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보여주는 아열대 식물원, 미야자키(6)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무료로 개방된 곳을 만난다는게 정말 기분좋은

일이다.

외국에서는 경로우대도 잘 안통하는데다 꼬박 꼬박 입장료를 물다보면

그 돈이 수월찮기 때문이다. 워낙 우리나라에서 경로우대를 받아서 웬만한

곳은 무료입장하는것이 몸에 익어서인지 그 돈들이 아깝기도 하고 꼭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저런곳은 대한민국에서는 공짜인데, 아깝다… 이런

생각을 하게된다.

아오식물원1.JPG

미야자키 아오시마의 열대식물원은 무료였다. 이 식물원을 거쳐서

도깨비빨래판 바다로 유명한 아오시마 섬까지 관람하는 전 코스가

돈을 받지 않으니 완전 신이날수밖에…

아오식물원2.JPG

아오식물원3.JPG

아오식물원18.JPG

식물원과 아오시마 섬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가지 가지 팻말이

다 세워져 있었다.

아오식물원4.JPG

아오식물원5.JPG

우리나라 온실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들이 여기는 전부 야외에

심어져 있다. 이곳 미야자키는 제주도 보다 더 남쪽에 위치 해 있기

때문이다.

아오식물원6.JPG

이 더운곳에서 저 온실안에는 무슨 꽃들이 있을까 궁금하긴 했지만

들어 가 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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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도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사람들이 많다.

날씨때문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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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 안 이곳 저곳에는 의자가 많이 놓여있고 의자에는 사람들이

한 두명씩 앉아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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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밑둥이 하트모양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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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그루의 나무가 한 나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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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인데 꽃잎이 저렇게 크다. 우리나라 철쭉꽃 보다 꽃이크고

나무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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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경치를 자랑하는 니치난 해안을 끼고 태평양을 바라보며

저렇게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시간이 많다면 저 길을 천천히 걸어도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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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많은곳이니 공기도 청량하고 좋은데 다음 갈길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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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안 산책로에는 호박모형의 화분에 여러가지 팬지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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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반가운 꽃, 극락조화다.

과천의 대공원 식물원에 많이 피어있는 꽃이다. 이 꽃 역시 이곳에서는

바깥에 피어 있다.

아오식물원21.JPG

아오식물원22.JPG

저 온실안도 들어 가 봐야 하는데 공항으로 가야 할 시간도 바쁘고 해서

바깥만 한바퀴 둘러 보았는데 좀 아쉽긴 하다.

국내여행도 그렇지만 외국여행에서는 특히 이 입장료가 차지하는 부분이

아주크다. 돈을 내고 들어가도 별 볼일 없는 시시한 곳도 있고, 또

그렇지 않은 곳도 많지만 그 돈이 쌓이면 전체 여행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높다. 그렇다고 입장료 안받는 곳만 찾아 다닐수도 없고…

그런 의미에서 이곳 아열대 식물원과 아오시마 국립공원은대박이다.

32 Comments

  1. 노당큰형부

    2013년 4월 21일 at 10:17 오후

    ㅎㅎㅎ 공짜라 그런지
    조금은 떨어지는 감이… ㅋㅋ

    일본의 명소를 여행 하시며
    안내 하시느라
    그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2. 데레사

    2013년 4월 21일 at 10:22 오후

    노당님.
    식물원이 아주 컸는데 시간상 일부분만 봐서 그래요.
    그리고 식물원과 이어진 아오시마 섬 일대가 장관이었구요.
    일찍 일어나셨네요.   

  3. Beacon

    2013년 4월 21일 at 10:42 오후

    이쁜 식물원이네요.. 저긴 또 언제 다녀오신거예요?   

