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절 동국사와 일본식 가옥체험장 고우당, 군산(6)

국가등록문화제 64호인 동국사는 개항 후 들어온 일본 조동종(曺洞宗)

사찰인 금강사로 건립했으나 광복 후 조계종 사찰 동국사로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과 승려들이 거처하는 요사채는 복도로 연결되고 지붕 물매는 급경사를

이루는등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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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5칸 정방형 단층 팔자지붕으로 일본의

에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외관은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느낌을 준다.

사용된 목재는 모두 일본의 삼나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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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필이면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큰 공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법당구경도 못하고 멀리서 대웅전 사진 한장만 찍고는

마당만 돌아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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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에 비해 종이 좀 작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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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뒤로는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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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과 이어 진 요사채

무슨 공사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대웅전앞에도 물건들이 잔뜩

쌓여있고 입구는 파헤쳐 있어서 그만 돌아나와서 멀지 않은곳에

있는 고우당을 찾아갔다.

고우당은 일본식 가옥을 체험하는 곳으로 1930년대의 근대 건축물을

개조하여 여행객들에게 숙박과 선술집, 카페, 식당으로 제공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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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곳에 숙소를 정할려고 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불편할것 같아서 호텔로 가기로 하고 여기는 바깥만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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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뒤의 고층 아파트만 아니면 일본에서 찍어 온 사진이라고 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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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이라서인지 겨울인데도 분수가 솟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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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이 바라보이는 곳에 자리한 베스트웨스턴 호텔이다.

일본여행 하면서 몇번 전통여관에 자본적이 있는데 비싸기만 하고

불편해서 고우당도 그럴까싶어 걱정되서 호텔에서 잤다.

김연아선수, 경기에는 이겼는데 판정에 졌다.

많이 아쉽지만 홈이라는 텃세를 막을수가 없으니….

김연아선수, 그대가 있어서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하고 인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제 마음놓고 자기 하고 싶은것 다 해보고 행복하기를 ~~ ~~

40 Comments

  1. 좋은날

    2014년 2월 20일 at 8:45 오후

    일본식 사찰이 차라리 고즈넉하네요.

    일본 잔재라고 문화적 가치 측면에서
    저리 보전하는 일도 괜찮다 여겨지네요.

    김연아가 0점을 준 심판 한 사람으로 참 화가 다 치밀어오릅니다.
    올림픽 정신과 텃세.

    세상 참.

       

  2. 아멜리에

    2014년 2월 20일 at 8:49 오후

    정말이지 분해서 눈물이 납니다. 판정이 넘 편파적이라..

    데레사님이야 일본을 많이 가보셨으니.. 전, 저 고우당이란 곳에 함 묵어보고 싶네요.
       

  3. 노당큰형부

    2014년 2월 20일 at 9:35 오후

    제목만 없었으면
    대나무가 빼곡한 풍경도 그렇고
    완전 왜넘들 절간입니다.

    러시아의 위선에 의한 채점이
    너무 가증스럽고 기분 더러운 아침이었습니다만
    연연하지 않는 빙상의 여제 김연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4. 미뉴엣♡。

    2014년 2월 20일 at 9:53 오후

    군산엔 일본 문화가 많이 남아있네요
    어찌보면 잠깐 일본에 온 듯하겠어요..ㅎ
    역사문화 유적지로 관광수입면에서도~

       

  5. 푸나무

    2014년 2월 20일 at 10:10 오후

    군산도 이리 보니 좋은걸요.
    하긴 별로 많이 알지도 못하긴 하지만요.
    군데 아래녘이라선지…
    봄이 잇는것 같아요.    

  6. 가보의집

    2014년 2월 20일 at 10:31 오후

    데레사님
    군산에 일본식 문화가 있군요
    하긴 서울 도 거의 일본식 건물 아직 남아 있지요

    김연아 아쉽지요 은메달이요
    그래요 김연아로 하여서 행복 하지요    

  7. 睿元예원

    2014년 2월 20일 at 10:54 오후

    어제 김연아의 연기를 보려고 티비를 켜놓고는
    그만 못보았는데 아침 뉴스에서보고 귀를 의심했네요.ㅜㅜ
    너무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인데..어쩜 그리 점수를 줄 수있을까!
    매우 아쉽네요.
    새만금을 들으니 제가 갔을 때는 그냥 둑처럼 흙인가? 로 둘레만 있었는데
    그리고 80여년이나 된 건물을 잘 보존해서 숙박시설로 이용하도록하는 것 등
    군산시에서 잘하고 있나 봅니다.
    하지만 웬지 절도, 주택도, 고와 보이지 않으니 말이네요.ㅉㅉ
    데레사님 덕분에 모르던 곳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8. 데레사

    2014년 2월 21일 at 12:55 오전

    좋은날님.
    우리 모두 뜬눈으로 밤새며 지켜 봤는데 속상하죠.
    김연아, 정말 훌륭한 선수에요.   

