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빠른것도 감당 못할 지경인데 어느새 여기저기서 송년
모임을 갖는다는 연락이 온다.
아니 12월도 아닌데 무슨 송년모임이냐니까 12월은 춥고 바쁘니까
미리 하는 거란다. 나이 들어가니 성질들이 급해졌는지 추워지면
못 나올까봐 염려가 되는건지 모르지만 11월 중순부터 송년모임이
시작되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영 아닌것 같다.
그래도 어쩌랴….
친구들이 다 모인다는데 안 갈수가 없지, 광화문에 있는 뉴국제호텔
15층의 뷔페식당으로 갔다. 여기는 서울 한복판에 있으면서 가격이
점심은 22,000원으로 싸고 교통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광화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도 좋고 해서 우리 친구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성질이 급한 편인 나는 누구와 약속을 하면 언제나 먼저 가서
기다리는 편이다.
친구들을 기다리며 라운지로 나가 광화문거리를 내다 본다.
정부종합청사가 보인다. 그 뒤쪽으로 서울경찰청이 있고….
저 곳에 근무할때 아침 일찍 출근해서 인왕산을 뛰어 갔다 와서
일을 시작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하면서 그리운 마음으로
광화문거리를 내려다 본다.
남보다 일찍 오니 좋긴 좋다. 여기저기를 둘러 보고
꽃구경도 하고, 나처럼 빨리 온 친구들과쑥덕거리며 아직 안 온
친구들 흉도 좀 보고….ㅋㅋ
날이 더울때는 우리는 음식들을 챙겨서 야외의자에서
먹기도 했는데 이제는 춥다.
워낙 일찍 가서 다른 손님들도 보이질 않는다.
아무도 없으니 차려진 음식들 앞에서 마음놓고 휴대폰으로
사진도 찍고.
가짓수가 많지는 않아도 있을건 다 있다.
후식도 다양하고…
드디어 친구들이 다 오고 식사가 시작되었다.
촌스럽게 나는 우거지된장국 부터 가져 왔다.
올 한해 탈없이 잘 보내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올 해 같이만 보내게 해 주세요. 가 우리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이름만 거창하게 송년모임이지 뭐 가무를 즐긴것도 아니고
음식을 먹으며 수다만 왕창 떨었다.
학창시절, 오방떡(붕어빵처럼 굽는것) 사다 먹다 선생님에게 단체로
혼났던 일이며 학교 짓는다고 우리들 손으로 벽돌을 나르던 얘기며
그때 누구는 누구하고 연애했다드라에서….끝간데 없이 얘기하다
어느새 현실로 돌아오면 아픈얘기, 약얘기만 늘어놓고…
친구 영순이는 고등학교 때 육사생하고 연애를 했다. 영순이가 둘이
었는데 두 영순이가 다 육사생과 연애를 했고, 결혼했다.
한 영순이는 남편이 꽤 알려진 국회의원까지 지냈고 한 영순이의 남편은
월남전에서 돌아가셨다.
이 날 한 영순이는 안 나왔다. 중풍으로 쓰러져서 투병중이기 때문에.
12 시에 만나서 거의 2시 까지 이어진 수다와 음식먹기,
먹고 떠들고, 떠들고 나서 먹고…. 이게 송년모임이다. ㅋㅋ
얘기의 결론은 다 소용없다. 건강만이 제일이다로 끝맺는다.
실컷 먹고 실컷 수다떨고 나오니오후 2시의 덕수궁 문장 교대식이
끝나고 있었다.
몇몇은 버스로, 몇몇은 지하철로 헤어지면서 우리는 내년에도
건강한 얼굴로 만나자고 서로의 어깨를 다둑였다.
11월의 철 이른 송년회, 붐비지 않아서 좋다.
샘물
2014년 11월 19일 at 6:39 오후
처음 너무 이르다고 하신 송년모임을 기쁘게 마무리하셨으니 잘하셨네요.
지금쯤이 송년인 것은 가톨릭 입장에서 보면 제대로 된 것이네요. 대림절인 12월부터는
교회력으로는 새해니까요.
