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성지에서는 8월에 우리나라를 방문하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
방문기념으로 돌아가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이 사진전은 종교 다큐사진 전문가인 김경상 작가가 찍은 사진들이다.
사진작가 김경상은 종교 다큐사진은 자기의 소명이라면서 같이 자고
같이 느끼며 그들의 삶을 사진에 담는 작가로 마더 데레사, 달라이 라마의
사진전도 열었으며 올 1월에는 헝가리 주재 한국문화원에서 아리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도 가진, 이 방면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마재성지 미사가 끝난 후 신부님께서 그냥 돌아가지 말고 사진전을 꼭
보고 가라고 하셔서 우리도 성당 아래쪽에 있는 전시관으로 내려 갔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는 1930,5,18 에 태어나서
2005,4,2 에 선종하셨다. 제 264대 교황으로 1978년 선출되어
26년간 재임하신 비 이탈리아계 출신으로는 첫 교황이 되신
분이다.
1984년 우리나라를 방문했을때 땅에 입을 맞추셨으며 103위의 시성식을
집전하셨으며 1989년 한차례 더 방한하기도 했다.
연극배우 출신인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재임동안 104차례에 걸쳐 129 개국을
방문하는등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행동하는 교황, 순례하는 회칙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카토릭에서 순교했거나 특별히 덕행이 뛰어났던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것으로
복자(여자의 경우 복녀)로 추대하는 것을 시복, 성인으로 추대하는것을 시성
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후에 엄정한 조사를 거쳐서 이루어 진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2014,4,27 성인으로 추대되었다.
김수환추기경님의 사진도…
고향마을 성마리 성당, 2005 년
추모기도 행렬, 2005
파우스티나 성녀 무덤
파티마성모 제3의 예언
성 베드로 성당미사, 2003, 11
마지막 선종기도 , 2005
파티칸 시성식, 2001, 1
밀밭에서 묵상하는 수도자, 2005
마재성지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흘러갔다.
미사 끝나고 사진전 보기전에 부근 다산로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음식점 외관도 성지에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음식점 이름이 무슨 한편의 시 같아서…
음식은 1인분에 12,000원이었는데 비싼것 같았다.
우리 농산물로 만든것이라기에 그냥 맛있게 먹었다.
우리동네 성당 반모임에서는 이따금씩 성지를 찾아가서 미사를
드린다. 집에서 모이는것이 갑갑할 때는 이렇게 가까운 곳의 성지를
찾아서 바람도 쐬고 신앙도 다진다.
이날도 내게는 무척 고마운 하루였다.
-혹시라도 사진과 제목이 틀리는것이 있으면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메모를 해왔는데도 약간 자신이 없어서요. –
雲丁
2014년 5월 26일 at 12:12 오전
김수환 추기경님의 사진이 반갑습니다.
"저녁바람이 부드럽게"라는 상호는 모짜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에 나옵니다.
상호가 무척 마음을 끌어들여 가보고 싶은 곳인데, 다산 기념관 바로 위라서 차를 멈추긴 좀 그렇더라구요.
모임의 의미와 신앙을 다지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귀한 사진 고맙습니다.
내내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해 연
2014년 5월 26일 at 12:14 오전
감동을 많이 받으셨겠어요.
지금 교황님께서는 퍽 소탈하시고 덜 권위적이신것 같아요.
그런면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저도 몇년전 갔던 곳이네요.
정약용의 생가와 기념관만 다녀왔어요.
마재성지가 있는줄 몰랐거든요.ㅎ
바위
2014년 5월 26일 at 12:20 오전
지난 1984년 우리나라에 오셨을 때 신문에 보도된 사진이 있었지요.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땅에 엎드려 입 맞추시던 모습, 감동적이었습니다.
요한바오로 2세 교황님은 특히 우리나라에 큰 사랑을 베푸셨던 것 같습니다.
두 번씩이나 오시기도 했고요.
84년 방한 당시 여의도 미사 때 하늘에 십자가 구름이 나타났다고
기적이라며 좋아했던 몇 분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독실한 신자였던 그분들은 이미 하늘나라로 떠났지요.
덕분에 방한 기념 사진집을 선물받기도 했습니다.
교황님과 데레사 수녀님, 김수환 추기경님까지 뵈니
이번 한 주간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한 주간 되십시오.
순이
2014년 5월 26일 at 12:30 오전
김수환 추기경님 사진이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
김수환 추기경님 같은 분이 우리나라에 많이 계셔야 하는데…
뽈송
2014년 5월 26일 at 3:13 오전
마재성지 처음 들어보네요.
평촌에서 가깝게 있는 모양이지요?
사진전을 보기 위해서도 언제 한 번 가 봐야겠습니다.
전 요즘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어떻게 지근거리에서 뵐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숙제랍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26일 at 3:37 오전
운정님.
