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무렵에현재의 모습으로 개축된 임피역은 일제 강점기에 농산물을
군산항에서 일본으로 반출하는 중요 교통로가 된 군산선의 역사(驛舍)
가운데 하나이다. 철로 쪽 대합실 출입구에 차양을 덧달아 본채
지붕과 차이를 두어 입체감과 함께 그늘을 제공하는등 당시 농촌지역
소규모 간이역사의 전형적 건축양식과 기법을 잘 보여준다.
이제는 기차가 서지 않는 역사속에 묻혀진 역이지만 수탈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민족의 아픔이 베어있는 곳이다.
임피역의 전면이다.
이쪽은 임피역의 후면 출입구로 차양이 덧대어져 있다.
임피역 마당 한 옆에 있는 오포다. 낮 12시면 사이렌이 울렸던
오포, 빨간색 사다리처럼 생긴것이다.
세워져 있는 기차안은 군산선의 역사 자료관이다.
기차안으로 들어 가 보았드니 사진과 글로 군산선과 임피역에
대한 기록이 전시되어 있었다.
여기는 테마공원이다. 당시 농민들의 삶의 한 모습이 여기 있다.
일제의 수탈에 항거한 옥구농민 항일항쟁 기념비다.
역사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당시 사람들의 모습이 조각으로 재현되어 있고
벽에는 임피역의 자료들이 붙어 있다.
당시의 우물이다. 지금도 사용가능한것 같이 보이긴 했지만….
임피역사의 재래식 화장실은 임피역사와 함께 등록문화제로 지정되었다.
1936년 무렵 건립된것으로 사용금지 팻말이 붙어 있었다.
궁금해서 안으로 들어 가 봤드니 이런 변기가 있었다.
임피역앞 마을이다. 슬레이트 지붕의 집들이 깨끗하다.
오늘은 3,1 절이다.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임피역사와 옥구농민항쟁을
소개하면서 선열들의 조국애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가만히 3,1절 노래를 불러 본다.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 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아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여 이 날을 길이 빛내자
아지아
2014년 2월 28일 at 5:57 오후
ㅎㅎ
내가 재대로 들어왔는교?
예가 데레사님 방 만는교?
맨날 꼴찌하다 일등이라…
얼른 이 글 쓰고 복권 싸러 갑니다
터지면 데레사님 반준다
안 터지면…
절대 그런 일 없겠지만
데레사님 반 물어내쇼 ㅋㅋㅋ
이런 역사의 증거가 곳곳에 늘려 있네요 공부 잘 합니다
아지아 !!
너 장하다!!
일생에 첨 1등이다!!!
데레사
2014년 2월 28일 at 6:48 오후
아지아님.
일등 축하해요.
복권 제발 당첨되어서 나 반 주세요.
그 돈으로 맛있는것 사먹게요.
말그미
2014년 2월 28일 at 7:48 오후
곳곳에 일본 침략의 흔적이 씁쓸합니다.
재수 없고 밥맛 없는 사람들입니다.
친절하고 유별나게 친절한게 본모습인지
수탈하고 우리나라 사람만 보면 코를 베가던 코무덤 귀무덤을 만든
못된 그들이 본모습인지…
헤아릴 길이 없습니다.
가보의집
2014년 2월 28일 at 7:56 오후
데레사님
로늘 그 3월 1일 만세 하던 기념일일 이네요
우리 선조들 대단 합니다
기미년 삼 월 일 이 정 오오 하면서 기념 하던 생각이납니다
사진따라서 글 잘 봅니다 얼마나 수고 가 많았을까 싶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오병규
2014년 2월 28일 at 9:33 오후
갑자기기 근대 개회기 사람이 된 듯 했습니다.
얼핏 그 시절이 좋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여유가 있어 보이고….
조선총독부 시절 이미 일본놈들이
유라시아 철도를 꿈꿨군요. 통일만 되면 지금이라도 당장
그 꿈이 실현 되겠지만….죽기 전에 서울역에서 빠리행 또는 모스크행 기차를
타 봤으면,,,,그렇게 될 수 있겠지요?
좋은날
2014년 2월 28일 at 10:07 오후
역사는 구슬프지만
풍경은 고즈넉하니 아름답습니다.
옛시인의 싯구절마냥
빼앗긴 들에도 봄은 저렇듯 왔습니다.
에베라는 정신질환자가
자꾸 우리 민족 자존감을 박탈하고자 GR왼병을 쳐대도
국해의원들 입에는 한일연맹 국회의원 반열에 오르려고 기를 쓰는 나라.
북한인권법 하나 처리치 못하는 식물인간 군상들의 국회.