저는 지금은 겨우 시간에 어찌어찌 대가지만 절대 일찍 가서 기다리는 스타일은 아닌데
데레사님 말씀을 듣고보니 일찍 가서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점이 많이 있네요.
일찍 가기 싫어하는 것은 이기적이서라는 반성도 해보곤 했답니다.
예, 꼭 내년에도 강건하시기 빕니다.
오병규
2014년 11월 19일 at 7:40 오후
‘성질이 급한 나는….’ㅎㅎㅎ…
저도 평생을 무슨 약속이 있으면 제1착으로 먼저 갑니다.
그래야 마음이 놓입니다. 1착을 해야 기분이 좋은 게 아니라
늦음으로 상대에게 결례를 할 수가 없음입니다.
젊은 시절 보따리 장사하면서
바이어를 픽업하러 호텔에 가면 미리 한 시간 전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시간을 보낸 뒤 약속시간에 맞추어
로비에서 전화를 하고 올라 갔습니다.
물건 하나라도 더 팔겠다는 몸부림이 몸에 베었습니다.
그나저나 저희 사돈어른과 몇몇 분 한 번 내려 오시지요?
방도 많습니다.
아참! 그 호텔 7-80년 대엔 일본관광객이 많이 드나들었던 곳입니다.
맨 꼭데기 나이트클럽은 젊은 시절 저고 가끔 이용하던 곳이고..
지금도 있나 모르겠습니다마는…
미뉴엣♡。
2014년 11월 19일 at 7:43 오후
송년회, 급해서라기보다 조용히
여유있게 하자 그런 의미겠죠..ㅎ
어쨋든 송년회 하셨으니 마음이
한해를 돌아보는 차분한 시간을~
가보의집
2014년 11월 19일 at 7:59 오후
데레사님
광화문거리등 병원갈때 차에서 늘 보는 거리
반갑게 보았습니다 서울 중심부등요 감사 합니다.
부풰에서 맛있게 드시고 수다 떠는 재미 부럽습니다.
나의 동기들 몇년째 난 못나고 있기에 더욱 그러네요
벤자민
2014년 11월 19일 at 8:12 오후
벌써 송년회군요
하긴 저희동네엔 벌써부터 집에 크리스마스츄리와 집전체등을단 집들도잇읍니다
지역이 중심가라 주변이 다 잘보이는군요
이순신장군 대각선맞은편엔 극장이잇었던것같은데
삘딩공사도하고요
동상밑과 덕수궁앞에는 아직도 천막이??
폭설이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많이내려가야 끝날것같군요
일전의 야당대표의 서울광장천막도 추우니 끝나더만은^^
노랑바탕의 가만있지않겠다는 저문구는 여기서도 종종보는데 ㅎㅎ
얼마전 시내 한국음식점에서 우연히마주친 이곳 한인성당신부님들도
가슴에 저 노랑뱃지를 달고들계셔 주인보고 저게 뭐냐고묻은적도~~~^^
전 떠나온지 오래되어 잘은모르겠지만
왜 서울시가 저런천막을 동상밑에~ 궁앞에 허락을해주나싶기도하고요
데레사님 현역시절엔 어림없었겠지요 ㅎㅎ
맛있는 음식잘보고갑니다
참! 제가 하나만 감히조언? 하면은요
저음식 스시중에 새우올려놓은건 드시지마세요
저건 직접만드는게아니고 외부공급되는것인데 완전 방부제덩어리랍니다^^
대부분 동남아등지에서 수입되는거지요
건강이 최고!
옳으신말씀
흙둔지
2014년 11월 19일 at 8:15 오후
하하~ 12월에 얼마나 붐비면 11월에 송년회를 하겠습니까~
요즘엔 11월에 송년회 하는게 유행이더라구요~
그러나 저러나 데레사님 휴대폰은
하두 사진을 많이 찍어
노화현상이 빨리 올지도 모르겠는데요~ ㅎㅎㅎ
보미^^
2014년 11월 19일 at 8:44 오후
한국에서 제일 먼저 송년회를 하셨겠습니다. 어쨌든 인생을 풍요롭게 사십니다.
