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사 벚꽃이 만발한 호암미술관
호암미술관의 벚꽃은 이제사 피었다.
산속이다 보니 다른 곳 보다 많이 늦다.
지난 주에 올려고 전화를 했드니 이제 피고 있는 중이라고
직원이 친절하게 얘기를 해 주어서 기다리다 이제사 갔드니
꽃이 한창이다.
호수를 둘러 싼 산에도, 길에도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게 핀 벚꽃,
봄은 봄대로 꽃피어서 좋고 가을은 또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 바로 호암미술관이다.
이곳은 도시락을 가져갈 수 있어서 좋다.
호숫가에 마련된 석인의 길 옆으로 돗자리를 펴고 밥을 먹도록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호암미술관의 정원인 희원 담에 걸린 수양버들과 벚꽃이
한폭의 그림같다.
물새 한마리, 뭘 보고 있을까?
호숫가의 벚꽃 구경을 하고 희원으로 들어 왔다. 희원에도 꽃이 만발이다.
희원안에 핀 꽃들이다.
희원에서 바라 본 산등성이에는 온통 벚꽃이….
공작새가 보인다. 혹시 날개를 펴줄까 싶어서 계속 따라
다녀봐도 날개는 펴질 않고…
기와담장 위에 올라가서 꽃잎이라도 따먹을려는 건지 모르겠네 ~~
꽃에 취해 공작새에 취해 돌아다니느라 미술관 안에는 들어가지도
않았다. 미술관에 와서 미술관은 쳐다만 보고 꽃구경만 하고
왔으니 나는 아무래도 문화인이 되기는 글렀나 보다.
이 봄에 가장 찬란한 벚꽃구경을 놓치지 않은것만 신이 난다.
가보의집
2014년 4월 10일 at 7:47 오후
데레사님
호암미술관에 꽃들이 많네요
일들도하고 꽃 구경도 마치 가서 보는듯합니다
공작새도 잘 보았어요
감사 합니다
흙둔지
2014년 4월 10일 at 8:54 오후
아~ 맞다~
그곳은 산속이니 꽃이 조금 늦게 피었겠군요.
늘 보는 미술작품이야 못보는게 무슨 대수겠습니까…
이 봄에 싱그럽고 찬란함을 느끼는게 더 중요하겠지요.
보미^^
2014년 4월 10일 at 9:44 오후
꽃에 취하시고 아름다운 소녀 마음이십니다. 공작새가 어쩜 저렇게 찬란하고 예쁠까요.
한숨 자고 일어났었습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10일 at 10:04 오후
가보님
지금에사 흐드러지게 피었어요.
아무래도 산속이라 늦은가 봐요.
데레사
2014년 4월 10일 at 10:04 오후
흙둔지님
지금 다른곳은 다 졌는데 이곳만 한창이에요.
그래서 더욱 좋았습니다.
인회
2014년 4월 10일 at 10:05 오후
지척에두고 멀리다니네요
저말입니다! ㅎㅎ
언제나부지런함에 감동! 꽃에감동!
데레사
2014년 4월 10일 at 10:05 오후
보미^^님.
공작새가 날개를 펴 주었드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무리 지켜봐도
날개는 안 펴드라구요.
데레사
2014년 4월 10일 at 10:05 오후
인회님
올 해는 그저 부근만 다닙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시원치 않아서요. ㅎ
mutter
2014년 4월 10일 at 10:44 오후
암놈공작새가 있어야 꼬리를 피는 것 아니예요?ㅎㅎ
올해는 벗꽃 피기 시작할때 부터 허리가 아파서
꼼짝없이 얌전한 할머니 노릇하네요.ㅋㅋ
허리 다 나으셨어요?
雲丁
2014년 4월 10일 at 10:54 오후
지난 해에도 데레사님 덕분에 사진으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
가히 신선이 노니는 절경이라 아니할 수 없네요.
이 봄에 가볼 곳이 많지만 이 곳은 놓치고 싶지 않는 곳이네요.
바람돌
2014년 4월 10일 at 11:46 오후
담 너머 연두색 수양버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호수 너머 벚꽃 동산에 배를 저어 가보고 싶어집니다.
벚꽃은 언제 보아도 화사하네요.
無頂
2014년 4월 10일 at 11:50 오후
멋진 사진과 함께 미술관 주변 경관
잘 감상하고 갑니다.
summer moon
2014년 4월 11일 at 12:40 오전
이렇게 곱고 아름다운 빛의 풍경이라니요!!!!!
풍경에 취한다는 말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겠어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1:35 오전
무터님.
다 낫기는요.
