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오늘 저녁때 북경으로 떠나 간다.
어느새 꿈같고 꿀같은 열흘이 지나 가 버렸다.
손주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고들 하지만 아무래도 떠나
보낼려니 서운하기만 하다.
훌쩍 자라서 큰 손주는 올 9월이면 대학생이 된다. 둘째는
고2, 막내는 5학년, 위로 둘은 키가 180센티가 넘었으니 청년같은
기분이 난다. 그래도 할미가 뽀뽀하자고 하면 달려 들어서
볼을 비벼댄다.
아이들이 자라니까 어지럽히지도 않고 말도 잘 알아 듣는다.
전에는 내가 완벽한 영어를 구사할때만 알아 듣더니 이제는 손짓
발짓 안 섞어도 적당한 단어만 집어넣어 버리면 금방 알아 듣는게
신통하다. 그만큼 자라서 철이 들었기 때문일테지.
이번에는 사위는 오지 않았다.
사위는 이제 싱가폴로 근무처를 옮겨야 하기 때문에 잔무처리에
바빠서 못오고 딸과 손주 셋이만 왔다.
오늘 돌아가면 싱가폴로 이사가는 짐 부쳐놓고 프랑스 시댁으로
가서 한달 있다 바로 싱가폴로 간다고 한다.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한국에서 조금 더 멀어지니까 또 서운해 진다.
남자아이들 셋이니 먹는 양도 어마어마 하다.
특히 둘째 필립은 피자를 일곱쪽을 먹고도치킨을 또 먹는가 하면
고깃집에 갔을때는 지 엄마와 이모, 할머니 셋이서 구워서 잘라
주기가 바빴으니….
사진처럼 늘 저렇게 차려준것은 아니고 도착하던 날 만 저렇게
집에서 진수성찬으로 차렸다.
그리고는 거의 외식, 치킨집도 갔고 피자집도 갔고 고깃집도
갔고 삼계탕집도 갔었다.
여기 있는 손녀 지수까지 합치니 먹성이 정말 대단했다.
지수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눈치껏 먹다말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들
넷이 뭉치니까 그야말로 먹는게 장난이 아니었다.
불루베리도 큰 박스를 사 왔는데 한 자리에서 다 먹어 치웠다.
아이들이 군것질은 안하는 편이라 식사와 과일, 어쩌다가
아이스크림만 주면 되긴 했다.
옛 어른들이 마른 논에 물 들어가는것과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것이
제일 기쁜일이라고 하드니 손주들 먹는걸 보면 왜 그리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
큰 손주, 알릭스는 LA에 있는 서던 캘리포니아,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남가주대학이라고 부르는 학교로 간다.
이제 부터 혼자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옷도 여러벌 사고 콘택트
렌즈며 이것저것 준비할것이 많다.
이 알릭스가 한번씩 나를 웃긴다.
할머니, 캘리포니아에 미인들이 많아요. 제가 가는 학교의 여학생들이
예쁘기로 소문났어요. 등으로.
대학 가는 녀석이 공부할 생각은 뒷전이고 예쁜 여학생에만 관심을 갖는다.
둘째, 필립은 9월이면 고2가 되는데 싱가폴의 국제학교에
입학허가를 받아 둔 상태이고 막내 니콜라는 5학년이 되는데
마찬가지로 싱가폴의 국제학교 입학허가를 받았다.
아이들이 미국, 크로아티아, 중국, 그리고 싱가폴…. 이렇게
여러나라에서 살다보니 현지어를 조금씩은 한다.
한국어도 약간은 알아듣고, 프랑스어는 제법 한다.
한 가정, 세 국적의 딸네 식구들.
사위는 프랑스, 딸은 한국, 아이들은 미국서 태어나서 미국 국적으로
여권의 모양이 다 다르다.
집안의 공용어는 물론 영어, 이상하게도 의성어나 의태어 같은건
한국어를 많이 쓴다. 내 욕심 같아서는 한국어를 좀 배웠으면
싶지만 싱가폴 학교에서도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선택했다고 한다.
손주는 내 몫이 아니니 하는 수 없지만…
말이 잘 통하지는 않아도 핏줄이 통하기 때문일까? 아이들은
이 할미를 잘 따른다. 알릭스는 입학선물로 노트북이나 하나 사라고
1,100 불을 주었드니 좋아서 난리다. 여기 있는 손녀 지수 입학선물로
노트북으로 했으니 딱 그만큼만 주었다.
이모도 외삼촌도 조금씩 주고… 한국와서 부자되어 돌아간다고
싱글벙글이다.
