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봄 부터 노인복지관의 일어고급반에 나가기 시작했다.
이 반의 학생들은 주로 일본강점기에 학교를 다녀서 일본어를 꽤
잘하는 사람들이다. 여자는 몇명 안되고 대부분이 남자들인데 그건
당시 시대상이 여자는 학교를 많이 안 보냈기 때문에 그런것인듯 하다.
그런데 이 반에서는 나를 어린사람이라고 부른다.
세상에 나이 칠십을 훌쩍 넘은 나더러 어린 사람이라니, 우습기도
하고 약간 기분좋기도 해서 처음 그 말을 듣던날 나는 공부시간 내내
웃기만 했다.
나가기 며칠 지났을 때 어느 남자 한분이 내게 와서 물었다.
아무리 봐도 일정시대 학교를 다닌 사람같이는 안보이는데 몇살이냐고?
그래서 저는 해방후에 학교를 들어갔습니다고 답했드니
어린 사람이 일어를 잘 하네요 라고 하는것이었다.
처음에는 이유를 잘 몰라서 놀리는줄로만 알았는데 가만히 생각 해 보니
당시 학교도 안 다녔던 내가 자기들과 같이 공부를 하게되니 그게 신기했고
또 80대의 눈에는 70대가 분명 어린사람으로 보일거라는 이해를 하고나니
그때 부터 폭풍웃음이 쏟아졌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나는 이름대신 어린사람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
퇴직후 나는 두가지를 새롭게 시작했다. 수영과 일어 배우기다.
60이 넘어서 수영을 배우니 몸이 얼마나 둔한지 두달만에야 뜰 수가 있었고
뭐든지 남들보다 몇달 더 해야 숙달이 되었지만 지금은꽤 잘하는 편이다.
일어는 우리동네 주민센터의 중급반으로 바로 들어갔다.
왜냐하면 중급반은 가르치는 분이 일본인이고, 직장의 어학실에서 조금
익힌 실력이 있기 때문에 중급반으로 들어가서 지금까지 13년째 같은 선생님
에게서 배우고 있다.
그13년 동안 일본어능력시험도 쳤고 우리 안양시의 자매도시인 도코로자와시의
행사에도 여러번 다녀왔다.
흔히들 일본어는 한국인에게는 쉬운 외국어라고 하지만 그게 처음에는
그런것 같아도 하면 할수록 어렵고 역시 외국어는 외국어라 아직까지도
말이 제대로 안된다.
물론 소설이나 만화같은 책은 사전을 별로 안 찾고도 읽어지지만
말은 자꾸 토막말을 하게되고 긴 대화가 이어지질 않는다.
그래서 생각 해 낸것이 1주일에 한번씩 하는 복지관 고급반이다.
여기에 오는 사람들은 나이가 많다 보니 일제시대때 글보다 말부터 먼저
배운 사람들이라 말을 잘하기 때문에 나도 이분들 틈에 끼어서 말을 좀
잘 해보고 싶어서이다.
이 분들과 같이 공부를 해보니 해석이나 작문쪽은 오히려 내가 더
잘하는 편인데 말은 절대로 따라갈 수가 없다. 이분들의 말은 아주 자연
스러운데 나의 말은 어딘가 한국적인 일본어다.
단어나열만 많고 잘 이어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분들의 눈에는 어린사람이 잘 하는것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솔직히 내가 어디가서 어린사람 소리를 들어 보겠는가?
이제는 어딜 가도 상노인 취급이고 주민센터 일어반에서도 내가 제일 나이가
많은데 복지관에서 어린사람으로 불러주니 그야말로 대박이지 않은가!!
공부보다 그 말이 듣고싶어 복지관을 부지런히 다닐려고 마음먹고 올해에도
등록을 했다.
해 연
2014년 2월 7일 at 4:20 오후
어린사람이라는 소리에 기분이 좋으셨군요.
그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배우시는 것 존경스럽습니다.
계속 이어지기를 바람니다.
저는 우클렐레 교실에 가면 나이가 제일 많아요.
교양강좌 교실에 가면 세번째쯤 되구요.
소치 개막이 막 시작 되네요.
우리 선수들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습니다.ㅎㅎ
dotorie
2014년 2월 7일 at 4:53 오후
저의 아버지도 아직도 계산하실때는 일본어로 하십니다.
습관이시겠지요.
말씀대로 언어는 배울수록 어려운것 같습니다.
