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경마공원에도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바로 옆의 대공원 보다는 사람들이 덜 몰리고 또 말구경도 함께
할수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이 곳을 찾았다.
지난 토요일, 딱 절정이었다. 경마가 있는 날이라 입구쪽은 좀
복잡했지만 꽃이 있는 곳은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마음놓고
꽃그늘에 앉아서 꽃도 보고 정도 나누고 말타는것도봤다.
경마는 어떻게 하는건지도 모르고 또 알고 싶지도 않지만 말들이
시원스레 달리고 또 응원의 함성이 들리는 그런 풍경은 꽃구경의
재미를 한층 더 해준다.
이 사람과 말들은 꽃속을 거닐며 사진 찍게 포즈도 취해
주면서 왔다 갔다 하는걸 보니 축제를 위한 하나의 행사같다.
아이들은 따라 다니며 함성을 지르고 어른들도 저마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참 재밌다.
말 발에 흰털이 달려서 꼭 하얀 털부츠를 신은것 같이 보인다.
머리쪽과 발쪽이 하얀 말, 처음 본다.
경마를 하는 곳에는 사람들이 빈틈없이 꽉 찼다.
말이 달릴 때 마다 저곳에서 응원의 함성이 쏟아진다.
아마 자기가 점 찍은 말이 잘 달리라고 응원하는거겠지만
경마를 몰라서….
사람들이 달리는 말이 잘 보일 수 있는 곳에 이렇게 자리를
잡고 앉아서 구경들을 한다.
우리도 그 옆에 한참 앉아서 달리는 말 구경을 했다.
경마공원의 벚나무들은 다 크다.
여기는 누구든 돈을 내고 말타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말을 탈줄 안다면 한번 타 볼텐데, 그저 눈으로만 본다.
경마도 모르고 말 탈줄도 모르지만 달리는 말을 보는건 즐겁다.
아이들이 줄을 서 있어서 가보니 키다리 아저씨가
풍선을 불어서 나눠주고 있었다.
내 친구들, 오늘도 뒷 모습만…. 앞은 절대로 못 찍는다. ㅋ
꽃마차다. 달리는게 아니고 포토죤이다.
여기서 친구와 한 컷, 유일하게 이 친구만 사진을 앞에서
찍는걸 싫어하지 않아서….
꽃바람 난 할매들 폼도 아직은 괜찮은것 같다. ㅋㅋ
경마공원이 렛츠런 파크로 이름이 바뀐 모양이다.
그냥 경마공원이 편한데 현수막을 보니 렛츠런파크 벚꽃축제라고
붙어 있다.
렛츠런 파크로 공원 이름이 바뀌었지만 입에 익지 않아서 아마
한동안은 그냥 경마공원으로 쉽게 부를것 같다.
옛날 자연농원이 에버랜드로 바뀌었을 때도 한동안 옛 이름 그대로
불렀듯이.
야간개장까지 봐야지 ~~
진수
2015년 4월 12일 at 8:35 오후
조오습니다.
2월 홍콩에서 난데 없이 경마장에서 만나자고 해서
마주 따라 꼭대기 층에서 먹고 마시고
난생 처음 베팅도 해 보고 왔습니다.
알고 싶지도 않은데
재미로 해 보라고 해서
억지로 마지 못해 베팅을 했었지요.
우리 나라 경마장 보다 홍콩 경마장을 먼저 찾았지요.
우리 동네도 벚꽂이 만개하여 엄청 납니다.
한 한달 계속 된다면 완전히 취하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앞에서 찍어도 조을낀데
와 카는고요?
ㅋㅋ
데레사
2015년 4월 12일 at 8:41 오후
진수님
일떵!!! ㅎㅎ
홍콩에서 베팅 해보고 돈 좀 땄어요?
나는 그게 젤로 궁금하거든요.
앞이 쭈글쭈글 하니까 뒷태만 찍으라고 합니다.
노당큰형부
2015년 4월 12일 at 10:04 오후
경마공원에도 벗꽃이 만개했군요
참 아름 답습니다.
그런데 누님들은 왜 사진 찍기를 싫어 하시는지요
말을 보니
가슴이 뜁니다.