딸은 벌써 짐을 다 싸서 자동차에 실어 놓았다. 내일 아침
한국에서 대중탕에나 한번 갔다가 천천히 공항으로 나가면 된다고
하는데, 나는 그저 섭섭하기만 하다.
한 며칠동안은 집이 텅 빈것 같을테지….
그리고 나는 열심히 열심히 이불빨래를 할테고.
玄一
2015년 6월 29일 at 4:25 오후
짝짝짝…손주들 잘 자라는 모습을 보시고 행복해하시는 할미의
아름다운 속마음, 무더위도 , 가믐도 싹 가시게합니다
아이들 건강하게, 좋은 학교 진학도하니, 감사한 일들입니다
그리고, 아이들 공.평.하게 잘 대해주셨군요
데레사
2015년 6월 29일 at 4:33 오후
현일님
반갑습니다. 여긴 한 밤중이에요.
아이들 간다니 섭섭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식이든 손주든 공평하게 할려고
노력합니다. 혹 마음 상하면 안되니까요.
고맙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안영일
2015년 6월 29일 at 7:14 오후
즐거우셨던 손주들과의 만남 생각만 하셔도 항상 웃음은 잔상으로 남으실것입니다,
손주들 무럭무럭 자라고 청운의 꿈들을 다이루도록 이웃도 성원드리며 고맙게 자라
는것 감사한 마음입니다,이여름 무탈하시고 가족들 다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십시
요,
dotorie
2015년 6월 29일 at 7:18 오후
큰 손님 치루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저희도 한때는 3종류의 여권을 갖었었고
딸아이가 어릴때 ‘반짝반짝 작은별’노래를 셋이서 각자 모국어로 불렀었지요ㅎㅎㅎ
알렉스가 예쁜 여학생에 관심 갖는거 아주 정상이니 절대 나무라지 마시어요.ㅋㅋㅋ
이불 빨래하시고 푹~~~쉬셔요.
데레사
2015년 6월 29일 at 8:10 오후
도토리님
그랬었군요.
언젠가는 하나의 국적으로 통일이 되겠지요.
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5년 6월 29일 at 8:11 오후
안영일님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미뉴엣♡。
2015년 6월 29일 at 8:38 오후
우와~ 3형제 손주 손님들이 오셨군요..ㅎ
바쁘셨겠어요 손주들이 다 자랐네요
벌써 대학 신입생이 되는 큰 손주가
그 친구는 좋겠어요..^^ 학내에 예쁜
여학생이 많아서.. 그런데 따님네가
싱가폴로 가시면 테레사님도 자주
가시겠죠.. 따님가족 싱가폴 새로운
생활이 더욱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샘물
2015년 6월 29일 at 8:46 오후
데레사님의 글이 가족 이야기로 옮겨갈 때 가장 안온하고 멋있는 방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가족끼리의 끈끈한 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손자녀가 아직 없는 제겐 이 성대한 풍경이 늘 부럽습니다.
음식 만드는 일에 취약하시다는 데레사님이 아무래도 겸양의 미덕을 발휘하시느라 그리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소개하신 밥상이 어느식당 음식보다 정갈학고 맛있어 보이네요.
한동안 허전하시겠지만 또 잘 적응하시겠지요.
enjel02
2015년 6월 29일 at 9:54 오후
데레사 님 온다고 어수선한 한국 공기 때문에 걱정도 컸었지만
어느새 꿈같은 열흘이 지나고 떠나가나요?
흘쩍 커버린 손주들과 정 많은 할머니로 보는 이도 함께 한 듯 뿌듯한 마음입니다
데레사님 보물들 집에 가서 또 새로운 학교생활 잘 하기 바라고
이사하는 따님 그곳에 가서도 더욱 발전하고 행복하길 빕니다
데레사님은 서운해도 또 참으시고 잘 사는 가족들을 생각하시며
다음을 약속해 보시지요 행복하세요
김현수
2015년 6월 29일 at 9:56 오후
외손주집안은 다국적이네요.ㅎㅎ,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위의 직업상 여러나라로 이전거주해야 하는것 같은데,
번거롭기도 하겠지만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을것 같네요.
모두 떠나고 나면 당분간은 허전하시겠습니다.
오병규
2015년 6월 29일 at 10:02 오후
손주들 재롱(?)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르시더니…
이제 다시 좋은 글과 그림을 보내 주시겠군요.
ㅎㅎㅎ…
저도 쌍둥이들 오면 귀엽고 반갑고 하지만
며칠 지나면 빨리 안 데려가나? ㄹ하고 기다린답니다.
가고나면 섭섭하고 붙어 있으면 어지럽고.
