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과 편지들을 다 없애고 나니 섭섭하지 않느냐고
물어오는 사람도 많지만 잘했다, 홀가분할거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버리자고 마음먹은 후 몇년을 망설이긴 했지만
과감하게 버리고 나니 솔직히 홀가분한 마음쪽이 더 크다.
이제는 사진인데, 사진은 일단 12,14에 외국에 있는 둘째 딸이
오면 세 아이에게 보여주고 너희들이 갖고 싶은것 가져가라고
한 후에 정리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아이들의 어린시절 사진도
많이 있기도 하고 혹시 몇장이라도 엄마사진을 간직하고 싶어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사진은 그렇게 하기로 생각하고 있다.
나뭇잎들이 딩굴고 있는 요즘의 하늘은 차가우면서도 맑다.
아,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심호흡을 한번해보는것도 좋구나.
경비아저씨들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떨어진 낙엽을 쓰느라
바쁜데 나는 이렇게 예쁜 낙엽을 보면 그저 좋다.
어릴적엔 저 잎들을 줏어서 책갈피에다 끼워서 말리곤
했었는데 지금은 그러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 예쁜 잎들을
보면 즐겁다.
후배 연숙이와 성인이가 저녁초대를 했다. 낮에도 일어공부하는
팀들과 함께 점심을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은 두끼나 외식을
하게 되었다.
우리집에서 분당까지는 버스로 20여분밖에 안걸린다.
밤에는 운전하기도 싫고, 버스로 가니 연숙이가 정류장으로 픽업을
나와 있다.
이 둘은 한번도 같이 근무 해 본적은 없는데도 해마다 몇번씩은
식사초대를 한다. 그리고는 주저리 주저리 옛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올 해 퇴직한 연숙이는 남편과 함께 사찰을 돌며 템플스테이를 한다고
했다. 자기가 일하는 동안 늘 혼자서 밥 먹고 집 지켜준 남편에 대한
보답으로 무슨일이든 같이 하기로 했다고 하며 행복 해 한다.
성인이는 어느새 쉰여섯이라면서 현직에의 고달픔을 늘어놓기도 하고
우리는 음식점에서 9시가 넘도록 앉아서 얘기들을 했다.
선물까지 갖고 온 두 후배들, 열어보니 이렇게 깜찍하고
예쁜 머그잔에 전병과자다. 세상에나, 컵에 윤동주의 별헤는밤이
쓰여져 있다니 ^^ 예쁘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전병 과자
심힘할 때 먹으라고…..
밥값이라도 내가 낼려고 계산대로 갔드니 이미 예약할때
내 버렸다고 한다. 일년에 몇번씩 만나지만 한번도 나에게 계산할
기회를 안 주는 두사람이다.
고맙다라는 말 밖에.
헤어져 돌아오니 버스정류장으로 아들이 픽업나와 있다.
이제는 보호를 받아야하는 노인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밤에 엄마가 버스 내려서 걸어오는게 마음에 걸려서 마중나온
아들, 장가를 안 가서 속상하긴 하지만 이럴때는 또 같이
살아주는게 고마운 아들이다.
이렇게 또 하루가 후딱 지나갔다.
보미^^
2014년 11월 26일 at 11:03 오후
즐거운 하루를 보내셨습니다. 과자 드실때마다 컴을 사용할때마다 후배들을 생각하시며 흐믓하시겠습니다. 아드님이 효자입니다.
왜 언니의 글이 안올라오나 궁금하고 기다려 집니다.
dotorie
2014년 11월 26일 at 11:31 오후
그동안 후배님들께 많이 베푸셨으니 보답을 받으시는것이겠지요.
저도 몇년전에 부모님이 젊으셨을때 사진 몇장 챙겨 왔는데
다음에 가면 더 가져올 생각 입니다.
오늘 이곳은 폭설이 내려 눈과의 씨름이 시작 되었습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6일 at 11:47 오후
도토리님
뉴욕에 벌써 폭설이 내렸군요.
정말 많이 내리는게 미국동부의 눈이던데 겨울내내
힘드겠어요.
여긴 아직은 가을기운이 조금 남았습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6일 at 11:48 오후
보미님
요즘 좀 뜸했죠?
나돌아 다니지 않으니까 솔직히 글감이 없어서에요.
ㅎㅎ
샘물
2014년 11월 26일 at 11:51 오후
데레사님,
정리를 서두르시는 것은 아닌지요?
‘사진 밖에 남는 것이 없더라’라고들 하던대 저는 아직 사진은 한장도 없애보지 못했습니다.