Beacon
2014년 2월 7일 at 6:30 오후
하여간 대단하셔요..
뭐든지 열심이시고 열정적이시고,,
일어가 쉽다구요?,, 전 그 글자꼬라지 땜에도 젤 힘들었던게 일어시간이었네요.. ㅎㅎ
제가 사는 동네에도 복지관이 있어요.. 소도시라 규모는 자그마하지만,,
주로 헬스나 휴게실 등을 이용하시는 어른들이 많은데 평생교육프로그램도 운영을 하긴 하는거 같더군요..
대부분 연세가 아주 많으신 분들이거나 아님 제가 사는 동네에는,, 장애인 분들이 많이 보이구요..
그러고보니 칠십대시면 어리단 말을 들을만도 하지 싶네요.. ㅎㅎ
데레사
2014년 2월 7일 at 7:01 오후
해연님.
네, 그래요. ㅎㅎ
저역시 어딜가도 제일 나이 많은데 유독 일본어교실에서는
어리다고 말해요. 참.
우리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데레사
2014년 2월 7일 at 7:03 오후
비컨님.
여기 우리 동네 복지관은 프로그램이 아주 다양해요.
그런데 저는 운동은 따로 스포츠센터에 다니니까 복지관에서는
안하고 오직 일어 한 과목만 하는데 글쎄 어리다고 하잖아요.
참내.
데레사
2014년 2월 7일 at 7:05 오후
도토리님.
그 시대에 배우신 분들은 다 그래요.
어릴때의 공부가 잊혀지지 않으신거지요.
그곳은 몇시에요?
바위
2014년 2월 7일 at 7:22 오후
재미 있는 복지관입니다.
70대도 ‘어리다’는 소릴 들을 수가 있다니.^^
데레사님의 일본어 실력이 쑥쑥 커갈 것 같습니다.
7, 80대에도 배움의 열정을 지닌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화이팅!!!
말그미
2014년 2월 7일 at 7:28 오후
ㅎㅎㅎ
어린 사람… 통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외국어를 습득한다는 건 그만큼 어디를 가나 편리하다는 뜻이잖아요.
참 장하십니다.
미뉴엣♡。
2014년 2월 7일 at 8:24 오후
잘 되셨네요 어린사람, 언제 들어도 미소띄는
의미인 듯..ㅎ 그정도면 테레사님 일본어수준
상당히 높으시겠어요 주민센터에 그런교육도..
무엇이든 열심히 하시고 건강하시기바랍니다~
보미^^
2014년 2월 7일 at 9:56 오후
듣기 좋은 소리를 들으십니다. 참 좋으시겠습니다. 재미 있으시구요.
가보의집
2014년 2월 7일 at 10:31 오후
데레사님
내나이와 동갑 인듯한데 난 일어좀 배우다가 말았지만
그것도 나이들어서 하려니 힘들데요
데레사님 대단 합니다
일어반에서 강의 듣고 익히고 할 나이가 요…
늦지 않는 증거 입니다 학생수준이니까요
즐거운 주말입니다 기쁘고 즐거웁게 지나세요
mutter
2014년 2월 7일 at 10:59 오후
결혼초에 남편이 일어책을 주면서 공부해보라하더라구요.
책을 1/3이나 공부했을까?
‘어디에 써먹겠는가?’란 생각이 들면서 책을 놓았는데..ㅋ(공부하기 싫으니까)
‘어린사람’으로 닉네임을 받았으니 거기는 빼지말고 다니시면
좋을 것 같네요. 부르는대로 마음이 따라가는거니까요.
공부하시는 모습 아름다워요.
배흘림
2014년 2월 7일 at 11:01 오후
그럼 전…
참 대단한 정열이십니다. 일본 소설 번역일을 한 번 해 보시지요…
노당큰형부
2014년 2월 7일 at 11:56 오후
ㅎㅎㅎ ^^
나이 어린 누님,
일본어 고급 과정을 계속 나가시다
젊은 일본어 강사가 되셔도 무난 할듯 합니다.
젊은 학생 되신것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睿元예원
2014년 2월 8일 at 12:12 오전
저도 일본어 관련 교재는 당시 눈에 띄는대로 들여 놓고도
하다가 말았어요.
독학을 하는데다 목적도 없으니 그렇게 된 거 같아요.
데레사님, 부럽습니다.
