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명절에 일하기 싫은 며느리를
위해 가짜깁스가 등장했다는건 이미 작년에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올 해는 시어머니까지 가짜깁스를 한다는 얘기에
아연실색 했다.
그러면서 친절하게 14,000 원 정도라는 가격까지….
그리고 더 보태서 가짜 코피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가짜 코피역시
영화찰영용으로 필요시 코에다 넣으면 줄줄 흘러내리는 모양인데
일하다 힘들면 그걸 사용한다나 어쩐다나…
참 희안하고 정 떨어지는 세상이다.
명절 차례음식을 인터넷으로 주문한다던가 콘도에 가서 차례를
지낸다던가 하는 얘기는 이제 진부한 얘기가 되어 버렸을 정도지만
이렇게 가짜깁스나 가짜코피 까지 등장시키면서 명절 음식 만드는걸
진저리를 쳐야만 할까?
여자들은 누구나 다 명절 보내기가 힘든다.
옛날보다야 많이 편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차례음식 만드는 일이
어디 장난인가 말이다. 오죽하면 이런 일이 다 생길까?
흔히들 어차피 자기들도 먹을 음식인데 뭘 그러느냐고 하지만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당사자들은 그게 아니다.
우리집도 일년에 제사가 대여섯차례 된다. 지금이야 내가 살아 있으니
성의없게나마 지내지만 자식대에 가면 어떻게 할지는 내가 알 수가
없고, 굳이 제사를 꼭 지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이쯤에서 우리도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짜깁스나 가짜코피로 엄살 떨기전에 음식양이나 가짓수를 줄인다던가
남자들도 거든다든가 이런 소극적인 방법말고 뭐 없을까?
일본에서는 설날 먹는 오세치 라는 음식을 백화점에서 파는걸 사는게
일반화되어 있는 모양인데 우리도 그렇게라도 해서 여자들의 명절증후군을
없애주면 어떨런지….
우리나라도 마트에 가면 나물이랑 전 정도는 팔지만 생선이나 탕국
이런건 팔지도 않고 또 사다가 놓으면 어른들이 성의없다고 나무래니까
그렇게 하지도 못한다.
모레는 추석, 오늘부터 본격적인 차례준비에 들어가야 하는데되도록
간소하고 간단하게 치를 작정이다.
아직 며느리가 없어서 가짜깁스 까지는 아니지만 힘드는건 사실이다.
명절 후 이혼이 많다는 얘기나 가짜깁스, 가짜코피 운운하는 얘기가
없어지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가 함께 일하는 건전한 풍토의 조성이 꼭
이루어졌으면 한다.
mutter
2015년 9월 25일 at 12:29 오전
에구! 형님
저는 15일전에 시장을 보고는 조금씩해서 냉동실이나 냉장실에 넣어두는걸요.
오늘은 식혜와 수정과를 하는 날이에요.
보름동안은 외출도 거의 안하고 지낸답니다.
어차피 제가 못하면 제사와 차례는 끝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해 낼 것 같지도 않고 굳이 해야 한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세대에 따라 정의를 바뀔 수 있는 것이니까요.
산소도 찾아가지 않는다면 얼마나 보기 흉하게 풀이 자라는지.
산소도 없어지는 추세고 있는 산소도 없애는 추세입니다.
"옛날에는 제사라는게 있었다네? 산소라는 것도 있었데.."
먼 후일에는 그런 이야기를 하겠지요?
김현수
2015년 9월 25일 at 1:05 오전
일년에 두번뿐인 명절도 요즘에는 간소하게 지내는 데도 엄살들이 늘어 나네요.
가짜깁스나 코피라니, 그런사람들이 만든 차례상은 조상님이 열받아 오지도 않을
것입니다.
제가 분가하기 전에는 떡도 꼭 집에서 부모님이 손수 만들어서 제사상에 올렸지요.
요즘은 다들 떡공장에서 사다 쓰고 있는 등, 많이 일손이 줄었는데도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모두가 가정교육부재가 주된 이유라고 생각되네요.