음식은 가격대비 별로 였어요.
그냥 이름에 끌려 들어간거에요. 또 부근에 음식점도 안보이고요.
그레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아리아 이름이군요.
데레사
2014년 5월 26일 at 3:39 오전
바위님.
그때 참석했던 사람들이 사진도 찍어왔지요.
하늘에 십자가가 나타났다고요.
저야 뭐 신자로서가 아니고 경비근무로 나갔으니까 바빠서
하늘 한번 못 봤지요.
데레사
2014년 5월 26일 at 3:40 오전
해연님
그러셨어요.
마재성지도 들렸으면 좋았을걸 그랬네요.
음식점은 그냥 별로였지만 국산만 쓴다니까 그렇게
알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26일 at 3:41 오전
뽈송님
마재성지는 남양주 조안면에 있어요. 북한강가를 달리다보면
이정표가 나와요. 평촌에서는 자동차로 한40분 걸립니다.
소원 이루어 지실거에요.
성지미사가 11시에 있어요.
데레사
2014년 5월 26일 at 3:42 오전
순이님.
맞아요. 너무 시국에만 매달리는 사제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김수환추기경님, 모두에게 푸근했던 분이지요.
왕소금
2014년 5월 26일 at 4:43 오전
요한 바오로 2세가 연극 배우 출신이었군요.
이름도 외기 쉽지만 활동을 많이 해서 잘 기억하고 있는데
지금 교황 이름은 금방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士雄
2014년 5월 26일 at 6:52 오전
밥상에 침넘어 갑니다.^^
최용복
2014년 5월 26일 at 7:34 오전
바오로 2세님은 특히나 인상이 부드러워서
많은 사람들이 더 좋아했죠.
파티마예언에 관한 사진 제 눈길을 잡습니다^^
나의정원
2014년 5월 26일 at 7:55 오전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선종이 벌써 그렇게 됬나요?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웃집 아저씨를 연상시키는 얼굴 때문에 참 친근하게 다가오시던 분의 사진기록을 보니 사진을 이렇게 잘 찍어 전시한다는 것 자체도 부럽네요.
잘 보고 갑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26일 at 9:19 오전
최용복님.
바오로 교황님은 세계인으로 부터 추앙을 받았기에 지금
성인반열에 올랐습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26일 at 9:20 오전
나의정원님.
맞아요. 저도 저렇게 좋은 사진을 찍을수 있을런지요?
ㅎㅎ
욕심이 과했죠?
데레사
2014년 5월 26일 at 9:21 오전
왕소금님
저도 그래요. 신자이면서도 지금 교황님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아요.
요한 바오로 교황님이 오래 계셔서 그런가 봅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26일 at 9:21 오전
사웅님.
고맙습니다. 역시 먹는게 최고죠.
가보의집
2014년 5월 26일 at 11:32 오전
데레사님
사진전이지만 성지를 돌아 보는 기분입니다
10여전 인가 바디칸을 줄서서 들어갔던 생각도 나네요
그때도 감동 적이었는데요 데레사님 덕택으로 잘 보앗습니다
감사 합니다
한국인
2014년 5월 26일 at 11:37 오전
요한 바오로 2세님은
오래 하셨고 인기도 좋았지요?
기억이 생생합니다.
좋은날
2014년 5월 26일 at 11:59 오전
성지를 가면 마음이 침잠에 이르게 됩니다.
하다못해 동네 성당 언덕배기만 올라도 마음이 차분해 지던 것을요.
조용조용 일상이 느껴집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26일 at 1:56 오후
가보님
제가 바티칸에 갔을때도 무척 복잡했었어요.
그곳은 언제나 관광객과 순례자들로 붐비지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26일 at 1:59 오후
한국인님.
그렇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오래 하셨어도 모두가 지루해하지
않고 그리워했지요.
성인반열에도 올랐고요.
데레사
2014년 5월 26일 at 1:59 오후
좋은날님.
그럼요.
앞으로 어머님 다니시던 성당 열심히 다니세요.
summer moon
2014년 5월 26일 at 6:47 오후
한국의 8월이
교황님의 방문과 함께 축복으로 가득차고
아픔들에 힐링이 찾아드는 달이 될거 같네요.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을 !!!!
흙둔지
2014년 5월 26일 at 8:04 오후
김경상이란 사람 알고보면 별로 훌륭한 사진작가 아니예요.
그저 사진 팔아 돈버는 상업작가일 뿐이지요.
집안 우환으로 인해 오랫만에 뵙습니다.
그간 별고 없으셨지요?
데레사
2014년 5월 26일 at 10:34 오후
섬머문님.
고맙습니다.
우린 모두 교황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땅에 평화를 갖고 오셨으면 하고요.
데레사
2014년 5월 26일 at 10:35 오후
종씨님.
그렇군요. 소개된 글만 읽었지 사람은 모르니까요.
