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가는것이 유일한 취미였던 시절이 있었다. 젊은날의 나는
나이들어 은퇴하면 우리나라의 산이란 산은 다 올라보고 싶다는
거창(?)한 꿈을 가지기도 했었는데, 막상 퇴직을 하고 한 5년 동안은
이 산 저 산을 부지런히 찾아 다녔었는데 지금은 그저 쳐다만 볼뿐이다.
선배들이 말하기를 지하철 공짜 타는 65세가 되면 지하철 타기가
어려워질 정도로 무릎과 허리가 서서히 아파오기 시작한다고 하드니
나도 65세가 넘으면서 점점 산에 오르는것을 삼가하게 되었다.
그래도 70 정도 까지는 낮은 산은 더러 올랐다. 동네에 있는 모락산이나
산본의 수리산, 서울의 우면산이나 대모산 같은 곳은 친구들과 어울려
정상까지 가기도 하고 아니면 중간에서 옆으로 돌기도 하면서
나름대로의 등산을 즐겼었다.
올 해는 산 근처까지만 몇번 가보았을뿐 낮은산이라도 정상까지 가보질
못했다. 우리 동네 모락산은 400미터도 안되는 산이다.
그런데도 못 올랐다.
무릎은 아직은 견딜만 하지만 올 초 부터 허리가 많이 아파서 치료를
계속하느라고…
어릴적의 나의 산행은 주로 나물캐기였다.
고향집 뒷산, 봄이면 진달래가 곱고. 올라가는 길섶의 무덤가에는
할미꽃도 많이 피어 있었던 이름도 없는 산, 그 산에 나물캐러
오르내리며 어린 나의 신체는 단련되었었지…..
지금도 고향엘 가면 그 뒷산으로 눈길이 간다.
본격적인 등산은 학교 다닐때 산악부에 들어가고나서 였다.
졸업 후는 부산의 시민등산 단체인 부산산악회 엠버가 되면서 부터였고.
1960년대 초, 그때는 지금처럼 등산이 활발하지도 않았고 산악회도
부산에 두,세개밖에 없었다.
그때 우리가 배낭메고 울긋불긋한 모자쓰고 시골길에 들어서면
동네 아이들이 서커스단이 온줄 알고 졸졸 따라다니는 풍경도 벌어졌었다.
지금 사람들이 들으면 꼭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것 같겠지만.
결혼을 하기 까지 부산에서 가까운 산들은 거의 다 다녔다.
그때는 돈이 없어서 먼곳의 산으로는 가볼 엄두를 못내고 기차타고
버스타고 때로는 배를 타면서 부산과 경상남북도 지방의 산들만
찾아 다녔었다.
서울로 온 후 한 20년 동안은 직장과 집밖에 몰랐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다 큰 후, 다시 산악회에 가입하면서 휴일마다
산을 찾아 다녔다.
서울에서 가까운 산들은 그무렵 다 올랐지….황금같은 휴일에 산을
찾는것이 기쁨이고 힐링이었던 시절도 지나가고 나는 퇴직을 했다.
퇴직 후 이 사람, 저 사람들과 어울리며 가보지 못했던 산 위주로 다니던
것도 몇해 못 가고 나는 어쩔수 없이 산행을 포기했다.
무엇보다 수상해져 가는 무릎을 아끼기 위해서였다.
이 사진들은 아들이 비내리던 지난 일요일 삼성산에 가서 찍어 온것이다.
처음 퇴직했을때는 500미터도 안되는 삼성산쯤은 아침 운동으로도
다녔었는데 지금은 엄두가 안 나서 아들이 찍어 온 사진으로 만족한다.
늙고 병들어 가는 몸에 순응을 해야 한다고 마음먹지만 때로는 속상하기도
한다. 이 비 그치면 모락산 둘레길이라도 걷고 와야겠다.
보미^^
2014년 8월 18일 at 11:00 오후
언니는 저보다 10년도 더 많으신데도 지금 그러시는게 저에 비하면 다행입니다.
