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무거운 항변을 늘어놓으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 드디어 내리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모양이지만 세상이 참 뒤숭숭하다.

석달째 뉴스때 마다 봐야하는 얼굴, 살아서 보는것도 지겨운데

죽은 모습까지 인터넷을 통해 마구 유포되고 있다.

싫다. 이제 제발 그 영감얼굴 그만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어제는 스포츠센터로 운동가기가 싫어서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우산을 폈다가 바로 접었다가 해야할 정도로 아침나절의 비는 오락

가락이라 걷기에는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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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와 함께 부용도 피었다. 얼핏 보면 부용은 무궁화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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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산책로도 비가 내리니 사람이 별로 안 보인다.

아침 저녁으로 길이 미어 질 정도로 걷기운동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가 내리니까 귀찮아서들 안 나오나 보다.

이 길은 버스 한 정거장 코스다. 왕복 1킬로 조금 못된다.

전에는 한시간에 왕복 다섯번을 오갔는데 요즘은 네번을 오가면

한시간, 세월따라 내 걸음도 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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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의 산책로에는 이렇게 의자가 놓여 있어서 비 내리지

않는날은 모여서 수다떨기에 참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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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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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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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운동기구들도 많다. 자기만 부지런하면 돈 안들이고도 운동할수

있는 시설이 널리고 널렸는데도 나는 스포츠센터엘 간다.

돈 안들이는 운동은 하다말다 하는 단점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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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날의 산책, 빗방물을 머금고 있는 잎새들도

꽃들도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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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날, 부산에 살적에는 비가 내리면 일부러 우산을 안 받고

거닐기를 좋아해서 부둣길을 많이도 돌아 다녔는데 지금은 꼭

우산을 받고 다닌다. 우산도 부족해서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은

비옷까지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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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가 보인다. 요즘은 손톱에 꽃물 들이는 사람도

없는지 꽃을 따가는 사람도 없다. 언젠가 보니 문방구에서

발르면 꼭 봉숭아물 들이는것 같이 되는걸 팔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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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베키아 무리속에 설악초도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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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은 얼핏 무궁화와 혼돈하게 생겼지만 무궁화보다 꽃잎이

넓고 나무는 키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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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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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니 어디에서도 사람이 안 보인다. 의자가 비에 젖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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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도 어느새 꽃이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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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의자위에 꽃잎이 마구 떨어져 있다. 가지고 있는

휴지로 빗물을 닦고 조금 앉아서 쉬어 본다.

옛말에 삼년 가뭄에도 사흘 장마는 싫다드니 기다리던 비인데도

며칠 계속되니 짜증이 날려고 한다.

장마철18.jpg

앗, 꽈리다. 누가 심었는지 딱 한포기가 보인다.

우리들 어린시절의 몇 안되는 장난감중의 하나다.

저 꽈리를 따서 손으로 조물조물 만져 말랑말랑 해지면

속은 빼내서 먹고 껍질로 꽈리를 불었었지.

꽈드득 꽈드득 하면서.

장마철19.jpg

세월호 사건이 유행시킨 말들

대조기 중조기 소조기 하는 바닷물에 관한 말도 처음

들어 보았고 타이밍 벨인가 하는 말도 처음 들어 보았다.

김엄마, 신엄마란 말도…

어제 잡힌 예쁘게 생긴 여자는 신엄마의 딸이라고 한다.

그렇게 죽을바에야 떳떳하게 자기 힘닿는 한 보상하겠다고

하면서 제발로 당국에 자수할 순 없었나 하는 아쉬움과

연민, 살아있는 신 같았던 그의 죽음에뉴스는 저체온증에

짐승에게 뜯어먹혔을 가능성…. 운운 한다.

장마철20.jpg

맨드라미를 우리 고향에서는 닭벼슬꽃이라 했다.

닭의 벼슬을 닮아서 그렇게 불렀나 보다.엄마가 좋아했던 꽃이다.

