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친구인 정자씨가 식사한번 같이 하자고 날 데리고 간 곳이
의왕시의 백운호숫가에 있는 사랑의 미로 다.
한정식집을 비교적 자주 가는편인데 어쩌다가 보니 여기는 처음이다.
낮에는 최진희가 나와서 계산대에 앉아있기도 한다면서 가수얼굴도
한번 볼겸 가보자고 해서 따라 나섰던 것이다.
음식은 어떨지 모르지만 나는 이 가수의 노래는 아주 좋아한다.
기왕이면 내가 가는날 나와 있으면 한번 보고 싶기도 한데…
차를 주차시키고 1층으로 들어가니 웬 자동차가 한대 놓여있다.
밖에 주차장이 넓은데 이 차는 왜 집 안에다 두었는지 모르겠지만
엄청 좋아보이는 큰 차다.
벽에는 최진희의 노래하는 모습의 사진들이 걸려 있다.
트로피도 진열되어 있고 C D 도 있다.
음식점 내부가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무엇보다 청결한게 마음에 든다.
평일 점심은 13,000 원인데 일요일에 갔드니 주말에는 18,000원이라고
한다. 똑같은 음식을 주말이라고 5,000원이나 더 받으니까 좀 한산하다.
정자씨 말에 의하면 평일에는 예약 안하면 못 오는데 주말이라 예약
안한 우리가 올 수 있다고 한다.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샐러드에 생선회도 조금 나오고…
전식으로 녹두죽이 나왔다. 녹두죽을 나는 집에서 끓일때 껍질을
벗기고 끓이는데 그냥 껍질채 끓여도 맛있네…
나도 다음부터는 수고하지 말고 이렇게 끓여야겠다.
왼쪽의 튀김은 버섯으로 튀긴것이다.
들깨탕인지 들깨죽인지 아무튼 영양만점
무엇보다 흑미와 콩을 드문드문 넣은 밥이 마음에 든다.
돈계산을 할 때 보니 카운터에 최진희가 있었다. 몸매가 아주 날씬해서
어머 날씬하네요 했드니 고마워요 하면서 웃는다.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밥을 먹고 나오니 차 마시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다.
물론 무료다.
커피도 몇종류가 있고 국산차도 있다.
밥 먹고 나서 찻집에 따로 가지 않아도 되는건 참 좋다.
차 마시는 장소도 넓고 차종류도 많다.
마당의 꽃을 내다보며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오랜만에 이웃과
함께 점심 먹으면서 살아가는 얘기로 꽃을 피우느라 꽤 오랜시간을
머물렀다.
다음에는 주말에는 오지말고 평일에 와야지, 같은 음식을 5,000원이나
더 내고 먹는다는건 좀 아깝다고 우리는 입을 모은다.
벤조
2014년 5월 27일 at 4:23 오후
5천원이면 너무 차이가 많네요.
공연 나갈때 타는 차겠지요? 장식품은 아닐테고…
오병규
2014년 5월 27일 at 7:52 오후
5천원을 더 내시거나 말거나 그거야 엿장수 맘대로고….
반찬이 하나라도 더 올라 왔겠지요. 뭐…..
5천원이 문제가 아니라, 저는 뭔 밥그릇이 그렇게 품위가 없는지
그게 오히려 이상합니다. 나름 고급식당에서.
뿌슈깡(스텐레스) 밥그릇이나 바꾸라고 하십시오. 헐~!
노당큰형부
2014년 5월 27일 at 9:32 오후
식당이 최진희의 명성에 버금가게
청결하고
대형입니다.
음식맛도 깔끔 하겠죠?
데레사
2014년 5월 27일 at 9:43 오후
벤조님.
그럴까요? 그래서 바깥에 안 세워두고 집안에다 모셔놓았을까요?
나는 너무 놀랐거든요. ㅎㅎ
네,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절대로 주말에는 안 갈려고요.
데레사
2014년 5월 27일 at 9:45 오후
종씨님
아네요. 평소와 똑 같다고 하더라구요.
얼핏 놋그릇 같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스텐이네요.
밥은 흰밥이 아니라 좋았거든요.
데레사
2014년 5월 27일 at 9:46 오후
노당님.
음식맛은 입에 맞던데요.
실내장식도 예쁘고요.
