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늙어가고 싶은것은 누구나의 소망이다.
덜 아프고 추하지 않게 늙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사는게 좋을까하는
생각을 곰곰히 해볼 때가 많지만 솔직히 정답은 없다. 모든게 노력만으로
되지는 않으니까.
그러나 노력하면 조금은 더 낫지 않을까?
며칠전 KBS 아침마당에 원로가수 금사향 선생님이 초대되어 나온것을 봤다.
영원한 홍콩아가씨인 금사향 선생님, 여든 일곱이시라는데 화장도 곱게했지만
얼굴이 밝고 씩씩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다.
그분은 말했다.
희망은 천국이고 절망은 지옥이라고, 그러면서 인생은 속상하는 멋에 사는것이라고도
했다. 자기는 죽음이 두려운게 아니고 자기손으로 모든걸 할 수 있을때 까지만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친했던 사람에게서 사기를 당하고 현재는 요양원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양로원에
위문공연도 가고 그러면서 늘 즐겁게 산다고 해서 모두가 감격했었다.
나이들어도 희망을 잃지 않아야 행복하다는 말이 내 가슴에 딱 꽂혔다.
그래서 이 나이에 무슨… 이런 생각보다는 이 나이에도 뭐든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사고로 생각을 바꾸기로 하고 노력할려고 결심아닌 결심을 했다.
일본의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씨를 생각 해 본다.
그분은 작년에 101세로 돌아가셨지만 98세 때 펴낸 시집
약해지지마가 160만부나 팔리기도 했었다.
이런 분들을 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맞는말 같다.
여기에 그 분의 시 몇편을 소개 해 보기로 한다.
약해 지지 마
시바타 도요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마
살아갈 힘
시바타 도요
나이 아흔을 넘기며 맞는
하루 하루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빰을 어루만지는 바람
친구에게 걸려온 안부전화
집까지 찾아와 주는 사람
제각각 모두
나에게 살아갈 힘을
선물하네
바람과 햇살과 나
시바타 도요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문을 열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따라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사람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그만 고집부리고
편히 가자는 말에
다 같이 웃었던
오후
잊는다는 것
시바타 도요
나이를 먹을 때마다
여러가지 것들을
잊어 가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
사람이름
여러 단어
수많은 추억
그럴 외롭다고
여기지 않게 된 건
왜일까?
잊어 가는것의 행복
잊어 가는것에 대한
포기
매미소리가 들려오네
보라빛 장미는 처음 본다. 내가 정기검진을 가는 안과
마당에 피어 있었다.
아침에 뿌려 준 물기를 잔뜩 머금고 햇살속에 빛나는 장미를
보며 사람도 노력과 생각에 따라 노년을 외롭지 않게, 슬프지않게
보낼 수도 있고 그렇지 않게 보낼 수도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다.
아침은 올 거야
시바타 도요
혼자 살겠다고
결정했을 때 부터
강한 여성이 되었어
참 많은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주었지
그리고 순수하게 기대는것도
용기라는 걸 깨달았어
"난 불행해……"
한숨을 쉬고 있는 당신에게도
아침은 반드시
찾아 와
틀림없이 아침 해가
비출거야
배운것도 없이 늘 가난했던 삶
결혼에 한번 실패했고 두번째 남편과도 사별한 후 20년 가까이
혼자 살면서 너무 힘들어 죽으려고 한 적도 있었던 노파..
그 평범한 시 속에 삶의 진리를 배운다.
위의 두 분을 보며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이
얼마나 노년을 풍요롭게 행복하는가를 배운다.
나이들었다고 서글퍼하지 말자
이 나이에도 살아있으니 좋다고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남에게 페가
되는 일은 하지말자
이 아침 새로운 결심을 해보며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가고
공부가고 해야지 ^^ ^^
오솔-길
2014년 5월 29일 at 11:17 오후
내용이 아침의 명상이군요?,,,
참, 좋은 얘기들이지만
나이 듬을 인정하는 것,
낙엽은 낙엽임을 인정하는 것,,,
그것 또한 아름답지 않을 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여러가지 고언들이 있지만,,,
그리고 그런 긍정적 사고의 필요성도 공감하지만
어쩐지 ~~~?
가끔은 자연의 섭리 앞에 발버둥 치는
어린애의 몸짓같은 그런 처연함이 느껴지기도,,,,
그래도, 신이 허락시간 까지는
그 주름살을 사랑하며, 그 고독도 사랑 하며
큰 소리도 처 보며 살아야 겠지요?
‘행복을 원하는 자, 고독 하라!’고 ~~~
無頂
2014년 5월 29일 at 11:55 오후
나이듦은 인생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모든것을 내려 놓고 자유인으로 돌아와
내 인생을 내가 사는 아름다운 삶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힘차게
그리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바람돌
2014년 5월 29일 at 11:59 오후
색색의 장미가 아름답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즐겁게 살 수만 있다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요.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라고 하지요.