남에게 폐끼치 말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자기 눈에서는 피눈물이 흐른다라는 말도 있다.

그저 모든게 순리대로 풀리길 바라는건 희망사항일 뿐일까?

오늘은 또 어떤 뉴스가 우리를 기다릴까?

현관에 신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아침신문 가질러 나가야지….

50 Comments

  1. 오병규

    2014년 7월 25일 at 8:15 오후

    누님 댁에만 오면 늘 잘 정돈된 모범생의
    공부방 같습니다. 모든 게 가지런…나란히 나란히…..

    100년도 못 살 인생이 천년만년 살 것 같이 쥐럴 하더만
    쉬파리가 쓴 구더기 밥이 되다니….인생의 무상함을 진즉 알았더라면
    저렇게 처참한 죽음은 피했을 텐데…..휴일 만끽 하십시오.    

  2. 보미^^

    2014년 7월 25일 at 9:23 오후

    남못할일 안하고 남한테 미운짓도 안하고 사느게 좋은 삶이겠지요.
    깔끔하게 글 잘 쓰셨습니다.   

  3. dotorie

    2014년 7월 25일 at 9:30 오후

    무궁화 같이 생긴꽃은 다 무궁화인줄 알았는데
    부용이라고 하는군요.

    꽈리 속을 먹을 수 있는건가요?
    저는 손으로 짜낸 기억이 있는데…아까워라.

    신문에도 그소리가 그소리일텐데요…ㅎㅎㅎ
       

  4. 미뉴엣♡。

    2014년 7월 25일 at 9:31 오후

    무궁화를 비롯해서 여름꽃들의 자태가
    아름다운 7월 하순인데 아파트 주변을
    장식하는 여름꽃들의 모습에서 더위가
    사라지는 쿨한 시원함을 느끼게합니다.

       

  5. 데레사

    2014년 7월 25일 at 11:07 오후

    보미^^님
    맞아요
    비록 아무렇게나 살아도 남에게 못할짓은 안하고 살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우린, 다 착한 사람들이지요.   

  6. 데레사

    2014년 7월 25일 at 11:08 오후

    도토리님
    맞아요. 그소리가 그소리, 신문도 텔레비젼도 보기가
    싫어 졌습니다.

    잘익은 꽈리속은 달콤새콤한데 버렸군요. 아까워라.
       

  7. 데레사

    2014년 7월 25일 at 11:09 오후

    종씨님.
    맞습니다. 고작 100년도 못 살 인생인데 그렇게 숨어다니다가
    저런 꼴이 되는군요.
    불쌍하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8. 데레사

    2014년 7월 25일 at 11:11 오후

    미뉴엣님
    여름꽃들이 비에 함초롬이 젖어 있는 모습도 보기좋던데요.
    비가 내리니 덜 더워서 좋아요.   

  9. enjel02

    2014년 7월 25일 at 11:25 오후

    오랫 만에 온 비로 가는 곳 깨끗하고 여러 가지 꽃들이 생기 찾아 좋은데~~~

    밤 새 태풍같이 몰아치는 바람에 갖가지 생각들로 뒤척이고
    잠 못 들던 밤 지나고 이아침 데레사님 방에서
    시원하게 정리된 글 잘 보고 속 풀이하고 갑니다

    인생 별 것 아닌 것을 고작 그렇게 많이들 느끼지 않았을까요?
    차라리 잘 못됌 받아 드리고 순리대로 살지 쯔쯧   

  10. 데레사

    2014년 7월 25일 at 11:26 오후

    엔젤님
    그러게 말입니다.
    순리대로 살았다면 행복했을텐데요.
    고작 그렇게 갈껄 돈은 왜 또 그리 많이 준비 해놓고 피해만
    다녔는지….
    한 치 앞을 모르는게 인생이라지만 연민과 함께 미운마음이 듭니다.   

