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구경(2) 최고의 부호들이 산다는 리펄스베이

홍콩 도심에서 가장 가깝고 맑은 해변가, 예전에는 부호들과 영국인들만이

드나들 수 있었다는 리펄스베이, 지금은 홍콩최고의 인기있는 해수욕장이라는

리펄스베이를 가기 위해 우리는 버스를 탔다.

가는길의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왼쪽 산언덕으로는 화려한 집들이 이어지는

그런 길을 달리면서 본 홍콩은 완전 딴세상 같이 보였다.”

공기도 맑고 경치도 좋고 집들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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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온도가 28도라고 하는데 해수욕장에는수영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남국답게 야자수가 우거져 있고 군데군데 벤치도 보이는데 우리는 어디서

내리는지 자동차는 계속 달리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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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의 어느 호텔에서 묵고 있던 영화배우 최은희가 납북되었던 곳이라고

가이드가 설명한다. 저기 저 호텔이라고 했는데 쳐다보는 순간 그 앞을

지나쳐 버려서 사진은 못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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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은 아니다. 여기서 하루 묵는데 돈이 어마어마하게 비싸다고 했던것만

기억에 남는다.

총독도 이 꼭대기에 살아서 전차에는 총독 지정석까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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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서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은 이렇게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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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은 흡사 내 눈에는 어떤 사원안으로 들어가는것

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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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에게 물어 본다. 사원이냐고?

그랬드니 사원은 아니고 옛날 어부들이 바다로 고기잡이 나가면서

무사함을 비느라고 하나 둘씩 만들었던 조형물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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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한 도교사원 뺨치게 넓은 자리에 무슨문 무슨문 하면서

문도 많고 신도 많고 만지면 복이 온다는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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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를 든 신령과 아기를 든 신령, 가운데는 망치같은걸 들었는데

모두가 재앙과 복을 빌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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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자도 사람들이 복 받을려고 너무들 만져서 반들반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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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의 신이라고 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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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더우기 고기잡이 나가는 어부들의 무사귀환을

위해서 만들었다는것에 내가 할말은 없지만 뭔가 어수선하고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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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노는사람이 없다고 한다. 인구 900만명중 어린이와 학생을 빼고는

다 일한다고 한다. 차를 많이 마셔서 비만과 당뇨가 없고 배우면

배울수록 월급이 많다고도 한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도 되는 나라, 그래야만 노인들이 그걸 치우면서

돈을 번다는 나라, 노인복지가 아주 좋다는 얘기에 앞으로 중국체제로

완전히 돌아가는 2047년 후는 어떻게 변할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면서 홍콩구경을 한다.

36 Comments

  1. 노당큰형부

    2013년 11월 13일 at 10:15 오후

    ㅎㅎ 제 빨리
    먼저 쿡하고…

       

  2. 가보의집

    2013년 11월 13일 at 10:23 오후

    데레사님
    2등으로 댓글을 남깁니다
    잘보고 갑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듯 16년 전에 홍콩 많이 변하였을테지요
    세원리 흘러 가물 가물 하지요    

  3. 오병규

    2013년 11월 13일 at 10:25 오후

    저는 3등인디요.
    뭔 상품 걸렷습니까?

    2047년이면 중국도 좀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민도도, 문화적으로도…
    그리고 가까운 선린 국가로 거듭 났으면 합니다.   

  4. 흙둔지

    2013년 11월 13일 at 11:53 오후

    요즘엔 세계 어디를 가도 강이나 바다가 보이는
    즉, 뷰 포인트가 좋은 곳이 집 가격이 비싸더군요.
    강이나 바다가 보인다고 좋은 건 아닌데…
    차라리 호수면 몰라도요…
       

  5. 바위

    2013년 11월 14일 at 12:04 오전

    오래 전에 홍콩을 갔었는데 그때가 11월 하순이었지요.
    가이드의 안내로 바닷가로 갔더니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중국사람들은 복숭아를 좋아하지요.
    구경 잘 했습니다.    

  6.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12:55 오전

    노당님.
    일등 다녀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7.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12:56 오전

    가보님.
    10년전이면 가물가물 할거에요.
    며칠 안되었는데도 가물가물 하는데요 뭘.   

  8.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12:57 오전

    종씨님.
    달라지겠지요.
    제가 10여년전 계림을 갔을때는 마을 주민 전체가 나와서 아줌마
    천원만 하고 손을 내밀었는데 이제 그런 모습은 없어졌거든요.
    부디 나아져서 우리하고도 좋은 관계가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9.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12:58 오전

    흙둔지님.
    홍콩에서는 아마 바다가 안보이는 곳은 없을거에요.
    섬이잖아요?
    ㅎㅎ   

  10.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12:58 오전

    바위님.
    아마 저녁때라서 사람들이 수영 안했을런지도 모르지요.

    고맙습니다.   

  11. 산성

    2013년 11월 14일 at 1:00 오전

    멀지도 않은 홍콩엘 못가봤어요.
    그곳에 살았던 친구들 이야기만 하도 많이 들어
    저도 살다 온 것 아닌가 싶을 정도랍니다.
    몸살 기운은 떨치셨습니까…

       

  12.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1:03 오전

    산성님.
    이제 몸살기운은 괜찮아요.
    다음 월요일에 몇가지 검사 예약이 있고요.

    나이들어 간다는게 이렇게 건강을 잃어간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서글퍼 질려고 해요.   

  13. 바람돌

    2013년 11월 14일 at 2:33 오전

    홍콩 리펄스베이라고 하면
    영화 ‘모정(love is a many splendroed thing)’이 생각납니다.
    윌리엄 홀덴과 제니퍼 존스의 추억이 있는 해변이군요.
    엔디 윌리엄스 노래를 많이 들었지요.
    윌리엄 홀덴이 한국전에서 죽고, 제니퍼존스가 뒷산에 올라
    눈물짓던 장면도 떠오르네요.   