못 쓸 건 이내 심사?
남가주대도 아이비 리그는 아니지만
꽤 명망 높은 학교라던데….
손주 셋 다 그렇게 장성 했으니
할머니 살맛 나시겠습니다. ^^*
누님은 좋으시겠습니다. ㅎ.
가보의집
2015년 6월 29일 at 10:10 오후
데레사님
구제적인 가족이었네요 대화도 영어 로 하여야 하니요
10여일 북적거리다가 가버리면 빈집이 되여서
적 적 하시겠어요
수고 많이 하셨네요 이불세탁하는것
다 세탁기가 해 준다 하여서도 모두 수고가 따르지요.
상세한 글 잘 보았어요
감사 합니다
배흘림
2015년 6월 29일 at 11:12 오후
자랑스럽군요.
아이들과 영어로 얘기하는게 밖에서 업무 영어를 할때와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솔직히 잘 못 알아 듭습니다. ㅎㅎㅎ
생활영어가 더 어려워요….숙어도 단축어도 있고 하니
이질들 페이스 북에 영어로 쓴 내용 읽어봐도 모를때가 많습니다.
단어는 쉬운데 ㅋㅋ
데레사
2015년 6월 29일 at 11:20 오후
미뉴엣님
네, 얘들은 늘 해외로 떠도네요.
덕분에 나는 구경 잘하게 생겼고요.
세월이 이렇게 빠릅니다.
아이들이 많이 자랐다고 사진도 안 찍을려고 하네요.
데레사
2015년 6월 29일 at 11:23 오후
김현수님
사위가 세계은행 직원이에요.
후진국의 경제개발을 돕는 일이다 보니 늘 변방으로
다닙니다.
아마 나이 더 들어야 워싱턴 본부로 돌아갈것 같아요.
본인은 아주 만족해 합니다.
자기가 어려운 나라의 어려운 사람 돕는다고요.
데레사
2015년 6월 29일 at 11:23 오후
샘물님
손주 보면 자기 자식보다 더 예뻐요.
내리사랑이라서 그런가 봐요.
그저 이래도 저래도 귀엽기만 해요.
음식은 딸이 거들었어요. ㅎ
데레사
2015년 6월 29일 at 11:24 오후
엔젤님
메르스 때문에 걱정했는데 잘 놀고 가네요.
어제는 에버랜드에 가서 늦게까지 놀다 오고 오늘도
저녁 비행기는 점심은 같이 합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5년 6월 29일 at 11:27 오후
종씨님
썩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컴퓨터공학과는 꽤 괜찮나 봐요.
결국 대학은 실력대로 가는거지요 뭐.
미국대학은 학비가 어마어마 하지만 다행이 사위네 직장에서
학비를 주나 봅디다.
저야 겨우 노트북 한대로 생색 냈습니다.
데레사
2015년 6월 29일 at 11:28 오후
가보님
아마 이불 다 빨려면 한 달은 걸릴거에요.
날씨 좋은날 하나씩 하나씩 빨아야지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5년 6월 29일 at 11:29 오후
배흘림님
아이들이 눈치가 빨라져서 이제는 꽤 통합니다.
적절한 단어만 하나씩 넣어주면 알아 듣더라구요.
물론 섬세한 대화는 안되지만요. ㅎㅎ
선화
2015년 6월 30일 at 12:29 오전
시원섭섭하시겠어요~ㅎㅎㅎ
아공~ 저 차려진 음식을 혼자 다 하신거예요?
얼마나 좋았을까요? 정성스런 집밥을 보고는요
이젠 푸욱 쉬시는 일만 남았네요
제주는 억시게 장대비가 쏟아 붓습니다 / 건강도 잘 챙기시며~^^
데레사
2015년 6월 30일 at 1:34 오전
선화님
여기도 비 온다고 했는데 아직은 아니에요.
애들 갈때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약간 걱정스럽네요.
고마워요.
뽈송
2015년 6월 30일 at 1:56 오전
흐뭇하고 자랑스러으시겠습니다.
제게도 손주녀석이 있는데 요즘 최고로 귀여운 때라고 하드군요.
보면 하도 놀아달라서 피곤한데 늘 보고 싶어지기도 한답니다.
바위
2015년 6월 30일 at 2:07 오전
손주들 치닥거리에 힘드셨겠지만 마음은 흐뭇하셨지요.
손주들을 향한 지극정성이 대단하십니다.
게다가 노트북까지 선물하셨으니 행복한 손주들이네요.
저도 외손녀 둘이 오면 정신 없지만
가고 나면 늘 눈에 선합니다.