  11. 데레사

    2014년 7월 25일 at 11:27 오후

    한국인님
    고맙습니다.
    저는 워낙 더위를 타는 사람이라 이때는 꼼짝 않습니다.   

  12. 한국인

    2014년 7월 25일 at 11:28 오후

    내주부터 불볕더위,
    가마솥더위라는군요.
    더위 건강하게 나세요.   

  13. 연담

    2014년 7월 26일 at 12:39 오전

    세월호 침몰한 날부터 속이 너무 시끄러워요.
    이제는 제발 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데레사님네 아파트 사진 보면 머리가 시원해집니다.
    무궁화와 부용의 차이도 알았구요.
    부용.. 이름도 이쁘고 꽃도 이쁘네요.
    더위에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14. 데레사

    2014년 7월 26일 at 12:40 오전

    연담님
    정말 이제 그 얼굴, 그만 보았으면 합니다.
    오늘 뉴스에는 그 아들까지 합세해서 장식을 하니
    보기가 힘들어요.

    고맙습니다. 더위 잘 보내세요.   

  15. 바위

    2014년 7월 26일 at 12:59 오전

    요즘 티비 켜기가 겁이 납니다.
    특히 종편방송들 보면, 몇 사람이 이 방송, 저 방송 돌아가며 나와
    똑 같은 소리들을 늘어놓더군요.
    우리나라에 사람이 그렇게도 없나. 5천만이 넘었다면서.

    며칠 내린 비로 제발 속세의 때들이 깨끗이 씼겼으면 합니다.
    뵈기 싫은 정치인들, 구역질 나는 꼬라지도 안 봤으면 싶고요.
    아름다운 금수강산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를 빌어봅니다.

    깔끔한 동네 구경 잘 했습니다.
    맨드라미, 꽈리(고향에선 ‘땡깔’이라 했지요)를 보니 반갑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더워진다니 건강하십시오.    

  16. 김현수

    2014년 7월 26일 at 1:26 오전

    데레사님 아파트는 모든게 잘 갖춰져 있네요.
    깨끗하게 정리된 느낌도 좋고요. 비오는날의 산책도 좋습니다.ㅎㅎ,
    꽈리와 맨드라미가 참 오랜만에 보이니 반갑네요.

    만사는 사필귀정(事必歸正) 인데 그것을 받아 들이지 않으니까
    사고가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수의 잘못된 자들이 좋은 세상을 어지럽히는 거지요.
       

  17. 無頂

    2014년 7월 26일 at 2:00 오전

    마음을 비우면
    모든게 제자리로 올텐데요 ..
    동네 구경 잘 했습니다 !   

  18. 배흘림

    2014년 7월 26일 at 2:25 오전

    남쪽은 비가 없어서 가뭄이 심각 합니다.
    남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면 자기 눈에는 피 눈물이 흐르게 되어야 세상은 공평 합니다   

  19. 데레사

    2014년 7월 26일 at 3:07 오전

    무정님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 비우기가 죽기보다 싫은가 봐요.   

  20. 데레사

    2014년 7월 26일 at 3:08 오전

    바위님
    왠 전문가들은 그리도 많은지 사건만 났다하면 여기저기서
    난리들이에요. 다 입만 살았지요.

    고맙습니다.
    더위에 건강 하십시요.   

  21. 데레사

    2014년 7월 26일 at 3:09 오전

    김현수님
    반갑습니다.
    신도시 아파트들은 대개 모든게 잘 갖춰져 있습니다.
    단지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에겐 먼게 탈입니다.

    소수가 다수를 괴롭히는 세상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22. 데레사

    2014년 7월 26일 at 3:10 오전

    배흘림님
    맞습니다.
    인과응보, 이런말도 필요한 세상이지요.   

  23. 우산(又山)

    2014년 7월 26일 at 4:25 오전

    평촌에 대한 향수를 불러오는 그림과 꽃.