미뉴엣♡。
2014년 5월 30일 at 12:01 오전
곱게 나이든 사람들이 아름답죠..ㅎ
인위적인 어떤 물리적인것 보다..^^
주은택
2014년 5월 30일 at 12:07 오전
TV를 자주 보는 편도 아닌데, 며칠 전 아내가 보고 있는
프로그램을 보는데, 마침 그 프로가 아침마당이었고,
금사향 선생께서 나오셨더군요..나는 아주 어렸을 적이지만,
‘별들이 소곤대는 홍코에 밤거리..나는 야 꿈을.."참 노래가 명쾌했었죠"
환도 직후였으니까..1953,4년 쯤이었을겁니다..현인,명국환, 송민도, 나애심..등등.
아! 옛날이 그립습니다..그 분은 정말 진실한 행복을 아시는 분이었습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12:11 오전
오솔길님.
반갑습니다.
저 두분은 늙음을 부정하는 분들이 아니에요.
긍정하면서 그 속에서 아름다움도 삶의 희망도 찾는 분들이라서
고맙게 생각하면서 보고 읽었습니다.
주은택
2014년 5월 30일 at 12:11 오전
장미가 너무 아름답습니다..좀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혹시 허락하신다면, 제 이메일 주소는
jooentaik@ Hotmail.com.입니다..혹 사정이 있으셔서,
안보내 주신다 해도 괜찮습니다..감사합니다..[장미를 워낙 좋아 하거든요]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12:11 오전
무정님
그렇지요?
다 내려놓는 삶, 그래서 편안한거지요.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12:12 오전
미뉴엣님
맞아요.
저도 그렇게 살고 싶은게 꿈입니다.
산성
2014년 5월 30일 at 12:14 오전
할머님 시인,그 마음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살아가는 하루가 되고…
바람도 햇볕도 고마운 손님으로 맞아 들이는…
이미 돌아가셨지만 남은 시들은 이렇게
아무튼 잔잔하고 참 좋습니다.
순수하게 기댈 수 있는 것도 용기!
멋진 데레사님
오늘도 기쁘게 잘 지내셔요~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12:15 오전
바람돌님
행과 불행은 다 자기 마음안에 있다고들 하지요.
그래서 마음을 바꾸면 천국이라는 말도 있고요.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12:17 오전
주은택님.
금사향 선생님은 휠체어를 타고 계시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아주 행복해 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저 장미 사진들을 제가 원본을 삭제 해 버려서 어쩌죠?
블로그를 스크랩 해 가시면 안될까요?
제가 컴 용량때문에 사진들을 올리고 나면 원본을 지워버리는데
포토스케이프로 수정한 것이라도 보내 드릴께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12:25 오전
산성님.
고마워요.
오늘도 살아있다는것에 행복해 하며 지내겠습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12:27 오전
주은택님
지금 메일주소로 사진 보냈습니다.
원본이 없고 수정한것 뿐이라 죄송합니다.
mutter
2014년 5월 30일 at 12:44 오전
으흐흐~ 데레사형님
내 뱃속이 꼬였나요?
역설적으로 자꾸 생각이 드네요.이힛!
밝은 양지쪽에 그늘이 더욱 진하다고..
난 외롭다! 그러고 떠들고 싶거든요. ㅋㅋ
반성하고 갑니다.반성하겠습니다!!ㅎㅎ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12:46 오전
무터님.
ㅎㅎ
살고 싶은대로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인간이다 보니 외롭기도 하고 슬퍼기도 하고 그래요.
나도 오늘 반성 많이 했습니다.
바위
2014년 5월 30일 at 1:48 오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진리인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사람은 나이 아흔이 넘어도 밝게 웃으며 사는데
나이 젊은 데도 한 숨쉬며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사람의 사고방식이 천국과 지옥을 갈라놓는 것이겠지요.
나이들수록 더 긍정적이고 웃으며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이 곱게, 아름답게 살아가는 노년의 삶이겠지요.
睿元예원
2014년 5월 30일 at 2:21 오전
데레사님,
데레사님도 충분히 멋지게 사시는 걸요.
저도 요새 어떤 짓궂은 청개구리 꼬맹이 한테 늙은 샘이라는 말을 들었답니다.
ㅎㅎ
"흥~ 그래~ 너도 늙는단다" 했더니 "샘은 농담을 모르시나봐요?"
하는 말에 웃고 말았답니다.
자연의 법칙이니 어쩐다요..
긍정적인 마인드 기억하겠습니다.^.^
한국인
2014년 5월 30일 at 2:54 오전
사진 정말 잘 찍으셨네요.
