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어제는 날씨가 야외로 나가기에 딱 좋았다.
바람 없고, 춥지않고, 하늘 맑고, 오랜만에 추위가 풀린 날이었다.
우리집에서 인천 왠만한 곳은 자동차로 30분 정도밖에 안걸리는데도
인천이라는 곳이 쉽게 가지질 않는 곳이라 작년부터 마음먹고
인천쪽으로 다녀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블로그 이웃이신 북한산님의 인천대공원 포스팅을 읽을 때 마다
꼭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별르기만 했는데 어제 드디어 그 소원을
이루었다.
인천대공원, 입장료가 없어서 좋다. 주차비만 3,000원.
꼭 가을하늘 같다. 흰구름이 둥둥 떠있고 아주 파아랗다.
올 겨울더러 이런 날씨는 처음이다.
장기 일기예보로 올 겨울은 눈이 많고 포근할거라고 했지만 어쩐 일인지
12월 들어서면서 부터 바로 춥기 시작해서 늘 영하 10도를 오가는 날씨
였는데 하늘도 미안한지 이런 날도 있네…
공원을 들어서자 마자 벚꽃길이 쭈욱 이어지고 곧 바로
호수와 만날 수 있었다. 봄에 꽃 필때 오면 아주 좋을듯…
물은 약간만 얼어 있다.
이곳 저곳에 철새들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보이고
새들이 날아가는 쪽으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내 휴대폰으로는
좀처럼 날아오르는 새의 모습은 찍혀지지 않지만.
옹기종기 모여있는 저 새들이 한번씩 하늘로 날아 오르는데
휴대폰으로는 잘 찍어지지가 않아서 그냥 앉아 있을때만 찍는다.
어쩌면 솜씨 탓일런지도 모르고.
새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문이 써 있는데도 지나가던
데이트족이 빵을 던지길래 내가 말렸다. 그러지 말라고.
괜한 참견을 했나? 힐끗 보드니 가 버린다.
호수를 지나서 작은산도 보이고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도 있는것
같은데 그냥 호수둘레만 돌기로 했다.
수석원이 보이길래 그곳으로 가 본다. 수석에 대해서는 손톱만큼도
아는게 없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크고 작은 돌들이 저마다 기증자의 명패를 달고 전시되어 있다.
이렇게 큰 돌들을 어떻게 옮겨왔으며 어디서 채취했을까?
한시간 정도 걷고 온실쪽으로 향했다. 삭막한 겨울에
온실에 피는 꽃이라도 보면 마음이 밝아질것 같아서..
인천대공원 주차장에서 올려 다 본 하늘이다.
요즘은 어딜가도 무리해서 걷질 않는다. 컨디션과그날 할일에
맞춰서 시간을 정하고는 딱 정해진 만큼만 걷는다.
오늘은 돌아와서 한국과 오만전 축구를 봐야겠기에 딱 한시간 걷고
온실의 꽃 구경을 하고는 돌아왔다.
축구도 이겨서 기분좋고 산책을 하여서 기분도 좋은데 낮에 커피를
마셔서 인지 잠이 안 온다.
안 오면 놀고, 오면 자고….
바위
2015년 1월 10일 at 6:37 오후
저렇게 멋진 공원이 인천에 있었군요.
인천은 무척 가까운 곳이면서도 가기 어려운 곳입니다.
일부러 마음 먹고 가지 않으면 갈 일이 없거든요.
수석원도 있고, 벗꽃길도 있다니
오는 4월 벚꽃 필적엔 반드시 가봐야겠습니다.
항상 좋은 정보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으로지만 구경 잘 했습니다.
저도 초저녁에 좀 일찍 잤더니 빨리 깨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데레사
2015년 1월 10일 at 6:40 오후
바위님
저 아직도 놀고 있어요.
잠 안오면 놀고, 오면 자고… 이렇게 마음 먹으니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아요.
인천대공원, 꽤 크고 좋던데요.
저도 마음먹고 봄에 도시락 싸서 한번 가볼려고요.
만년 중년 !!
