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산에 불났다
원미산은 부천에 있는 야트막한 산이다. 겨우 167 미터의 산책하기
좋은 그런 산이다.
이 원미산이 요즘 진달래가 만개하여 온 산이 붉게 물들었다.
멀리서 보면 산에 불이라도 난듯하다.
축제기간은 이번 주말, 그러니까 4,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인데 꽃은
벌써 활짝 피었다. 그러나 진달래는 벚꽃과 달리 좀 오래 피어있는
꽃이니 축제기간에 져 버리지는 않을것이다.
멀리로 종합운동장이 보인다.
아파트 숲이 보이는 도심 가까운곳에 이런 산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이곳은 아직 벚꽃도 피어있다.
꽃그늘 아래 돗자리 펴놓고 앉아서 놀기에 날씨도 딱 알맞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학창시절 애송했던 소월의 시비가 여기에 있네.
꽃구경은 언제나 사람구경도 함께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이곳 원미산의 진달래는 대략 35,000주쯤 된다고 한다.
부천 원미산을 갈려면 지하철 7호선을 타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내리면 된다.강화 고려산은 높아서 오르기가 좀 힘들지만 원미산은
산책삼아 거니는 기분으로 다녀갈 수 있는 산이라 더욱 좋다.
불타는듯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는 원미산, 구경한번 가보시길 ^^
보미^^
2014년 4월 8일 at 5:56 오후
와~~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진달래가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꽃은 언제봐도 예쁘고 좋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8일 at 7:07 오후
보미^^님.
안 주무신거에요? 한숨자고 깬거에요?
저역시 잠이 잘 안와 전전긍긍입니다만.
mutter
2014년 4월 8일 at 8:30 오후
잘 걸으시네요.
제 허리는 얼마나 걸려야 제자리로 올지모르겠어요.
부천에 원미산이 있군요.
진달래는 시골의 부끄럼 많은 새색시같아요.
구경 잘했습니다.
dotorie
2014년 4월 8일 at 8:34 오후
정말 와~~~~~ 입니다.
언제 진달래를 봤는지도 가물가물 합니다.
매년 철쭉꽃을 보고 진달래를 생각 하지요.
다프네
2014년 4월 8일 at 8:57 오후
오늘은 일찍 들어왔죠? 헤헤헤~^^*
우와~ 산에 안가도 되겠는데요? 데레사님 방에서 보는 꽃들만으로도 이케 배가 부르니…ㅎㅎㅎ
원미산의 꽃풍경이 생각보다 요란하네요. 저 꽃들, 다 지면 아까워서 어쩌나… 진짜 보내기 싫을 거 같아요.^^
근데, 데레사님… 너무 못주무시는 거 아니예요?
활동도 많으신 것 같은데 낮에 잠깐씩은 눈을 붙이시나요? 억지로라도 릴렉스해 보세요.
데레사
2014년 4월 8일 at 10:20 오후
무터님.
계속 치료중이에요. 자생한방병원에서.
아마 완치(?) 까지는 몇달 걸릴거래요.
그런데 비싸긴 해도 여기서는 경과가 좋긴 해요.
데레사
2014년 4월 8일 at 10:23 오후
도토리님.
미국에는 진달래가 없었던것 같아요.
목단도 보고 붓꽃도 본것 같은데 진달래 본 기억은 없어요.
역시 봄 산은 진달래가 제일이에요.
데레사
2014년 4월 8일 at 10:24 오후
다프네님
잠이 오면 자고 안 오면 놀고…. 이러는지가 몇년 되어서 별
불편은 몰라요.
낮에도 잠오면 잡니다.
대신 밤에도 잠 안오면 그냥 놀고요. 수면제는 안 먹어요. ㅎ
한국인
2014년 4월 8일 at 10:35 오후
어려서 배운 두시언해에도 진달래 핀 경치를
온 산에 불이 붙은 것 같다고 표현한 귀절이 나오는데
"불 붙는 닷도다"라고 언해본에 표현한 것 같네요.