자식들보다 손주들이 더 귀엽습니다.ㅎㅎ
무더운 날씨에 늘 건강하십시오.
한국인
2015년 6월 30일 at 5:48 오전
요즈음은 그저 돈이 최고…
할미 노릇 단단히 하셨네요.
카스톱
2015년 6월 30일 at 6:30 오전
지구촌이 좁다 느껴집니다.ㅎㅎ 완전 글로벌 가족이네요. 왕부럽습니다.
데레사
2015년 6월 30일 at 6:52 오전
뽈송님
네, 손주는 자기 자식보다 훨씬 더 귀엽죠.
때론 힘들때도 있지만 역시 즐거움 더 커죠.
데레사
2015년 6월 30일 at 6:53 오전
한국인님
돈 없으면 할미노릇도 못 해요.
이것 저것 사달라는대로 다 사주니까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데레사
2015년 6월 30일 at 6:55 오전
바위님
이제 막 떠났습니다.
집이 텅 빈것 같네요.
데레사
2015년 6월 30일 at 6:56 오전
카스톱님
글로벌 가족이긴 해도 늘 아쉽죠.
부모가 바라는건 한국사람과 결혼해서 곁에 사는거지요.
그런 의미에서는 아주 아쉽습니다.
지란지교
2015년 6월 30일 at 8:58 오전
데레사님. 모두 떠나고 나면 한동안 허전하시겠네요..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내실것 같아요.. 글중에 내 몫이 아닌것.이라는 대목에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아직은 손자볼나이는 아니지만 이제 자식도 20살이 넘으니 가능하면 잔소리를 안하려 무지 노력중입니다. 현명하시네요…
데레사
2015년 6월 30일 at 11:11 오전
지란지교님
반갑습니다.
아이들 떠난 자리가 크네요.
손주 교육에 관해서는 할미몫은 아니지요.
해 연
2015년 6월 30일 at 12:20 오후
벌써 열흘이 꿈같이 지나갔네요.
손자만 3명.
얼마나 든든하실까요.
떠나면 빈자리가 크겠어요.
이불 빨래만…ㅎㅎ
비오시는데 쉬엄 쉬엄 하세요.
다사랑
2015년 6월 30일 at 1:29 오후
바쁠 때는 힘이드셨었지만 다 떠나니 서운하셨지요?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저도 아들네 분가 시키기로 했는데 나가면 서운하겠지요?
오늘은 두 다리 편히 쉬시길요.
이불일랑 나중에 빠시고요….
산성
2015년 6월 30일 at 1:51 오후
이불 빨래만 남겨두고 간…
그 아이들이 몹씨나 그리우시겠어요.한동안은.
싱가폴 스토리 기대합니다.
큰 나라에서 손바닥만한 나라로 옮겨갸니
또 한참은 답답할 터 이고요.
몸살 나시지 마셔요~
데레사
2015년 6월 30일 at 2:04 오후
다사랑님
자식이란 지지고 볶드래도 같이 있어야만 좋은가 봅니다.
떠나고 나니 왜 이리 허전하죠?
날씨 탓인지 몸이 영 찌푸둥 합니다.
데레사
2015년 6월 30일 at 2:05 오후
해연님
후유증이 한달은 갈것 같아요.
몸살이 날것 같습니다.
물론 이불빨래야 날씨 봐가면서 쉬엄쉬엄 하겠지만
떠나간 자리가 서운하면서도 힘드네요. ㅎ
데레사
2015년 6월 30일 at 2:08 오후
산성님
중국은 공해가 심했고 싱가폴은 또 더우니까 이래저래
타국살이가 힘이 드는거죠.
딸은 이번에 와서 먹는짓밖에 안했어요.
먹고 싶은것 다 먹고 한 2킬로 붙어서 갔습니다.
좋은날
2015년 6월 30일 at 3:17 오후
저 상차림을 보니깐두루
급 허기가 닥쳐는
이 야심한 밤중.
제게도 접시 가득 덜어주세유. 머.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고..는?
며느리에 아들들에게도 해당됩니다유.
옛날에나 시집이지.. 이거야.. 원.
손님입니다. 손님.
그 손 대접으로 안해만.. 에고.. 에구.
섭하신 복작법석.
그게 사는 일에서 또 가장 큰 행복이지 싶네유.
교포아줌마
2015년 6월 30일 at 5:16 오후
제일 인기 좋은 친척 어른은?
돈 주는 어른
이라네요.^^
얼마나 즐거우셨을까요. 손주들이랑 딸이 데레사님 보러 왔으니요.