무엇보다 의자가 마음에 들었어요.
가보의집
2014년 5월 27일 at 10:20 오후
데레사님
가수 최진희 만나것이 무엇보다 반가워 겠습니다.
음식도 만나게 드셨나보네요
식사 시간이 제일 좋아요
감사 하게 잘 보았습니다
睿元예원
2014년 5월 27일 at 10:46 오후
음식이 맛나 보이네요.
나중에 일터중 한 센터에서 먹는 식단을 보여 드리고 싶네요.
포스트를 보니 생각이 나서요..
찬을 좀더 예쁘게 담았다면 금상첨화였겠어요.
하긴 식당은 청결하고 맛나고 친절하면 최고이지요.
데레사님의 식도락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27일 at 11:15 오후
가보님.
네 반가웠어요.
평소 좋아하는 가수여서요.
데레사
2014년 5월 27일 at 11:16 오후
예원님
음식 담는게 정결해 보이지는 않지요?
같은 음식이라도 좀 더 고급스럽게 담을수도 있을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dotorie
2014년 5월 27일 at 11:42 오후
식사후 5000원짜리 커피를 마시셨다고 생각 하시면
좀 덜 억울하시지 않을까요???
흙둔지
2014년 5월 28일 at 12:17 오전
연예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식당이나 술집을 운영하는 모습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맛에서도 그리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거든요.
그런데 최진희란 가수 자기 노래외에는
거의 음치에 가까울 정도로 남의 노래는 못불러서
개인적으로는 무지 싫어하는 가수중에 하나예요. ㅎ~
雲丁
2014년 5월 28일 at 12:18 오전
자주 지나는 길이네요.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깔끔한 내부장식이 마음에 들고요.
음식도 괜찮아 보여요.
담엔 꼭 평일에 가세요.^^
필코더
2014년 5월 28일 at 2:30 오전
식당에서 제공되는 모든 것(식후 제공되는 "무료" 커피 및 모든 서비스)는 밥값에 모두 포함된 건데…
summer moon
2014년 5월 28일 at 5:11 오전
아름다운 5월에 데레사님이랑 데이트 할 수 있다면
만원 더 내더라도 언제든지 오케이하겠어요, 정말루요!! :))
물론 만나자마자 ‘날씬하네요’ 라고 거짓말해달라고 미리 부탁드리구요.ㅋ
최용복
2014년 5월 28일 at 7:39 오전
음식들 모두 먹음직스럽네요^^
제가 다섯손가락으로 손꼽는 가수죠. 양희은, 나훈아, 김수희, 패티김~~
저또한 이 가수와 마주한적이 있죠!
나의정원
2014년 5월 28일 at 7:43 오전
정갈하니 음식 맛도 좋아보이는군요.
가수를 직접 본다는 것도 설레는데, 방송과 실물이 같은지요?
이 가수도 노래는 참 잘하죠.
한국인
2014년 5월 28일 at 8:16 오전
음식보다는 최진희를…
데레사
2014년 5월 28일 at 8:21 오전
도토리님.
13,000원 하는날도 커피는 주거든요.
아무래도 주말에 간게 좀 억울해요. ㅎ
데레사
2014년 5월 28일 at 8:23 오전
썸머문님.
사진으로 보면 날씬하던데요. 뭐.
립 서비스인지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만나면 그말 꼭
해드릴께요. ㅎㅎ
데레사
2014년 5월 28일 at 8:24 오전
흙둔지님.
나는 최진희의 노래를 좋아해요.
다른 사람 노래를 못 부르는 가수도 있군요.
백운호숫가에도 연예인들이 하는 집이 여기 말고도 또 있나봐요.
데레사
2014년 5월 28일 at 8:24 오전
운정님.
그래야겠어요.
왜 똑같은 음식을 주말이라고 더 받는지 모르겠어요.
데레사
2014년 5월 28일 at 8:25 오전
필코더님.
반갑습니다.
그렇죠. 쉽게 말해서 논 팔아놓고 장사하는건 아닐테지요.
그렇지만 안 주는 집도 있으니까요.
데레사
2014년 5월 28일 at 8:26 오전
최용복님.
그러셨군요. 마주 한적이 있다보면 더 친근해지요.
데레사
2014년 5월 28일 at 8:27 오전
나의정원님.
