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벚꽃이 흩날리고 있다. 우리집 앞은 꽃은 다 지고
연두의 잎들이 나오기 시작한지가 며칠되었지만 과천 현대미술관
가는길은 산속이라 이제 꽃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벚꽃은 필 때도 예쁘지만 비처럼 꽃잎들이 흩날릴 때도 아주
운치가 있어서 좋다.
아들과 딸, 셋이서 점심먹으러 현대미술관 안에 있는 음식점으로
가는 길이다. 꽃잎이 떨어져 날리면서 자동차 유리창에도 들어 붙는다.
비가 오듯 떨어져 내린 꽃잎들이다.
현대미술관 가는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참 좋다.
봄은 꽃이 있어서 좋고 여름은 녹음이 무성해서 좋고 가을은
단풍이 고와서 좋다.
미술관 앞으로 소풍 나온 사람들이 꽤 많다.
이맘때의 산이 참 좋다.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하다.
이파리들은 연두로 변했고 산벚꽃이 피어 산이 울긋불긋 하다.
미술관 안에 있는 파스타집은 비교적 값이 싸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아 줄을 서야만 한다.
피자, 단호박으로 도핑을 해서 내 입에 맞는다.
토마토 소스의 스파케티
갖은 해물이 들어간 볶음밥
야채 샐러드다.
피자 한판, 스파케티 1인분, 볶음밥 1분에 샐러드까지 합해서
4만원이니 다른곳에 비해서 가격이 괜찬은 편이다.
집 부근에 꽃구경을 가 볼수 있는 곳이 많아서 요즘 나는 완전히
꽃바람 할매가 되어 버렸다.
미술관까지 가서 전시회는 볼 생각도 안하고 꽃구경 하고
점심먹고…. 그리고는 야외의자에 앉아서 해바라기 좀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가보의집
2015년 4월 18일 at 8:14 오후
데레사님
일등하였어요 모처럼요
그래요 얼마전 헬스장에 서 어느차에 그 꽃잎이 차에 가득하게
눈덮이듯이 덮였어요
데레사님 꽃비로 표현 하셨네요
음식이 먹음직 합니다 식사때가 제일 즐겁지요
감사 하게 잘 보았습니다
샘물
2015년 4월 18일 at 8:30 오후
이런 경치 속에 있다 돌아가시면 기운이 솟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아드님 따님을 앞세우고 가셨으니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저는 자식 옆에서 가장 행복해지는 것 같은데요.
벚꽃이 눈처럼 날리던데 왜 꽃비라고 하셨을까 싶어지네요.
또 아드님 따님과 어떤 대화를 나누셨을까도 궁금한데 꽃이야기와 음식 이야기만 하셨어요.
아마 자주 만나시는 모양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저는 이사오고 나니 딸들 얼굴 보기가 힘들어졌어요. 2달에 한 번꼴입니다.
배흘림
2015년 4월 18일 at 9:18 오후
좋다는 것은 모두 한양 근방에 모여 있으니
인구가 집중되나 봅니다.
변방에도 좀 만들어 주면 좋을 터인데…
아침부터 미술관을 보니 질투가 납니다. ㅎㅎ
선화
2015년 4월 18일 at 9:39 오후
꽃들도 예쁘지만
전 그 음식들이 부러워요~~ㅎ
제주는 음식값이 비쌉니다 관광지라 그런것도 있지만
바다를 넘어 와야하니 뭐든( 채소빼고..) 비쌉니다
평안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군요 것도 젤로 편한 가족들과…
여긴 몹시도 비바랍이 몰아치는 일욜입니다
평안한 하루 되세요~~^^
미뉴엣♡。
2015년 4월 18일 at 11:24 오후
과천 현대미술관~ 참 오랫만에 보네요
튤립꽃 예쁘고 미술관 코스가 여러가지
변화가 있네요 개관 초기에는 핏짜집은
없었는데…ㅎ 멋진 봄 나들이 하셨네요~
풀잎피리
2015년 4월 19일 at 12:52 오전
꽃비 내리는 날의 외출
연두와 흰색이 그리는 풍경
아름답고 즐겁습니다.
김현수
2015년 4월 19일 at 1:38 오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에서 이곳으로 옮기면서 발길이 뜸했었는데
대공원이 가까이 있으니 겸사겸사해서 인파가 붐비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지금은 완전히 꽃피는 대궐이 되었네요.ㅎㅎ,
벤조
2015년 4월 19일 at 2:07 오전
가는 길은 풍경화, 샐러드가 담긴 그릇은 정물,
거기다 글까지 곁들인 작품. . .
전시회장에 들어가실 필요도 없습니다. ㅎㅎ
mutter
2015년 4월 19일 at 4:08 오전
현대미술관 가는길이 눈에 익어요.
사진으로 보니 더 아름답고 그림 같습니다.
일년에 몇번은 그 길을 걷곤 해요.
맛있는 점심을 아들 딸과 함께 하시니 보기 좋고 행복해 보이십니다.
늘 그렇게 건강하시길 바래요.
