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갈대습지공원 생태관 구경
바깥은 얼어붙은 겨울인데도 생태관 안으로 들어가니까 마치 봄날처럼
따뜻하다.
이 곳은 안산 갈대습지에 관한 각종 자료들의 전시 공간이다.
1층에는 역사관, 자연생태실, 습지생태실이 있어 습지에서 사는 동,식물을
만날 수 있고 2층에서는 망원경으로 습지 전체의 전망을 볼 수가 있다.
낮은 건물인데도 장애인들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있고 힐체어를 빌릴수도
있어 따뜻한 배려가 엿보인다.
1층 로비에서 만난 정현종의 시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것을
언 손을 녹이며 읽어 보았다. 지금 여기 와 있는 이 순간도 꽃봉오리겠지
하면서…
옥상에서 바라 본 습지 전체의 조망이다. 인공이라지만 자연못지 않게
넓고 크다.
들어오는 입구의 스케이트장에 아까보다 아이들이 많아졌다.
봄이나 가을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걸어다니면서 보니 벚나무도 많도 해당화도 있던데 몇달 뒤 꽃피고
새 울때 다시 한번 와보리라 다짐한다.
2층의 전망을 겸한 전시공간
2층으로 올라와서 아래로 내려 오면서 본 사진들이다. 계단위를
빼곡 채워서 사진을 걸어놓고 있다.
1층 생태관에서 본 사진들.
수족관도 있어서 살아있는 생물도 볼수가 있었다.
박제된 동물들이 마치 살아 있는듯..
이 모두가 이 갈대습지에 서식하는 동물들이다.
입장료도 없고 주차비도 안 받는곳인데 이렇게 전시관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참 좋다.
여기서 우리나라 좋은나라를 또 한번 느낀다.
오병규
2014년 1월 19일 at 6:52 오후
정치만 살아 있으면 우리처럼 살기 좋은 나라가 또 있을까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한다는 년늠들만 정신 차리면 되는데….
Beacon
2014년 1월 19일 at 7:54 오후
구미엔,, 금오산에 경북자연환경 연수원,이라고 있는데 그 안에 저런 생태관이 있어요..
규모야 훨씬 작고 저기 비하자면 볼품이 없기도 하지만,,
생태관보다는 금오산이 멋지니,, 그걸루다 대신,, ㅎㅎ
mutter
2014년 1월 19일 at 8:10 오후
병원이나 마트 다니면서 바로 옆으로 다니곤했는데요
으~
한번도 들어가 본적이 없어요.
들어가 봐야겠어요.
가보의집
2014년 1월 19일 at 8:14 오후
데레사님
잘 구며저 있네요 새들이 살아있는듯하엿는데 글을보니
작품이었는데 박제된것이 곡 살아 있는듯 합니다
잘 끄며 놓았네요
감사하게 잘 보았습니다
노당큰형부
2014년 1월 19일 at 10:14 오후
ㅎㅎ
우리나라 좋은 나라
맞습니다.
보미^^
2014년 1월 19일 at 10:15 오후
전 큰 고니, 오리가 참 좋더군요. 고니의 우아한 자태와 오리의 순진한
듯한 풍경이 보기 좋더군요.
데레사
2014년 1월 19일 at 11:07 오후
종씨님.
맞아요. 정치부문만 개선된다면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죠.
그런데 그게 앞이 안보이니까 답답합니다.
데레사
2014년 1월 19일 at 11:09 오후
무터님.
그러셨군요.
봄되면 옥상에 올라가서 습지공원 전망을 보는것이 참 좋을것
같은데요.
날이 흐려서 그날은 앞이 잘 안보여 유감이었어요
데레사
2014년 1월 19일 at 11:10 오후
가보님.
네, 새들은 다 박제품이었어요.
그런데도 살아있는듯 했어요.
이렇게 해놓고 무료이니 우리나라 좋은나라지요.
데레사
2014년 1월 19일 at 11:10 오후
노당님.
일찍 일어나셨군요.
우리나라 좋은나라고 말고요.
데레사
2014년 1월 19일 at 11:11 오후
비컨님.
금오산, 학창시절 정상에 군부대가 있을때 정상까지는 못가고
그 바로 밑에서 야영을 한 적이 있어요.
그렇게 한번 가보고는 못 가본 금오산이지만 늘 좋은 산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데레사
2014년 1월 19일 at 11:13 오후
보미^^님.
