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으로 가기 위하여 우리는 마카오에서 배을 탔다.
마카오에서 심천까지는 1시간 20분이 걸린다고 한다. 홍콩, 마카오와는
달리 심천은 중국본토이다 보니 입국하는데 비자가 필요한 곳이다.
우리는 여행사에서 내어준 단체비자로 입국하기 때문에 비자에 적힌
이름 순서대로 줄을 서서 마카오에서 출국수속을 하고 심천에서 입국수속을
했다.
심천은 홍콩 바로 북쪽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도시로 중국에서는 1980년
등소평의 개방정책으로 가장 먼저 경제특구로 지정된 도시이며 베이징, 상하이와
더불어 중국의 3대도시에 들어간다는 곳이다.
그 이전에는 단지 홍콩에서 본토로 들어올때 관세가 면제되는 조그마한 국경도시에
불과했지만 경제특구로 지정된 1980년 이후 놀라운 성장을 했으며 전자, 제약,
화학, 방직, 건축재료, 가공식품제조로 유명하다.
마카오항 터미널, 출국수속을 하는 줄이다.
배를 타면서 바라 본 마카오항, 다시 오기 힘들것 같아 보고 또 보고…
배를 타기 위하여 출국수속을 하고 나가고 있다.
심천항이 보인다. 이 배는 갑판으로 나갈수가 없는 배라 그냥 배안에서
바깥만 내다 보면서 가는데 심천이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눈 닿는 곳 마다 고층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물빛은 황토색, 그리고 하늘도 잿빛이다.
심천항 입국장의 모습이다.
밖으로 나오니 조선족출신의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어찌나 어려보이는지 고등학생이냐고 물었드니 올해 대학을 졸업했다고 한다.
한국회사에 취직하고 싶었는데 잘 안되서 여기서 가이드를 한다고 하는
청년은 어눌하고 북한말투가 많이 섞이긴 했어도 못 알아들을 수준은
아니었고 무엇보다 친절했다.
달리는 버스속에서 본 심천시가지 모습이다.
심천의 크기는 홍콩만 하다고 한다.
땅이 넓어서인지 곳곳마다 공원이 많이 보이고 길거리의 조경도 꽤
잘되어 있는 편이다.
홍콩 마카오와는 달리 저런 모습의 자동차인지 뭘 개조한것인지도 보이고…
자동차는 마카오번호판을 단 차들이 많으며 개조한 오토바이 위에
일가족이 다 타고 그 위에 양산까지 쓰고 달리는 모습도 보인다.
일반 서민아파트는 홍콩이나 마카오와 비슷하다. 베란다에 빨래가 널리고
에어컨이 달리고…
이런 녹지가 많이 보인다.
점심먹으러 도착한 한국식당이다. 약간 지저분한 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김치가 있긴 한데 한국식이라기 보다 국적불명의 음식이다.
무슨 놀이동산 같은곳인듯…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길거리에서 만난 심천 사람들. 중국남자들은 거의가 머리를 짧게 깎았다.
심천의 호텔에서 우리 일행의 가방들이 줄을 섰다.
호텔은 아주 크고 깨끗하고 좋았는데 너무나 피곤해서 사진 찍을 엄두도
못 내었다.
이 사진은 심천에서 홍콩으로 귀국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올 때 탄
전철안의 모습이다. 전철로 홍콩까지는 40분 걸렸다.
심천에서는 발맛사지도 했다. 맛사지집 종업원들은 한국말을 조금씩 할줄 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증거겠지.
신부는 아닌것 같은데 이런 모습도 길거리에 보이고…
홍콩과 마카오 구경을 하고 심천에 도착해서 느낀건 길거리에 먼지가
많고 어둡다는것이다. 그곳에서는 전기가 풍부해서 밤이 휘황찬란하고
‘어딜가나 에어컨이 빵빵했는데 여기서는 그렇지가 않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에서 취업하고 있는 사람들의 남여 성비가
1대7로 여자가 훨씬 많다고 한다. 그 이유는 여자들이 일하기 좋은
업종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사장님들이 남자보다는 예쁜 여자를 더
좋아해서 여자를 많이 채용하기 때문이라나….
심천에서의 일정은 중국의 여러명소들을 한자리에 재현해 놓은 민속촌
구경과 금수중화라는 공연을 보는거였는데 그야말로 무질서의 극치에
칭겨죽을뻔 했다. 도무지 질서라는게 없고 3,000명 가까이 몰린 사람들이
저마다 먼저 들어가고 먼저 나오겠다고 난리통이었다.
그래도 반가운건 심천에서는 한글안내문을 받았다는거다. 홍콩과 마카오
에서는 한국관광객이 그리 많은데도 한글안내판이나 한글안내문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다.
어딘지를 달리고 달려 우리는 면적이 3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테마파크에 도착했다.