저도 외국어 하나 능히 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평소 언니, 형님들과 어울려서 어린측에 들었었는데
지금 주로 만나는 곳은 제일 나이 많은 측이 아니라
아예 젤 나이가 많아서 신경이 쓰입니다.
데레사님은 두루두루 행복하십니다.^.^
벤자민
2014년 2월 8일 at 12:45 오전
여기서도 동네센타 일부교회 에서 일본인들이
일본어를 가르치지요 물론무료입니다만
전 홍콩있을때 4개국어를했읍니다
물론 제일 잘한건 한국어 ㅎㅎ
두번째는영어 이건 먹고살야하는문제고 영어권국가로볼수잇으니까요
세번째는 일어 이건 회사와 연관있으니까요
그다음은 중국어 이건 거래대상과 동네가 중화권이니까요
건데 영어와 일본어는 별불편이없는데
중국어는 홍콩에서 공부를해했는데도
그냥 하고싶은말만 간단하게 의사소통은되었지요
건데 지금이시점에서는
일본어는 세월이지나도 그냥그럭저럭또 일본테레비를보니까
그냥별불편이없는데 중국어는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우리에게는 그래도 역시일본어가쉽지요
젼혀 한국어 일본어를모르는 양국사람을앉혀놓아도
말이잘통합니다 ㅎㅎ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08 오전
바위님.
요즘 노인정에는 70대가 가면은 형아들이 심부름을 시켜서
못간다고 하는 농담도 있어요.
고령화되어 가니까 신풍속도가 많이 생깁니다.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0 오전
보미^^님.
그럼요. 재미있고 말고요.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1 오전
말그미님.
진짜 웃기지요?
나더러 어리다니요. ㅎㅎ
그래도 기분은 좋은데요.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1 오전
무터님.
그럴려고요.
내가 어디가서 어리다는 소리를 듣겠어요?
아무리 들어도 기분좋은 소리니까요. ㅎㅎ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2 오전
미뉴엣님.
우리 동네 주민센터는 어학을 중심으로 해요.
영어, 일어가 3개반씩이나 있어요.
그래서 그곳에서 일본인 선생님에게서 10년이상 배우고 있어요.
돈은 3개월에 3만원이에요. 우리나라 좋은 나라죠.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3 오전
가보님.
저는 할 일이 별로 없으니까 그저 이것저것 배우는겁니다.
그렇지만 실력은 별로에요.
주말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3 오전
노당님.
외국어 교사는 원어민이라서 저는 자격이 없어요.
그냥 치매예방용이거니 하고 나갑니다.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4 오전
예원님.
저도 다른곳에서는 언제나 상노인이에요.
여기서만 어리답니다. ㅎ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5 오전
배흘림님.
고맙습니다.
아직은 그럴 실력도 안되지만 저는 일 같은 안하고 싶어요.
그냥 노는것 위주로 살려고요. ㅎㅎ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6 오전
벤자민님.
4개국어를 하시다니, 대단해요.
저도 물론 한국어를 제일 잘합니다만.
일본어가 쉽다고는 하지만 나이들어 가니 자꾸만 까먹고 어려워요.
중국어는 근처에도 안 가봤지만 북경의 딸이 4년째 살면서 계속
공부하고 있는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雲丁
2014년 2월 8일 at 1:26 오전
어린사람이란 말을 들으시고, 한층 젊어지셨습니다.
그 열정 본받고 싶습니다.
날마다 행복하세요.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32 오전
운정님.
고마워요.
어린사람이란 그 소리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ㅎㅎ
바람돌
2014년 2월 8일 at 1:57 오전
데레사님의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아무나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어리고, 꿈이 있는 사람만 배울 수 있겠지요.
외국어라고 하면
영어 회화 배우느라고
서면, 대신동, 하야리아 부대 등지로 다니던 때가 생각납니다.
아무리 배워도 진척은 없고, 몇년 후 그만뒀습니다.ㅎㅎ
최소한 10년은 꾸준히 배워야 하는 건데 말입니다.
나의정원
2014년 2월 8일 at 7:56 오전
멋지게 인생을 살고 계시는 데레사 님을 보면서 많을 것을 느낌니다.
열심히 공부중이신 일어도 언젠가 그 솜씨를 발휘해 주세요.
밖에 눈발이 날리고 있네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최용복
2014년 2월 8일 at 8:01 오전
이렇게 시간과 마음을 쏟을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것은 장점이죠.
일본어가 상당하시군요.