이곳에는 철새들이 많이 서식하는데 그날은 한떼의 오리무리만
봤어요. 무슨 오린지는 잘 모르겟고요
왕소금
2014년 1월 20일 at 12:34 오전
안산은 공단이 들어서 있어서 그렇지 그게 없었다면 북쪽이 산이고 남쪽이 바다라서
사람 살기에 아주 좋은 곳이죠.
생태관에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은 없지만 공원 자체가 잘 조성되어 운동하기에도 그만인
곳이고요.
덕분에 저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됐습니다^^
빈추
2014년 1월 20일 at 1:02 오전
시화갈대습지 다녀가셨네요.
고라니가 많아서 가끔 논에서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추운데 다녀가셨군요.
갈대습지라 가을에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바위
2014년 1월 20일 at 1:58 오전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는 것은 우리들의 책임이지요.
문명이 발달할수록 자연이 파괴되는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히려 고단했던 시절의 자연 환경이 훨신 좋았지요.
자연을 지키려고 애쓰시는 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 생태관을 만든 기관이나 지차체에도요.
데레사
2014년 1월 20일 at 3:23 오전
왕소금님.
안산시는 길도 시원시원하게 넓고 녹지도 많던데요.
단지 공단때문에…
나중에 한번 들려보세요.
데레사
2014년 1월 20일 at 3:23 오전
빈추님.
네, 가까우니까 봄에도 가보고 가을에도 가볼려고요.
집에서 30분밖에 안 걸리던데요.
데레사
2014년 1월 20일 at 3:27 오전
바위님.
맞아요. 옛날 고단했던 그 시절이 오히려 좋았다는 생각을
저도 가끔 합니다.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란 말이 딱 맞아요.
해 연
2014년 1월 20일 at 3:30 오전
멀지도 않은데
아이들 데레고 가봐야겠어요.
오늘 구민회관 가는것도 빼먹고 방콕하고 있어요.
눈길도 무섭고, 너무 늦잠을 자서요.ㅎㅎ
dotorie
2014년 1월 20일 at 3:30 오전
생태관 보다 스케이트장이 더 눈에 들어 오네요.
어릴때 사촌오빠들이 썰매 만들어 태워주던 생각이 나서요.
샘물
2014년 1월 20일 at 4:13 오전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라는 말이 더 절실한 것은 지금 읽고 있는 쟝피에르라는
사제가 쓴 영신서적에 ‘모든 순간은 성사’라는 구절과 흡사해서이지요.
주어진 순간을 최선을 다해서 하느님 뜻에 순종하며(맞추며) 사는 것이 최고라는 골자지요.
생태관이 좋긴 좋은데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행해진다는) 박제된 짐승을 보는 일은 동물들의 죽음이 연상되어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데레사
2014년 1월 20일 at 4:54 오전
도토리님.
아직도 저런 썰매장이 있네요.
서울에는 없거든요.
데레사
2014년 1월 20일 at 4:55 오전
샘물님.
저도 박제품은 좀 잔인하게 보였어요.
그러나 그렇게 해서 동물에 대한 공부가 된다고 하니…
데레사
2014년 1월 20일 at 4:56 오전
해연님.
피곤할때는 방콕하는것도 좋아요.
나도 방콕하고 싶은걸 억지로 참고 일어공부 다녀왔어요.
좀 있다 운동갈려고 합니다.
아지아
2014년 1월 20일 at 7:32 오전
멋진 곳을 따라다닐 때 마다
부러울 뿐입니다
지방 자치제가 똑히 맛 보게 하네요
잘 보고 있습니다
감기 들지 마이소
최용복
2014년 1월 20일 at 8:06 오전
생태관이 온실처럼 따뜻하군요^^
말씀처럼 입장료와 주차비를 받지않는 전시관들이 더 많이 생겨야합니다!
정말 봄 가을이 더 나을것 같네요~~
아멜리에
2014년 1월 20일 at 11:55 오전
데레사님, 다니시는 모든 순간이 다 꽃봉오리 맞습니다.
그런데 오늘 뉴스는 우울하네요. 저 새들이 뭔 죄라고? 조류독감이요.
철새인 청둥오리가 옮긴다고, 곧 설인데, 닭, 오리가 잘 안 팔린다구요.
오늘 오후에 내린 눈은 황사 눈이라고 하니 이것도 가슴이 철렁.
그래서 오늘은 약수도 안 받아왔습니다.
그냥 물 끓여서 마셔야죠.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다’
나도 이렇게 생각해야겠어요.
silky
2014년 1월 20일 at 12:17 오후
모든 순간이 꽃 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 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말그미
2014년 1월 20일 at 12:54 오후
안산 갈대습지공원,
저런 습지가 있다는 게 얼마나 동식물을 위해
다행한 일인데
오늘 TV에서 염려하는 조류인플렌자가
저런 습지에 날아오는 철새들 때문이라고 하는 생각이 들어
염려가 되는군요.