바위
2015년 4월 19일 at 4:34 오전
꽃은 피었을 때도 아름답지만 질 때도 멋있지요.
특히 벚꽃은 수 많은 꽃잎들이 흡사 빗줄기처럼 쏟아져 내려
마치 꽃비가 오는 양 아름답습니다.
어제 토요일 오전, 동네 안산에 갔다가 꽃비를 만났지요.
참으로 즐거운 체험을 했습니다.
파스타와 피자를 보니 갑자기 출출해집니다.ㅎㅎ
자녀들과의 나들이가 행복해 보입니다.
노당큰형부
2015년 4월 19일 at 5:49 오전
이시간
김포 대명 항로도 벗꽃비가 쏟아집니다
한주일 동안 잘 다니셨어요?
노당 오늘은 이웃들께 열심히 인사 다닙니다.
오병규
2015년 4월 19일 at 6:39 오전
늘 느낍니다마는 누님의 사진 술이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우리도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그나저나 그곳은 벌써 봄이 지려고 꽃비까지 내리는데
이곳 골짜기는 이제야 벗꽃이 한두 망울 꽃을 티웁니다.
조만간 저도 꽃 소식을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나의정원
2015년 4월 19일 at 7:09 오전
미술관과 꽃들의 잔치가 잘 어울리는군요.
음식 값도 저렴하다고 하니 이 계절이 가기 전에 한 번은 들러보고 싶네요.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7:20 오전
배흘림님
그쪽도 요즘 많이 좋아지지 않았나요?
전국 어딜 가도 꽃동산 같은데요.
그러나 미술관 같은건 아마 서울쪽이 많겠지요?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7:21 오전
가보님
네, 눈 같이 흩날리기도 하고 비같이 내리기도 하죠.
그러나 흔히들 꽃비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만..
이제 오늘 비로 아마 다 떨어졌을거에요.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7:22 오전
샘물님
대화라야 그저 살아가는 얘기지요.
꽃비란 꽃이 비처럼 떨어질때 쓰는 표현이기도 해요.
저역시 외국에 있는 딸과는 몇년에 한번씩 만나기도 해서
좀 아쉽습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7:22 오전
풀잎피리님
그렇습니다.
요즘 산은 연두와 연분홍으로 아주 고와요.
다프네
2015년 4월 19일 at 7:22 오전
저도 내년 꽃계절엔 과천에 가봐야겠네요. 그림처럼 예뻐요.
그리고 얼마든지 꽃바람 마마가 되셔도 괜찮아요. 꽃바람인데요, 뭐.ㅎㅎ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7:23 오전
벤조님
표현, 아주 멋있습니다.
미술에 대해서 아는것 보다 모르는게 많으니까
그냥 통과한거에요. ㅎ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7:24 오전
선화님
맞아요. 제주도는 음식이 좀 비싸요.
그러나 현지인에게는 싸게 팔던데….
여기도 오늘은 내내 비가 내립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7:24 오전
무터님
저도 이 길을 좋아해서 일년에 몇번씩은 갑니다.
그러나 요즘은 걷기 보다는 드라이브쪽 입니다.
고마워요.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7:24 오전
미뉴엣님
피자가게가 생긴지 한 1,2년 된것 같아요.
전에는 찻집이 하나 있긴 했죠.
모든게 다 변하게 마련이지만 그 길의 아름다움은
여전해요.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7:26 오전
김현수님
요즘은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주차하기가 쉽질 않아요.
몇년전 까지만 해도 한적 했거든요.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7:26 오전
바위님
벚꽃은 필 때도 질 때도 또 단풍도 아름답지요.
그러나 이제 다 땅에 떨어 졌을겁니다.
비가 종일 꾸준히 내리네요.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7:26 오전
노당님
그곳도 비가 내리겠지요.
여기도 종일 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좀 더 세차게 내렸으면 합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7:27 오전
나의정원님
사람이 좀 많아요.
평일에 갔는데도 번호표 타서 기다렸어요.
그러나 가격은 괜찮습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7:29 오전
종씨님
그곳은 아직 이군요.
하긴 남쪽이라고 빨리 피는것도 아닌가 봅니다.
꽃소식, 기대 하겠습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7:30 오전
다프네님
그래요.
연락하면 내가 안내할께요.
최용복
2015년 4월 19일 at 8:11 오전
과천미술관 둘레의 모습들 그림이네요^^
보라색 팬지가 한창이네요!
전시회보다는 꽃구경이 나을때가 있죠~~
해 연
2015년 4월 19일 at 8:11 오전
아들이 평촌 살때 병윤이와 자주 갔었어요.
미술관 앞마당에 노래하는 커다란 로봇 보러요.ㅎ
병윤이 쨔식 코끼리열차 태워달라고 조르기도 하고요.
그 식당에서도 뭔가 먹었는데 뭔지는 생각이 안 나네요.