잃어버린 것 빼놓고요. 아버지의 단어장, 어려서의 성적표, 상장, 어려서의 사진 등이 보고 싶어서 친정의 장을 뒤졌더니 몽땅 없어져서 물으니 막내동생이 제 마음대로 저희집으로 가져갔다고 해서 서운했었습니다. 본인이 잘 보관하겠다고 하지만서두요.
머그에 윤동주의 서시가 멋있는 글씨체로 쓰여있으니 참 좋으네요. 값비싼 것처럼 보입니다. 서시로 인해…
좋은 후배들을 두셨습니다. 아드님이 곁에 있어 든든하시겠고요.
요새는 결혼을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투자를 더 한다고 하네요.
데레사
2014년 11월 26일 at 11:56 오후
샘물님
그래서 사진은 정리를 아이들에게 일단 의논 할려고요.
저도 아직까지 상장, 성적표, 직장에서의 발령장, 표창장이나 훈장…
이런건 다 보관하고 있어요. 이번에 편지모음과 일기장만 없앴어요.
컵이 예쁘죠?
왕식샘
2014년 11월 26일 at 11:56 오후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은 어떠신지…
추운 날씨는 나이 드신분들에겐 별로 안 좋습니다.
주는 것 만큼 되돌아오죠.
후배들에게 잘 하셨던 모습을 뵌 것 같은.^^
해 연
2014년 11월 27일 at 12:43 오전
큰 남자 동생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부모님 사진을
가족 카페에 올려 놓아서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가족카페를 만들어 보세요.
우리 6남매는 언니만 빼 놓고 카페나 블로그를 하고 있어서
몇년전 큰동생이 카페지기가 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어요.ㅎ
데레사님.
연말이 풍성하시네요.
다 베품의 결과입니다.^^
산성
2014년 11월 27일 at 1:11 오전
시누님이 하시는 가족 블로그
한번씩 오래된 사진들이 올라오면 모두들
옛 이야기 하느라 정신 없지요.
전 몰랐던 사실과 등장 인물들에 놀라워하고요.
사진들은 추억으로 남겨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다정한 후배들,아마도 다정한 선배셨기에…!
雲丁
2014년 11월 27일 at 1:40 오전
좋은 후배에게 식사대접 받으시고 선물까지,,
아름다운 관계입니다.
이름이 저와 ,,ㅎㅎ
한국인
2014년 11월 27일 at 2:33 오전
아드님의 효성이 대단하군요.
빨리 장가나 갔으면 더 좋겠는데…
순이
2014년 11월 27일 at 3:30 오전
데레사언니!
일기랑 사진을 정리하는 모습이 왠지 마음이 아파요.
저도 무터님 처럼 언니 일기를 받아 두었다가
나중에 정리하면 어땠을까 혼자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시대의 배경이나 사건들이 생생하게 적혔을 터인데 아까워요.
데레사언니는
조선 블로그에서도 존경받는 어른이실뿐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자녀에게도 사랑받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7일 at 3:40 오전
해연님
가족카페를 만들기에는 식구가 적어서….
아들은 저 혼자 놀고, 큰 딸은 지 딸바라지에 바쁘고
둘째는 외국에 있으니, 한번 제의는 해보겠지만 선뜻
응할런지는 모르겠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7일 at 3:40 오전
운정님.
김연숙이 전병을 갖고 왔더군요.
어제 너무 잘 먹어서 오늘은 채소가 많이 먹고
있습니다.ㅎㅎ
데레사
2014년 11월 27일 at 3:41 오전
왕식샘님
반갑습니다.
정말 오랫만이에요.
저, 잘 있습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7일 at 3:41 오전
한국인님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통 그럴 기미가 없어요.
데레사
2014년 11월 27일 at 3:46 오전
순이님
너무 과찬이에요.
좋은 후배를 만나서이지요.
일기랑 편지, 저도 많이 망설이고 고민했지만 결국은
버렸습니다. 앞으로 또 뭘 버리게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 생각이란게 수시로 변하거든요.
데레사
2014년 11월 27일 at 3:47 오전
산성님
그래서 사진은 아이들과 의논할려고요.
12월에 북경의 딸이 오거든요. 셋이 다 모이면 한번 같이
정리 해 볼까 싶습니다.
睿元예원
2014년 11월 27일 at 4:11 오전
데레사님은 행복하신 분이십니다.
아드님은 곧 좋은 일이 생기리라 믿습니다.
엄니께 자상한 아들이신데 좋은 짝이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임영란
2014년 11월 27일 at 4:24 오전
ㅎㅎ 일기장 없애버리고 블로그에 일기를 쓰셨구나! 행복한 날의 일기.
외식하고 선물 받고 한 것도 좋은 일이지만, 마중 나오는 아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좋아요~~!
우산(又山)
2014년 11월 27일 at 4:49 오전
참 예븐 후배들이시군요.