김현수
2015년 9월 25일 at 1:06 오전
데레사님,
추석명절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임영란
2015년 9월 25일 at 1:14 오전
저도 며느리 3종세트 시어머니 3종세트 하는 걸 티브이로 봤어요.
요즘은 일하는 주부들이 많다보니 더 부담을 느끼는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고,
무터님처럼 아예 며느리 도움 안 받고 혼자 다 해네시는 것두..
같이 하면 더 즐거운 명절 문화를 만들어내는 게 바람직한데,
데레사님 제안처럼 일손을 덜어줄 방법도 보편화되었으면 싶네요.
-아드님이 일 많이 도와주나요? ㅎㅎ
한국인
2015년 9월 25일 at 1:32 오전
명절… 생각해보니 이게 정답이네요.
? ! …
바위
2015년 9월 25일 at 2:02 오전
명절 음식을 이젠 간소화할 때가 되었습니다.
저도 명절 때마다 음식을 한 끼 먹을 만큼만 하라고 강조하지만
동생들 싸줘야 한다며 좀체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젠 생각을 고칠 때가 되었지요.
음식보다 조상님을 생각하는 그 정성이 더 소중한 것 아닌가요.
허례허식, 이젠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가보의집
2015년 9월 25일 at 2:50 오전
데레사님
제사 음식 준비 하는 가정은 바쁘겠습니다
좋은글 보면서 느끼게 합니다.우리개신교 가족이 모이니까
서로 특벽음식 준비하여서 즐겼어요…
차레 준비 하시느라 수고가 많겠어요 ..
명절 잘 지내세요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3:21 오전
무터님
우리 영감 산소가 분당에 있는 공원묘지거든요.
오래된 묘지들은 관리비를 안내서 명절에 가면 비석에 노란
딱지가 붙어 있어요.
관리실에 들려 달라고요.
그런데 그 숫자가 해마다 늘어나는걸 보면서 매장이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명절,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3:22 오전
김현수님
요즘은 여자들도 대부분 직장엘 다니니까 명절 음식 만들기가
부담스럽죠. 좀 쉬어야 하는데.
그리고 옛날과 사고방식도 많이 틀려졌고요.
암튼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추석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3:23 오전
임영란님
울 아들은 짐꾼 노릇은 착실히 해주고 설겆이 해주는 정도에요.
음식은 어차피 못 만드니까 시키지도 않고 딸이 많이 해요.
ㅎ
추석 잘 보내요.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3:23 오전
한국인님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3:24 오전
바위님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는 엄마들, 명절에라도 좀 쉬게 해 주어야죠.
추석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3:25 오전
가보님
각자 집에서 한가지씩 맡아서 해오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언제나 보면 일은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이 구별되거든요.
추석 잘 보내세요.
睿元예원
2015년 9월 25일 at 4:33 오전
오죽하면 가짜깁스까지 나올가요?
음식만드는 일보다 시댁식구들과 화목하지 못해서
생기는 그래서 가기싫은 방법으로 쓰이는게 아닐까 싶네요.
저도 맏동서때문에 싫었던 기억이 나네요.
추석 잘 보내셔요.^.^
최용복
2015년 9월 25일 at 4:46 오전
명절뒤에 이혼까지 생긴다니…
놀라울뿐입니다.
여자분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워낙 크니 이런 일들이 생기네요…
최용복
2015년 9월 25일 at 4:47 오전
정말 남자들이 거들어야죠.
벤자민
2015년 9월 25일 at 7:30 오전
요즘은 제사도 우주중계
카톡제사 라고 커톡 소리 나면은 북향 하여 한번 절하면 끝이라나요 ㅎㅎ
또 해외에서는 제사는 무지 모시고 싶지만
주님이 뜻이라 어쩔 수 없다는 집안도 많고요 ㅎㅎ
맞읍니다
집안이 화목하면은 제사가 만남의 장소가 될 수도 잇겠지만요
세상이 전부 뜰떠룹해지니 만나기도 싫은거지요
그저께 제가 말씀드렸죠
만남의 장소
캔버라 !! ㅎㅎ
즐거운 추석이 되십시요
북한산.