마침 물이 얼어 새들이 오지 못 할지 모르지만.
특히 여름이나 가을에 좋겠습니다.
바람돌
2014년 1월 20일 at 9:14 오후
창원에는 주남저수지가 있는데
일년에 한 번 정도 찾아갑니다.
전북 고창 지역에고병원성 AI가 발생하여 철새가 떼죽음했다고 하니
전국의 철새 도래지 출입금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걱정입니다.
데레사
2014년 1월 20일 at 9:18 오후
아지아님.
감기가 들었다가 나갔다가 변덕을 부려요.
ㅎㅎ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1월 20일 at 9:20 오후
실키님.
우리모두 꽃봉오리
우리 모든삶이 꽃봉오리 에요.
데레사
2014년 1월 20일 at 9:21 오후
최용복님.
우리나라 참 좋은나라에요.
이제는 무료인 곳도 많고 어딜가나 친환경적인 공원들도
많아요.
데레사
2014년 1월 20일 at 9:22 오후
바람돌님.
주남저수지나 부산의 을숙도나 다 철새로 유명한 곳인데
걱정스럽네요.
옛날에는 없던 병들이 자꾸 생겨서 속 상합니다.
데레사
2014년 1월 20일 at 9:22 오후
아멜리에님.
우리 모두 한순간 한순간이 꽃봉오리라고 생각하며 살아요.
이제 눈도 비도 맞을수 없는 세상이 되었으니 속상해요.
모든게 병원체인것만 같아서…
데레사
2014년 1월 20일 at 9:23 오후
말그미님.
참 안타까워요.
철새조차 병원체를 가져오다니 말입니다.
모든게 다 지나갔으면 합니다.
좋은날
2014년 1월 20일 at 10:18 오후
둘째 아들넘이 안산에서 직장을 댕기는데
올라가면 한번 가봐야 쓰것습니다.
겨울이라서 이런 실내의 관광지를 찾는 것도
일종의 피한법입니다. ㅎ
Angella
2014년 1월 21일 at 2:46 오전
봄 가을이면 더 아름다웠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그곳에 사는 생물들이 그렇게 많다니..
자연보호를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간접으로 잘 구경합니다..ㅎ
나의정원
2014년 1월 21일 at 4:55 오전
요즘 새를 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 곳에서나마 잠시 보고 가게되네요.
우리나라 좋은 나라예요.
철 마다 이런 구경거리를 할 수있단 자체가 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데레사
2014년 1월 21일 at 6:37 오전
좋은날님.
아드님이 안산에서 근무하는군요.
실내구경도 겨울에는 괜찮아요.
데레사
2014년 1월 21일 at 6:38 오전
나의정원님.
맞아요. 철따라 공짜로 즐길수 있는 곳도 너무 많아요.
데레사
2014년 1월 21일 at 6:40 오전
안젤라님.
겨울이라 좀 삭막하긴 했어요.
가까우니까 봄이되면 또 갈려고요.
한국인
2014년 1월 21일 at 10:43 오전
요즈음은 별난 공원도 많군요.
지자체마다 공원을 만드는 것 같네요.
그래도 다 좋은 일이겠지요?
雲丁
2014년 1월 21일 at 11:11 오전
잘 해놓았네요.
아이들 학습장으로 이용해도 좋겠고요.
날이 언제 풀리래나 오늘도 춥네요.
미세먼지까지 극성이라 바깥출입이 쉽지만 않네요.
좋은 저녁 되시고요.
데레사
2014년 1월 21일 at 4:35 오후
한국인님.
공원이 많아진다는건 시민들에겐 좋은 일이지요.
더우기 무료라면 말입니다.
데레사
2014년 1월 21일 at 4:35 오후
운정님.
아이들 데리고 가면 좋을거에요. 봄이나 가을에.
저도 목이 칼칼해요.
다프네
2014년 1월 21일 at 7:18 오후
아, 이 시를 잊고 있었네요. 좋아한 시였는데…^^
전 왠만해선 후회를 하지 말자 주의였는데 요즘은 자꾸만 뒤만 돌아보게 돼요.
후회를 안한다는 건 말만이었나 봐요.ㅎㅎㅎ; 아자아자, 꽃봉오리!!!ㅋ
데레사
2014년 1월 21일 at 10:21 오후
다프네님.
그러지 말아요.
순간마다 다 꽃봉오리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