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최고의 단풍, 호암미술관
호암미술관 가는것을 나는 좋아한다.
집에서 멀지도 않고 사계절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볼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도 좋아하지만 미술관 안에서 전시품을 보는건
잠깐이고 바깥을 거니는걸 더 좋아한다.
호암미술관의 정원인 희원에서 가지 가지의 꽃들을 보는것도 좋아하고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에서 보는 사계절의 각각 다른 풍경도 좋아한다.
봄이면 산이 분홍으로 물들 정도로 진달래와 산벚꽃도 많이 피고,
어디 그뿐인가, 들어오는 길가의 벚꽃은 또 얼마나 찬란한지….
봄도 좋고 녹음이 푸르른 여름도 좋고 눈쌓인 한겨울도 좋지만
나는 단풍이 물드는 가을을 더 좋아한다.
이 강산 가을길에 물마시고 가보시라
수정에 서린 이슬을 마시는 상쾌이리니… 로 시작되는 한용운님의
국토편력의 싯귀처럼 이곳을 보고 있으면 정말 상쾌한 기분이 든다.
가을이 이 곳 보다 더 아름다운 곳 있으면 나와봐 하고 소리치고
싶을 정도로 호암미술관의 가을은 아름답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랴!!!!
내가 가진 글솜씨를 다 동원해 봤자 설명이 안될것 같아서….
지나가는 자동차까지 노란색이다. 바라보는 나도 노랑으로
묻들것 같은 기분이다.
(잠깐 일본을 다녀 옵니다.답글을 못드려서 댓글을닫았습니다.
빈 집을 찾아주실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