홍낭자
2015년 4월 12일 at 10:10 오후
방배동 가까이 과천이 있다는 것을 데레사님 덕분에 이제야 인지하게합니다 *^^*
데레사님이 수고하신 포토덕분에
벚꽃구경, 그리고 마음과 생각을 설레이게합니다
뒷모습이 아름다우면 앞모습도 아름답다는 것, 매력적인모습을 재인지하게합니다
아름다운 모델 두분…
늘 건강한삶으로 활기차고 행복한 나날되시길 간절히 희원합니다
추천도 꾸욱*^^*
선화
2015년 4월 12일 at 10:38 오후
그곳은 아직도 벚꽃이 예쁘군요
여긴 이제 거의 없고 연두색의 나무 모양새로 변했습니다
100세시대를 실감합니다 너무도 모두들 젊으시니요
뒷모습으로만 봐서는 도저히 나이를 가는할 수 없는…ㅎ
여기도 말이 많고 배우는곳도 많고 렛슨비도 싼데…
제친구의 친구가 말을 배우다 사고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애가
어찌나 반대를 하는지~ㅎㅎ 저는 제짝에게 반대하구요~ㅎ
( 늘 바쁘기도 하구요..)
저도 경마하는데 평생 딱 한번 가 봤어요 아주 오래전에…
덕분에 편히 즐감하고 갑니다
미뉴엣♡。
2015년 4월 12일 at 10:41 오후
경마장 실제 모습은 처음인데요..ㅎ
어느 봄풍경 보다도 새로운데요..
봄소풍 행선지로도 좋을 듯해요~
데레사
2015년 4월 12일 at 10:54 오후
노당님
경마공원은 지금 만개입니다.
나이들면 누구나 사진찍기 싫다고 해요.
추해지는 모습이 싫기도 하고 사진 보관도 번거롭다고
해요.
데레사
2015년 4월 12일 at 10:55 오후
홍낭자님
고맙습니다.
과천, 방배동과 사당동을 지나면 바로에요.
그래서 과천은 전화번호가 경기지역이 아니고 서울지역인
02를 씁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12일 at 10:56 오후
선화님
나도 말을 타 본적이 없어요.
경마도 해 본적이 없구요.
그래도 보는 재미는 솔솔하던데요. ㅎ
데레사
2015년 4월 12일 at 10:59 오후
미뉴엣님
우리 동네도 어느덧 꽃비가 내리는 중입니다.
그러나 경마공원은 이제 한창이에요.
사계절 다 좋아요. 여기는.
입장료도 없고 주차공간 넓고 벤치도 많아요.
睿元예원
2015년 4월 12일 at 11:36 오후
저도 승마를 배우려고 했던적이 있는데
5분만 타도 운동이 된다며 권하는 말에 무슨~ 했더니만
오장육부가 다 흔들려서 그렇다는 말에 그럴 수있겠다 하며
웃었습니다.
때 마침 경마장이 강릉인가로 옮기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죠.
훤칠한 말이 가는 것만 봐도 기분이 업~됩니다.
벤자민
2015년 4월 12일 at 11:45 오후
참 좋읍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기에 무슨 큰 분수대가 잇엇던걸로
기억합니다만 또 당시에 주차가 하기가 엄청 힘들엇던 기억 빆에는 .. ^^
경마장이 크군요
여긴 멜본 컵이라고 세계적인 경마대회가 있지요
그날은 온 나라가 배팅을 하지요
이름 그대로 멜본이 잇는 빅토리아주는 아예 그날은 공휴일 입니다
시드니 등 다른 지역도 회사들이 다 그날은 배팅하고 파티하고 놀지요
여기도 말 타고 배워주는 사설 경마장이 많이 잇읍니다
넓은 초원이 많으니 조건이 좋지요
한국분이 하시는 곳도 잇어요
크게 위험 하지는 않지만
또 조심하지 않으면 큰 사고가 종종 나지요
슈퍼맨 하던 친구도 말 타다 떨어져 전신불구되고
결국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죽었잖아요
벚꽃이 아름답습니다
건데 왜 한반도가 갈수록 벚꽃이 만개하는지는 모르겟습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13일 at 1:45 오전
예원님
아, 그때 배웠으면 좋았을걸요.
말 타는 사람들 보니까 아주 멋있더라구요.
데레사
2015년 4월 13일 at 1:46 오전
벤자민님
우리나라에 지금은 어딜 가도 벚꽃 강산입니다.
그만큼 꽃이 아름답고 또 단풍때도 아름답기 때문이
아닐까요?
일본을 굳이 의식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만 무궁화는
점점 줄어 들어요.