신바람이 나 보이십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19일 at 9:38 오후
종씨님
나이트클럽은 모르겠고요. 뷔페식당이 15층이에요.
지금은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안 와서 모든 호텔들이
중국사람들로 넘쳐납니다.
그곳에 가서 하루쯤 묵고 오고 싶습니다.
노당님께 의논 해 볼께요.
데레사
2014년 11월 19일 at 9:39 오후
샘물님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니까요.
저는 천천히 늦게 갈려고 노력해도 그게 잘 안됩니다.
아, 교회력으로는 지금이 송년시기지요.
성당에서는 어느덧 대림절양초도 팔더군요.
세월이 너무 빨라요.
데레사
2014년 11월 19일 at 9:39 오후
가보님
친구분들 공주로 내려오라고 해서 만나면 되지 않을까요?
공주에 볼거리도 많고…
목사님과 함께 만나도 괜찮을텐데요.
암튼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19일 at 9:41 오후
미뉴엣님
아마 그런 의미도 있을거에요.
처음에는 너무 놀랬어요. 빨라서.
좋은시간 보내세요.
데레사
2014년 11월 19일 at 9:42 오후
벤자민님
앞으로 새우는 절대로 안 먹을게요.
동상밑과 서울시청 광장은 언제나 데모군의 집합소에요.
이제는 그쪽으로 가고 싶지도 않을만큼요.
모든 논리가 나 아니면 적, 내말은 맞고 너말은 틀린다로
돌아가는 현실이 그저 안타깝습니다.
호주의 성탄절은 더워서, 눈은 절대로 안 내릴테고
그래도 분위기는 물씬 나지요?
데레사
2014년 11월 19일 at 9:44 오후
보미^^님
뭐 신바람날것 까지는 없지만 그냥 이렇게 삽니다.
대한민국에서 일등 송년회도 아닌가봐요.
11월에 하는게 유행이라네요.
데레사
2014년 11월 19일 at 9:46 오후
흙둔지님
그러게 말입니다. 휴대폰으로 찍으니 세상에 편하고 좋아서요.
아, 11월 송년회가 유행이군요.
우리도 송년회 한번 해야죠.
뽈송
2014년 11월 19일 at 10:04 오후
일찍 송년회를 하는게 12월은 혹시나 못 만날까봐서 안달이 나는가 보지요.
누가 알아요 내일이 어떻게 될줄..ㅎㅎ
그런데 잠은 몇시에 주무시기에 이렇게 일찍 포스팅 하셨나요?
저는 오늘 같이 일찍 일어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오늘은
포스팅 할려고 한 특별한(?) 날이구요.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19일 at 10:07 오후
뽈송님
그래도 지난밤은 너댓시간은 잤습니다.
기분도 상쾌하고요.
잠들기가 힘들어진지 오래됐습니다.
염려, 고맙습니다.
dotorie
2014년 11월 19일 at 10:25 오후
저는 우거지 된장국이 제일 맛있어 보이는데요….
급한거 빼놓으면 오씨 집안 아니여유~~~ㅎㅎㅎ
저 위에 오장군님도 급하시고
저희 아버지는 걸음이 얼마나 빠르셨는지
보통 사람은 따라 갈려면 뛰어야 했어요.
그리고 공항에 가려면 항상 두어시간 빨리가서 짐을 맨먼저 실으니
찾을때는 맨 꽁지…..ㅎㅎㅎ
아무튼 저도 급한거 빼면 시체 입니다…..ㅎㅎㅎ
배흘림
2014년 11월 19일 at 10:52 오후
약속시간 전에 도착해야 마음이 놓이는 것은 저와 같습니다.