벗꽃은 지고 이제는 철죽이 피고
박대기 꽃이 다닥 다닥 피었네요.
enjel02
2015년 4월 19일 at 10:02 오전
멀지도 않은 곳 과천을 가기가 그렇게 힘드네요
올해도 벼르기만 하고~~~
공원도 예쁘지만 사진을 너무 잘 찍으셨네요 아름다워요
그리고 아드님과 따님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으셨겠어요
나는 그 피자가 먹고 싶은데요 좋은 시간 가지시고 부럽습니다
睿元예원
2015년 4월 19일 at 11:08 오전
요리도 예쁘고요.
풍경도 꽃도 온통 예쁘네요.
정말 기분이 화사해지셔서 좋으셨겠습니다.
저도 꽃 보러 드라이브가고 싶은데 너무 늦어 버렸나 싶네요.^^
말그미
2015년 4월 19일 at 11:35 오전
ㅎㅎㅎ
꽃바람 할매…
미술관 가셔서 전시회는 보실 생각도 않고
꽃구경과 점심식사만 하고 오셨다고 해서
한바탕 웃습니다.
바람 잘 쐬셨습니다.
시원 김옥남
2015년 4월 19일 at 12:01 오후
즐거운 나들이 하셨네요.
어머니에게 맛난 점심도 대접해 드리고 글으 소재도 드린 자녀분들이
효성스럽습니다.~~ㅎ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2:06 오후
최용복님
맞아요. 전시회 보다는 그냥 꽃구경이 편할 때가
많아요. 제게는.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2:09 오후
해연님
세월이 너무 빨라요.
그새 꽃은 지고 새 잎들이 나오네요.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2:10 오후
엔젤님
원래 그래요. 지척이 천리란 말 있잖아요?
저도 가까운 서울안에 가보고 싶은곳을 곧잘 놓치고
살고 있거든요.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2:10 오후
예원님
아직 괜찮아요.
벚꽃은 지고 있지만 철쭉이 피어나고 튤립이 한창
이에요.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2:11 오후
말그미님
내가 그래요.
미술관 가서 그림쪽은 쳐다도 안보고 밥 먹고
꽃구경만 했답니다. ㅎ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2:11 오후
시원님
네, 아이들이 잘 해줘요.
이제 엄마가 나이들어 가니까 보기에 안됐나 봐요.
산성
2015년 4월 19일 at 2:26 오후
너무나 익숙한 곳이라
제가 걸어가듯 따라 다닙니다.
라운지디..란 음식점 괜찮지요?
밖으로 나가 앉을 수도 있고,친절하고 깨끗하고요.
과천에 가야지…벼르면서도 아직 못갔습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2:30 오후
산성님
음식점 이름이 생각 안났는데 라운지디 맞아요. ㅎㅎ
가격대비 음식도 좋고 바깥에서도 먹을수 있어서
좋던데요.
앞으로 자주 갈것 같습니다.
dotorie
2015년 4월 19일 at 9:29 오후
밖에서 햇볕 많이 받으셨으니
실내 불빛 아래서 그림 구경하시는것보다 훨씬 생산적인듯 합니다.
비타민 D 체내 생성으로 건강을 챙기셨으니요…..ㅎㅎㅎ
데레사
2015년 4월 19일 at 9:56 오후
도토리님
아, 그렇군요.
솔직히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기때문에 난해한 그림은
보기가 힘들거든요. ㅎㅎ
지해범
2015년 4월 20일 at 1:39 오전
쭉 사진을 보고 있자니 저절로 기분이 상쾌해 지네요.
라운지디도 기회되면 함 가봐야겠어요.
데레사
2015년 4월 20일 at 5:00 오전
지해범님
라운지디, 음식값이 싸고 좋던데요.
좀 복잡해서 탈이긴 하지만요.
우산(又山)
2015년 4월 20일 at 5:34 오전
멋진 하루입니다.
유유자적! 꽃바람 피우는 거는 죄가 아니지요.
미술관 안에 음식점이 있는 걸 오늘 알았으니 완전 촌놈(?)
전 그 위로 올라가 야영장에서 학생들 지도하던 생각이 더욱 간절 합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20일 at 12:00 오후
우산님
그러셨군요.
저는 야영장 까지는 안 올라갔어요.
미술관 근처에서 해바라기만 하고 밥먹고 돌아왔습니다.
다사랑
2015년 4월 20일 at 1:40 오후
인천공항에서 들어오는 길. 우중에 피어있는 마지막 벚꽃을 보았습니다.
아파트 앞엔 모두 푸른잎들이.. 서운했어요.
오늘 친구가 강화도에 가면 아직 꽃이 있을거라고..
강화도에 누가 데려다주나요?
운전도 못하는 촌사람.. 에궁..
데레사
2015년 4월 20일 at 5:07 오후
다사랑님
이제 벚꽃은 거의 다 졌어요.
좀 아쉽지요?
雲丁
2015년 4월 21일 at 8:51 오전
코앞에 두고도 며칠 전 올봄 처음 산책했어요.
새싹이 나오는 모습, 꽃불이 피어나는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저는 너무 기다려 식사를 못하고 왔는데,, 괜찮네요.
사진도 잘 담으셨습니다.
데레사
2015년 4월 21일 at 10:47 오전
운정님
식사를 할려면 11시 반쯤 가야 돼요.
우리도 몇번 놓쳐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