    동심을 불러오는 코멘트…..

    비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지나온 세월을 돌아봅니다.
       

  24. 다사랑

    2014년 7월 26일 at 6:10 오전

    아파트 단지가 잘 가꾸어져있고 안정이 되어있네요.
    대단지인가봐요.

    뉴스를 보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왜 매일 무엇인가 놓치고 있다가 하나씩 뒤는게 발견하는지..
    제 머리로는 이애가 안되서 모르겠습니다.

    불신감만 생기고..
    이 사건에 휘말리다가 나라 말아먹는 것은 아닌지모르겠어요.
    정신차리고 좀 신뢰감가는 검경이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25. 가보의집

    2014년 7월 26일 at 7:18 오전

    데레사님
    꽃따라 글따가면서 잘 보았어요

    그만한 위치 있으면 또 부자라하면서 자수 못할만한 사연이 있나봐요.
    재산으로봐서 사고 처리 할수 있는데 말입니다
    어굴하게 어린나이에 간 영혼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건으로 구원파도 떳 떳 한 상황은 아닐테지요

    어떤 분은 그렇게 죽을수 있냐고 거짖 이라고 하는분도 있어요
    모두 믿기지 않다는것이지요    

  26. 최용복

    2014년 7월 26일 at 7:50 오전

    무궁화와 부용의 모습들 정말 비슷한데다 많죠.

    어느 누가 그 얼굴 계속 보고팠을까요?

    썩은 정치인들이 넘치기에 저런 사람들이 활개피고 다닐수 있었던거겠죠.   

  27. 좋은날

    2014년 7월 26일 at 11:10 오전

    닭벼슬꽃을
    유년의 어느날 술떡에 솜솜 박힌 모양을 보고는
    어쩌면 어머니는 이렇게 예쁜 예술을 하시나 감동했습니다.

    울 엄니는
    어찌 울담 아래 화단에서 꽃을 가져다가
    술떡에 박으실 생각을 하셨을까.

    날궂이로 술떡 한 쪽 푸짐하게 먹고픈 저녁입니다.
       

  28. 해 연

    2014년 7월 26일 at 11:40 오전

    참!
    마지막 모습이 너무 비겁했어요.
    용기가 없는 사람이지요.
    속이고 거짖말은 잘 하면서…   

  29. 그리움

    2014년 7월 26일 at 11:47 오전

    현관에 신문떨어지는 소리~
    신문줏으러 가시는 데레사님의 발자국소리~
    엄마야! 꼭 어느 추리소설의 한페이지 같아라~
    물론 주인공은 데레사님- ㅋㅋ

    빗방울 앉혀놓고 피어있는 꽃잎들은 21살의 신부모습같아요
    비오면 우산들고 한번 걸어볼까봐요
    제 얼굴에 생기가 도나~~ 안도나~~~ ㅋ

    여기살다보니 우산들고 걸어볼수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요
    평생 양산을 (파라솔 ㅋ) 한번샀는데 (2년전??)저번에 딱한번 써보고 벽장으로-
    비오는날 양산을 쓰고 엉덩일 흔들면서 동네나 한바퀴 돌아야 겠어요

    데레사님 동네가 넘 깨끗하고 아름답네요 맨발로 다니고픈~
    그쪽으로 기회있음 살러갈께요~ 데레사님 이웃으로~~
    상상하니 너무 신나요 먹걸이 찾아다니시는 뒷꽁무니 졸졸따라서-
    제 신랑이 걷는걸 싫어해서?? 집보라고 해야죠 머~~

    무궁화를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가슴까지 울렁거려요 좋아서— 봉숭아꽃도 옛님 만난듯-   

  30. 임영란

    2014년 7월 26일 at 1:53 오후

    데레사님, 전 여전히 우산 잘 안가지고 다닙니다.
    책가방이 무거우니까. 디카도 잘 안가지고 다니고,
    어쩌다 우산 가지고 나간 날은 꼭 비가 오다가 그치고 말이죠.