유관순 누님!!~
이 나라를 굽어 살피소서.
아참.. 이럴게 아니라 어여 태극기 내걸어야지.
노당큰형부
2014년 2월 28일 at 10:16 오후
3일절에
잘 맞는 군산의 임피역사를 보니
오늘이 더욱 기념되는 것 같습니다.
5시 50분에 태극기 계양하고
포스트 올리고 이집저집 마실 다닙니다 ㅎㅎㅎ
아멜리에
2014년 2월 28일 at 10:42 오후
군산시는 아픈 역사의 흔적들을 무척 잘 보존한 것 같네요. 데레사님 덕에 군산이 생생한 교육의 장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단 걸 알게 됐네요.
그렇죠. 오늘이 3.1절. 의미 깊은 포슽입니다.
데레사
2014년 2월 28일 at 11:02 오후
가보님.
오늘 3,1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날입니다.
미세먼지가 많은날이니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보미^^
2014년 2월 28일 at 11:02 오후
역시 멋진 인생을 사시는 멋진 언니의 글입니다. 애국하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데레사
2014년 2월 28일 at 11:04 오후
좋은날님.
태극기, 저도 내걸어야지 ~~
깜짝 잊어먹고 있었네요.
데레사
2014년 2월 28일 at 11:04 오후
말그미님.
오늘 3,1절입니다.
이런 곳곳의 증거물을 놓고도 그들은 계속 부인만 할것인지
요즘 일본 곳곳에서 일으키고 있는 혐한운동을 생각하면
상종도 하기 싫지요.
그러나 또 개인들을 만나보면 그렇지도 않고….
암튼 헷갈리는 사람들입니다.
데레사
2014년 2월 28일 at 11:04 오후
아멜리에님.
군산시는 앞으로 역사의 산교육장이 될것 같아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나라를 생각하는 날이 되어야겠습니다.
데레사
2014년 2월 28일 at 11:05 오후
보미^^님.
늘 격찬, 고마워요.
그냥 심심한 할매의 유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데레사
2014년 2월 28일 at 11:05 오후
종씨님.
오래만 살다보면 그런날 오지 않을까요?
서울에서 칙칙폭폭 기차를 타고 유럽대륙 여행을 가는날,
대박의 통일날을 기다려 봅시다.
데레사
2014년 2월 28일 at 11:06 오후
노당님
역시 부지런하십니다.
저는 태극기 깜빡하고 있었네요. 부끄럽게도.
지금 내다 걸겠습니다.
샘물
2014년 3월 1일 at 12:47 오전
왠지 이곳 이름이 좀 귀에 익은 것도 같네요.
기차안이 역사 자료관, 좀 좋은 생각이고 적절한 것 같습니다.
제 머리속의 군산은 꽤 번화한 곳이지요.
미뉴엣♡。
2014년 3월 1일 at 12:47 오전
군산이 대한민국 독립정신을 앙양하는 도시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테레사님 군산시리즈를 통해서..ㅎ
임피 역사, 가 수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3.1
독립 정신을 되돌릴 수 있는 유적 기념물이네요.
睿元예원
2014년 3월 1일 at 1:34 오전
태극기를 꺼내 게양하고 머리를 내밀어 사방을 둘러 봅니다.
여전히 우리동에는 울집과 옆라인 꼭대기 층에 두집뿐입니다.
오늘이 삼일절 맞나..하며 걸다가 그집을 보고 안심합니다.
그집은 항상 일찌감치 태극기를 걸더군요.
참 정의로운 사람이구나 하며 존경심까지 생기더군요.
군산의 일제잔재물들 하늘도 내려다 보겠지요.
무심치 않다면 일본이 어느날 참회의 눈물을 흘리게 될 날이 오려는지..
희생된 영혼들이 평화롭게 잠들게 되는 날이 오려는지..
데레사님, 아픈역사를 상기 시켜 주셔서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3월 1일 at 3:17 오전
예원님.
저도 고맙습니다.
군산시만큼 그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은 아마 없을거에요.
우리는 흘러간 날을 통해서 미래를 설계하지요.
이런 아픔을 다시는 겪지 말자는 각오도 다지고요.
데레사
2014년 3월 1일 at 3:17 오전
샘물님.
군산은 어쩌면 정지된 도시같았어요.
이제 차차 발전하리라고 생각하지만 조금은 한적하고
조금은 쓸쓸한 그런 분위기를 풍겼어요.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아서인가 봐요.
데레사
2014년 3월 1일 at 3:18 오전
미뉴엣님.
그렇습니다.