  4. 玄一

    2013년 4월 21일 at 11:18 오후

    일본의 도시들이 모두 잘 정비가되어있어 보기에 좋습니다
    날씨도 따뜻하여서 옷차림도 간편하게 다니실 수 있겠군요
    어느곳이나 좋은 곳은 도이 들어야하니…
    그런데 시니어 우대 요금은 있질 않았는지요?
    시간이 여유가 있었다면 식물원 안을 보셨어야 할 터인데, 아쉬움이 남지요   

  5. jh kim

    2013년 4월 21일 at 11:21 오후

    돈도 들이지 않고
    수고도 하나 없이
    비행가도 타지않고
    데레사 선생님의 안내에따라
    잼나게 구경하고나니 미안한 생각에
    선생님 늘 죄송합니다   

  6. 雲丁

    2013년 4월 21일 at 11:49 오후

    이국적인 정취가 제주도를 연상케 합니다.
    데레사님 덕분에 일본 구석구석을 여행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셔요.   

  7.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12:16 오전

    비컨님.
    지난달에 다녀왔어요.
    좀 어떠세요?   

  8.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12:17 오전

    현일님.
    시니어 우대요금은 내국인에게만 한해서에요.
    일본은 그렇더라구요.
    미국에서나 중국은 여권을 보이니까 무료는 아니라도 우대는
    해주던데….

    그러게 말입니다. 안을 못봐서 좀 아쉬워요.   

  9.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12:18 오전

    jh kim 님.
    ㅎㅎㅎ
    고맙습니다.   

  10.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12:18 오전

    운정님.
    고마워요.
    이번 주간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1. 산성

    2013년 4월 22일 at 12:24 오전

    꾸며 놓은 것이 어째 한국과 비슷해 보입니다.
    중간쯤에 툭툭 동백이 떨어져 있네요.
    이제 동백들이 다 질 무렵, 춘백이라 불러야 할까요.
    일본 여행 하다보면 간단히 요기할 것도 음료수도 너무 비싸서
    무료입장은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12.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12:28 오전

    산성님.
    공짜는 언제나 어디서나 좋아요.
    ㅎㅎ   

  13. summer moon

    2013년 4월 22일 at 1:59 오전

    사진만 보면 플로리다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여행하면서 내는 입장료들 정말 무시못하지요.
    그나마 미국에서는 시니어를 위한 할인 가격이 있지만 …

    제가 좋아하는 몇몇 미술관들은 입장료가 $20-35 정도 하는데
    어쩌다 무슨 기념행사가 있어서 공짜로 들어갈 수 있을 떄는 아주 신이나요
    그 돈으로 책을 사거나 군것질을 할 수 있어서 또 즐겁구요.ㅎㅎ   

  14.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3:43 오전

    썸머문님.
    그래요. 해외여행에서 입장료 없는 곳은 정말 기분 좋아요.

    사진으로 보면 플로리다 같군요. 여기도 남쪽이라서 그런가 봐요.   

  15. 풀잎사랑

    2013년 4월 22일 at 5:02 오전

    이제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저런 아열대식물들이 가로수로 심어지겠죠.
    제주도만 그란 줄 알았더니 여수에도…ㅎ

    여행을 다니다 보면 유료여도 볼거리가 별로 인 곳들이 많은데
    무료로 들어 가셔서 저렇게 좋은 구경을 하셨으니 이번 여행은 땡 잡았습니다.ㅋㅋ~
    하트 뿌리,
    연리목.
    인상적이여요.
       

  16. 금자

    2013년 4월 22일 at 5:30 오전

    좋은 곳에 구경하셨군요. 온갖 꽃들 푸르른 나무들 야자수들 구경하시고 기분이 무척 좋으셨겠습니다.   

  17. 리나아

    2013년 4월 22일 at 7:07 오전

    제주보다 더 남쪽이라니 …매우 따스한 날씨…좋으셨겠네요.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또 시원했던 2,3월이 그립다고 할 때가 곧 되겠지요.
    하여간 요즘 날씨 스산~해서 미야자키가 부러웠어요..