바위
2015년 4월 13일 at 3:09 오전
벚꽃구경에 경마까지 보셨으니 금상첨화였네요.
저도 경마는 잘 모르지만 달리는 말을 보면 호쾌할 것 같습니다.
그곳 벚나무들은 꽃대궐을 이루었군요.
마치 벚곷터널을 지나가는 듯한 풍경입니다.
오래 전 보았던 청주 입구의 플라나타스터널처럼요.
연세가 있으신 데도 소풍을 즐기시는 모습이 멋집니다.
노년을 아름답게 사시는 삶은 참으로 축복입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13일 at 4:26 오전
바위님
이곳은 여의도만큼 붐비지 않아서 좋아요.
벤치가 많아서 앉아서 달리는 말도 보고 꽃도 보고
야경까지 구경할 수 있거든요.
늘 고맙습니다.
elan
2015년 4월 13일 at 4:48 오전
술을 좋아하지 않냐는 질문에… 술을 너무도 좋아하기에 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는다는 어떤 영화의 명대사… 그저 호기심에 들렸던 강원랜드에서 그자리에서 바로 인생을 망쳐버린 어느 경찰서장의 사례… 꽃이 아름다워도 넋놓고 구경하기엔 그 장소가 그렇네요.
나의정원
2015년 4월 13일 at 5:30 오전
속이 뻥 ~
뚫리는것 같아요,
좋은 날씨에 잘 갔다오셨네요.
카스톱
2015년 4월 13일 at 6:42 오전
꽃마차와 썩 잘 어울리십니다. 화사해 보이세요.
따뜻한 봄날, 이곳저곳 나들이 하실 곳 챙기셔야겠습니다.
mutter
2015년 4월 13일 at 11:05 오전
아!벗꽃이 깨끗하네요.
매연에 찌든 벗꽃이 안쓰러웠어요.
경마공원도 저렇게 벗꽃이 많네요.
언젠가 친구와 갔을때는 벗나무를 못본것 같은데요.
데레사형님 건강하셔서 잘 다니시니 보기 좋습니다.
김현수
2015년 4월 13일 at 11:13 오전
중부지방에는 어딜가나 벚꽃천지 인것 같습니다.ㅎㅎ,
화사하니 보기는 좋습니다만 오래 못가니 아쉽지요.
여의도, 중랑천, 경마공원.. 등등, 차라리 사과등의 과실나무를
심어 놓으면 나중에 따 먹을 수도 있는데..?
말그미
2015년 4월 13일 at 11:15 오전
경마공원도 있군요?
한 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이름이 ‘렛츠런파크’로 바뀌었군요?
참 가까운 곳일 텐데도 한 번도 못 가보았으니…
꽃마차와 썩 잘 어울리십니다. ^^
데레사
2015년 4월 13일 at 6:50 오후
elan 님
반갑습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13일 at 6:50 오후
나의정원님
네, 날씨가 그날은 아주 좋았습니다.
어젯밤 내린 비로 꽃이 져 버렸을것 같아서 좀 아쉽네요.
데레사
2015년 4월 13일 at 6:53 오후
카스톱님
돌아오셨군요.
괜히 한번 폼 잡아 봤습니다. ㅎ
데레사
2015년 4월 13일 at 6:53 오후
말그미님
멀지 않으니 한번 가보셔요.
그 안에 있는 가족공원에는 야생화도 많고 또 원두막 같은곳도
많아서 소풍에 아주 좋습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13일 at 6:54 오후
무터님
경마공원 벚꽃은 한참 걸어들어 가야 안쪽에 있어요.
가족공원 입구 까지는 나무가 없으니까 못 보았을 수도
있어요.
여기 나무들이 크고 아주 많아요.
데레사
2015년 4월 13일 at 6:55 오후
김현수님
과실나무를 심으면 아마 남아나지 못할걸요.
아파트 단지의 몇그루 과실나무도 익기도 전에 다들 따 가 버리거든요.
나무가 몸쌀을 앓습니다. ㅎㅎ
가보의집
2015년 4월 13일 at 8:09 오후
데레사님
어제도 몇번 이나 들렸는데 왜 못 보고 이제야 보았지요
경마 벚꽃 축제도 볼만 하네요
데레사님 덕에 아주 멋진 것 도 보게 되네요
감사 합니다 .
흙둔지
2015년 4월 13일 at 8:16 오후
요즘엔 어디를 가나 벚꽃이 지천이군요.