2015년 9월 25일 at 7:55 오전
데레사님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건강 하세요.
노당큰형부
2015년 9월 25일 at 10:03 오전
가짜깁스에
한걸음 더 거짜 코피까지…
우리의 정통 명절이
이런 요지경같은 세상으로 변했군요.
이게 다
자식 교육 못한 탓이라 생각 합니다.
미뉴엣♡。
2015년 9월 25일 at 10:30 오전
명절은 즐거워야 명절일텐데..
오늘 어떤 기자가 쓴 기사가
재미있습니다..시아버지께서
며느리에게 하는 말 "에미야
이번 추석 설겆이는 내가 다
해주마.."ㅎ 서로 돕는 명절이~
해피해피 추석맞이하시길요~*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10:54 오전
예원님
그래요. 일도 힘들고 사람관계도 힘드는게 여자들의 시집살이일
거에요.
아무리 세월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그런 잔재가 많이
남아서 며느리들을 괴롭히죠.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10:59 오전
최용복님
맞습니다.
이제 남자분들도 일 거들어야 해요.
남자라는 이유로 놀기만 하던 시절은 지나갔어요. ㅎㅎ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11:04 오전
벤자민님
제사 안 지낼려고 예수 믿는 사람도 더러는 있을거에요.
지금은 세월이 죽은 사람을 위해 산 사람 희생하는게
싫다는 풍조거든요.
우리집은 제가 살아있는 동안 만큼은 지낼려고요.
내일은 지지고 볶고 할겁니다.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11:04 오전
북한산님
고맙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11:04 오전
노당님
작년에는 며느리들이 한다고 뉴스에 나오드니 올해는 시어머니도
한다는거에요. 얼마나 일하기가 싫으면 그럴까 싶어요. ㅎㅎ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11:05 오전
미뉴엣님
시아버지께서 설거지를 해 주시겠다니… 정말 흐뭇한
광경이네요.
그런 집에서는 가짜 깁스는 없을거에요.
선화
2015년 9월 25일 at 11:13 오전
에효~ 그렇게 하기 싫을 까요?
하기사..울 모임에도 남푠이 위암수술을 했는데 평생 김치 한번을
안했고 반찬하는게 젤로 싫다는 그녀…아이둘은 어케 키웠냐니…
시어머니가 키워줬다고요
집안일 특히 음식은 하지않을수록 더 하기 싫어집니다
자꾸해야 더 관심이 가고 쉬어지고 하지요
데레사님 건강한 한가위 맞으시길 기원드립니다!!!
빈추
2015년 9월 25일 at 11:21 오전
우리집은 남자들이 명절증후군 수준이라고 집사람이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일년에 몇번 안되고 만나서 여럿이 만드니 재미도 있는데 남자들이 여기저기 다니느라
종일 운전하고 힘들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올해는 그냥 패스합니다.
저는 언론이 더 부추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11:38 오전
선화님
그러게 말입니다.
이제는 시어머니까지 가짜깁스를 한다니…. 참 황당하긴 해요.
고맙습니다.
선화님도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11:39 오전
빈추님
언론이 부추기는 면도 있어요. 저마다 특종을 해야 하니까요. ㅎㅎ
인도세요?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권수영
2015년 9월 25일 at 1:23 오후
큰 수고를 하시는 데레사님 추석명절에 즐겁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1:38 오후
권수영님
고마워요.
그곳에서도 송편은 드실수 있으신지요?
암튼 즐겁게 보내세요.
교포아줌마
2015년 9월 25일 at 3:09 오후
드디어 가짜 코피, 가짜 깁스가 나왔군요.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아닌가요? 발명은 필요의 어머니?@!@&#
데레사님
미국도 명절병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명절을 아프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가 하는 책도 나올 정도지요.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어울려야하는 명절
우리집은 화목한 집
명색을 유지하느라 억지춘향격으로 안되는 화목을 도모하느라 이런 웃기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지요.
저는 전을 안 먹습니다.