임피역, 저곳에서 기차를 타고 오르내렸을 옛 사람들
모습도 상상해 보고 가슴 아프지만 재미있게 구경한 곳이에요.
dotorie
2014년 3월 1일 at 4:04 오전
시계탑에 쓰인 "시간을 잃어버린 마을"이란 말이 모든것을 말해주는듯 합니다.
잃었던 공간은 다시 찾았지만 36년이란 세월은 영영 찾을수 없는 수많은 시간들 입니다.
순국하신 열사들을 생각해 봅니다.
바람돌
2014년 3월 1일 at 5:08 오전
일본의 혐한 시위가 도를 넘었다는
기사를 보니 착잡합니다.
역사교육, 제발 똑바로 해서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벤조
2014년 3월 1일 at 5:19 오전
데레사님,
군산 전도사가 되시려나봐.ㅎㅎ
군산은 눈이 많이 오는데 그때가 제일 좋았어요.
도립병원에서 부터 군산극장까지 중앙로를 걸어 흰 눈 밟고 영화구경 갈 때의 설레임…
데레사
2014년 3월 1일 at 6:59 오전
도토리님.
그렇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세월, 그 시간들을 보상은 커녕 지금도 매도하고
있는 일본을 생각하면 오히려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데레사
2014년 3월 1일 at 7:01 오전
벤조님.
그랬었군요.
남쪽인데도 눈이 많이 오는군요.
이제 군산여행기도 한편밖에 안 남았어요.
데레사
2014년 3월 1일 at 7:03 오전
바람돌님.
요즘 혐한시위가 도를 더해가나 봐요.
그래서 다른 나라들이 염려할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그럼에도 우리의 정치권은 맨날 쌈박질들만 해대니 한심해요.
배흘림
2014년 3월 1일 at 9:15 오전
수탈의 증거
식량과 인원 길이 보존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역사에 없어야 하겠지요…
데레사
2014년 3월 1일 at 12:34 오후
배흘림님.
맞습니다.
그렇게 되어야 마땅하지요.
풀잎피리
2014년 3월 1일 at 2:54 오후
요즘 일본의 행태를 보면 이해를 못해요.
안타까운 현실…
데레사님의 포슽 참 좋아요.
해 연
2014년 3월 1일 at 3:21 오후
삼일절 기념 포슽 같습니다.
일본이 그 당시 그 못된 짓거리들을 다시 시작하고 있네요.
아침에 병윤이 교육도 시킬겸 태극기를 같이 달았는데
태극기 단 집이 너무 적어서 좀 민망했습니다.
국경일에 태극기 다는 일이라도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데레사
2014년 3월 1일 at 4:47 오후
풀잎피리님.
그들은 자꾸만 옛시절로 도로 돌아갈려고 해요.
그러니 세계가 다 비웃지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3월 1일 at 4:47 오후
해연님.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 아파트도 열집도 안되던걸요.
와암(臥岩)
2014년 3월 2일 at 12:39 오전
절묘한 타이밍의 글과 영상입니다.
남도지방을 많이 다녔지만 임피역에 관한 얘긴 처음 보고 읽었습니다.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시는군요. ^^*
몸과 정신 모두 너무 정정하셔 보기만해도 부럽습니다.
추천 올립니다.
산성
2014년 3월 2일 at 7:55 오전
우리 구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한 탓인지
그래도 많은 집들이 잊지않고 달았더군요.
큰 길은 완전 태극기 물결이었어요.아이들 교육에도 좋을 것 같아요.
일제 수탈의 현장을 읽고
또 사진으로 보고 나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데레사
2014년 3월 2일 at 10:47 오전
산성님.
잘 하셨네요.
우리동네는 열집도 안되는것 같았어요.
부녀회같은데서 독려를 좀 해야겠어요.
데레사
2014년 3월 2일 at 10:49 오전
와암님.
반갑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불편할때 좀더 많은곳을 볼려고 여기저기
다닙니다.
건강하세요.
나의정원
2014년 3월 2일 at 11:47 오전
군산의 이모저모를 데레사 님의 사진과 글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잘 보고 갑니다.
아픈 일제수탈의 이야기와 우리 보통사람들의 조각상을 보니 아픔과 교육적인 면에서도 참 좋게 잘 보존하고 있다는 생각이드네요.
雲丁
2014년 3월 2일 at 2:31 오후
쌀 수탈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네요.
식민지의 아픔을 적나라하게 고발한 문학작품들이 생각나네요.
편안한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데레사
2014년 3월 2일 at 5:05 오후
나의정원님.
그렇습니다.
군산은 보존이 잘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더 좋았답니다.
데레사
2014년 3월 2일 at 5:05 오후
운정님.
채만식 문학관을 못갔어요.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무대가 군산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