2015년 1월 10일 at 7:11 오후
데레사님 그수석들은 아마ㅣ도 남한강에서 채취한것일것입니다
가보의집
2015년 1월 10일 at 8:25 오후
데레사님
인천대공원을 보여 주셔서 감사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새들도 놀고 잇고
바위가 괜 장한 일품들이네요
어제 축구 차두리 뛰는것 보면 옛날 아버지 차범근 생각 나요
옆식탁 장로님 항상 전화와요 축구 나온다고 해서 보게 되였지요
오늘 거룩하고 복되 주일입니다
노당큰형부
2015년 1월 10일 at 10:00 오후
인천 대공원이 많이 변했군요,
축구 이긴 소식에
간만에 즐거운 기분입니다.
좋은날
2015년 1월 10일 at 10:09 오후
요즘 날씨가 제대로 순환되어져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실종됐던 삼한사온이 되살아
어제는 마치 봄날같앗습니다.
그저 매양이 좋은 날이시길요.
보미^^
2015년 1월 10일 at 10:21 오후
산책하기에 좋을것 같습니다. 어제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오병규
2015년 1월 10일 at 10:35 오후
제가 인천서 자그만 공장을 할 때
그 공원이 생겼는데, 그 때 이름만 공원이었지 허허벌판이었습니다.
그랬던….아! 이토록 멋지게 변해 있군요.
그러나 가 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누님 덕분에 앉아서 다 보았고,,,,
mutter
2015년 1월 10일 at 10:52 오후
큰시누가 살아계실때 두달에 한번은 그 동네를 갔었어요.
따뜻한 일요일이면 차들이 길가에까지 세울곳이 없을 정도더라구요.
거기가 저렇게 좋은 곳이네요.
이제는 큰시누도 돌아가시고 거기 갈 일이 없어졌네요.
세월이 이렇게 흐르고 있어요.
산포
2015년 1월 10일 at 11:40 오후
자연에 있는 조류나 동물에게 우리가 먹는 것을 주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던데요. 과자 하나만 보더라도 많은 인공 첨가물이 섞여 있으니 그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핸드폰에 연사 기능을 설정하면 날아오르는 새를 찍을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만..
앉아 있는 새들도 운치있고 좋습니다. 잘 봤습니다.
睿元예원
2015년 1월 10일 at 11:50 오후
저는 잠이 안 오면 음악 동영상(정목스님의나무아래에서)을 틀어 놓고
눈을 감고 듣습니다. 그러면 어느새 잠이 들고
아침에 눈을 뜨는데 착하게도 저를 재워주고 동영상은
스스로 오프 되어있습니다.
無頂
2015년 1월 10일 at 11:57 오후
해설과 함께 담은 사진 잘 봤습니다.
‘ 안 오면 자, 오면 자고’ 그 표현이 가슴에 와 닿네요 ~~^^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12:09 오전
보미^^님
어제 날씨 정말 좋았어요.
그러니 집에 있을수가 없더라구요.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12:10 오전
만년중년님
그렇군요.
그렇게 채취해도 강은 여전한가요?
저는 왜 그런 의문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12:11 오전
가보님
어제 축구, 기분 좋았어요.
역시 우리 선수들이 이겼을때 아주 좋은 기분이거든요. ㅎㅎ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12:11 오전
무터님
세월은 정말 속절없이 흘러가지요.
저는 처음으로 가봐서 아주 좋던데요.
잘 정비되어 있고 봄에 가면 꽃들도 많을것 같아서
다시 가볼려고요.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12:11 오전
노당님
저는 처음 가봐서 변한줄은 모르겠지만 암튼 봄에 다시
오고 싶다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12:12 오전
좋은날님
어제 같으면 겨울이라도 산책정도는 즐거울텐데…
이번 겨울 너무 추웠어요.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12:12 오전
산포님
그렇게 써서 붙여 놓았는데 팻말 바로 앞에서 선심이나 쓰듯이
빵을 던지더라구요.
그러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핸드폰에 연사기능 첨가라구요?
한번 연구해 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12:13 오전
종씨님
살다보면 가보게 되는날도 있겠지요.
벚꽃필때 가면 환상이겠던데요.
저는 봄에 꼭 다시 가보리라고 생각합니다.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12:13 오전
예원님
저도 이런 저런 음악들을 듣는데 어제는 조카가 와서 같이
자는 바람에 그렇게하면 깰것 같아서…..