말은 사람들과 자주 써야 나아지는것 같습니다.
좋은날
2014년 2월 8일 at 8:44 오전
더욱 젊어지게 생겼습니다.
그런 곳에서 공부하시면 당연 룰루랄라 즐거우겠습니다.
조또마때가 뭔 뜻인지.
어감은 좀 뭣해도좀 지둘려유. ㅎㅎ
봉쥬르
2014년 2월 8일 at 8:54 오전
항상 느끼지만 데레사님께 많이 배우고 느끼고 깨닫습니다.
저도 그렇게 나이들고 싶어요….
silky
2014년 2월 8일 at 9:31 오전
아직
"新中年"이신데
당근임니더~^^*
아멜리에
2014년 2월 8일 at 9:46 오전
어린 데레사님@! ㅎㅎ
그래요 저도 노인복지관에서는 70 가까이 된 분도 ‘애기야~’라고 불린단 얘길 들었어요. 제 친한 동생 어머니가 복지관에서는 애기로 통한다고,
그래 70미만의 남자분들이 복지관엘 안가시려고 하더라구요.
나이많은 형(?)들이 심부름 시키고 잔소리 한다고.
고령화 사회잖아요.
데레사님은 계속 오빠 언니들한테 어린 사람으로 귀염 많이 받으세요!
그리움
2014년 2월 8일 at 10:46 오전
아이구 놀라움이어라~ 데레사님!! 굉장하셔요
저많은 책들!! 신랑불러 이게 뭔고?? 했더니 망가책이라네요 머리좋으시다는 말도 전해달라고 했떠요 ㅋ
저요??????????? 묻지말아 주셔요 책은커녕 공부란것도 않고 살아요
저절로 귀에 소리가 들려와서 흉내내다보니 만나는 많은 (운동)사람들이 잘한다! 잘한다 고상!! 그래서 그런가부다 그러면서 살아나가는 용기많은 ?? ㅋㅋ
때론 발음은 비슷한데 끔찍하게 의미가 다른 실수도 해가면서요~
이해해요 살지않음 책은 도사인데 말은 느리다는걸요
제 큰언니가 일어 2년제대학 졸업했어요 대단한 성적으로요 ㅋ
지식은 저보다 나은데 말은 제가 더 똑똑!!! 해요 ㅋㅋ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하다보니 ㅋㅋ
존경스러워요 책으로 공부하신다는게요
전 모르는게있음 전자사전으로~ 또 人 사전으로~ ㅋㅋ 늘 신랑 불러재끼면서 해결해요
(차츰 고민스러운건 일어잘한다면서 묻는말 – 몇년됐어요??- 일년, 이년이라고 답할때는 당당했는데 16년째라고 말할려면 쥐구멍에 들어가야해요 ㅠㅠ
꼭 유치원생 재롱떨듯 하는 말솜씨~
다사랑
2014년 2월 8일 at 12:54 오후
역시 데레사언니는 대단하십니다.
60부터 일본어와 수영을 배우기 시작하셨다니!
저도 뭔가 해야겠네요.
울 엄마도 일본어 고급반에 나가시던데..
거기서 뽑내신대요.ㅋㅋ
뭐든 열심히 하시는 분!
정말 존경합니다.^^*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7 오후
최용복님.
그래야 되는데 사실 말할 기회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말이 진전이 없어요.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7 오후
좋은날님.
하필이면?
ㅎㅎ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8 오후
봉쥬르님.
과찬, 고맙습니다.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살고 있어요.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8 오후
바람돌님.
저희도 학창시절 회화 배울려고 하야리아 근처를 얼쩡거렸었지요.
ㅎㅎ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9 오후
나의정원님.
지금 내다보니 눈이 많이 쌓였네요.
대설경보가 내렸다는데 내일 아침에 사진찍으러 나가야겠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19 오후
아멜리에님.
그런가 봐요. 이곳에서만은 칠십대가 애기에요.
ㅎㅎ
계속 나갈려고 올 해도 등록 했어요.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21 오후
실키님.
그래요? 탱큐데스.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21 오후
그리움님.
저도 10년 넘게 공부하고 있어도 말은 그냥 제자리인것 같아요.
역시 말은 사람들과 많이 접해야 느는거죠.
우리 공부하는곳에도 일본에서 살다 온 사람도 더러 있어요.
아무래도 말은 이분들이 잘해요. 나는 솔직히 글만 잘해요. ㅋ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1:23 오후
다사랑님.