언니보다 위 사람들 보면 속도 상하시겠지요.
전 벌써부터 무릎이 시원치 않고 가끔 아프기도 해서 남편과 다니던 산중턱도 포기한지 반년이구요. 하루 1시간 운동도 20분 줄여서 40분만 하고 있습니다. 계단은 되도록 안다니려고 하고 있습니다.
데레사
2014년 8월 18일 at 11:03 오후
보미^^님
그렇군요. 무릎 아껴야 합니다.
젊은날은 용기하나로 모든걸 다 이겨냈지만 지금은 마음과
몸이 따로 놀거든요.
나도 심한 운동은 안해요.
걷기나 수영 정도입니다.
미뉴엣♡。
2014년 8월 18일 at 11:33 오후
반드시 등산을 안하셔도 평소대로
여러가지 꽃들이 피어있는 아파트
둘레길 조깅운동, 산책, 아주 좋은
건강 레저라는 생각입니다 그렇죠..ㅎ
연담
2014년 8월 18일 at 11:35 오후
데레사님., 현명하셔요.
조심, 조심…
평촌 주위에 경관 좋은 곳 많이 다니시면 되죠.
한국인
2014년 8월 19일 at 12:30 오전
그래도 무리 안되는 한에서 조금씩 가 보셔요.
산이 주는 자연의 생명력은 대단하거든요?
mutter
2014년 8월 19일 at 1:14 오전
에고고~ 데레사형님
제가 70인데 앞으로의 거울을 보는 것 같아요.
슬퍼!
해 연
2014년 8월 19일 at 1:16 오전
저는 근처에 110미터 정도의 초안산이 있어서
내게 딱 맞는 높이라고 좋아 하면서도 자주 못 오름니다.ㅎ
무릎, 허리, 참 사고뭉치에요.
비 그치면 저도 나서보겠습니다.^^
벤조
2014년 8월 19일 at 2:12 오전
마지막 사진, 태극기 휘날리는…멋져요. 괜히 울컥.
대한민국 국기가 저렇게 아름다운지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아드님께 감사.
그리고 데레사님도 저 태극기를 목표삼아 등정하시길!
요즘은 젊은이들도 스틱 가지고 다니던데 그거 쓰시면 안돼요?
dotorie
2014년 8월 19일 at 2:30 오전
저의 아버지도 3년전에 수술을 하셨는데 지금 또 많이 안 좋아지셔서
항상 바쁘시던분이 지금은 거의 집에만 계시다고 하네요.
그냥 지금 그대로 천천히 꾸준히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북한산.
2014년 8월 19일 at 2:51 오전
그렇습니다. 젊은시절 건강 할때 등산을 정말 열심히 다니셨네요.
등산 을 오래하면은 다들 무릎때문에 문제 인것 같습니다.
저도 이년전에 십자인대 파열 되고서 마음만 앞서지 이제 높은 산은
힘들고 자제를 하고 있어요.
오병규
2014년 8월 19일 at 3:29 오전
위암 수술 후 등산(특히 집 뒤의 북한산을 일주일 서너 번 올랐음)으로
극복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또 등산을 않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천등산을 오를 마음의 준비만 매일 하고 있습니다.
등산 그것이 건강에 가장 좋다는 생각은 지배적인데..
몸이 안 따라 줍니다.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3:51 오전
무터님
어느새 그렇게 되셨군요.
내 눈에는 아가씨 같이 보이는데…
맞아요.
선배들을 보면서 훗날 자기를 그리게 됩니다.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3:51 오전
미뉴엣님
그렇긴 해도 산에도 가고 싶어요.
정상에서 느끼는 그 환희를 이제는 맛볼수 없다는게
조금은 쓸쓸합니다.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3:52 오전
해연님
이제는 수명이 길어져서 별별곳을 다 아파하면서 살아가야
되는가 봐요.