즐감했습니다.
배흘림
2014년 5월 30일 at 3:24 오전
일본의 특징은 시에도 느껴집니다.
아기 자기한 내용과 표현
장미처럼 늙어 간다면 축복일 겁니다
뽈송
2014년 5월 30일 at 3:29 오전
저도 곱게 혹은 품위있게 늙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다시 한번 처다보게 됩니다.
어느 신부님은 이렇게 말씀 하셨지요. 감사하는 마음이 늙지 않게 해준다고.
그러니 그들처럼 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이나 감사하는 마음이나 늘 새기고
다녀야 할 덕목이 아닌가 합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4:25 오전
바위님
나도 이 두분을 보며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만
쉽지는 않을거에요. 각자 타고 난 성격이 있으니까요.
그 래도 노력해야죠.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4:26 오전
예원님
늙은 샘, 요즘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그런말도 하나 봅니다.
그래도 귀여울것 같깉 해요.
ㅎㅎ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4:27 오전
한국인님.
요즘 스마트 폰은 어지간한 카메라보다 좋아요.
그리고 사진찍어도 덜 부끄럽고 해서 저는 요즘은
늘 스마트폰으로 찍거든요.
그런데 선명하죠?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4:28 오전
배흘림님
그렇군요.
시도 쉬운마롤 쓰여졌는데도 그 의미가 아주 좋네요.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4:31 오전
뽈송님
그렇습니다.
살아있다는것에 감사하고 몸 움직일수 있다는것에 감사해야죠.
최용복
2014년 5월 30일 at 4:46 오전
말씀처럼 누구나 건강을 유지하면서 지내시길 원하죠.
그리고 마음먹기에 따라서 많은것이 달라질수 있고요,
쉽지않은 이야기들 장미사진들과 함께 마주합니다!
summer moon
2014년 5월 30일 at 4:50 오전
데레사님 살아가시는 모습이 얼마나 많은 후배들에게
멋진 본보기, 아름다운 앞서감이 되는 알고 계시죠?!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그리고 원하시는 일들 즐기시면서 멋진 삶을 지속하시길 빌어요 !!!
나의정원
2014년 5월 30일 at 6:59 오전
이미 데레사 님이 사시는 모습 자체가 그런데요?
시도 좋고 꽃들도 예쁘고….
운정(芸庭)
2014년 5월 30일 at 7:24 오전
약해지지마,,, 맞는 말씀이네요.
건강하시리라 믿고,,,
늘 즐겁게 지내세요.
노당큰형부
2014년 5월 30일 at 12:26 오후
시바타도요
할머니의 시도 좋지만
데누님이 올리신 주옥같은 물방울을
달고 있는 여러색의 장미들이
또 한 아름 답습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12:28 오후
최용복님
맞아요. 모든건 마음먹기에 달린거지요.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12:29 오후
운정님.
고마워요.
약해지지 말아야겠지요.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12:31 오후
썸머문님
고마워요.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고 했는데 나도 춤춰야겠어요. ㅎ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12:31 오후
나의정원님.
고맙습니다. 꾸벅 ^^
데레사
2014년 5월 30일 at 12:32 오후
노당님.
안과 마당에 피어있던 꽃들이에요.
저는 보라빛 장미는 처음 봤어요.
넘 예뻐서…
dotorie
2014년 5월 30일 at 1:04 오후
늦게 왔더니 다른 이웃님들이 다 좋은 말씀을 하셔서
추천만 하고 갑니다 ㅎㅎㅎ
보미^^
2014년 5월 30일 at 2:50 오후
멋진 인생 멋진 삶이십니다. 언니~ 화이팅!
좋은날
2014년 5월 30일 at 5:18 오후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는다는 표현문구.
삶을 오래 살아오신 분의 적절한 표현이십니다.
절대 맞는다는 생각에 무릎을 치며 깨닫습니다.
행,불행은 누구에게나 공평히 찾아옵니다.
그를 긍적적 사고로 능히 극복하여 헤쳐 나아갈 일입니다.
인생은 언제나 아침이슬 영롱함을
누구에게나 공히 찾아드는법.
그것을 향유할 자격은 아침일찍 논밭둑 저수지 둑방으로
나아가는 부지런함과 감성이 동반되어야 하겠지요.
행복은 내 스스로가 열심히 짓는 일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가보의집
2014년 5월 30일 at 8:18 오후
데레사님
어제는 못보았어요
오늘 새벽에야 왔네요
노년에 희먕을 가질수 있는 시 몇편을 잘 보았어요..
장미 빛 처럼 찰란 하게 하루 하루 지내시기 바랍니다.