    어제는요 마을버스 기사 아저씨가 우산을 빌려주세요. 비 맞지 말라고
    그래 그 우산 쓰고 들어왔죠. ㅎㅎ

    참 끔찍하고 허망한 죽음. 국민과 신도들을 버리고 도망다니다니…
       

  31. 雲丁

    2014년 7월 26일 at 1:53 오후

    미담이 신문 1면을 장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죽은 사람 그만 보여주고요.
    비오는 날의 사색과 산책이 우리에게 시사하시는 바가 깊습니다.
    은혜로운 주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32. 데레사

    2014년 7월 26일 at 3:12 오후

    우산님
    이제 평촌은 삭막하지만은 않아요.
    나무도 자랐고 꽃도 많아서 좋습니다.   

  33. 데레사

    2014년 7월 26일 at 3:13 오후

    다사랑님
    아마 국민 모두가 다 그럴거에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너무 헷갈려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연속되다 보니 정신마져
    가물가물 해 집니다.   

  34. 데레사

    2014년 7월 26일 at 3:14 오후

    가보님
    어딜가든 그런 얘기가 많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신뢰를 져버렀으니 죽음도 가짜일거라고
    하는거지요.

    언제나 진실이 밝혀질런지…   

  35. 데레사

    2014년 7월 26일 at 3:15 오후

    최용복님
    이제 정말 그 얼굴 그만보고 싶어요.
    이제는 아들까지 합세해서 보여주니….

    무궁화와 부용은 다른꽃인데 혼돈하는 분들이 많아요.   

  36. 데레사

    2014년 7월 26일 at 3:17 오후

    해연님
    맞아요. 비겁하고 허망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복잡한 감정이에요.
    인간이란 결국은 죽는건데 무슨 욕심이 그렇게 많았을까요?   

  37. 데레사

    2014년 7월 26일 at 3:18 오후

    좋은날님
    닭벼슬꽃을 술떡에 넣었나 봐요.
    우린 그렇게 먹지는 않았거든요.
    진달래로 화전을 부쳐 먹었어요.   

  38. 데레사

    2014년 7월 26일 at 3:20 오후

    임영란님
    나는 그래서 가벼운것 하나 핸드백에 넣고 다녀요.
    비오면 우산, 비 안오면 양산으로 사용해요.

    그렇게 죽을걸…. 좀 다르게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39. 데레사

    2014년 7월 26일 at 3:20 오후

    운정님
    정말 그랬으면 합니다.
    신문이고 텔레비전이고 그 얼굴만 보여주니 미칠것 같아요.
    보기 싫어서요.   

  40. 데레사

    2014년 7월 26일 at 3:21 오후

    그리움님
    우리동네로 이사와요.
    신랑님은 집보게 해놓고 우리 둘이 돌아다녀요.
    꽃도 보고 산도 보고 먹는것도 찾아다니고…..

    아마 이 글 신랑님이 보시면 몽둥이 들고 쫓아오시지 않을까
    하고 걱정 해 봅니다. ㅋㅋ   

  41. 샘물

    2014년 7월 27일 at 2:57 오전

    빗길에도 산책을 나가시는 모습, 귀감이시네요.
    오늘 기도모임에서 사마리아 여인의 우물물을 읽으면서 주님의 은총이 어떻게 우리 안에
    물처럼 흘러내려서 촉촉히 젖어왔는지 ‘물’의 이미지를 빌러 묵상내지 관상을 했지요.
    누군가 어려서 비맞았을 때 처음에는 척척했지만 아예 다 젖으니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더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데레사님은 사흘비에 짜증이 나셨네요.
    그래도 꽃사진들을 찍으셨나봅니다. 지금은 무궁화도 예뻐 보이는데 전에는 그렇지가 않았어요. 후배중의 하나가 부용이라 부용화는 눈여겨 보구요.