항상 먼저 가야 마음이 놓여서 종종 시간이 너무 남아 주변을 탐색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래도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서 좋습니다 .ㅎㅎ
summer moon
2014년 11월 19일 at 11:28 오후
11월 송년회 아주 잘 하신거 같은데요.^^
12월에도 멋진 핑계 만들어서 또 만나셔도 좋을거 같구요. :)))
雲丁
2014년 11월 20일 at 12:09 오전
송년회도 하시고 나들이도 자주 하신 모습이 참 좋습니다.
내내 강녕하셔요,
좋은날
2014년 11월 20일 at 12:57 오전
올해는 다들 송년회를 서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구는 힘들었던 경제적 침체에서 고군분투를 하느라
망년회라고도 하고
나같은 사람은 그냥 송년회라고 했습니다.
몇 친구들과의 송년회를 일찍 당겨서 하기로 합니다.
세월을 앞당겨서 무엇에 쓸려는지.. 원.
젊은 날
저기서 인왕산까지 구보로 일과를 시작하셨다니
제가 다 기운이 살아납니다.
저도 능히 그러고도 남았을 것입니다만
여경의 가녀림으로 인왕산을 매일같이 일과처럼
다반사로 오르셨다기
이 아침 그 기운을 받아갑니다.
바위
2014년 11월 20일 at 2:13 오전
아직 연말은 한 달 이상 남았지만 벌써 연말 기분입니다.
아무래도 날씨가 춥고 얼음이라도 얼면
나이 드신 분들은 바깥 출입하기가 힘드시겠지요.
그래도 따뜻한 시기에 송년모임을 갖는 것도 지혜로운 일입니다.
저도 송년모임이 몇 군데 있지만 참석을 안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다녔던 직장모임은 안 나간지 몇 년 되었고
가장 마음 편한 고교 동창회도 안 나간지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웬지 그런 모임이 이젠 별로입니다. 다녀오고 나면 괜히 마음만 그렇고,
아니면 대취해서 다음날 힘이 들기 때문이지요.ㅎㅎ
올해는 어쩔 지 생각 중입니다.
송년회 글을 읽다 보니 올해도 다 간 느낌입니다.
바람이 찹니다. 건강하십시오.
해 연
2014년 11월 20일 at 2:23 오전
벌써 송년회를 하는군요.
승질도 급하셔라. 들
난 슬그머니 보낼려고 아직 생각도 안 하고 있어요.ㅎ
그 대신 성탄을 준비하고 있어요.
광화문의 낮익은 풍경들 좋습니다.
내년에도 딱! 올해 만큼만! 하이팅!!!
선화
2014년 11월 20일 at 3:24 오전
벌써 송년 모임을 하시는군요
제일 좋지요 먹고 수다떨고~~ㅎㅎ
승질이 급한 친구끼리 일찍와서 안온 친구 흉도 보고에 빵!!!!
나이가 들어도 다~ 똑같군요!!! ㅎㅎㅎㅎ
또 일년이 눈깜짝할 사이에 가려고 합니다
늘 건강도 챙기면서 댕기세요 데레사님!!!
벤조
2014년 11월 20일 at 3:28 오전
수다가 제일 좋은 보약 아닌가요?
그중에서도 누구누구 연애했다는 말이 제일 재미있구요? ㅎㅎ
빈추
2014년 11월 20일 at 3:59 오전
송년회를 11월에 한다고들 하네요. 12월은 바쁘다고.
저도 송년회에 참석하고 싶은데 말이죠.ㅎㅎ
진짜로 그림의 떡 아니 뷔페입니다 저 한테는. ㅋ
늘 건강하시구요.
다프네
2014년 11월 20일 at 5:23 오전
여기서 졸업파티를 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호텔이예요.
그땐 그다지 크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룸 두개를 붙여 장소를 마련해줘서 꽤 근사했거든요. 마지막이라는 기분도 근사한 여운이 되엇고 무엇보다 음식이 맛있어서 애들이 모든 그릇을 싹싹 비운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아, 벌써 송년파티… 정말 좀 이르네요. 12월도 서운한데…^^
교포아줌마
2014년 11월 20일 at 5:30 오전
시애틀에 나갔더니 벌써 한 이주일 전 부터 크리스마스 캐롤을 틀고 선물구매를 종용하는 분위기를 돋우는 백화점이 있더군요.ㅠㅠ
상업화된 명절에 세월을 당겨당겨 세일 기간을 오래오래.