무슨일이 있으셨군요.
혹 아버님께서?
저는 약간씩 아프면서 잘 지냈습니다.
소리울
2014년 5월 27일 at 12:09 오전
데레사님, 정말 좋은 힐링을 하고 오셨군요.
사진 작가가 별로 좋지 못하다 하더라도
모든 예술 작품은 일단 작가가 창작했을 뿐이지 모는 사람의 것입니다.
잘 보셨다면 된거지요.
성지를 다 다녀도 그때 그때 다르지요.
한국 성지 146군데를 한거번에 다닌 사람이 이리 새로보면 또 다르다니까요
산성
2014년 5월 27일 at 12:49 오전
그러잖아도 교황님 오시는 날
광화문에 가고 싶은 이들 조사를 하더군요.
신원확인.전 그냥 티비 화면으로 만나뵈려구요.
예전에 여의도에서처럼 질서정연
쓰레기 하나도 없는 그런 만남을 기대합니다.
또다른 큰 축복은 말할 것도 없고요.
아멜리에
2014년 5월 27일 at 1:53 오전
데레사님 성당 반모임이 좋으네요. 이렇게 마재성지도 가구요.
김경상이란 분이 종교사진 전문가시군요. 요한 바오로 2세.
언젠가는 우리 나라에서 교황이 나오는 날도 있겠죠.
데레사
2014년 5월 27일 at 4:29 오전
소리울님.
작가에 대한 평판이 좋진 않나봐요.
저는 그런건 알수 없고 그분이 찍은 사진들이 좋아서
정말 실컷 음미했거든요.
맞아요. 성지는 다닐때 마다 느낌도 다르고 지향하는 바도 달라요.
데레사
2014년 5월 27일 at 4:30 오전
산성님
우리 성당에서는 몇시간을 가만히 앉아 있을수 있는 자신있는
사람, 또 뭐라드라…. 암튼 저는 해당이 안되서 저역시 텔레비젼으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옛날 교황님 오셨을때는 일하러 나갔지만 뵙긴 했었지요.
데레사
2014년 5월 27일 at 4:30 오전
아멜리에님.
그럼요. 우리나라에서 교황이 탄생할 때도 있겠지요.
우리 반 모임은 인원은 적어도 활발하게 움직여요.
방글방글
2014년 5월 27일 at 7:50 오전
왕언니님~
각 성지를 다니시면서 모임을 가지시는
성당 반모임이 참 좋은 분위기라
부럽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선종 소식이
신문 지면을 가득 메웠던 일이 선합니다.
"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
남기신 유언이 가슴에 와 닿아서
저도 아이들과 주위 분들께
이렇게 인사하는 미래를 맞고 싶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셔요. ^*^ ^*^
데레사
2014년 5월 27일 at 9:23 오전
방글이님.
내가 바티칸에 갔을때는 마침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시복일인가
그랬어요.
그래서 세계 곳곳에서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모여들었는지 바티칸
들어가는것도 어려웠어요.
훌륭하신 분이셨지요.
샘물
2014년 5월 29일 at 8:40 오전
저도 요한바오로 2세 때는 재임시 로마를 간 적도 있고 그분이 뉴욕에도 오셨고 또 한국에는 두번이나 가셨고 영화도 보고 해서 특별히 가까운 교황님 같이 느껴집니다.
새로되신 프란치스꼬 교황님도 그렇게 느껴지지요. 이미. 가난을 선택하시는 모습에서.
교황 바오로 2세가 비이태리계로 처음 교황님이 되신 분은 아니고 일찌기 그리스 출신 교황님들도 아프리카 교황님도 크로에이씨아 출신 교황님도 계셨답니다.
아드리안 6세(1459-1523재임) 이후 처음이란 것이 와전된 듯 싶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첫 폴란드 출신 교황이고 캐나다를 방문한 첫 교황이며
역대 265명의 교황이 2000년간 성인을 배출시킨 것을 다 합한 숫자보다
더 많은 성인을 배출시켰다고 합니다.
재위 기간은 역대 교황 중 3번째로 길었다고 하고요.
음식점의 멋있는 간판에 어울리게 음식값이 서늘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데레사님 덕분에 ‘예수승천’ 축일에 걸맛는 내용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한국에서 오신 남편 사촌형 모시고 메리랜드 방문입니다. 그동안 음식봉사 열심히 했습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29일 at 10:00 오전
샘물님.
매릴랜드는 저도 많은곳을 가본곳이에요.
가장 잊어지지 않는곳은 아나폴리스 항구, 쿤타킨테가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잡혀 와 내렸던 그 항구, 지금은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그곳을
저는 좋아했어요.
제가 바티칸에 갔을때는 마침 바오로2세 교황님의 시복식이 있던 날이었어요.
바티칸 들어가는데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때의 감격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모르던것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