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구경(4) 작은유럽이라 불리는 세나도광장

중국속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마카오여행은 세나도광장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00여평의 작은 광장이지만 이 광장을 둘러싼 유럽풍의

건물과 폴투칼에서 부터 가져왔다는 작은 물결무늬의 타일이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세나도 광장에 우리는 등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하는 시간에

도착했다.

성바울성당에서 미로같은 골목길을 빠져나와서 만난 세나도광장, 많이 걸어서

피곤했지만 이 광장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길을 보는 순간 탄성을 지르지 않을수

없었다.

세나도10.JPG

세나도광장의 중심은 뒤에 보이는 민정총서 건물앞의 분수대다.

저 민정총서 건물은 과거 총독부청사 였으나 지금은 마카오의회 청사로

이곳 역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세나도1.JPG

세나도광장의이 타일은 폴투칼에서 가져온것이라고 하며 폴투칼 리스본의

로사우광장을 본떠서 만든 이 광장의 물결무늬 바닥의 완성은 1993년

마카오가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에 폴투칼에서 직공들을 불러 만든것이라고 한다.

세나도2.JPG

광장을 둘러싼 길은 모두가 물결무늬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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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도미니크성당이라는데 안으로 들어 가 보지는 못하고 스쳐 지나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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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CASA(자비의 성채) 이 건물은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빈민구제시설로

이 건물도 세계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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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도광장에 있는 모든 건물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것이든

아니든간에 한결같이 아름답고 고풍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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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총서앞의 길도 물결무늬다.

분수속으로 보이는 둥근 모양의 지구본은 교황자오선으로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후 폴투칼과 스페인이 영토분쟁을 벌리고 있던 1493년 교황

알렉산더6세는 영토분쟁의 종식을 위해 지구를 반으로 잘라서 이후 발견

되는 땅중에서 동쪽은 폴투칼, 서쪽은 스페인으로 하라고 선언하였던

것이다. 이 자오선을 근거로 하여마카오와브라질이 폴투칼의식민

지가 되었다고 하니…

그러고 보니 이 지구본 같은 교황자오선은 대항해시대의 유물이자

식민지시대의 유물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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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총서의 건물뒤로 보이는 아파트는 뒤로 누은듯한 모습으로 지어져 있다.

사진으로는 잘 구별되지 않지만 실제로 봤을때는 아파트가 비스듬히

누워버린 모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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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수대옆에서 인증샷 한장 찍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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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가이드는 어찌나 말이 빠른지 잘 알아듣지 못하여 이 건물이

무슨건물인지를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이건물 역시 아름다운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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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로 여행 온 사람들은 다 이곳에 모인듯 복잡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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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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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의 이 광장을 지나치다 우연히 보게된 중국식불단 같은것인데

건물벽 밑에 이걸 만들어놓고 향을 피우고 부자되게 해달라고 비는것 같디.

세나도광장은 성바울성당에서 육포골목을 거쳐서 내려 온 곳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으로 꽉 찬 골목길을 참 많이도 걸었다. 걷고 또 걸어서

큰길로 나와서야 버스를 만나서 타고 우리는 마카오의 화려한 야경

구경을 하기 위하여 마카오에서 땅값이 제일 비싸다는 베네시안 호텔이

있는 곳으로 간다.

38 Comments

  1. 흙둔지

    2013년 11월 21일 at 8:08 오후

    세계문화유산은 참 많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남는건 사진 밖에 없지요?
    사진 내려 받으시고 정리하고 포스팅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네요.
    덕분에 편하게 앉아 구경 잘합니다.
       