  14. 우산(又山)

    2013년 11월 14일 at 2:41 오전

    홍콩에 대한 기억이 아스라히 떠오릅니다.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을 걸어보셨군요.

    홍콩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복잡한 거리….
    감기는 다 나으셨는지요.
    사진은 그래도 잘 올라왔습니다.
    건강하세요.   

  15. 벤조

    2013년 11월 14일 at 3:24 오전

    해변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굿하러 가는 길 같아요. ㅎㅎ 실례.
    하긴,
    쭉쭉빵빵 비키니도 없는 해변에서
    바닷물과 야자수만 보면 싱거울지도 모르지요.
       

  16. 샘물

    2013년 11월 14일 at 3:33 오전

    조블의 많은분들이 홍콩을 다녀오셨군요.
    홍콩도 영국의 지배하에 있었다고는 해도
    데레사님의 말씀대로 세련되지 않고 어수선해요.
    그래도 야자수가 늘어진 바닷가 사진은 좋습니다.   

  17.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3:41 오전

    바람돌님.
    저도 이 바닷가에서 모정을 생각했습니다.
    가이드는 젊어서 그 영화를 기억못하더라구요.

    제니퍼존스도 이제는 돌아갔고 노래만이 아직도 우리들이 잘 부르고
    있지요.   

  18.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3:42 오전

    우산님.
    홍콩여행이 참 많이 걷더군요.
    그리고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느라 좀 고생했습니다만
    이제는 괜찮아요.   

  19.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3:43 오전

    벤조님.
    맞아요. 굿당이나 무당집엘 들어가는것 같은 느낌을 저도
    받았거든요.
    이 아름다운 해변에 말입니다. 그래도 그게 그나라 문화이니
    뭐라고 평할순 없죠. 어부들의 무사를 기원한다니까요.   

  20.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3:44 오전

    샘물님.
    워낙 땅이 좁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봐요.
    홍콩이나 마카오나 호주나 뉴질랜드같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가는것 같았어요.   

  21. summer moon

    2013년 11월 14일 at 4:57 오전

    저는 홍콩에 가면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가 없어요
    뭐든지 너무 많고, 빠르게 돌아가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도 되는 곳이라는건 처음 알았네요.^^

    데레사님 덕분에 못봤던 풍경들을 이렇게 편하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네요.^^   

  22. 나의정원

    2013년 11월 14일 at 6:45 오전

    영화에서 보면 항상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나오던데, 모두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군요.

    중국의 느낌이 묻어나는 용이나 달마의 모습들이 친근하네요.   

  23. 구산(久山)

    2013년 11월 14일 at 10:43 오전

    홍콩의 이국적인 풍경 잘 보았습니다.
    특히 불교문화의 흔적이 이채롭습니다.

    중국이라해도 홍콩은 전혀 다른나라의 모습과 문화를 갖은듯하여 특이하지요.
    좋은 추억거리 많이 만들고 오셨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4.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10:48 오전

    썸머문님.
    다녀 오신곳이군요.
    정말 많고 빠르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밤에는 천지가 불빛이던데요.   

  25.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10:49 오전

    나의정원님.
    아무래도 중국느낌이 많았어요.
    큰 빌딩가에 조그마한 불단같은것이 있는것도 그렇고
    사람들의 생김새도 그렇고 음식도 그랬어요.   

  26.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10:50 오전

    구산님.
    저 바닷가는 옛 영화 모정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에요.
    지금은 불상들이 가득 들어 차 있지만요.

    고맙습니다.   

  27. silkroad

    2013년 11월 14일 at 12:22 오후

    오랫만에 들려
    홍콩도 오랜만에 기경하고
    감니DAY~^^*   

  28. 睿元예원

    2013년 11월 14일 at 1:15 오후

    대단하신 대레사님..
    홍콩구경 잘하고 있어요.^.^   

  29. 말그미

    2013년 11월 14일 at 2:14 오후

    홍콩의 GNP가 도대체 얼마이길래
    집값도 호텔비도 그리 비쌀까요?
    물론 물가도 비쌌겠지요?

    좀 많이 쉬셨나요?   

  30. 북한산.

    2013년 11월 14일 at 4:26 오후

    홍콩에서 담아온 사진 너무생생 한것 같습니다.
    너무정신없이 사는듯 합니다. 수고 하셨어요.   

  31. 미뉴엣♡。

    2013년 11월 14일 at 9:16 오후

    홍콩은 아시아의 진주라는 말이있었지만
    아시아의 이국적인 문화지대로 예전부터
    쇼핑문화 천국으로 잘알려진 듯한데 역시
    지금도 그런 도시환경인가봐요 어쨋든 연말
    연시에 더욱 화려하고 좋아보이는홍콩, 그
    이름이 영어인지 중국어인지도.. 궁금해요~

       

  32.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9:40 오후

    실키님.
    방가방가.
    잘 있었지요?   

  33.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9:40 오후

    예원님.
    고맙습니다.   

  34.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9:40 오후

    말그미님.
    아무것도 사지 않아서 물가는 모르겠어요.
    가이드의 말로는 한국보다는 싸다고 했어요.   

  35.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9:41 오후

    북한산님.
    사실은 아파서 아무렇게나 마구 눌러댔습니다.
    고맙습니다.   

  36. 데레사

    2013년 11월 14일 at 9:42 오후

    미뉴엣님.
    홍콩은 중국어에요. 한문으로 香港으로 쓰고요.
    밤이 아주 아름다웠어요.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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