그래도 그후에 잘 잤습니다.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12:14 오전
무정님
네, 잠이 안와도 초조해 하지 않습니다.
안오면 그냥 놀거든요.
그러다 보면 저절로 잠이 들기도 하거든요. ㅎ
벤자민
2015년 1월 11일 at 12:36 오전
공원이 화려한 맛은 없지만
깨끗하고 나름대로 운치가 있네요
전 인천 그러면 연안부두의 횟집들 하고
남동공단에 누가 아는분이 공장을 하고 있어서
가본 기억 밖에는 없읍니다
인천이 공항이 들어서면서 급 속도로 빌전한 것같군요
어제 오만전 보셨군요
여기 시드니에서 단체 응원을 많이들 가셨는데
캔버라가 서울 대전 거리만 합니다만
왠지 갔다오는게 귀찮아
시드니에서 열린 북한 우즈베키스탄 경기를 다녀왔읍니다
비가 무척 많이 내렸어요
북한이 또 지고..
이번 수요일날 쿠웨이트 경기는 차타고 한번 가볼까도 싶네요
요즘 새로 나오는 모발폰(핸드폰)은
사진기능에 한번 누르면 계속해서 한 10번 정도는 연속으로 찍히지요
그래서 움직이는 물체를 찍기는 편한거죠
여기 2년주기로 계약이 갱신 되는데
한 2달정도 남으면 다른곳으로 갈까봐?
최신 모델로 바꿔준다고 연락이 오지요^^
아마 한국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네요
샘물
2015년 1월 11일 at 2:52 오전
데레사님은 인천에 자주 안 가지신다고 해도 저는 데레사님으로부터
인천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군산과 더불어…
저도 누가 공공질서를 파괴하거나 지시사항을 안들으면(새에게 먹이를 주지말라는데 주면…) 말을 하는 편입니다. 데레사님이나 저나 직업의식도 동한 것일 것 같습니다.
한국인
2015년 1월 11일 at 2:56 오전
입장료 받으면 나쁜 살~람~일 것 같네요.
다른 대공원과는 다르게 자연적이군요.
수홍
2015년 1월 11일 at 3:55 오전
인천 대공원 좋죠? 전엔 자주 갔는데… 요즘은 일년에 한 두번 정도… 산책하기도 좋구요. 오늘 집사람이 가자고 하는데… 철길 산책떠날까 함다.
벤조
2015년 1월 11일 at 4:44 오전
건강히, 부지런히 다니세요.
기억했다가 한국 가면 들러볼게요.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6:54 오전
벤자민님
네, 공원이 깨끗하고 걷기에 아주 좋았어요.
어제 축구 기분좋게 이겨주어서 좋았습니다. 북한은 졌군요.
저도 휴대폰2년 계약이라 올 여름이면 끝입니다. 바꿀때 한번
연구해 봐야겠어요. 그런것도 있다는 사실은 몰랐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6:56 오전
벤조님
그러세요.
우리나라 오시면 갈곳이 많을텐데…
그러나 이 공원도 아주 좋아요.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6:57 오전
샘물님
그러게 말입니다. 그냥 올걸 한마디했다가 눈흘김을 당했어요.
그래도 다음에 그런 광경 목격하면 아마 또 한마디 할거에요. ㅋㅋ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6:57 오전
한국인님
네, 많이 자연적이고 무엇보다 덜 붐벼서 좋았습니다.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6:58 오전
수홍님
반갑습니다.
철길산책은 항동쪽으로 가시는겁니까?
철길은 말만 들어도 마음이 설레어요.
나의정원
2015년 1월 11일 at 7:05 오전
좁은 나라 같지만 알고 보면 우리나라도 볼 곳이 정말 많은 나라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구경 잘 하고 갑니다.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7:30 오전
나의정원님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도 다 돌아보기에는 벅차지요.
그래서 이제 가까운 곳 부터 다닐려고 합니다.