아직도 몇달을 더 약먹고 침맞고 해야할지 몰라요.
그저 걷는데 조금 덜 불편해진 정도라고 해야죠.
그렇다고 누워있을수만은 없고요.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1:35 오전
운정님.
지금가면 딱 좋을거에요.
멀지도 않고…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1:35 오전
바람돌님.
어느새 수양버들도 가지가 늘어져 있고 초여름 같아요.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1:36 오전
무정님.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1:36 오전
썸머문님.
참 아름답지요?
여긴 가을도 아주 멋져요.
바위
2014년 4월 11일 at 1:51 오전
바야흐로 봄이 무르익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곳들이 우리나라 곳곳에 있다니
우리들의 눈을 바깥보다도 안으로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호암’은 삼성 창업자 이병철 선생의 호인데,
호암미술관은 용인에 있는 것인가요.
서소문 중앙일보 건물 부근에도 호암갤러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1:59 오전
바위님.
호암미술관은 용인 에버랜드 옆에 있어요.
이병철 선생께서 생전에 수집하셨던 백자가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전통정원 희원도 있어서 경치가 빼어납니다.
jh kim
2014년 4월 11일 at 2:30 오전
대한민국에서 제일 재미있게 사시는 분이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난
자신있게
데레사 선생님이라고 말 하겠어요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3:28 오전
jh kim 님
무슨 말씀을요.
김사장님은 더 재미있게 사시면서요.ㅎㅎ
한국인
2014년 4월 11일 at 3:43 오전
가까운 곳의 벗꽃도 멋있지만
먼산의 벗꿏도 절경이군요.
마치 산에 때아닌 눈이 내린 것 같아요.
萬山非時雪이라고 해야 할까요?
해 연
2014년 4월 11일 at 4:25 오전
앞산의 벚꽃 참 멋있습니다.
안개가 낀 때문인지 꿈꾸는듯 합니다.ㅎ
공작(숫컷)
근처에 암컷이 없었나 봐요.ㅎㅎ
최용복
2014년 4월 11일 at 4:32 오전
호암미술관 앞에 핀 벚꽃의 모습들 장관이네요!
산에도 가득핀 벚꽃의 모습들 눈부십니다~~
벤조
2014년 4월 11일 at 4:48 오전
대한민국이 온통 꽃동산이 되었겠네요.
꽃 그늘 아래에서 밥먹는 모습, 아마도 한국뿐일 겁니다.ㅎㅎ
밥을 먹는지 꽃잎을 먹는지…조심하세요!
벤자민
2014년 4월 11일 at 5:25 오전
저도 저기는가봤읍니다
이병철씨가 살아있을때 뱅기타고가면서 보고찝었던장소라죠
저장소를매입하는과정에서 말도많고탈도많았는데
특히 당시사이가좋지않던 동아일보가 많이씹었었죠
어쨋던 들어오고나니 지역개발발전에 많은도움이되었다지요
땅값도많이오르고 ㅎㅎ
다만 재벌이한일이라 이래저래 좋은점도있을수있고 나쁜점도있고
또 입에오르내릴수도있고그렇겠죠 ㅎㅎ
まつ
2014년 4월 11일 at 6:12 오전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봅니다.;;
저기에 마지막으로 간 것이 저는 10년도 넘은 것 같습니다.
갈 시간도, 갈 이유도 없었다고 하면 참 이상하지요?
봄을 저리 아름답게 품기도 힘들죠.
바라만 봐도 참 좋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봄이 더 좋아진다는데…ㅋㅋ
덕분에 구경 잘하고 갑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9:56 오전
한국인님
그렇습니다. 가까운곳에도 벚꽃 명소가 많아요.
올 해는 가까운곳만 다니기로 했어요.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9:57 오전
최용복님.
호수와 산이 어우러져서 더욱 아름다운 곳이에요.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9:59 오전
벤자민님.
그래도 이조백자를 많이 모아놓고 우리들에게 보여주는것도
좋은일 아닐까요?
서울근교에 이만한 아름다운 장소를 제공하는것도 좋고요.
물론 입장료는 받지만 비싸지는 않아요.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9:59 오전
해연님.
그러게 말입니다.
암컷이 있어야 나래를 펴는군요.
괜히 쫓아다녔네…ㅋㅋ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10:00 오전
벤조님.
그래서 우리나라 좋은나라에요.
그립지요?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10:02 오전
마츠님.
고맙습니다.
나이 먹으니 가을은 왠지 쓸쓸해 지더군요.
그러면서 봄이 좋아지고요.