오랜만에 유사한 표현을 보니 반갑습니다.
좋은날
2014년 4월 8일 at 10:36 오후
흐미!~
고목에 핀 꽃이 압권입니다.
접목하여 올린 꽃인지 모르지만 예술입니다.
원미소방서에서 119가 왔다 갈
만산홍화입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8일 at 10:41 오후
한국인님.
그렇군요. 저는 한시는 잘 몰라서요.
산이 온통 빨갛게 물들어서 그런 표현을 해본것인데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8일 at 10:41 오후
좋은날님.
아무래도 소방차 불러야 겠지요?
진달래 명산치고는 높지 않아서 좋아요.
無頂
2014년 4월 8일 at 11:14 오후
꽃들이 계절을 잊었나 봅니다.
지구의 온난화가 실감나네요..
눈호강했습니다.
雲丁
2014년 4월 8일 at 11:50 오후
허공에도 땅에도 온통 꽃구름입니다.
운동 삼아 진달래 구경도 하시고 건강 잘 챙기십니다.
삐뽀삐뽀~가 와야 할 것 같은 불타는 원미산!~
늘 강녕하시기 바랍니다.
인회
2014년 4월 9일 at 12:20 오전
진짜 불났군요.
원미산은 정말귀여운산이에요.
ㅎㅎ
그곳의 막걸리파는 아줌마의 재밌는 일화가..ㅎㅎㅎ
내려오면 맛난 집도 즐비하고…
즐거우셨겠습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9일 at 1:24 오전
무정님
올 해는 모든 꽃들이 다 일찍 피어나고 일찍
지네요.
그래서 축제를 하는곳에서는 이미 시작전에 져버리기도 하고 그래요.
데레사
2014년 4월 9일 at 1:24 오전
운정님.
소방차 불러야되겠지요?
사진보다 실제는 더 좋아요.
데레사
2014년 4월 9일 at 1:27 오전
인회님.
그곳 막걸리 파는 아줌마 이야기 듣고 싶네요.
맛난것은 언제나 사양하지 않거든요. ㅎㅎ
바위
2014년 4월 9일 at 2:42 오전
원미산의 진달래가 볼 만합니다.
진달래는 벚꽃보다 좀 오래 가지요.
도심 가까이 저런 산이 있다는 게 축복입니다.
저는 김포에도 진달래가 많이 핀다는 아들 말 듣고
이번 주말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방글방글
2014년 4월 9일 at 4:26 오전
왕언니님 ^*^
정말 좋은 곳 다녀오셨습니다. ^ ^
저는
워낙이 가을을 좋아하여
단풍드는 시기와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시기가 되면
어디 다녀올 곳이 그저 아른아른하며
지냈습니다만
몇 해 전부터는 어여쁜 아그들이 활짝 핀
봄이 얼마나 좋은 계절인지 깨달으며
살고 있습니다. (^ ^)
이뿐 꽃 많이 보여 주셔서 감사드릴게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누리셔요. ^*^ ^*^
북한산.
2014년 4월 9일 at 5:24 오전
데레사님 부천원미산을 다녀가셨네요.
원미산도 진달래 멋있지요. 강화고려산은 다음주나 되어야 만개 한다고 합니다. 이번주에 가려다가 미루웟거든요..
데레사
2014년 4월 9일 at 6:46 오전
바위님.
김포는 어디인가요?
혹시 문수산인가요?
암튼 이 봄이 가기전에 꽃구경도 많이 다녀야겠습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9일 at 6:50 오전
방글이님.
나는 꽃도 좋아하고 단풍도 좋아해요.
그래서 그때마다 많이 돌아 다닙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9일 at 6:50 오전
북한산님.
이제 고려산은 못갈것 같아요.
그래서 원미산으로 대신했습니다.