입으로는 받아 들인다 하면서 가끔은 서글퍼져요.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3:52 오전
연담님
고맙습니다.
지금 그렇게 살고 있는게 당연한데도 조금은 부러워서요.
젊은시절이요. ㅎㅎ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3:53 오전
한국인님
가을이 되면 정상은 못가드래도 둘레길은 한번 가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3:53 오전
벤조님
스틱을 쓰니까 훨씬 편하더라구요.
그런데 사용 안해 버릇해서인지 팔이 아프던데요.
산 정상에 꽂혀있는 태극기입니다.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3:55 오전
북한산님
그래도 아직은 많이 다니시잖아요?
저는 집앞의 모락산, 400 미터도 채 안되는 그 산도 지금은
못 오르고 있거든요.
고맙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3:56 오전
종씨님
그곳은 동네만 돌아다녀도 운동부족은 안 될거에요.
밭있는곳 까지도 꽤 오르막이잖아요?
천둥산은 그저 이따금씩만 가 보세요. 그것도 건강이 허락하는한요.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3:57 오전
도토리님
그러셨군요.
저도 허리를 수술하자 그럴까봐 겁나서 우선은 보존치료
위주로 근처 작은병원에서 하고 있어요.
수술한 사람들도 재발이 잦은걸 보니 겁나서요.
아제아제
2014년 8월 19일 at 4:04 오전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산을 오르진 못해도 아직 다녀오실 곳은 많으니
그어찌 즐거움이 작다 하시겠습니까.
데레사님 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4:11 오전
아제아제님
반갑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한번씩 속 상해서요.
건강하세요.
좋은날
2014년 8월 19일 at 6:19 오전
나이가 들면 제일 먼저 다리에 힘이 빠져나갑니다.
마라톤으로 단련돼놔서 그래도 등산을 즐깁니다만
노화에는 순응해야겠지요.
만용이 화를 부르개 되니 말입니다.
앉아서 다리 쭉 뻗고 발가락 마주치기가 그리 좋다네요?
한번 응용해 시길요.
나의정원
2014년 8월 19일 at 6:20 오전
연세가 드시면 아무래도 신체가 많이 연약해지죠.
그래도 데레사 님이 하시는 활동을 보면 무척 건강하신 편입니다.
가까운 길이라도 조심 조심하면서 꾸준히 걷는 운동이 좋다네요.
가보의집
2014년 8월 19일 at 7:21 오전
데레사님
산 산은 모두 좋아 하면서 오르는 여건이 안되서 못 오르는
사람이 많을테지요
저역시 좋아는 하지만 못 가니 말입니다..
글따라 사진 따라 감사 하게 보았습니다.
카스톱
2014년 8월 19일 at 7:39 오전
하늘이며, 운무, 주변 풍광 분위기가 낯익다 했더니,
지난 일요일(빨랫감 한 보따리^^) 풍경이었군요.
글 읽으며 일찌기 산을 접하셨던 데레사님 마음, 감히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세상 구석구석 누비시며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는 또다른
재미에 흠뻑 빠지셨으니 산 정도는 내려 놓으셔도 됩니다요^^
저는 늦게 아주 쬐끔 산 맛(트레킹)을 알아 가는 중이라
도가니가 허락하는 한 열심히 걸어보겠습니다. 데레사님 몫까지요 ㅎㅎ
아바단
2014년 8월 19일 at 7:49 오전
저도 70까지는 산행을 하려고 하는데….
체력보다는 안타깝게 주변 여건이 제발목을 붙잡네요.
요즘엔 그나마 동네 뒷산이라도 못 가봐 산이 어떻게 생겼는가
가물가물 하지만 산에 못가면 데레사님처럼 여행이나 제게 맞는 취미생활로
활동을 하려하지요.
덕분에 데레사님 처럼 좋은분을 만나 감사하지요.