배흘림
2014년 4월 11일 at 11:58 오전
이곳은이제 꽃 잎이 지고 잎새가 약간씩 들러납니다… 늦봄을 즐 기길 바밥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12:11 오후
배흘림님.
우리동네도 그렇습니다.
아마 호암미술관도 곧 지기 시작하겠지요.
다사랑
2014년 4월 11일 at 4:14 오후
와~~~~~~~~!
대단합니다.
한국에왔습니다.
변산반도로 해서 김제 금산사, 순창으로 다녀왔습니다.
저도 눈부신 봄꽃들을 보고왔답니다.
가슴설레이게요.^^*
다프네
2014년 4월 11일 at 8:08 오후
ㅋㅋㅋ 벚꽃 풍경만 아니라 멋진 공작새를 만나셨군요?
고집쟁이, 왠만하면 데레사님께 멋진 날개 좀 펴드리지… 그쵸?
제가 전화해서 교육 좀 잘 시켜놓을게요.ㅎㅎ
그나저나 올봄에 울 데레사님 너무 바쁘시네요.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시겠어요.^^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10:44 오후
다사랑님.
반가워요.
금산사에도 꽃이 만개했을거에요. 그 앞길 벚나무가 많았다고
기억하거든요.
한국의 봄, 정말 아름다워요.
데레사
2014년 4월 11일 at 10:45 오후
다프네님.
멀리는 안가요.
그냥 근처 여기저기 다닙니다.
요셉/김용
2014년 4월 11일 at 11:27 오후
맑고 쉬원함입니다.
데레사님
좋은주말 즐겁게 맞이하십시요.
어제사 성사를 봤습니다.
근사하고 신나는 기분으로
영월로 여행출발 합니다.
아지아
2014년 4월 11일 at 11:46 오후
편 벚꽃은 아름다운데…
지고 난 벚나무를 먼곳에서 볼 때는 군데 군데 앙상하게 보이든데…
언제 부터인지 한국의 산들이 벚나무로 가득찾든데 잎이 나기 전까지의
모양이 걱정스러워지데요
대한민국 구석구석 따라 다닌다고 바쁩니다
입뿐 꽃 잘 봅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12일 at 1:35 오전
요셉님
저도 아직 성사를 못봤어요.
내일 학생미사시간에 빨리 가서 성사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데레사
2014년 4월 12일 at 1:40 오전
아지아님
그래도 벚꽃은 질때로 아름답고 금방 잎이 나오니까
괜찮아요.
우리나라 좋은나라!!
미뉴엣♡。
2014년 4월 12일 at 10:47 오전
호암미술관, 대단하네요 꽃들의 잔치
역시 대한민국의 재벌이라는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네요..ㅎ 봄 가을에
한 번씩 다녀오는것 아주 좋겠는데요
dotorie
2014년 4월 12일 at 11:29 오전
미래를 내다보신 이병철씨께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나라의 산업혁신뿐이 아니라 자연까지도…
이곳은 꽃이 만발할려면 적어도 3-4주는 더 있어야할것 같습니다.
그때 꽃구경 오세요 ㅎㅎㅎ
데레사
2014년 4월 12일 at 4:28 오후
미뉴엣님.
봄과 가을 경치가 아주 빼어납니다.
미술관도 전시품들이 아주 좋고요.
데레사
2014년 4월 12일 at 4:31 오후
도토리님.
아직도 춥군요. 올 해는 유난히 봄이 더디게 오나봐요.
워싱턴 DC 에서 보면 한국보다 꽃이 더 빨리 피던데..
Beacon
2014년 4월 12일 at 4:49 오후
공작새 날개 활짝 편 모습을 볼려면 그뭐 삼대가 덕을 쌓아야 된다든가?,, ㅎㅎ
전 올해는 벚꽃도 한 번 못보고 봄을 다 보내고 있네요.. 근처에는 제대로 된 벚꽃 볼만한 데도 없고 버스타고도 힘들고,
그래서 차가 하나 있었음 했는데,, 부모님들고 좀 모시고 다니고,, 그랬었는데,, 쩝..
데레사
2014년 4월 12일 at 5:33 오후
비컨님.
얼른 잊어버리세요.
세상에 그렇게 나쁜사람이 다 있다니….
딱 한번 대공원 동물원에서 날개 편 공작을 본 적이 있어요.
좋은날
2014년 4월 15일 at 12:06 오전
꽃구름 속을 부유하는듯 산벚이 만개한
앞산머리가 혼미합니다. ㅎ
호암미술관 한 번 다녀와야 쓰것습니다.
데레사
2014년 4월 15일 at 5:14 오전
좋은날님
멀지 않으니 한번 가보세요.
아직은 꽃이 남아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