산성
2014년 4월 9일 at 7:10 오전
아..좋은 길 알려주셨어요.
지하철 7호선 타고 진달래 꽃구경.
양귀자씨의 옛 단편 원미동 사람들’이란게 있었어요.
그래서 원미산,원미동 하면 그 글이 생각납니다.
진달래빛으로 물든 원미산 구경가기^^
최용복
2014년 4월 9일 at 7:33 오전
부천, 부평, 인천을 많이 가보았어도 원미산은 오르질 않았네요^^
진달래와 벚꽃의 모습들 눈부십니다~~
가보의집
2014년 4월 9일 at 7:39 오전
데레사님
이렇게 진달래가 꽃이 불난듯하게 피여 있네요
고목나무타고 핀꽃도 너무 멋지네요
제목에 서는 산불이 난것 올린줄 알았네요
감사 하게 잘 보았습니다
너무 너무 아름다운 산 진달래 산입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9일 at 10:53 오전
가보님.
그러셨어요?
ㅎㅎ
진달래가 불난듯 피었다는 뜻이었어요.
데레사
2014년 4월 9일 at 10:55 오전
산성님.
저도 그 책 읽었어요.
드라마로도 봤고요.
아직은 꽃이 싱싱하니까 가보세요.
데레사
2014년 4월 9일 at 10:55 오전
최용복님.
그러셨군요.
여기 진달래는 유명해요.
해 연
2014년 4월 9일 at 1:37 오후
부천까지 원정 가셨어요.ㅎㅎ
7호선 부평구청 가는걸 타야되죠.
유명하다는 말만 들었지 못 가 봤는데
구경 잘 했습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9일 at 2:05 오후
해연님.
아름답지요?
수홍
2014년 4월 9일 at 2:15 오후
가을에는 소사역에서 종합운동장가는 쪽 길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수홍
2014년 4월 9일 at 2:16 오후
헉!!!
맨날 가는 원미산을
데레사님 사진으로 다시 보니 반갑^^
데레사
2014년 4월 9일 at 3:40 오후
수홍님.
동네인데…. 제가 올려서 죄송.ㅎㅎ
샘물
2014년 4월 9일 at 6:01 오후
제목만 보고 처음에는 꽃이야기인가 하다가 잠시 정말 산불이 났나 오해하며 걱정스런
마음으로 클릭을 했답니다. 꽃이야기라 다행이네요.
‘부천’과 ‘부평’을 잠시 혼동, 제가 어려서 가본 곳은 부평이었는데 부천도 가까이 있다고요.
부천은 경기도 부평은 인천에 속한다고… 다행히 저처럼 혼동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겨우
알았네요.
어마나, 여기까지 댓글 쓰고 나니 성심여대가 춘천에서 부천시 역곡동으로 잠시 이사를 가서 가본 기억이 나네요. 역시 기억력은 어려서의 일이 더 생생한게 틀림 없습니다.
소리울
2014년 4월 9일 at 10:14 오후
왜 진달래 노래는 안 부르셨어요?
다 찾으면 많을 텐데…. ㅎㅎㅎ
summer moon
2014년 4월 9일 at 10:22 오후
정말 불났네요
이쁜 불
꽃 불 !!!
매일 소풍가야 할 것만 같아요
이렇게 아름다운 날들이 계속 되는 동안은… ^^
데레사
2014년 4월 9일 at 10:33 오후
소리울님.
사람 많아서 노래 부를 기분이 안났어요.
너무나 복잡해서요. ㅎㅎ
데레사
2014년 4월 9일 at 10:35 오후
샘물님
맞아요. 부천으로 성심여대가 이사갔어요.
부천, 부평 바로 옆이라 혼돈하는 분들도 계실꺼에요.
데레사
2014년 4월 9일 at 10:36 오후
썸머문님.
맞아요. 꽃이 계속되는 한 매일 소풍가야 할까봐요.
우리나라 전체가 꽃동산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