보면 고개가 저절로 돌아갑니다.^^*
시집가서 삼년 명절 때만 되면 시댁에 같이 사는 저는 사흘 전부터 전을 부쳤어요.
이전, 저전, 그런 저런 전들…..
기름두른 후라이팬 전기팬놓고요.
기름냄새에 절어 골은 얼마나 아프던지요.
따로 사는 둘째 동서는 음식을 잘 해서 다른 음식들을 장만하구요.
재주없는 저는 전만 부치는 걸로요.
명절아침, 또는 그 전날 저녁에 오는 큰동서, 시누이네 식구들
바리바리 그 전들 다 싸갖고 갑니다.
화목
이란 두 글짜를 거실에 멋지게 걸어놓고 밥을 먹으면서
일 안하고 놀이에만 참가하는 사람과
노동에만 참가하는 사람들
한국의 명절은 이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화기애애하지만
환히 퍼지고 앉아 웃는 뒤에는
종종걸음으로 서빙해대는 식구들의 고달픔이 있어왔지요.
가족내에서의 갑질과 을질.
에고
데레사님
진짜 코피랑 진짜 팔목이랑 어깨 근육통 앓던 우리 여인들 생각하면
가짜 깁스, 가짜 코피로 대신하게 된 신세대 며느리들
축하할 일입니다.
다 지나고 난 날
웃.자.고.
그렇게 훨훨 날리느라 풀어봤어요.
필코더
2015년 9월 25일 at 3:13 오후
안흥면(어느 지방인진 불명)이란 곳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는 커다란 현수막 사진을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왔습니다.
"에미야~ 어서와라. 올해 설거지는 시아버지가 다 해주마. -안흥면 이장협의회-"
이 동네 며느리들은 설거지 싫다고 시댁에 가는 걸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5:18 오후
교아님
긴 댓글 읽으면서 제가 시집살이 할때를 생각해 봅니다.
남자들은 놀면서도 일하고 있는 여자 불러서 물 가져다 달라
잿털이 비워달라 하고 심부름을 시켰죠.
지금 그랬다가는 아마 금방 이혼 당할걸요.
그런데 그 가짜깁스가 며느리뿐만 아니고 시어머니에게도 등장
했다니 나이드나 젊으나 일하기 싫은건 다 똑같나 봐요.
데레사
2015년 9월 25일 at 5:18 오후
필코더님
멋진 프랭카드이긴 한데 실제로 설거지를 해줄까요?
그것이 의문입니다.
좋은날
2015년 9월 25일 at 10:42 오후
가족애가 사라진 마당에
뭔 명절이 소용에 닿는답니까.
다 모든 제례가 마음인 것을요.
추석명절 잘 쇠시길요.
산성
2015년 9월 25일 at 11:37 오후
데레사님
저는 정말로 기브스하게 생겼어요^^
하면서도 맛난 커피로 쉬어가는 중입니다.
명절,기쁘게 잘 지내시고요~
enjel02
2015년 9월 26일 at 12:03 오전
참 세월이 많이 달라젔어요
하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본심은 서로 배려하며
편한 쪽으로 발전하는 게 순리가 되기도 하겠네요
전쟁 중에도 명절 그날은 있었겠지요?
마음에 부담 없는 도리를~~~ 추석 잘 지내세요
염영대
2015년 9월 26일 at 12:31 오전
군생활 때 항공 무전병으로 근무했는데 어느 일요일 운전병이 고향 친구 만나려 갔다가(비업무) 특수 안테나를 분실 당해 자재 담당 하사에게 무수히 구타 당해 며칠간 코피가 계속 나와 입원했지요. 한 달이고 나이롱 환자가 되고 싶었으나 3일 만에 퇴원했지요.
입원실엔 나이롱 환자도 몇 명 있었지요. 님의 글을 읽다보니 그때가 회상.
추석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雲丁
2015년 9월 26일 at 12:42 오후
어찌 이런 일까지,,,
좀 힘들더라도 정겨운 추석 풍습이 내내 이어지길 바랍니다.