약속시간에 먼저 나가서 기다리시는 모습^^
건강이 제일이다.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지내자
마음은 언제나 스물아홉살
젊은언니들.^^
나의정원
2014년 11월 20일 at 6:02 오전
송년회를 핑계로 좋은 지인들과 함께 하는 그 시간 자체가 좋은 것이지요.
잘 다녀오셨습니다.
최용복
2014년 11월 20일 at 6:46 오전
일찍 치르는 송년회도 괜찮네요^^
광화문이 내려다보이는곳 멋집니다~~
저도 우거지 된장국이 최고죠!
睿元예원
2014년 11월 20일 at 7:00 오전
수다를 떨 친구들과 있는시간은 늘 즐겁습니다.
송년회라는 이름으로도 만나고 동창회라는 이름으로도 만나고
재미있는, 삶에서 빼놓으면 앙꼬없는 빵일까요?! ㅋ~
오병규님댁에서 모이시면 또 좋으시겠어요.^.^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39 오전
섬머문님
그래야겠죠?
얼마나 더 만나겠어요. 부지런히 만날려고요.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41 오전
도토리님
오씨들은 다 성질이 급한가 봅니다.
우리 식구가 다 그렇거든요. 친정쪽 말입니다. ㅎㅎ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41 오전
배흘림님
그러시군요.
그래서 추운날 밖에서 만날때는 좀 고생을 합니다. ㅎㅎ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42 오전
운정님
고마워요.
그렇게 살아갑니다.
아프다고 누워버리면 안될것 같아서요.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42 오전
해연님
내가 서두는게 아니라 불러내는 사람들이 서둘러요.
ㅎㅎ
그래요. 우리 내년에도 올해처럼 화이팅 해요.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43 오전
좋은날님
인왕산 다녀와서 샤워하고도 일찍부터 회의참석,
그리고 업무시작…. 이런게 조금도 힘들지 않던 시절도
있었지요.
어제만 같은데 지금은….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43 오전
선화님
그 흉보는 재미도 얼마나 좋은데요. ㅎㅎ
나이를 먹어도 마음은 언제나 청춘입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44 오전
벤조님
맞아요. 누구 누구 연애하드라는 없으니까 이제는
했다로 과거지향적이지만요.
수다가 제일 좋은 보약, 맞아요.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44 오전
바위님
남자분들은 약주들을 하시니까 힘드실거에요.
여자들은 그저 밥먹고 수다나 떨다 오니까 오히려
기운이 나거든요.
고맙습니다. 추운날 건강하세요.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46 오전
다프네님
그러셨군요. 우리도 여기를 잘 이용합니다.
첫째 교통좋고 값싸고 해서요.
어느새 송년모임이 시작되었으니 2014년도 다 가버린 느낌입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47 오전
빈추님
먼곳에서 고생이 많으시죠?
타국, 특히 후진국에서는 여러가지로 많이 힘들거에요.
그래도 잘 지내세요.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49 오전
교아님
마음은 언제나 장미꽃밭, 이팔청춘입니다.
몸은 시들은 파뿌리지만요.
올해는 이상하게 송년회를 서두르네요.
내일도 한곳에 갑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50 오전
나의정원님
그렇습니다.
송년회라는 이름은 만나기 위한 핑계죠.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50 오전
최용복님
미국에 사셔도 우거지된장국이 제일 땡기시죠?
우린 어쩔수 없는 토종인가 봅니다. ㅎㅎ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7:51 오전
예원님
날 잡아서 한번 같이 가볼까요?
저는 두어번 다녀왔거든요.
임영란
2014년 11월 20일 at 9:06 오전
데레사님은 벌써 송년회를 하셨군요. 저는 다음 주에 송년회 한다는 문자를 받았는데요.