산성
2014년 8월 19일 at 8:16 오전
데레사님
산악회 멤버셨다시니
산에 못가시는 서운함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무리하시지 말고
천변이나 공원길 걷기로 마음 푸시기를…
교황님 덕분에 며칠 참 행복했어요.그지요?^^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9:13 오전
좋은날님
지난번 텔레비젼에서 소개한것 보고 매일 1,000 번 정도씩
하고 있습니다.
아직 결과는 모르겠고요.
꾸준한 해봐야지요.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9:15 오전
카스톱님
맞습니다. 빨래감 한보따리의 선물입니다. ㅎㅎ
네, 제몫까지 열심히 다니세요.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9:16 오전
나의정원님
걷는건 많이 합니다.
수영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요.
그러나 등산은 무리인것 같아서요.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9:17 오전
산성님
행복했고 말고요.
국민 모두가 다 그랬을겁니다.
네, 그렇게 걷겠습니다.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9:17 오전
가보님
맞아요.
가고는 싶지만 이제는 안될것 같아요.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9:18 오전
아바단님
주변 여건도 사실은 무시 못해요.
나이 들어도 여자들은 살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얽매이는 일도 많지요.
늘 고마워요.
睿元예원
2014년 8월 19일 at 9:26 오전
저도 무릎이 아팠었어요.
평지도 걷기 부담스러웠지요.
가시오가피나무나 잎줄기를 다려서 식수로 먹은 십년가까이 되었는데요.
무릎통증이 온전히 사라졌지요.
지난번에 다 떨어져서 한동안 안먹었더니 아프기 시작했고
다시 먹고 낫는걸 보면 효과있음이 분명하더군요.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9:34 오전
예원님
그렇군요.
나도 한번 먹어 볼래요.
그런데 지금 한약을 먹고 있는데 그것도 섞여 있는지
병원에 가면 물어봐야 겠어요.
임영란
2014년 8월 19일 at 10:34 오전
그래도 데레사님은 정말 많이 움직이시는 분.
등산도 원없이(?) 다니셧고, .. 전요. 좀전에 동네만 조금 걷다가 왔어요. 것도 동네 한바퀴가 아니라 우리집에서 가까운 쪽 경사가 심하지 앟은 곳만 조금 걷다가 왔는데요.
동네 반의 반 바퀴. ㅊㅊ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풀잎피리
2014년 8월 19일 at 11:52 오전
등산이 다가 아닙니다.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요.
데레사님은 많이 활동하고 계세요.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바위
2014년 8월 19일 at 2:07 오후
저도 등산을 좋아하지만 게을러서 자주 가지 못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며 깨달은 게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부지런히 산에 다녀야겠다고요.
몇 년 더 지나 저도 좋은 시절 허비한 걸 후회할 것 같습니다.
사람이 늙어가는 게 금방이네요.
늘 건강하시고 아프신 허리 쾌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벤자민
2014년 8월 19일 at 3:28 오후
삼성산이라고도 있엇군요
사실 전 첨듣어봣읍니다
외국인듣으면 삼성소유인줄알겟읍니다^^
이제는 그냥 살살 산뽀하시는게 건강에도 더좋겟지요
운동도 너무 무리한건 좋지않아요
건데 삼성산 태극기가 좀 낡은것도같읍니다
빨리 국회에 연락하시고 얼른뛰어와서 밥값이라도하라고 ㅎㅎ
말그미
2014년 8월 19일 at 6:09 오후
산을 좋아하셨군요?
그래서 지금 그렇게 건강하신가 봅니다.
지금이라도 동료만 있으면 높은 산은 아니더라도
살살 둘레길이라도 다니시면 어떨까요?
썩히시는 게 아깝습니다.
smile
2014년 8월 19일 at 6:34 오후
허걱, 좋은 글을 읽어내려오다가, 마지막 사진을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태극기가…왜 저 지경이 됐을까요…? @o@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7:28 오후
임영란님
조금씩 거리를 늘려봐요.
그러면 차차 많이 걷게 될겁니다.
고마워요.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7:28 오후
풀잎피리님
고맙습니다.