남자들 세계만 의리가 있는 줄 알았는데..ㅎㅎ
스스로 노인이라는 생각을 안 해도
주변에서 다 노인이라니 할 수 없지요.
하긴, 이젠 어디 가나 호칭이 "할아버지" 이지요.
그래도 아드님 끼고 계시니 또 다른 든든함입니다.
하지만 장가는 가도록 하세요. ㅎ ㅎ
좋은날
2014년 11월 27일 at 5:06 오전
보호자에서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 자리바꿈의 세월.
금새 갑니다.
정신 똑바르게 차려서 많이 행복하고
잘 살아야지요.
나의정원
2014년 11월 27일 at 6:30 오전
행복한 일상의 모습이 부럽습니다.
선화
2014년 11월 27일 at 6:40 오전
그러게요… "정리"를 하시는군요!!!
따님과 아드님과 같이 정리를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 누구와의 관계든 주고 받음이 있었으니
이제는 받으시는것이 겠지요
일방적인 관계는 없거든요
데레사님이 많이 베푸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전병도 맛있겠고 머그잔도 예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바위
2014년 11월 27일 at 6:49 오전
참 좋은 후배들을 두셨습니다.
만찬에 멋진 선물까지 받으시다니,
아들만 장가 가서 손주를 안겨주면 더 이상은 없겠지요.
행복한 밤이셨네요.
데레사
2014년 11월 27일 at 7:03 오전
예원님
아들은 장가를 갈려고 하는게 아니라 독신으로 살겠다는거에요.
그러니 문제지요.
데레사
2014년 11월 27일 at 7:06 오전
좋은날님
맞아요.
세월이 넘 빨라요.
자리는 계속 이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7일 at 7:06 오전
나의정원님
부러울것 까지….
그냥 이렇게 사는겁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7일 at 7:07 오전
임영란님
이렇게라도 이따금씩 일기를 써볼려고요.
마중나오는것은 좋지만 장가 안가서 속상해요.
데레사
2014년 11월 27일 at 7:07 오전
선화님
네, 사진은 그럴려고요.
어제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7일 at 7:07 오전
바위님
네, 아들만 그렇게 해 준다면 저는 소원이 없습니다만…..
야속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7일 at 7:08 오전
우산님
좀 힘드는 직장이어서 그런지 남다른데가 있어요.
그래서 그 맛에 좋기도 하고요.
고맙습니다.
아들을 제가 안보내는게 아니고 안 갑니다. ㅎㅎ
미뉴엣♡。
2014년 11월 27일 at 7:08 오전
파란 하늘에 달려있는 단풍잎은 예쁘고
떨어져있는 벚나뭇잎 아주 화려하네요
낙엽 배경에 쓰여진 가을일기 멋지네요..ㅎ
밤길 마중나온 아드님 더욱 멋쟁이구요~
데레사
2014년 11월 27일 at 7:25 오전
미뉴엣님
올해는 떨어진 잎들도 다 예뻐요.
꽃보다 아름다운것 같아서…..
노당큰형부
2014년 11월 27일 at 10:13 오전
후배들에 초대 되어 정담도 나누시고
맛있는 식사도 하시고
즐거운 시간이 내일도 모래도 이어지시기 바랍니다.
enjel02
2014년 11월 27일 at 12:43 오후
데레사님 일기장 없앤 것 내가 왜 이리 섭섭한지 모르겠어요
그렇게나 잘 해두었던 것을~~~
사진은 자녀들에게 의논하신다고~
잘 하셨어요 그러시는 게 좋을듯해요
뭘 그리 서두르십니까? 두고두고 천 천히 하세요
남다른 직장생활을 하신 데레사님
후배들의 마음 쓰임이 예쁘고 고맙네요
오래오래 그렇게 정답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8일 at 2:32 오전
노당님
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8일 at 2:33 오전
엔젤님
서두른게 아니고 사실은 일기는 오래전 부터 없애기로
마음먹었는데 실천을 이제사 한거지요.
고맙습니다.
그리움
2014년 11월 28일 at 4:41 오전
데레사님!!
제 생각엔요~~~
아드님이 엄마를 모시러 온게 아니구요~
엄마랑 데이트 하고파서 !! 란 생각이 돼요
아드님께 확인하시고 맞으면 저에게 한턱 쏘셔야해요 기필코여요!
—
데레사님의 일기장은 없애버리신게 너무 억울하다!!!
책 독후감 말구요~~~
데레사님 일기장 올리신후
독후감을 우리 후배들이 써 올리면 장원급제로 한사람(혹시 그리움?? ㅋㅋ) 데레사님이 뽑는 거야요 ~~
그런 계획이었으면 제가 고향에 갈수도 있었는데~~ 아 아쉽다!!!