오병규
2013년 11월 25일 at 6:51 오후
중국내의 한국요리가 좀 어중간 하기는 합니다.
맛도 그렇고… 주로 조선족들이 운영을 하니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대형 요식업이 많이 진출해 있어서
제대로 된 한국요리도 많습니다.
다만 단체여행이니 제대로 된 헌구관을 가기엔
여행사에서 부담이 되겟지요.
데레사
2013년 11월 25일 at 7:01 오후
종씨님.
북경에서는 친지의 초대로 고급집엘 가보았습니다.
맛이 약간 틀리긴 했지만 그런대로 괜찮긴 했어요.
사진은 깨끗해 보이지만 사실 심천에서의 이 집은 더립기도 해서
거의 못 먹었어요. ㅎ
가보의집
2013년 11월 25일 at 8:19 오후
데레사님
심천이란도 있었네요
경제 특구의도시니 여행자가 많겠구요,
더구분에 잘 봤습니다 모르곳이었는데 말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노당큰형부
2013년 11월 25일 at 8:44 오후
심천도 다녀 오셨군요
중국여행 이야기
저에겐 신기할 따름입니다.
보미^^
2013년 11월 25일 at 8:51 오후
다른 나라를 구경하는게 여행의 묘미지요. 즐거우셨겠습니다.
산성
2013년 11월 26일 at 2:18 오전
심천이란 곳에 골프장이 많다더군요.
그 인근 지역,그러니까 홍콩 사람들은
운동하러 그곳으로 많이들 간다던데요?
그래서 들어본 지명입니다.
우산(又山)
2013년 11월 26일 at 3:26 오전
심천은 좀 미개한 곳인 듯 싶습니다.
무질서와 거리 풍경이 그러네요.
그래도 전 지금 이 코스를 언제 가나?
매일 님의 글을 보면서 기다리고 잇습니다.
데레사
2013년 11월 26일 at 4:01 오전
가보님.
심천은 홍콩바로 건너 중국본토에요.
이곳에서 쇼 구경도 하고 발 맛사지도 했어요.
데레사
2013년 11월 26일 at 4:02 오전
노당님.
심천도 다녀왔어요.
고마워요,.
데레사
2013년 11월 26일 at 4:03 오전
보미^^님.
즐겁긴 했어도 이번 여행은 많이 힘들었어요.
데레사
2013년 11월 26일 at 4:04 오전
산성님.
아마 그럴거에요. 홍콩보다는 싼곳이니까요.
쇼도 볼수있고 맛사지도 받을수 있고요.
데레사
2013년 11월 26일 at 4:04 오전
우산님.
가실려면 하루라도 젊을때 가세요.
많이 걷고 늦게까지 투어거든요.
나의정원
2013년 11월 26일 at 5:46 오전
심천도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군요.
건물들도 그렇고, 빼놓을 수없는 맛사지는 여기서도???
인회
2013년 11월 26일 at 6:00 오전
제가 심천을 갔을때는 굉장히 깨끗하고 하늘도 맑은날 갔었는데…
우리기업들이 와서 많이 발전이되어있는 모습이 기분 좋더군요.
지금은 하도 오래되어서..ㅎㅎㅎ
그래도 반갑네요. 기차타고 그곳에서 거래처 어느분을 만나 어찌나 반가웠던지…
세상이 그렇게 좁더라구요.ㅎㅎ
바위
2013년 11월 26일 at 6:23 오전
심천하면 떠오르는 등소평과 흰고양이, 검은 고양이.
중국의 개혁, 경제 발전이 여기서 시작됐지요.
북한도 그런 지도자가 나와 개방, 개혁이 된다면
통일도 훨씬 수월하겠단 생각이 듭니다.
므네모시네
2013년 11월 26일 at 8:45 오전
드디어 심천으로 가셨네요.^^
저도 심천이 꽤 궁금했는데 그땐 중국 본토에 속해서 뭐가 많이 복잡하다고 여행사에서도 말리는 바람에 못갔죠. 암튼 타이밍이 좋아야 해요.ㅎㅎ
심천은 깊이가 있는 도시라고 하던데 주로 사업하는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걸로 봐서 경제적인 기반이 꽤 일찍 다져졌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오늘 정말 날씨가 수상하네요, 감기조심 하세요… 아참, 그냥 므네라고 부르세요.^^
데레사
2013년 11월 26일 at 9:09 오전
인회님.
그러셨군요. 요즘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날씨가 먼지투성이잖아요?
마침 심천이 그런날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공연장 질서는 많이 고쳐져야
할것 같았어요.
데레사
2013년 11월 26일 at 9:10 오전
바위님.
중국은 말만 공산주의지 저런 경제특구도 많고 북한과는 비교할수
없을정도지요.
북한은 참 언제나 개방이 될려는지… 가슴 답답합니다.
