서 입장을 안시켰으면 날 좋은날 다시 가서 그 다리 걸어서
건너봐야 겠어요.
운정(芸庭)
2012년 10월 29일 at 2:10 오후
잘 다녀 오셨네요..
건강하시니까 두루두루 많이 여행 다니세요…
해 연
2012년 10월 29일 at 2:56 오후
가을비 치고는 많이 왔지요. 하루종일
배다리가 좋은 관광명소가 되기를 바라지만
좀 걱정도되네요.
이런것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요.
자연경관을 오히려 해치지 않나 하는 우려도 하게 되네요.
추워진다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10:34 오후
운정님.
반가워요.
요즘 편안하시죠?
데레사
2012년 10월 29일 at 10:35 오후
해연님.
복원을 할려면 많은 고증을 거쳐서 제대로 해야 말썽이 없을거라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해연님도 감기조심 하세요.
이정생
2012년 10월 30일 at 2:36 오전
이렇게 많이 다니시니까 데레사님께서는 건강하신 것 같아요.
정말 많이 부럽습니다. 저의 어머니를 생각하면요.^^
다음 날 일본 여행도 많이많이 좋은 것 보시고, 드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시고요.^^*
아지아
2012년 10월 30일 at 2:43 오전
양평 용문 ….
한창일 때 보초서고 군 생활하든 곳인데…..
그리고 전곡으로 이동했었는데….
아주 많은 복원을 해 놓았네요
상급부대 가는 중간 지점 큰 느티나무 뒷집 예쁜 아가씨집 어머니께
따뜻한 밥,김치 많이도 얻어먹었는데 ….
지금은 할머니? ㅎㅎㅎ
구산(久山)
2012년 10월 30일 at 4:12 오전
석창원이 물건너 이사를 했더군요.
저도 저다라를 보았습니다.
두물머리를 가는 길중간에 별도로 요금을 받더라구요.
사진을 보니 내부는 옛날이나 거의 흡사하군요.
비오는 날 고생많으셨습니다.
잘보았습니다.
데레사
2012년 10월 30일 at 4:29 오전
이정생님.
네, 아직은 다리가 괜찮으니까 그냥 돌아다니는 겁니다.
염려, 고마워요.
데레사
2012년 10월 30일 at 4:29 오전
아지아님.
군대 생활을 그곳에서 하셨군요.
부산에서 경기도니 먼곳에서 하셨네요.
지금 그 아가씨 찾을수 있을까요? ㅎ
데레사
2012년 10월 30일 at 4:30 오전
구산님.
그날은 비가 와서 인지 자물쇠를 채워 놓았더군요.
돈 내고라고 한번 건너가 보고 싶긴 했어요.
아멜리에
2012년 10월 31일 at 2:24 오전
배다리란게 말그대로 배와 배를 연결해서 다리를 만든 거군요!
애고, 난 이런 것도 데레사님 덕에 구경하구요. 언젠 가볼 기회도 있겠죠.
네, 저두 저 다리를 보기좋게 잘 보완해서 한강의 명물이 되길 바래요.
지금 상태는 사진으로만으로도 별로예요.
홍살문도 나무가 아니라 쇠로 만들었나봐요?
데레사
2012년 10월 31일 at 9:19 오후
아멜리에님.
그래서 완공후에도 말이 많아요.
준공식도 어물쩡 넘어간게 그런 이유때문인가 봐요.
많이 아쉬워요.
와암(臥岩)
2012년 11월 1일 at 2:37 오전
저 배다리 보면서 정조의 효심에 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옛 군주들은 이렇게 효심을 발휘해 백성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어디 효심 뿐이었을까요?
근검절약 등 많은 사회규범을 솔선해서 보여주었지요.
해방 뒤 건국 이후 이 후 두어 분의 대통령께서는 이런 모범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 뒤론 도둑질하는데 앞장 선이도 많고,
자식이나 가족에게 도둑질할 수 있도록 눈감아 준 분들이 대부분이었으니~
옛 동료들과의 나들이,
날씨가 맑았으면 더욱 더 빛이 났을텐데~
안타까웠겠습니다.
추천 올립니다.
데레사
2012년 11월 1일 at 4:50 오전
와암님.
맞습니다.
우리 대통령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계셨지요.
이번에 잘 뽑아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