데레사
2015년 9월 26일 at 3:47 오후
좋은날님
그럼요. 마음에서 우러나야 되는거죠.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5년 9월 26일 at 3:48 오후
산성님
커피 마셔가면서 일 하시는군요.
그 커피 맛 꿀맛이겠어요. ㅎ
추석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5년 9월 26일 at 3:49 오후
엔젤님
그러게 말입니다
뉴스보다가 깜짝 놀랐거든요.
작년에는 며느리들만 하드니 올해는 시어머니도 한다해서….
데레사
2015년 9월 26일 at 3:49 오후
염영대님
오랜만이에요.
추석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5년 9월 26일 at 3:50 오후
운정님
힘드는걸 못 참는 세월이 되어 버려서 그런가 봅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죠.
dotorie
2015년 9월 26일 at 8:31 오후
넘 힘드셔서 진짜? 코피 흘리신건 아니시죠? ㅎㅎㅎ
차례 지내시고 푹~쉬시길 바랍니다 ^^
데레사
2015년 9월 27일 at 6:11 오전
도토리님
네, 충분히 쉬었어요.
지금부터는 너무 많이 먹어서 슬슬 나가볼까 해요.
좀 걸어야겠어요.
샘물
2015년 9월 27일 at 6:52 오전
데레사님 말씀대로 정말 ‘희안하고 정 떨어지는 세상’이네요.
그것을 고안해서 돈벌이에 나선 사람들의 정서?와 머리라니…
하지만 여북해야 그런 소동까지 일어나겠나요? 그보다 훨씬 간소하게 차례를 지내거나 아니면 다 거들면 훨씬 좋았겠지만 음식 만드는 일은 언제나 하는 사람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려서는 어른들이 했고 시집살이도 거의 안했으니 이런저런 고생은 면했습니다.
데레사
2015년 9월 27일 at 10:03 오전
샘물님.
오랜 이런 포스터도 걸렸다고 해요.
며늘아가 내려오기만 해라. 설적이는 내가 할께. 시아버지…
일에 진저리를 친 며느리들이 고향가기를 거부하니까 이제 시아버지
까지 설겆이 해주겠다고 하나 봐요.
좀 서로 잘들 하시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그나저나 송편은 드셨어요?
곧 달이 뜰것 같아서 달 구경 나가 볼려고요.
말그미
2015년 9월 27일 at 11:20 오전
기막히는 세상입니다.
저희 며느리는 와서 즐거운 마음이었는데
제가 잘 못 봤나요?
조금이지만 제가 늘 음식 장만은 다 해놓고 오는데
이번이야말로 며느리가 와서 전도 부치고 함께 하였습니다.
생글거리기만 해서 도통 알 수가 없었으나 저런 지경까진
아닌 것 같아 불행중다행입니다.
많이 고단하시지요?
데레사
2015년 9월 27일 at 4:43 오후
말그미님
문제는 올해는 시어머니들도 가짜깁스를 한다는거에요.
이렇게 고부관계가 악화된다면 명절도 소용없을것 같아요.
달이 참 밝더군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긴 했는데 영 신통치가 않았어요.
seven N a half
2015년 9월 28일 at 3:21 오전
오죽이나 힘들면 가짜 깁스 코피가 나올까요
세계에서 한국 여성들이 제일 몸이 약하니 큰일입니다
스페니쉬 여성들이 신체와 정신이 제일 건강합니다
힘들지만 건강한 명절이 최고이고 집안이 번성합니다
데레사
2015년 9월 28일 at 6:14 오전
반갑습니다.
몸이 약한게 아니라 마음이 약한거죠.
이제 이런점도 개선 해 나가야해요.
홍낭자
2015년 10월 1일 at 1:45 오전
추석 등 명절이 되면 흔히 보이는 현상도
요즘은 상황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는 마음과 생각을 가지게합니다
추석 등 명절에 일하기 싫은 며느리들의 필수품이 가짜 깁스, 가짜코피가 되고 있군요.
말을 바꾸어가며 시부모를 속이는 것, 에휴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우리 세대는 어이없는 행동이 아닐까?합니다
명절 증후군 잘 극복하고 건강한 삶으로 행복한 나날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