텔레비젼으로 보는것 보다 오히려 낫던데요.
날씬하고 예쁘고요.
데레사
2014년 5월 28일 at 8:28 오전
한국인님.
음식도 먹고 최진희도 보고 그래야죠.
ㅎㅎ
無頂
2014년 5월 28일 at 11:26 오전
음식이
맛깔스럽게 보이네요 .
여기선 너무 멀어서 가지못하고
사진으로 대신 먹은걸로 할께요 ~~
보미^^
2014년 5월 28일 at 12:51 오후
음식이 맛있어 보입니다. 이웃 친구분과 가셔서 즐거우셨겠습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28일 at 8:01 오후
무정님
그러시군요. 댁이 어디신데요?
데레사
2014년 5월 28일 at 8:04 오후
보미^^님
맞아요. 즐거웠어요.
바위
2014년 5월 29일 at 12:05 오전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저도 좋아하는 노래지요.
목소리가 부드럽고 매력적이었는데
가수 생활을 의외로 일찍 접어 좀 아쉬웠지요.
의왕시 백운호숫가에는 괜찮은 음식점들이 많네요.
평일과 주말에 가격 차이가 나는 건 메뉴가 다르기 때문 아닌가요.
그렇지 않다면 주말에 가는 사람들은 억울하단 생각이 듭니다.
좋은날
2014년 5월 29일 at 12:35 오전
최진희씨가 부업으로 하는 음식점이군요.
깨끗하고 쾌적해 보입니다.
저런 곳에서의 식사는 분위기만으로도 개운합니다.
언제 모임이 있으면 그곳으로 주선을 해봐야 쓰것습니다. ㅎ
데레사
2014년 5월 29일 at 12:56 오전
바위님
다녀 본 사람들에 의하면 똑 같데요.
이곳뿐만 아니라 그렇게 받는 음식점들이 더러 있어요.
그래서 주말에는 예약 안해도 갈 수 있었어요.
데레사
2014년 5월 29일 at 12:59 오전
좋은날님
평일로 하세요.
주말은 비싸서…
산성
2014년 5월 29일 at 1:21 오전
ㅎㅎ 섬머문님이랑 같은 부탁 드리면서
만원 추가?^^
녹두는 껍질 벗겨내느라 만들기도 전에 미리 지치잖아요?
이제 다 되었나 싶으면 또..또..^^
미리 삶아서 껍질 째…그런 방법 해봐야겠어요.
사진 보니 배고파요~
풀잎피리
2014년 5월 29일 at 7:56 오전
시랑의 미로 ㅎ
일의 미로에서 인사드립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29일 at 10:00 오전
산성님
요새는 반 갈아놓은게 판다는군요.
그걸 사서 불려서 그냥 죽 쑤라고 친구들이 말하더군요.
나는 맨날 울엄마가 하던 방식으로 복잡하게만 했거든요.
데레사
2014년 5월 29일 at 10:00 오전
풀잎피리님.
ㅎㅎㅎ
일의 미로? 오늘 바쁘신가 봅니다.
無頂
2014년 5월 29일 at 11:20 오전
저는 대전에서 살다가
지금은 4년전부터 청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바람돌
2014년 5월 29일 at 12:52 오후
‘사랑의 미로’ 한정식
아주 깔끔해 보입니다.
저도 무료 차 마시는 장소가 마음에 듭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29일 at 10:08 오후
무정님
그러시군요.
좋은곳에 사시네요.
데레사
2014년 5월 29일 at 10:08 오후
바람돌님
네, 아주 깨끗했어요.
차 마시는 장소도 좋았고요.
Angella
2014년 5월 30일 at 12:25 오전
데레사님.ㅎ
제 절친 이름도 정자인데요..ㅋ
저도 한번 가봐야겠어요.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12:40 오전
안젤라님
그 부근 자주 지나다니시죠?
정자씨랑 같이 가시게요?
ㅎㅎ
화창
2014년 6월 4일 at 8:36 오전
최진희씨 인증샷은 안찍으셨어요?
최진희씨는 중년 대부분이 좋아하는 거부감 없는 가수이지요?
만년 중년 !!
2014년 10월 7일 at 5:28 오후
이선희와더불어 대한민국을대표하는진정한 국민가수입니다
대한민국의 나나무스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