어머님께서는 일정시대 학교를 다니신분인가 봐요.
그런 분들은 말들을 아주 잘해요. 자연스럽게요.
나는 뽑낼 정도가 못되니까 나이로 한몫해요. 어린사람이라고요. ㅎㅎ
소리울
2014년 2월 8일 at 1:55 오후
짝짝짝!!!
신문에 대서특필 나도 되겠네요. 조선일보 기자들은 다 무얼하시느라 90살 일본 여자 수영선수. 단어 몇줄 짜리 시인 할머니만 소개를 한담.
그게 대단하지 않아서가 아니고 우리 데레사 완언니가 계신만 말씀.
온 세계에 자랑해도 되겠네요.
전요. 너무나 부끄럽게도 제 며느리가 일본아이인데도 일본어는 잘 안배워져서 하루에 몇 단어만 하려고 해도 계속이 안되더군요.
돈을 들이고 시간을 들여애 한다는 걸 아는데 …
여튼 장하십니다.
에너지의 화신 데레사님,
조불기자님들 제발요…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3:04 오후
소리울님.
한참 웃었습니다.
너무나 잘 봐 주어서요.
시간과 공은 들였는데 사실 실력은 형편없어요.
말은 그저 더듬거리기만 하고요.
그래도 치매예방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겁니다.
김상수
2014년 2월 8일 at 3:26 오후
축 소녀 탄생 ~~~~~~~
데레사
2014년 2월 8일 at 6:30 오후
김상수님.
탱큐!!! ㅎㅎ
아지아
2014년 2월 9일 at 7:47 오후
축
새댁 탄생!!!
우쩌나 데레사님 만나면 나는 꿀 묵은 뻥어리
난 운제 배우끼요?
여긴 공짜 배우는데 업ㅅ든데…
산성
2014년 2월 10일 at 2:16 오전
요즈음은 동네마다 거의 어학당 수준이지요?
구청이나 동사무소,성당의 노인대학까지
모두들 열심들이십니다.
가끔 심부름 해드리러 가는데요.
저도 금세 한 자리 낄 것 같아서 유심히 챙겨 봅니다.
꽃새댁 데레사님!!
지란지교
2014년 2월 10일 at 3:09 오전
데레사님^^^ 열심이 재미있게 실천하시며 사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네요… 저는 데레사님보다 훨씬 어린데도 뭘 새로 시작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던데요… 데레사님 본받아 앞으로는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보렵니다… 화이팅 ^*^*
지해범
2014년 2월 10일 at 11:35 오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이 딱 데레사님 얘기네요.
‘어린사람’이란 별명, 멋집니다. ㅎㅎ
무언가에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한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지요.
배우신 일본어 초중고생들에게도 가르쳐 주세요.
데레사
2014년 2월 10일 at 2:28 오후
아지아님.
그래서 우리나라 좋은나라 입니다.
도로 한국으로 오이소. 예.
데레사
2014년 2월 10일 at 2:29 오후
산성님.
세월은 참 빠릅니다.
제가 이렇게 상노인이 되어버릴줄은 몰랐지요.
이젠 여기 빼고 어딜가도 제일 상석입니다. ㅎㅎ
데레사
2014년 2월 10일 at 2:30 오후
지란지교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반갑고요.
사실 나이들면 집안일에서 어느정도 해방되니까 이것저것
기웃거리는 겁니다.
데레사
2014년 2월 10일 at 2:30 오후
지해범님.
이제 일본어가 인기 없어서 학교에서도 점점 멀어져요.
저도 그러고 싶기도 한데 배울려는 사람들이 없는것 같아요.
인회
2014년 2월 13일 at 2:16 오전
대단하십니다.
우선 박수부터 쳐드립니다.
그리고 "어린사람" 축하합니다.
수상한그녀영화에서 청춘사진관에 다녀오니 50년 젊어지던데요.ㅎㅎ
멋지십니다.
데레사
2014년 2월 13일 at 5:46 오후
인회님.
탱큐에요.
풀잎피리
2014년 2월 16일 at 3:57 오전
어린 사람 ㅎㅎㅎ
데레사님 축하드립니다.
퇴직후의 열정, 배우겠습니다.
데레사
2014년 2월 16일 at 12:09 오후
풀잎피리님.
ㅎㅎ
저도 기분 좋아요. 그렇게 불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