  2. 데레사

    2013년 11월 21일 at 8:14 오후

    흙둔지님.
    일찍 일어 나셨군요.
    사진정리, 재미로 합니다. 이 나이에 이런것도 안하면 사는 재미가
    없거든요. ㅎㅎ   

  3. 보미^^

    2013년 11월 21일 at 9:19 오후

    수고 많으십니다. 앉아서 마카오 구경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4. 좋은날

    2013년 11월 21일 at 9:50 오후

    데레사님 덕분에
    쟁기두 안타구설라므네
    헝콩으로 막가오.. 아니 마카오입니다. ㅎ

       

  5. 오병규

    2013년 11월 21일 at 10:18 오후

    마카오를 중국 사람들은 아오먼(澳門)이라고 하는데, 본토에 아오먼(澳門)넘버를 단 차량이 무척 많습니다. 같은 조차지라도 홍콩과는 달리 섬이 아니라 그런 것 같은데…꼭 한 번 가보고 말겠습니다.   

  6. 아멜리에

    2013년 11월 22일 at 12:38 오전

    세나도광장이 바닥이 정말 아름다워요. 우리나라에도 저런 길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깨끗한 백토로 다듬은 길. 자동차 다니기 좋으라고 도로를 닦는데.. 그보다는 사람이 다니기 좋은 길을 만들었으면 싶어요.

    포르투칼 식민지..

    민정총서 뒷 건물이 정말 누운 것처럼 계단식으로 지어져 있네요!
       

  7. 睿元예원

    2013년 11월 22일 at 1:42 오전

    가히 세계문화유산의 모음이라 할 수있는 거리네요.
    가보고 싶어집니다.^.^   

  8.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2:20 오전

    보미^님.
    다녀가셨군요. 탱큐~~   

  9.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2:20 오전

    좋은날님.
    뱅기도 안타고 마카오 다녀오셨으니 500원 내세요. ㅎ   

  10.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2:21 오전

    종씨님.
    심천의 자동차는 거의 마카오넘버였어요.
    홍콩과 마카오는 꽤 차이가 많더라구요.   

  11.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2:21 오전

    아멜리에님.
    폴투칼은 식민지로 했어도 약탈과 착취 억압 그런것은 없었나봐요.
    그러니까 총독부의 건물도 그대로 사용하고요.
    우린 부숴버렸잖아요.   

  12.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2:22 오전

    예원님.
    언제고 한번 가보세요.
    앞으로 직항이 생기면 많이 편리할것 같아요.   

  13. 바람돌

    2013년 11월 22일 at 3:00 오전

    홍콩, 마카오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지만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으니, 불행중 다행입니다.

    우리나라도 땅덩이만 크면, 조금 떼어줄텐데
    아쉽습니다.   

  14. 綠園

    2013년 11월 22일 at 3:28 오전

    세나도 광장의 타일을 보고 리스본의 로사우 광장을 보러 오라는 게
    폴튜갈이 마카오를 중국에게 넘겨주며 하는 선심이 아니었나 모르겠습니다. ㅎㅎ
    폴튜갈, 스페인, 영국 모두가 국제 해적이었으니 마카오 안돌려 주고 싶었을거예요.
    감기 몸살로 고생하시며 이 많은 사진 찍으시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15. 최용복

    2013년 11월 22일 at 5:30 오전

    유럽과 아시아의 건축물들이 함께 있는

    마카오의 모습들 인상적입니다!

    세계문화유산도 적지않다니 놀라울뿐입니다~~   

  16. 그리움

    2013년 11월 22일 at 6:06 오전

    어마! 데레사님-
    데레사님의 마카오글, 독후감 열장쯤 써 낼려고 했더니 큰일날뻔 했떠요~
    뱅기도 안타고 마카오 갔다왔다고 500원 내래면요??

    저 아무것도 안보고 그냥 돌아가요~ 돌아갑니다!!