때때로 속상하지만 마음을 다스려야죠.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7:29 오후
바위님
그렇습니다.
어느순간 인생은 휙 하고 지나가 버리지요.
염려와 격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7:30 오후
벤자민님
삼성산은 관악산이 끝나는 즈음에 있어요.
안양의 삼막사가 있는 산입니다.
야외에 걸린 태극기다 보니 비바람에 저렇게 된건가 봐요.
어느 국회의원이 태극기 바꾸러 오겠어요?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7:31 오후
말그미님
이제 친구들은 아무도 산은 커녕 동네길도 잘 안 걸을려고
해요.
자동차만 모두 사랑하거든요.
그래도 가을이 오면 정말 둘레길이라도 다닐려고요.
데레사
2014년 8월 19일 at 7:32 오후
스마일님
반갑습니다.
산에 걸린 태극기가 많이 낡았지요?
걸은 곳에서 관리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지아나
2014년 8월 19일 at 9:56 오후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몸이 안 따라 준다고 하시는 분들은 젊으신 거예요.
정말 심각한 건 마음이 먼저 늙어 버려서 도무지 의욕이 안 생기는 거지요.
제가 요즘 모든게 시들해서 큰 일이예요,
연세 드신 분 앞에서 이런 말도 실례가 되려나 모르겠습니다만,.ㅎㅎ
뽈송
2014년 8월 20일 at 3:01 오전
데레사님의 글을 읽으니 저의 지금 입장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도 다시 올라다녀야지 하면서 새 베낭이나 스틱을 인터넷에서
사들이기도 한답니다. 언제 다시 올라갈런지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이젠 저도 허망에서 벗어나야 하는 건지 그래도 꿈을 계속 꿔야하는 건지
정말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지요…
데레사
2014년 8월 20일 at 4:35 오전
뽈송님
나이들어 간다는게 이런건가 봐요.
쉽게 포기가 안되지만 그래도 어떡해요?
데레사
2014년 8월 20일 at 4:37 오전
지아나님
반갑습니다.
마음도 따라 늙는것도 괜찮을것 같은데요.
몸은 늙어가면서 마음은 그대로인것도 사실은 불편하거든요.
우산(又山)
2014년 8월 20일 at 5:16 오전
많이 아쉽지요.
허지만 이게 다 자연인 것을…
나이들어 서럽지 않을 리 없지만 전 좋은 것만 생각합니다.
저보다 건간이 못한 이들도 많고, 또 세상을 뜬 이들도 많으니….
이만큼 걸어다니면 행복이지요. 높은 산엔 못 가도 말입니다.
열심히 운동하여 더 이상은 주저앉지 말도록 하세요.
인회
2014년 8월 20일 at 6:25 오전
데레사님!!
이제까지 본 열정을 보시면 충분히 하시고도 남습니다.
오랜연습이 되어있어….더욱이 충분히 가능하십니다.
이번알프스산행하면서 정말 짜릿할정도로 좋더군요.
동네 모락산이라도 주변부터 천천히 걷기하세요..
저와 함께 다니는 왕언니님 분당에 사시는데…
설악산대청봉을 젊은이들보다 더 잘… 70훨씬 넘었어여.ㅋㅋ
힘내세요.!!!
안창렬
2014년 8월 20일 at 10:29 오전
석수역에서 삼성산을 거쳐 팔봉능선으로 해서 연주대까지 3회를 하고는 다음차을 못하고 있습니다 … 더 고장나기 전에 열번을 채워야 할 건데 안 되네요 …
안창렬
2014년 8월 20일 at 10:31 오전
데레사님 보행 속도를 절반으로 줄여서라도 살살 다녀보시도록 하셔요. 수리산, 삼성산 정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데레사
2014년 8월 20일 at 11:21 오전
인회님
고맙습니다.
나이들어도 잘 걷는 분들도 많긴 해요.
그런데 다리보다 허리가 문제라 어느 정도 치료가 되면
조심 조심 다녀봐야죠.