한권남은 일기장으로 하시면 안될까요??
살짝 저에게 어떤 독후감글이 마음에 드시는지 귀뜸해주시면 제가 장원급제!!
기회는 있다!! 해봅니다
데레사님 우리 그렇게 해요!!!!!!!!!!!!!!! 네???????????????????
데레사
2014년 11월 28일 at 5:10 오전
그리움님
나 돈 없어요.
혹 조블에서 비행기값을 경품으로 내걸어 준다면 몰라도…
ㅋㅋㅋ
암튼 탱큐데스에요.
가보의집
2014년 11월 28일 at 5:24 오전
데레사님
언젠가는 사진도 다 버리게 되겠지요
나도 그렇게 느껴져요
이곳 입주 자어른도 버리는 것 보았어요
우아 가을 하늘 너무 아름다워요
낙엽잎새들 이쁘네요 책갈피에 넣었던 시절 아주 옛날 이지요
잘 보았습니다
無頂
2014년 11월 28일 at 10:29 오전
책 한권으로 남기시지 그랬어요 ….
한구너 쯤 나기는 것도 좋을듯해서요 ~~
좋은날
2014년 11월 28일 at 10:59 오전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에 나오는
유품을 정리하며 어머니의 일기장을 읽는 자식들.
그런 일기장.
이 세상에 왔다가
소풍길 끝내고 김밥에 사이다 한 병 까먹고
산을 내려가듯
그런 날 날씨에 햇님 그려넣고
오늘 소풍은 참 좋은 날이었다.
그런 일기장 묶음 한 권.
그것도 남아있는 후손들에게 족보 이상의 그 어떤 의미가 있지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날
2014년 11월 28일 at 11:01 오전
호랑이는 가죽을 남긴다는데
사람은 이렇게 조블에 일기장 적듯 글을 남깁니다.
아마도 삶을 사랑한 내 발자취를 후손들이 읽으면
뿌리에 대한 새로운 것을 느끼고 간직하리라 여겨집니다.
홍낭자
2014년 11월 28일 at 12:27 오후
학창시절 무척이나 좋아하며 읊었던 싯귀..
윤동주의 별헤는 밤…
별하나..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엔 땅엔..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름다운 낙엽..단풍처럼 …스쳐지나가는 삶이지만…
삶의 의미를 뜻 깊게 하는 일기장이 있기에…
더욱 더 보람되고 알찬 즐거운 삶이 되세요!
데레사
2014년 11월 28일 at 2:48 오후
가보님
그렇습니다.
모든걸 다 버려야만 후련할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8일 at 2:51 오후
무정님
뭘 그렇게까지…
그냥 흔적을 남기지 않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요.
데레사
2014년 11월 28일 at 2:53 오후
좋은날님
이름을 남길만한 사람이 남겨야죠.
ㅎㅎ
그냥 이렇게 블로그질 하면서 남은생 살겁니다.
데레사
2014년 11월 28일 at 2:53 오후
홍낭자님
고맙습니다.
찻잔에 별헤는 밤이 새겨져 있네요.
우리 모두 좋아했던 시지요.
푸나무
2014년 11월 28일 at 3:29 오후
행복한 하루…일기네요.
아주 좋아보이세요.
외롭지 않으실듯요….
컵이 넘 예븝니다.
거기다 커피 드시면 좀 많으실것 같기는 한데요. ㅎ
데레사
2014년 11월 28일 at 5:41 오후
푸나무님
고맙습니다.
요즘은 커피를 잘 안 마셔서 아마 물만 마시게 될것
같은데요. ㅎㅎ
summer moon
2014년 11월 28일 at 7:01 오후
후배들, 아드님…
모두에게서
사랑을 듭뿍 받고 계신거에요
당연한거지만… :))
데레사
2014년 11월 29일 at 6:39 오전
섬머문님
고맙습니다.
그래서 살맛도 나는거지요.
구산(久山)
2014년 11월 29일 at 10:07 오전
마음씨 고운 후배님들도 참 아름다운 정서를 지녔고
어머님을 걱정해서 버스 정류장으로 픽업나온 아드님도 참 효성스럽습니다.
이젠 데레사님이나 저나 젊은이들의 눈엔 그저 나약한 노인으로 보일것입니다.
그래도 마음속 저 깊은곳엔 젊음이 남아있는데–ㅋㅋ
죄송합니다 깜박했다가 이제 댓글을 달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데레사
2014년 11월 29일 at 1:16 오후
구산님
고맙습니다.
맞아요. 우린 이제 보호받아야할 노인으로 비쳐지나 봅니다.
마음이야 어디 늙을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