데레사
2013년 11월 26일 at 9:11 오전
므네모시네님.
므네라고 짧게 부르는게 좋을것 같아요. 알았어요.
심천은 비자가 필요하고 좀 까다롭긴 했어요. 입국이.
그래도 잘 다녀왔답니다.
데레사
2013년 11월 26일 at 9:12 오전
나의정원님.
네, 여기서 맛사지를 했어요.
본토니까 홍콩이나 마카오보다는 인력이 많아서 싸거든요.
한국인
2013년 11월 26일 at 9:21 오전
하드웨어가 조금 진전된 중국…
소프트웨어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
국제사회에서 목소리가 점점 커가는 중국…
그러면서 적을 점점 더 만들어가는 중국…
지해범
2013년 11월 26일 at 9:36 오전
심천까지도 하늘이 잿빛이군요.
한국식당의 음식은 정말 국적불명이네요.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睿元예원
2013년 11월 26일 at 9:37 오전
심천까지 구경한번 잘했습니다.
제가 가게 되면 익숙하게 살펴보겠지요.
웬지 겁이 많은 저라
배타고 비행기 타고 하는 일이 엄두가 안나네요.
근데 타면 또 잘 잊고 좋아하면서도 그러니요.^.^
해 연
2013년 11월 26일 at 2:44 오후
본터에 들어서니 근성이 나타나나 봐요.
친한척 하더니 이어도에 눈독 드리는 음흉함…ㅎ
사진으로 보는 음식이 어째 당기질 않네요.
국적불명이 맞네요.ㅎ
데레사
2013년 11월 26일 at 6:25 오후
한국인님.
정말 그렇습니다.
그게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주니 더욱 걱정스럽지요.
데레사
2013년 11월 26일 at 6:26 오후
지해범님.
저런 국적불명의 음식점엘 왜 데리고 가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여행사 사장이 와서 먹어보면 절대로 안 데리고 갈것
같거든요.
데레사
2013년 11월 26일 at 6:26 오후
예원님.
참고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아직 젊으니 언젠가는 가게 될거에요.
데레사
2013년 11월 26일 at 6:27 오후
해연님.
네, 본토는 역시 달랐어요.
대만이나 홍콩, 마카오에서 느끼는것과 보는것과의 많은
차이가 났어요.
揖按
2013년 11월 26일 at 7:35 오후
아주 오래전에 심천을 서너번 들락거렸습니다.
나는 심천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내 제품을 출품였거나, 바이어를 소개받아 갔었기에,
데리고 간 직원들도 있었고, 구경은 거의 하지 못했고.. 먹는 것도 언제나 도시락 정도 밖엔 안 되었었지요.
영어가 거의 안 통해서 먹고 자고 이동하는데에 참 애도 많이 먹었습니다.
그땐 그래도 심천이 비지니스로는 중국에서 베이징보다, 상해보다, 광주보다도 훨씬 더 잘 갖춘 도시였는데도 말이지요.. 요즘엔 훨 많이 발전되었겠지요….
사람들은 비교적 순진했으나, 몰라도 아는체하거나, 뻥들이 너무 심해서,
허세와 실제를 내가 구분하지 못했던 기본적인 실수를 많이 범했었고요….
결국 당시의 중국을 너무 고 평가하여, 너무 일찍 들어갔던 셈이었지요.
데레사
2013년 11월 26일 at 7:39 오후
읍안님.
저야 여행사 따라 갔으니까 개인적으로는 사람을 만나보지도 못했지만
북경에서도 거의 영어가 안 통해요.
그래서 딸네 가족을 대표해서 딸이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3년여 살았으니 기본적인것은 되나봐요.
고맙습니다.
아멜리에
2013년 11월 28일 at 12:30 오후
온 세계를 다 돌아다니시니 데레사님이 마카오를 언제 다시 올까싶어 바라보고 또 바라보셨다니 괜히 저도 그런 마음이 들어 사진 다시 봅니다.
드디어 심천이네요. 맞아요. 제가 아는 젊은 아빠도 비지니스 때문에 심천에서 살다시피 한다는 말을 들었었어요.
심천이 이렇군요.
예쁜 여성만 고용하는 사장님이라.. ㅎㅎ
데레사
2013년 11월 28일 at 4:19 오후
아멜리에님.
예쁜 여성만 고용하는 사장님도 있다니 놀랍지요?
설마 가이드가 거짓말을 하진 않을거고..
雲丁
2013년 11월 30일 at 3:37 오전
예쁜 여자 좋아하지 않는 남자 지구상에 없을 걸요.
사람 사는 곳엔 마찬가지네요.
질서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군요.
행복한 가을여행이셨네요.
데레사
2013년 11월 30일 at 5:00 오전
운정님.
좀 힘든 여행이었어요.
감기가 걸린채로 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