데레사
2014년 8월 20일 at 11:23 오전
우산님
마음은 늘 그렇습니다.
그러나 마음따로 몸 따로라 탈이지요.
자신을 달래며 순응할려고 애를 많이 씁니다.
데레사
2014년 8월 20일 at 11:25 오전
안창렬님
반갑습니다.
석수역에서 연주대까지 꽤 긴 거리인데요.
그걸 열번을 채우시려고요.
하긴 저도 옛날에는 그런 욕심도 있었지요.
고맙습니다. 노력해 보겠습니다.
아지아
2014년 8월 20일 at 5:02 오후
아이…?
갑째기 와 이런 소릴 널어놓는겨?
산에 안가도 동네길 열심히 돌면 되는데….
문제는 동네길도 안가는게 문제지…
좌우간 대단하십니다
열심히 친구들과 수다떨고 맛있는것 찾아 다니고…
매일 아친 동네 열심히 다니세요 델사님 홧띵!!!
배흘림
2014년 8월 20일 at 9:53 오후
웬지 이해가 갑니다.
높은 산에 안 가본지가 하도 오래 되어서요..
아직은 이런 소리 하면 비웃겠지요? 갔다 왔다는 것 보다는 즐겼다는 것이 등산의 기본이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마음만이라도 에레베스트 정상에서 화이팅 입니다
데레사
2014년 8월 20일 at 11:08 오후
아지아님
탱큐입니다.
그 높은 산들을 아직도 꺼뜩없이 다니시는 그 일행들이
부러워요.
늘 건강하시길 ~~
데레사
2014년 8월 20일 at 11:09 오후
배흘림님
고맙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dhleemd
2014년 8월 21일 at 1:33 오전
무릎 연골 재생 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을 알아 보시기 바랍니다.
충분히 치료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雲丁
2014년 8월 21일 at 3:00 오전
건강하셔서 자주 여행도 하시고 산책도 규칙적으로 하시고,
이렇게 좋은 글도 올려주시는데요.
허리 완쾌하시면 산에도 가시게 될 것입니다.
화이팅!
데레사
2014년 8월 21일 at 6:40 오전
dhleemd 님
고맙습니다. 참고할께요.
데레사
2014년 8월 21일 at 6:40 오전
운정님
고맙습니다.
그때 같이 가요.
데레사
2014년 8월 21일 at 7:19 오전
아제아제님
반갑습니다.
잘 계시는 줄 알고 있어요.
김현수
2014년 8월 23일 at 3:04 오전
흘러간 청춘이 야속하실테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잖아요!
산책으로 원기를 충전하신후에 등산을 해 보시길 권합니다.
데레사
2014년 8월 23일 at 5:23 오전
김현수님
고맙습니다.
그렇게 해볼려고요.
다프네
2014년 8월 23일 at 6:10 오전
움,, 산을 좋아하셨으니 산에 대한 애착도 그만큼 남으시겠네요.
그래도 지금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신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도, 어릴때부터 다져온 체력으로도…^^
전 서울내기라 흙길도 제대로 안밟고 자라 그런지 이상하게 물은 좋은데 산을 두려워했어요. 올ㄹ가면 정상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왠지 끝없이 올라가야 할 것같고, 손에 잡히지 않는 고된 노력이 너무 버겁더라구요. 산의 매력을 처음 깨달은 게 북한산이었는데 그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해요. 아, 그래서 사람들이 산을 좋아하는구나…했죠.ㅎㅎ;
무리하지 마세요. (무리하심 앙~대요.ㅋㅋ)
그리고 본의 아니게 포기하게 되는 게 있다면 뜻하지 않게 얻어지는 것도 분명 있더라구요~~^^
데레사
2014년 8월 23일 at 8:38 오전
다프네님
그렇긴 해요. 잃는게 있으면 얻는것도 있고 말고요.
무리하면 안되죠.
무리 안해도 힘드는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