재작년인가 딱 한번 중고등학교 송년회를 참석했었는데, 진짜 잘 놀던데요. 밥만 먹는게 아니라 장기자랑도 하고 선물도 받고, 암튼 재미있었어요.
데레사님 송년회는 우아하네요. 이렇게 하는 것도 좋아보여요!
enjel02
2014년 11월 20일 at 10:41 오전
데레사 님은 벌써 한 건 하셨군요
어제 우리는 송년회가 아닌 그냥 만남이었는데
다음 예약을 하려 했더니 12월까지 모두 에약이 되어있다네요
참 빠르기도 하고 급하기도 하다고 느꼈어요
핑계가 없어 못 만나고 했던 그리운 사람들 만나서 좋고 ㅎㅎㅎ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12:05 오후
임영란님
앞으로 몇차례 더 있겠지요.
지난번엔 고교동창들, 내일은 세종문화회관에서 경우회 송년회가
있고 줄줄이 잡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12월에는 안 하나봐요. 모두가 11월이에요.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12:08 오후
엔젤님
맞아요. 빠르고 급해요.
송년회까지 이렇게 땡겨서 치루고 12월에는 뭘할려는지….
재미있어요.
이정생
2014년 11월 20일 at 12:12 오후
맞는 말씀이세요. 제 어머니 연세시니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시지요. ㅎㅎ
데레사님께서는 건강하시니 넘 복이시고, 또 옆에서 보는 사람도 역시 넘 좋습니다.
늘 건강하실 거라 믿습니다.^^
노당큰형부
2014년 11월 20일 at 12:53 오후
ㅎㅎㅎ
이른 송년 모임이진 않습니다.
직장인들 년말까지 일정이 빠듯 할것입니다.
송구영신하십시요.
ㅎㅎㅎ
시원 김옥남
2014년 11월 20일 at 2:11 오후
급해서라기 보다 만나 행복한 시간을 공유하자는 핑게일테지요.~ㅎ
12월 말에 만나도 그렇게 시간을 나누셨을 터이니 시간을 앞당겼어도
나쁘지 않으셨죠?
활기찬 젊음과 패기는 아니어도 소중한 분들과 추억담을 나눈 시간이 복되셨으리라
믿어요. 늘 행복하세요 데레사 님.
말그미
2014년 11월 20일 at 5:57 오후
정말 송년회가 조금 빠른 듯 합니다. ㅎㅎ
그 뷔페도 맛있어 보입니다.
그곳엔 한 번도 못 가본 곳입니다.
날씨가 겨울날씨처럼 추워졌습니다.
감기도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9:54 오후
노당님
고맙습니다.
그러나 아직 송구영신의 인사는 좀….
ㅎㅎ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9:55 오후
시원님
고맙습니다.
올해는 어쩐 일인지 11월에 송년모임을 하자는 곳이 많네요.
어쨌던 평소 못 만나던 사람 만나니 반가워요.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9:55 오후
말그미님
시내에 볼일 있거나 덕수궁 갈때 여기서 식사하면 좋아요.
값이 비싸지 않거든요.
데레사
2014년 11월 20일 at 9:56 오후
이정생님
고맙습니다.
저도 여기저기 삐긋거리기 시작합니다.
나이는 어쩔수 없나봐요.
연담
2014년 11월 21일 at 12:24 오전
ㅎㅎㅎ
데레사님!
저도 요새 이른 송년회 하러 다니느라 바빠서 이제야 데레사님 글 보았네요.
백번 공감!
건강이 최고죠!
산성
2014년 11월 21일 at 6:16 오전
우리도 벌써 촘촘하게 송년회 약속들이 잡혀 있어요.
예전에는 그냥 지나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오라 그러면 그냥 갈려고요~ㅎㅎ
뉴국제호텔,외워둡니다^^
북한산.
2014년 11월 21일 at 6:43 오전
음식이 정갈하고 깨긋 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송년회 너무 이른감이 있네요.
연세드신분들이 나이 빨리 드시고 싶은신것은
아니시겠지요^^
구산(久山)
2014년 11월 21일 at 8:33 오전
11월에 송년회는 좀 빠른것 같네요.