  9. 데레사

    2014년 2월 21일 at 12:55 오전

    아멜리에님.
    거기 묵으면서 일본식가옥 체험 해 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거에요.
    겨울에는 아무래도 좀 불편할것 같아서요.   

  10. 데레사

    2014년 2월 21일 at 12:56 오전

    노당님.
    꼭 일본에서 찍어온것 같죠?

    김연아, 잘하고도 판정때문에…. 너무 아쉬워요.   

  11. 데레사

    2014년 2월 21일 at 12:59 오전

    미뉴엣님.
    저도 이렇게 많은곳이 남아 있을줄은 몰랐어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어요.   

  12. 데레사

    2014년 2월 21일 at 1:00 오전

    푸나무님.
    아랫녘이라 들판엔 푸른잎도 더러 있었어요.
    군산, 정말 볼거리 많은곳이에요.   

  13. 데레사

    2014년 2월 21일 at 1:01 오전

    가보님.
    서울에도 남아있긴 할거에요.
    우리가 제대로 몰라서 그렇지….

    저 적산건물들을 보존해서 후손에게 체험하게 하는것도 좋다고 봐요.   

  14. 데레사

    2014년 2월 21일 at 1:02 오전

    예원님.
    그럼요. 그 고와보이지 않는 마음들을 결집시키는 거지요.
    보존해서 후손에게 아픔을 느끼게 하고 또 각오를 다지게
    하는거지요.   

  15. 바위

    2014년 2월 21일 at 1:28 오전

    군산시는 일제의 침탈 역사를 후세들에게 전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군요.
    고우당의 모습은 완전히 일본 풍의 주택입니다.
    일본의 거리 풍경을 보는 듯합니다.

    김연아 선수, 제가 열을 받습니다.
    명색이 ‘인류의 축제’라는 올림픽이 국가 이기주의에 물들다니,
    금메달 딴 러시아 선수가 스스로 부끄럽겠지요.
    자신이 생각해도 금메달이 아니란 걸 잘 알테니까요.

    오히려 의연했던 김연아 선수가 자랑스러웠습니다.    

  16. 왕소금

    2014년 2월 21일 at 2:41 오전

    절은 어딜 가나 비슷해서 그게 그것 같아요ㅎ
    제 눈길을 사로잡는 건 탐스런 대나무 숲입니다.
    중부지방에서는 조경용 작은 대나무밖엔 볼 수 없는데 남부지방으로 가면
    큰 대나무를 볼 수 있고 볼 때마다 신비롭게까지 느껴지거든요^^
       

  17. 우산(又山)

    2014년 2월 21일 at 2:55 오전

    고우당은 꼭 일본입니다.
    저들이 저렇게 집을 짓고 우리를 혹사시켰는데
    아베란 녀석은 시치미 떼고 거짓말로 정권을 누리니
    정말, 일본은 우리에게 계륵(鷄肋)입니다.
    그래도 이웃이니 사이 좋아질 때를 기다려 보지요.   

  18. 바람돌

    2014년 2월 21일 at 4:38 오전

    동국사
    일본식 사찰이 보존되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역사를 잊어버리면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더군요.
    잊지 말고 이겨나가야 하겠습니다.   

  19. 데레사

    2014년 2월 21일 at 4:43 오전

    바위님.
    해방 후 이런 노래가 있었지요.
    소련에 속지말라고.
    옛 소련인 러시아에 실망했어요. 그리고 우리 김연아선수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20. 데레사

    2014년 2월 21일 at 4:44 오전

    왕소금님.
    저 대나무는 일본사찰에 있는 모습과 꼭 같아요.
    하늘을 찌를듯한 키던데요.   

  21. 데레사

    2014년 2월 21일 at 4:45 오전

    바람돌님.
    보존하는것도 다 잊지말자고 하는거겠지요.
    그래서 군산이 좋아졌어요.   

  22. 데레사

    2014년 2월 21일 at 4:47 오전

    우산님.
    일본과 대한민국, 과연 사이가 좋아질까요?
    계속 망언만 해대니 말입니다.
    전후 독일처럼 깨끗하고 사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3. 산성

    2014년 2월 21일 at 9:25 오전

    일본 여관은 정말 비싸지요?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묵기에는…
    저 곳도 싸지는 않을 것 같네요.
    요즘 우리나라는 어딜 가나
    우뚝 서 있는 아파트 때문에 경관을 망치지요.
    참 안타까운 일 중의 하나.
    소치 올림픽 경기 시간,
    데레사님께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ㅎㅎ

       

  24. 보미^^

    2014년 2월 21일 at 12:23 오후

    마치 일본의 어느 풍경을 보는것 같습니다.