나도 보라빛 장미 처음 보네요
그리고 금사향 노래 그날 보았어요
그나이에 노래 잘 하셨지요 생활상은 헬스가느라 자세히 못보았는데
데레사님 글 덕분에 알게 되여 감사 합니다
雲丁
2014년 5월 30일 at 11:27 오후
삶이 시고 시가 삶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안 시인,
삶의 경륜을 통해 우러나오는 한마디는 놀라운 교훈입니다.
멋진 삶을 살고 계시는 데레사님도 훌륭하시고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31일 at 2:57 오전
좋은날님
맞아요.
자기가 짓고 자기가 느끼는거지요.
남의 눈에 아무리 행복 해 보여도 본인이 못 느끼면 안되는거죠.
데레사
2014년 5월 31일 at 2:58 오전
가보님
그날 텔레비젼 보셨군요.
그 연세에도 얼마나 밝고 활달하신지 놀랬어요.
데레사
2014년 5월 31일 at 2:58 오전
도토리님.
ㅎㅎ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5월 31일 at 2:58 오전
보미^^님
고마워요.
그러나 어떡해 저 분들처럼 살수 있을까요?
훌륭한 분들이죠.
데레사
2014년 5월 31일 at 3:02 오전
운정님
고마워요.
어렵지 않은 말로 씌어진 시가 마음을 흔드네요.
꼭 아름다운 시어를 골라 쓰지 않아도 된다는것을
보여준 작품이지요.
아지아
2014년 5월 31일 at 3:35 오전
지금도 데레사님은 원없이 베우고 계시든데…
쉬지 않고 움직이시는 생활을하고 계시는
데레사님 홧딩!!
데레사
2014년 5월 31일 at 4:10 오전
아지아님
얼핏 부지런 해보여도 사실 참 게을러요.
오늘도 종일 누었다 이제사….ㅎㅎ
고운
2014년 5월 31일 at 12:11 오후
곱게 나이들어 갈 수있는 것도 축복이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건강하다면 더 바랄게없겠습니다
나이듦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좋구요
데레사님처럼 모범적이고 행복한 꽃중년. 정말 부럽습니다~,~ㅎ
데레사
2014년 5월 31일 at 6:19 오후
고운님
반가워요.
곱게 늙고 싶은건 누구나의 소망일거에요.
저도 그러고 싶고요. ㅎㅎ
김현수
2014년 5월 31일 at 10:20 오후
나이듦의 장점은 경륜과 경험이 많다는 데에 있지요.
젊은 사람은 늙어 본 경험이 없지만 나이든 사람은 젊어 본 경험이
있는 것이 가장 큰 경륜이라 여겨집니다.
지구의 자전이 멈추지 않는 한, 누구에게나 나이듦은 거부할 수 없는
원칙이지만 그 원칙을 슬기롭고 행복하게 가꾸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샘물
2014년 6월 1일 at 3:26 오전
늙는다는 것도 능력이 떨어져서 다른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남을 도울수 있다는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끼기 때문이지요.
저희 엄마를 뵈니 기억력은 떨어지시는데 행복해 하는 마음은 늘어나는 것 같고
99세인 시어머니조차 늘 누워계시고 귀도 안 들리시는 상태에서 전보다 더 만족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시바타 도요 할머니께서 돌아가셨군요.
배운 것이 별로 없는 분에게서 나온 시라 혹 더 순수한 것은 아닐까 싶네요.
다시 읽는 시인의 시, 참 마음을 순수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데레사
2014년 6월 1일 at 3:50 오전
김현수님
그런면에서 저는 이 두분을 대하고는 앗, 하고 감탄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늙음을 받아들이면서 유쾌하고 살고 있는 모습이
좋았어요.
데레사
2014년 6월 1일 at 3:52 오전
샘물님.
시어머님도 어머님도 마음비우기에 성공하신 분들입니다.
아무리 나이 들어도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시가 편한 표현을 썼어도 마음을 사로잡지요.
아멜리에
2014년 6월 1일 at 7:08 오전
시바타 도요란 분 시가 참 좋네요! 보라빛 장미는 저도 첨 보는거라 거기가 어디예요? 장미 보러 가고 싶어요.
데레사님, 데레사님은 아주 곱게 나이드시고 있으니 걱정 뚝@!
데레사
2014년 6월 1일 at 10:42 오전
아멜리에님.
우리동네 서울안과앞 화단이에요.
새중앙교회 건너쪽이에요.
벤자민
2014년 6월 1일 at 3:01 오후
추천만하고갑니다^^
데레사
2014년 6월 1일 at 10:33 오후
벤자민님
탱큐
Angella
2014년 6월 6일 at 8:00 오후
시바타 도요님의 시가 감동입니다.
보라색 장미도 있었어요?ㅎ
데레사
2014년 6월 6일 at 11:44 오후
안젤라님
나도 보라색 장미는 처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