    꽈리… ‘뽀드득 뽀드득 앞마당에서 꽈리를 불면 병아리들이 몰려와서 듣는다. 병아리야,
    병아리야, 너희들도 빨간 꽈리 불어보고 싶으냐?’라는 동요도 있는데 아시는 분은 한분도 못 봤습니다. 김삼주라는 반애가 불러서 케이비에스 합창단인지에 들어간 노래랍니다.   

  42. 데레사

    2014년 7월 27일 at 4:30 오전

    샘물님
    저도 그 노래는 몰라요.
    꽈리에 관한 몇가지 노래가 있긴 한데 그 노래는 못들어 봤어요.

    이번 장마는 밤에만 와요.
    그래서 낮에 눅눅하긴 해도 활동하기에는 오히려 좋긴해요.   

  43. 노당큰형부

    2014년 7월 27일 at 5:48 오전

    꽈리를 보니 어렸을때 생각이 납니다

    피난지인 보은에서 살때
    한여름에 여자 아이들이 뽀드득 뽀드득 불던 꽈리소리와
    대문옆 화단에 많았던 봉숭아 꽃으로 벌겋게 물들인 손가락들.

       

  44. 산성

    2014년 7월 27일 at 7:56 오전

    비가 좀 더 내렸어야 했는데
    일단 말짱 그쳐 버렸어요.
    매미 소리와 함께 잠자리들도 많이 보이던걸요.
    세월호!
    그 이전과 그 아후로 나뉜다고 하더니
    해결되기도 전에 더 복잡한 뉴스들…
    얼른 정리 되었으면 합니다.

       

  45. 말그미

    2014년 7월 27일 at 4:06 오후

    신문 보셔야 그 소리가 그 소리일 텐데요…

    참 걷기도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동네서 걸어셔도 좋고 스포츠센터 운동도 좋고
    꼭 건강하십시오.   

  46. 데레사

    2014년 7월 27일 at 5:57 오후

    노당님
    이제는 그런것은 다 사라졌어요.
    요즘 아이들은 꽈리도 봉숭아도 다 몰라요.
    어려웠지만 그때가 낭만적이었던것 같아요.   

  47. 데레사

    2014년 7월 27일 at 6:00 오후

    산성님
    맞아요. 해결되기도 전에 뉴스는 복잡하기만 하네요.
    모든게 엉망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가면 해결이 될까요?   

  48. 데레사

    2014년 7월 27일 at 6:01 오후

    말그미님
    그소리가 그소리지만 신문은 또 기다려지는걸요.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운동할 수 있는곳은 천지에요.   

  49. 다프네

    2014년 7월 28일 at 12:28 오후

    그러게 말예요, 요즘은 또 그 아들 얼굴이 디립다 나와서 괴로워요.
    그나마 아버지 얼굴은 나쁜 인상은 아니었는데 아들은 무슨 인상이 그렇게 험악하고 끔찍한지… 전 특히 남자얼굴에 대해 심하게 관대한 편인데 그 얼굴은 정말 보기싫어 죽겠어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데레사님 아파트 정원이 예뻐요.
    우리 아파트는 10년이 되어 나무도 제법 무성하게 자랐는데 부녀회랑 동대표, 관리실이 맨날 싸움만 하느라 아파트 관리는 뒷전이거든요. 그래서 이젠 주민들이 키우던 수국이나 포인세티아 꽃들을 내다 심기까지 하죠.

    루드베키아도 좋아하지만 정말 설악초는 깨끗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 무지 좋아요.^^   

  50. 데레사

    2014년 7월 28일 at 12:35 오후

    다프네님
    정말 아들 얼굴은 더는 못 봐주겠어요.

    아파트가 부녀회와 동대표들이 싸우는 곳이 많아요.
    우리는 세대수도 적고 부녀회장이 진실해서 서로 협조하니가
    평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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