가는세월을 미리 막아 볼려고 그러시는것은 아닌지요. ㅎ
그나 저나 곧 마지막 한장의 달력을 남기게 생겼네요.
정말 세월의 빠르기가 나이에 비례한다더니 —
이젠 시속 70km로 달리는가 봅니다.
건강하세요!
그리움
2014년 11월 21일 at 9:56 오전
히야~~~
부러워요 저 접시들~~
무작정 음식얘기 나오면 다아 좋아요
송년회를 좀 일찍하든지 늦게하든지는 상관없구요 ㅋ
이맘때만되면 내나라살면서 저 분위기에서 즐기면 얼매나 좋을꼬~ 해봅니다
뾰족구두신고 송년회도 무슨회도 나갈곳이 없떠요
새우업고있는 저것도 맛나는데 벤님은 왜 초치고 난리인지 참 모를일이로다! 싶어요
먹고파서 죽을지경이닷! 그러신다면 데레사님이 벤님이 가여워서 초청장이라도 보내드릴텐데- 얄미워라~
싸늘한 밤기온에 광화문 걷고 싶어라~
데레사님!! 그리움 달려가면 저집에서 새우스시 사주시는거죠??
데레사
2014년 11월 21일 at 12:39 오후
산성님
저도 오라고 부르면 그냥 달려 갑니다.
이정도 건강이라도 주어졌을때 많이 만나고
많이 수다떨고 그럴려고요.
데레사
2014년 11월 21일 at 12:40 오후
북한산님
절대로 나이 한살 빨리 먹고 싶어서는 아니에요.
아마 얼른 보고 싶다는 말이 맞을거에요.
데레사
2014년 11월 21일 at 12:41 오후
연담님
올해는 11월의 송년회가 유행인가 봐요.
저도 오늘도 다녀왔거든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1일 at 12:42 오후
그리움님
오기만 해요. 내가 저집에서 사줄테니.
새우업고 있는것 몇접시든 가져다 먹어도 돈 더 안받으니까요.
올해는 11월 송년회가 유행이라 오늘도 다녀오고 앞으로도
몇곳 더 잡혀 있어요.
잘 자요.
데레사
2014년 11월 21일 at 12:43 오후
구산님
세월, 정말 빠르지요.
우리가 아무리 구시렁거려 봤자 세월은 제 갈길로
바삐 가나 봐요.
아지아
2014년 11월 21일 at 7:17 오후
2시간이나 앉아 있어도 괜 찮는겨?
눈치 안 주는 교?
점심 시간대는 자리가 복잡 할텐데
안 그럼 손님이 많이 안오는가요?
후식중에 어떤 것은 16개만 담겼네요
ㅎㅎㅎ
아주 깔끔하게 차려있네요
제가 워낙 많이 먹어서…
그래 말입니다 내년에도 이렇게 만날 수있도록 열심히 삽시다
데레사
2014년 11월 21일 at 10:40 오후
아지아님
그날따라 점심시간에 손님이 없었어요.
그래서 마음놓고 먹고 퍼질러졌거든요.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이렇게 만나야죠.
홍낭자
2014년 11월 22일 at 1:14 오전
이름만 다르네요 망년회와 송년회 *^^*
년말이 되면 으례적으로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자리이니
모처럼 만나서 파티하는 기분으로 즐거운 자리를 만드셨네요!
호텔 뷔폐…음식이 부족하지는 않았겠네요
정해진 곳에서 하는 것보다 장소와 내용을 달리해서 만난자리
한 해를 되돌아 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의미있는 만남의 자리라는 마음과 생각입니다.
또 다가오는 한 해를 위하여 파이팅!입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3일 at 3:16 오전
홍낭자님
어감이 망년회보다는 송년회가 나은것 같아서 즐겨 사용합니다.
네, 우리도 음식점을 자주 옮겨가면서 만나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인
2014년 11월 23일 at 5:52 오전
쪼로록…
데레사
2014년 11월 23일 at 12:48 오후
한국인님.
무슨 얘기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