셔터소리
2015년 6월 30일 at 9:46 오후
반갑고 웅성대던 아이들,
그들이 다 떠나고 난 빈 자리는
여느 때보다 유난히 더 클텐데…
참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더 자주 여기에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레사님~^^ ㅎ
데레사
2015년 7월 1일 at 12:38 오전
좋은날님
대접채 보내 드릴께요.
많이 잡수셔요. ㅎㅎ
지금은 딸이고 며느리고 다 손님이지요
세월따라 시절따라 많이 바뀌는게 문화인것 같아요.
우리 늙은이들에게는 손해쪽으로요.ㅎㅎ
데레사
2015년 7월 1일 at 12:39 오전
교아님
즐거웠어요. 돈 쓰는게 어쩜 그리 즐겁기만 한지…
자식하고는 또 다른게 손주들이에요.
데레사
2015년 7월 1일 at 12:42 오전
셔터소리님
어제는 집이 텅빈듯 했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요.
고맙습니다.
그리움
2015년 7월 1일 at 12:56 오전
떠난후의 허전함 실감해서 알아요~
엉키고 설키며 사는게 사람사는맛인것도 그런시간들이었구요~
푸욱 휴식하시면서 이불생각은 저 뒤로~~~ ㅋㅋ
—
손녀하고만 놀아봐서 손주와의 관계가 또 궁금해져요~
어떤 분위기일까~ 하는-
테이블위가 호화로와요~
정말 푸짐한, 멋진 상차림이어요
따님 잘 키우셔서 번창해가는 가족형성을 부러움으로 넘겨봐요~
다음엔 싱가폴에서 만나뵐까요 데레사님??
벤조
2015년 7월 1일 at 4:15 오전
당분간 집안이 썰렁하겠지요?
외국에서 큰 아이들은 한국의 친척들이 주시는 용돈에 당황할 정도로 감사해요.
그런 돈을 받아 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할머니를 끌어안고 땡큐, 땡큐, 또 땡큐…
데레사
2015년 7월 1일 at 5:50 오전
벤조님
그런가봐요.
이 아이들은 내게서 외에는 용돈을 받아 본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다 큰 녀석들이 계속 뽀뽀 세례하거든요. ㅎ
데레사
2015년 7월 1일 at 5:52 오전
그리움님
싱가폴은 겨울에나 갈까 해요.
지금 보니 조선블로그가 금년말로 문을 닫는다고 하네요.
섭섭해서 어떡허죠?
나의정원
2015년 7월 1일 at 7:22 오전
손주님들이 떠나간 자리가 많이 허전하시겠네요.
그래도 또 만남이 있으니 기대가 되기도 하는 것이겠죠.
그나저나 정말 블러그 폐쇄를 한다니, 섭섭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멍 합니다..
북한산.
2015년 7월 1일 at 8:57 오전
아이들이 아주좋으신 할머니로 기역될것 같아요.
데레사님 집안풍경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한가지 섭섭한것이 조선 블로그가 없어지면은 데레사님 같은 파워블로그님의
정겨운 소식을 듣지못할것 같아서 서운 합니다.
데레사님도 무슨 재미로 소일하면서 지내시나요.
셔터소리
2015년 7월 1일 at 12:41 오후
데레사님~
조선 블로그 문닫으면
우리 어디서 보나요?
셔터소리
2015년 7월 1일 at 12:45 오후
저는 네이버 블로그에 있으니
언제라도 오시면 됩니다만…^^
정민 맘.
2015년 7월 1일 at 2:33 오후
데레사님.
손주들이 훌쩍 떠나니 많이 섭섭하시지요…
한동안은 많이 허전하실겁니다
소중한시간 함께 하셨으니 더욱 행복하시겠어요.
저희 큰딸네 가족도 9일날 온다네요..
다시, 마음이 바빠지네요
건강하세요.
데레사
2015년 7월 1일 at 8:18 오후
북한산님
그러게 말입니다.
제 생각에는 문 닫으면 친한 이웃들과 함께 집단으로
이민(?) 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어디가 마땅할지….
데레사
2015년 7월 1일 at 8:20 오후
나의정원님
저 역시 그래요.
난데없이 블로그 문닫는다고 방빼라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은 모르겠어요.
데레사
2015년 7월 1일 at 8:21 오후
셔터소리님
네이버나 다음은 워낙 사람도 많고 젊은이들 천지가
선뜻 내키지가 않아요.
데레사
2015년 7월 1일 at 8:22 오후
정민남
메르스 때문에 걱정 많이 했는데 잘 왔다 갔어요.
그쪽 공항 입국도 문제 없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