    김연아 모든 국민이 행복했을것 같습니다.
    저도 연아의 앞날에 행운을 빕니다.   

  25. 말그미

    2014년 2월 21일 at 1:04 오후

    대웅전과 요사체가 붙어 있어 스님들이
    아주 편리할 것 같습니다.
    귀한 일본양식의 절이군요.

    소치 소식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26. 데레사

    2014년 2월 21일 at 5:26 오후

    산성님.
    저도 어제는 종일 헤롱헤롱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지켜보고 같이 분개하고 같이 마음 아파했지요.

    그래서 저는 몇번 자보고는 일본의 전통여관 안갑니다.   

  27. 데레사

    2014년 2월 21일 at 5:26 오후

    보미^^님.
    꼭 일본에 와 있는것 같죠?   

  28. 데레사

    2014년 2월 21일 at 5:27 오후

    말그미님.
    그런데 공사중이라 자세히 못 둘러봤어요.

    소치소식은 전 국민을 분노케 했지요.   

  29. 김현수

    2014년 2월 22일 at 12:56 오전

    한국에 일본 사찰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과거 일본식 관공서 건물들은 거의 완전히 사라졌는데
    사찰이어서 그런지 잘 보존되어 있네요.

    제가 보는 메달순서는 김연아 금, 이탈리아 은, 러시아는
    동으로 해야 맞습니다.    

  30. 데레사

    2014년 2월 22일 at 3:04 오전

    김현수님.
    맞아요. 그게 정답이에요.
    그럼에도 심판들이 약을 먹었는지….   

  31. 아지아

    2014년 2월 22일 at 4:44 오전

    우째 그리 속속들이 모르는데가 없는교?
    언쟈쯤 책 한 권 나올텐데…
    원고료 반반 나누게요
    ㅋㅋ
    아니 4;6으로 안할란교?

    멋진 고국의 소식 구석구석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32. 최용복

    2014년 2월 22일 at 6:37 오전

    군산엔 일본의 자취들이 많이 남아있네요.

    말씀처럼 일본에서 찍으신 사진들 같네요^^

    미국호텔 체인이 한국에 있군요~~   

  33. 방글방글

    2014년 2월 22일 at 8:13 오전

    왕언니님 ^*^

    그동안 평안하셨어요?
    살짝 바쁨과 다소 게으름이 배어서
    블로그를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이제는 기상적으로 큰 이변이 없겠다고
    하며 피부로 느끼는 온도 역시 많이
    포근한 듯 합니다.~

    부지런하신 발걸음에 맞추어서
    저도 덩달아서 -일본식 사찰-
    구경을 잘 하였습니다. ^ ^

    늘 건강하시고
    더욱 즐거운 나날을 맞으셔요. ^*^ ^*^   

  34. 데레사

    2014년 2월 22일 at 10:00 오전

    아지아님.
    무슨책씩이나요?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어야지요. ㅎㅎ

    심심하니까 그냥 여기저기 다닙니다.   

  35. 데레사

    2014년 2월 22일 at 10:01 오전

    최용복님.
    미국호텔 체인이 한국에도 아마 여럿 있을거에요.
    깨끗하고 좋던데요.

       

  36. 데레사

    2014년 2월 22일 at 10:04 오전

    방글이님.
    탱큐!!
    사람은 늘 바쁘게 사는게 좋지요.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   

  37. 雲丁

    2014년 2월 23일 at 11:37 오전

    일본식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네요.
    집 뒤 대밭을 보니 고향집 생각이 나네요.
    뒤란 대밭으로 저녁연기가 마실가곤 했거든요.
    구경 잘 했습니다.   

  38. 데레사

    2014년 2월 23일 at 7:11 오후

    운정님.
    대나무밭에서는 항상 바람이 불면 이상한 소리가 나서
    밤엔 그곳 근처로 안갈려고 했던 어린시절이 저도 생각이 납니다. ㅎㅎ   

  39. 샘물

    2014년 2월 25일 at 11:34 오후

    오래간만에 보는 일본가옥이 반갑게 다가오는 것은 어려서 눈에 익은 곳이라 그런가봅니다.
    제가 갖고 싶은 것은 올리신 사진의 절에 달린 ‘물고기 달린 소리가 좋은 풍경’입니다.
    선물 받은 것이 있었는데 본당에 오신 보좌신부님이 느닷없이 그런 것을 갖고 싶다기에
    드려놓고 나중에 후회를 좀 했거든요.

    또 하나 후회스런 일은 한국 갔을 때 진작 군산을 엄마랑 갔었더라면 싶네요.
    아니면 엄마의 고향, 한산이라도…   

  40. 데레사

    2014년 2월 26일 at 5:04 오전

    샘물님.
    다음에 오시면 군산을 천천히 한번 둘러보세요.
    1박 2일의 일정이면 되거든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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