    ——–
    황금자루 메고오셔서 블로그 친구들 모두에게 맘껏 가져가라!! 하실줄알고 열심히 방문들락댔다가
    잘못했음 덤태기?? 쓸뻔 했떠요    

  17. 지해범

    2013년 11월 22일 at 7:15 오전

    저도 몇년전 마카오를 갔는데 이곳을 방문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서서히 치매가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18. 雲丁

    2013년 11월 22일 at 7:18 오전

    그동안 여행 다녀오셨군요.
    누구보다 데레사님이 즐겁고 행복하게 사시네요.
    올해도 여행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19. 산성

    2013년 11월 22일 at 8:18 오전

    마카오는 좁은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볼거리가 많으네요.
    기록을 잘 하셔서 그런건지도…
    저 물결무늬도 잘 보존되어 있네요.
    우리 같으면 에고~
       

  20. 노당큰형부

    2013년 11월 22일 at 10:20 오전

    데누님 덕분에
    마카오 여행기를 읽으며
    세계역사와 세계지리를 배웁니다.
    ㅎㅎㅎ

       

  21. 북한산.

    2013년 11월 22일 at 10:35 오전

    데레사님 마카오 좋은 구경 잘하고 갑니다.
    수고 하셧습니다.   

  22.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12:45 오후

    바람돌님.
    식민지도 서로 원망없이 잘 관리되었으니 이렇게 관광자원화
    된것이지요.

    그런점에 많이 아쉬워요.   

  23.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12:46 오후

    녹원님.
    돌려주기 싫었겠지요. 당연히.
    그래도 선선히 돌려준것 보면 신사인것 같기도 해요.   

  24.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12:47 오후

    최용복님.
    가보기 전에는 카지노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볼거리가 참 많더군요.   

  25.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12:48 오후

    그리움님.
    카지노는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나는 밖의 의자에 앉아서 졸았는데 일행중의 한분이 잭팟을
    터뜨렸어요.
    액수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에 어디가면 꼭 한번 댕겨서 황금자루 메고 오겠습니다.   

  26.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12:49 오후

    지해범님.
    무슨 치매까지요?
    저도 이 블로그를 안했던 시절에 다녀온것은 다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일기를 써나가듯 포슽을 만드는겁니다.   

  27.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12:50 오후

    운정님.
    올해는 바깥을 세번밖에 안 나갔어요.
    또 먼곳도 안갔고요.
    점점 이렇게 변해갈것 같아요.   

  28.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12:50 오후

    산성님.
    저는 마카오가 좋던데요.
    야경도 아름답고요. 다시 한번 가고 싶은곳 중 하나에요.   

  29.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12:51 오후

    노당님.
    고맙습니다. 뭐 공부씩이나요?
    ㅎㅎ   

  30.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12:51 오후

    북한산님.
    고맙습니다. 꾸벅 ~~   

  31. 다사랑

    2013년 11월 22일 at 4:13 오후

    마카오는 유럽같네요.
    홍콩에 예전에 여러번 가보았지만 그때는 마카오엔 무서워서 못 갔답니다.
    가까우니 금방 가볼 수도 있는데..
    왜 안 가고 부러워하지요?ㅋ   

  32. 말그미

    2013년 11월 22일 at 4:35 오후

    싱가폴과 달리 마카오는 완전 유럽풍입니다.
    마카오가 포르튜갈의 식민지였군요?
    중국이 언제 되돌려 받았는지요?   

  33.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6:07 오후

    다사랑님.
    왜 무서웠을까요?
    도박장이 많아서요?
    ㅎㅎ   

  34.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6:09 오후

    말그미님.
    홍콩반환이후 바로 그다음 해 였으니 아마 1993년이었던것 같아요.   

  35. 가보의집

    2013년 11월 22일 at 8:09 오후

    데레사님
    어제는 그만 놓혔네요
    오늘에서 봅니다 마카오 볼걸이가 많네요

    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보니요    

  36. 데레사

    2013년 11월 22일 at 8:26 오후

    가보님.
    저도 고맙습니다.   

  37. 나의정원

    2013년 11월 23일 at 5:20 오전

    마카오가 좁은 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볼거리가 많군요.   

  38. 데레사

    2013년 11월 23일 at 7:13 오전

    나의정원님.
    좁긴해도 볼거리는 아주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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