최용복
2015년 1월 11일 at 8:01 오전
정말 가을하늘 같네요^^
저렇게 큰돌들을 어디에서 갖고왔는지 저도 궁금하고,
인천대공원 저도 가보고 싶네요~~
enjel02
2015년 1월 11일 at 8:52 오전
인천 대공원 다녀오셨어요 많이 넓은가봐요
어제 날씨 참 맑고 포근했지요
벌써 사 년 전 일이네요 근처까지 갔다가 둘러보지도 못하고
다음으로 미룬 것이 아직도 못 가보았네요
멀리 가지 않아도 볼만한 곳이 많은대도 미루다 보니 못 가는데
데레사님 덕택에 보게 되어 날씨 따뜻해지면 꼭 가보고 싶어지네요
언제 한번 날 잡아서 가야겠어요
데레사님 건강하세요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4:59 오후
최용복님
네, 가을하늘 처럼 높고 파란 하늘이었어요.
귀국하시면 두루두루 가보세요.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5:00 오후
엔젤님
봄에 벚꽃 필때, 아주 좋을것 같아서 저도 한번 다시
갈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공원보다 아늑하고 좋던데요.
북한산.
2015년 1월 11일 at 10:53 오후
데레사님 드디여 인천 대공원을 오셨네요.
제블로그의 단골로 올리는 인천대공원인지라
아마 사진으로보는것과 달리 와보시고서 실망은 안하셨는지요.
그래도 도심에 가까운곳에 넓은 공원있다는것
만 으로도 저는 좋은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대공원도 입장료를 500원 받았거든요.
대신에 주차료를 받고 있어요.
저는 입장료 3000원 안내려고 아침7시이전에
공원을 다녀요.
다음에 꽃이만발할때 오실때에는 몰래 귀뜸좀해주세요. 안부계시판을 이용 해주세요.^^
데레사
2015년 1월 11일 at 11:01 오후
북한산님
고맙습니다. 그렇게 하지요
공원이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넓고 좋던데요. 온실에도 들어갔었어요.
산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한시간만 걷기로 했기에 호수둘레길만
걸었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공원이 있다는것도 행복입니다.
우산(又山)
2015년 1월 12일 at 12:51 오전
공원이 좀 쓸쓸해 보입니다.
봄이나 여름에 가면 더욱 볼거리가 많지요.
게다가 하루 품은 잡아야 하구요.
잠 안 오면 놀고, 졸리면 자구….특권이지요.
금년에도 건강하게 열심히 다니세요.
데레사
2015년 1월 12일 at 3:19 오전
우산님
지금은 겨울이라 어디나 다 좀 쓸쓸하죠.
봄이나 가을은 아주 좋을것 같더라구요.
시원 김옥남
2015년 1월 12일 at 7:40 오전
조금만 나가시면 편히 걸을만한 장소가 있으니 좋으십니다.
시골은 닦여진 도로나 시설이 부재하여 운동하기에 여의치 않답니다.
그러나 전 저녁시간엔 반드시 강아지들 산책을 위하여 의무감으로도
동네를 몇 바퀴 돌곤 합니다. 호수도 없고 산책로도 없으나
어둠 속에 흘러가는 강물 소리도 들려오고
휘황하게 둥근 달을 만나기도 하는 시골의 밤…….ㅎ
데레사
2015년 1월 12일 at 8:51 오전
시원님
시골의 자연그대로도 좋지요.
이제 여기서는 그런 풍경은 구경하기도 어렵고 동네도
아파트단지라 말끔하게 닦인 길뿐이거든요.
흙둔지
2015년 1월 12일 at 10:30 오후
겨울이라 그런지 을씨년스럽군요.
그래도 온실도 있고 수석공원도 있어서
볼거리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나들이하기 좋은 꽃피는 봄 얼마 안 남았지요?
雲丁
2015년 1월 12일 at 11:39 오후
호수가 있어서 정경이 아름답네요.
많이 걸어야 하는데, 춥다고 운동을 잘 안했거든요.
도전을 받아 오늘은 대공원 한바퀴 돌아야겠습니다.
데레사
2015년 1월 12일 at 11:54 오후
흙둔지님
곧 봄이 오겠지요.
세월이 이렇게 빠른데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지요.
ㅎㅎ
데레사
2015년 1월 12일 at 11:54 오후
운정님
그러세요.
대공원 걸으면 좋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