       

  18. 최용복

    2013년 4월 22일 at 7:38 오전

    열대 식물은 어딜가나 입장료를 내야 들어가서 볼수있는데,

    멋진 공짜구경 하셨네요~~

    극락조화의 모습 작품입니다^^   

  19. 나의정원

    2013년 4월 22일 at 7:53 오전

    공짜는 아무것이나 좋죠.
    더군다나 알짠 꽃들의 잔치들로 이뤄진 곳을 다녀오셨으니, 기분이 좋으셨겠습니다.

    맞아요.
    여행을 다니다보면 우리나라 만큼 인심좋은 곳도 없단 생각을 아주 많이 합니다.

    화장실, 물 값을 꼬박꼬박 받는 일상화된 나라에 적응하기가 무척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공짜인 곳은 억지로 볼 일을 미리 보기도 했었는데, 미야자키에 그런 공짜인 곳이 있었군요.

    보기에도 시원하니 좋습니다.    

  20. 해맑음이

    2013년 4월 22일 at 8:31 오전

    아열대식물원에서 색색깔 꽃을 보니 너무 좋네요^^
    화분모형의 화분을 보니 우리나라에서 고속도로 톨게이트 곳곳마다 심겨진
    축구공 모양의 큰 화분들이 생각나네요.ㅋㅋㅋ~
    호박과 축구공 화분이 상징하는 것은 무얼까요? 궁금하기도 하구요.

    무료개방인 곳은 정말 눈이 호사를 하고,기분까지 좋구요….
    식물원의 꽃들은 밖깥에서 계절을 나는군요.
    여름이네요^^   

  21.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9:10 오전

    풀사님.
    공짜는 하여튼 좋아요. ㅎㅎ
    내일 여수가는데 비가 온다해서 좀 그렇네요.   

  22.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9:10 오전

    금자님.
    네, 그래요. 좋았답니다.   

  23.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9:10 오전

    리나아님.
    요즘 날씨는 정말 열두변덕이에요.
    오늘은 맑았는데 내일 또 비가 온다네요. 참.   

  24.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9:11 오전

    최용복님.
    그러게 말입니다.
    열대식물을 공짜로 마음껏 보다니… 행운이었지요.   

  25.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9:12 오전

    나의정원님.
    물값, 화장실값 다 내고 다니는 나라들은 정말 힘들더라구요.
    참느라고.. ㅎㅎ

    우리나라 좋은 나라죠. 일본도 물값과 화장실값은 안 받아요.   

  26.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9:13 오전

    해맑음이님.
    네, 그곳은 초여름이었어요.
    축구공 화분도 있군요. 나는 못봤는데요.   

  27. 지해범

    2013년 4월 22일 at 10:18 오전

    과연 ‘관리의 일본’입니다.
    모든 것을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관리하고 있네요.
    깨끗해서 좋긴한데 자연미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무료로 보셨으니 손해는 아니네요. ㅎㅎㅎ   

  28. 해 연

    2013년 4월 22일 at 1:10 오후

    무료였는데 시간이 없었던게 아쉬움이었네요.ㅎ
    연리목이 일품이네요.
    여러곳 구경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29. 아멜리에

    2013년 4월 22일 at 3:47 오후

    아오야마 식물원 대박이란 데레사님 말씀에 웃습니다., ㅎㅎ

    진짜 대박이네요!

    여기보다 기온이 높으니 당근 열대식물들이 자라고요.
    그래도 잘 관리되고, 잘 구경하셨으니깐,

    엣취! 하면서, .. 제가 감기가 아직도 안 낳았어욤.

    그래도 이런저런 곳들 다 구경하고 다닌 데레사님 마냥 부러운 아멜리에@!

    아응, 저도 언젠가…..    

  30.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5:09 오후

    지해범님.
    일본은 모든게 사람의 손길이 많이 갔어요.
    그래서 인공적인 면도 많지만 관리는 참 잘되고 있어서
    그게 좋기도 해요.
    물론, 손해는 아니고 말고요.   

  31.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5:09 오후

    해연님.
    나, 공짜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온실안을 못봤어요. 공항시간이 빠듯해서요.   

  32. 데레사

    2013년 4월 22일 at 5:09 오후

    아멜리에님.
    공짜니까 대박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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