재산을 날린 친구들을 생각하면
애증이 교차되는 공간이기도 한 곳이지만
벚꽃이 피니 그것과 상관없이 화사하군요.
데레사
2015년 4월 13일 at 9:49 오후
가보님
그러셨군요.
경마공원이 대공원보다 나무가 더 커요.
그리고 사람이 적고요.
그래서 저는 이곳을 해마다 찾아요.
데레사
2015년 4월 13일 at 9:50 오후
흙둔지님
모두 다 자기탓이지요.
그날도 경마가 있는 날이라 굉장하더군요.
사람들이 꽉 찼어요.
도대체 무슨 재미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꽃은 아주
고와요.
dotorie
2015년 4월 13일 at 9:51 오후
저 예쁜 꽃들이 곧 질 생각하면
다년생 꽃나무들은 피어 있는 기간이 짧아 참 아쉬워요.
오늘은 참나무골 날씨도 많이 따뜻하네요.
다음주 정도엔 꽃들이 필 것 같습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13일 at 10:01 오후
도토리님
어제밤 내린 비로 이미 떨어지기 시작했을 거에요.
벚꽃은 특히 수명이 짧으니까요.
늘 건강하세요.
방글방글
2015년 4월 14일 at 8:41 오전
왕언니님 ^*^
경마공원에서 보내신 하루가
정말 즐거운 시간으로 다가옵니다.~
친구분들의 뒷모습도 아주머니이시고
왕언니님과 듀엣으로 찍으신
두 분의 앳딘 모습에
‘꽃보다 아지매’로 강력히 추천해 드려요.(^ ^)
바람이 불때면 간간히 떨어지던 벚꽃이
경마공원에서는 눈을 뿌리듯이 꽃잎이
떨어져 내리는 광경을 상상해 봅니다.
좋은 구경시켜 주셔서 감사해예.~
늘 건강하시고 多福하셔요. ^*^ ^*^
연담
2015년 4월 14일 at 9:13 오전
데레사님!
꽃마차도 타보고 싶고, 말 달리는 것도 보고 싶고…
경마장에서 무슨 표 인지 표 팔며 살아보려고 애쓰다 못 살고 이혼한 친구도 보고 싶고요…
오늘 비가 와서 꽃이 다 졌을거 같애요.
아깝게도 말이지요.
enjel02
2015년 4월 14일 at 9:38 오전
경마장에 다녀오셨군요
어디나 눈 돌리는 대로 꽃 잔치하지만 그도 며칠 안 가면
모두 떨어질 것 같은 예감이 비가 조금씩 내리고~~~
경마장 말들이 좀 특이하죠 부츠를 신은 것처럼 ㅎㅎㅎ
꽃 마차 나도 그 마차 타 보았는데 꽃과 함께 아름다우십니다
꽃 놀이 즐겁게~~~
다사랑
2015년 4월 14일 at 11:39 오전
절대로 사진 못 찍는 친구분들..ㅎㅎ
저도 싫어해요. 요런데 여럿이 나타나는 것.. 할 수없을 때만…
오래된 벚나무들이라서 굉장하네요.
저도 십여년 전에 가보았는데..
아~! 꽃들이 다 지고있겠네요.
일주일만 뒤에 피지… 흥!!! ㅋ
데레사
2015년 4월 14일 at 3:02 오후
방글이님
이제 벚꽃들은 지기 시작합니다.
우리집 앞은 다 떨어져 버렸어요.
이렇듯 속절없이 세월만 빠르네요.
고마워요.
데레사
2015년 4월 14일 at 3:03 오후
엔젤님
경마장의 말들이 흰 부츠를 신은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말의 발이 저렇게 생겼나 하고 보고 또 봤답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14일 at 3:05 오후
연담님
맞아요. 아깝게 다 떨어졌을 거에요.
그럼 또 잎이 나오고 녹음을 거쳐 단풍이 들겠지요.
데레사
2015년 4월 14일 at 3:07 오후
다사랑님
그러게 일주일만 뒤에 피지….
다사랑님 올때는 철쭉이 만개할 거에요.
지금도 철쭉이 거리마다 꽤 피었던걸요.
염영대
2015년 4월 18일 at 12:14 오전
아들, 딸 모두 효자입니다.
아이구, 부러워 주께따. ㅎ ㅎ ㅎ…………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2:25 오후
염영대님
참 뭘 그렇게 부러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