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는 섬이 크질 않아서 쭈욱 걸어서 선유교를 지나 한강변으로
내려왔다. 물론 선유도를 구석구석 돌면 충분히 걸을수 있겠지만
호기심 많은 내 성격은 앞으로 나가는것만을 좋아해서 스치듯 지나와
한강변으로 내려 섰다.
날씨, 참 좋다.
덥지도 춥지도 않다.
한강변에는 유난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물론 나처럼 걷는 사람들도 많고.
블로거 이웃분이 말했다.
전두환정권 시절 한강개발 할때 말도 많았지만 지금 와서 보니
참 잘한것 같다고.
정수라가 불렀던 아, 대한민국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 있고
저마다 누려야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 들
우리의 마음속에 이상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
원하는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것은 무엇이건 될 수가 있어
이렇게 우린 은혜로운 이 땅을 위해
이렇게 우린 이 강산을 노래 부르네
아아~ 우리~ 대한민국, 아아~ 우리 조국
` 아아~영원토록 사랑하리라
맑은 하늘, 맑은 강물을 바라보면서 갑자기 시인도 되었다가
가수도 되었다가 하면서 걷는다. 주차장을 향해서. ㅋ
어머나, 뱀 소리에 화들짝 놀라 가던 발길을 돌린다.
들고다니던 생수병을 놓고 다리쉼을 좀 한다.
원하는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노랫말처럼 우리가 원하는것을
얻었으면 좋겠다라는 간절한 바램, 그것은 조블의 존속이다.
코스모스 꽃밭도 지나고 장미꽃밭도 지나면서 자건거 탄
사람들도 보고….
노래도 하다가 사진도 찍다가 강물과 하늘에 조블의 존속도 빌어보다가
하면서 걷다보니 어느덧 양화대교 아래 주차장에 도착이다.
딱 한시간 반 걸었다. 오늘 운동량은 충분이다.
참 좋은 계절이다.
부지런히 걸어다니며 내나라의 가을을 만끽해야지 ~~
오병규
2015년 10월 2일 at 12:05 오전
이런 글과 사진을 볼 때마다 이곳 생활 접고
다시 서울로 가고 싶습니다.
너무 깔끔하고 쾌적한 모습에 그만……
그렇찮아도 마누라 제천 시내 아파트 하나 살까 그랬쌌는데…
어찌해야 좋을지. 마누라가 농사에 신물이 나는 모양입니다.
저는 재미만 있는데…
진수
2015년 10월 2일 at 1:15 오전
노래도 잘 부르시네예?
선화
2015년 10월 2일 at 1:29 오전
그러게요 전두환 대통령이 잘한것도 있네요
청계천공사할때도 얼마나 데모들을 하고 난리였지만
지금의 서울 한복판이 얼마나 멋진가요?
조카사위들이 왔을때( 프랑스인) 밤에 서울을 싸 댕겼는데
생각보다 훨~서울이 깨끗하고 아름답다면서 특히 청계천이 있어서
더 아름다운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러게요..이렇게 우리는 무기력하게 12월을 기다리며 얌전히
물러날 마음의 준비만 하고 있어냐 하나봅니다
조블이여 영원하라!!!!
벤자민
2015년 10월 2일 at 1:46 오전
그렇습니다
한강 개발 참 잘 한거지요
그러고보니 여의도 개발을 시작 헸을 때
윤중제 마지막 징을 박던 원조 박대통령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사람들이란 참 이상해서 본격적인 한강 개발을 한 사실 보다는
청보 한강 유람선 스토리를 먼저 떠 올리지요 ㅎㅎ
청계천 개발도 그렇고요
잘한 것 보다 못한게 더 부각되는 세상이지요
얼마 전 한국 방송을 보니
정수라씨가 나왔던데 나이에 비해 아직도 날씬하고 노래도 잘 부르더라고요
건데 그런 대중적 음악프로에 나와 자기 과거 좋은 노래도 많은데
괜히 쓸데없이 팝송이나 더 부르고…
왜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고상만 떨라고 하는지요
그래야 더 잘나 보이는걸까요
그때는 한강 중간 중간에 모래섬 비슷한게 여기저기
참 보기도 흉하고 지저분 했는데 말끔히 정리를 잘했읍니다
그렇지만 너무 획일적인 콘크리트 아파트 보다는
근사한 문화적인 건축물도 좀 세우고 아름다운 꽃도 좀 많이 심고해서
좀 더 보기좋은 한강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막일꾼
2015년 10월 2일 at 1:57 오전
서울에서 한 30년가까이 살면서도 한강변을 거닐어 본 적은 없었네요.
먹고 사느라고. ㅎㅎ
덕분에 서울구경 잘 합니다.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2:59 오전
종씨님
사모님 편한대로 해 주세요.
형편이 되면 제천에 작은것 하나 사는것도 나쁘진 않을거에요.
여자들은 일에 지치면 몸도 마음도 멍들거든요.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2:59 오전
진수님
노래는 음치지만 가사는 잘 외우거든요. ㅋㅋ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3:01 오전
선화님
누구든 잘못한게 있으면 잘한것도 있지요.
대통령의 공과도 힘의 논리가 많이 지배되니까 더 먼 훗날이
되어야 제대로의 평가가 나올겁니다.
암튼 한강개발은 참 잘한 일이지요.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3:02 오전
벤자민님
점점 자연친화적으로 바뀌고 있어요.
못살때는 청계천 고가도로가 박수를 받았고 지금 살만 해지니
복원이 더 좋듯이 말입니다.
정수라, 외국 나가서 이런 노래를 불렀으면 더 좋았을걸 그렇네요.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3:03 오전
막일꾼님
아니 정말이세요?
이 가을에 한번 나가보세요.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한국인
2015년 10월 2일 at 4:44 오전
잘 하셨습니다.
ㅉㅉㅉ
최용복
2015년 10월 2일 at 5:58 오전
시월의 한강변 모습들 눈부십니다~~
나들이 하기에 가장 좋은때 맞습니다!
코스모스의 모습들 제 눈을 잡네요^^
가보의집
2015년 10월 2일 at 6:57 오전
데레사님
이렇게 한강변을 가깝께 느기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조불서비스 종료안내란글이 어서 없어 졌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라도 글 오리고 대화 공간이 잇어야 살맛이 나지 않을까
싶어요 감사 합니다
無頂
2015년 10월 2일 at 8:08 오전
‘뱀출현’이란 팻말을 보니 생태계가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한강변이 자연 그대로 복원된것을 축하해야겠어요.
뱀 조심하세요 ~~^^
김삿갓
2015년 10월 2일 at 8:35 오전
뱀 조심 만 쓰지 말고 어떤 뱀에 독이 있는 없는 정보 푯말도 좀 있었으면
하네요. 독이 없는 정원 뱀들은 위험 하지가 않는데 억울 하지 않을까요?
ㅋ ^____________^ 좋은 사진들 보고 갑니다.
바위
2015년 10월 2일 at 9:26 오전
5공에서 한 한강둔치 개발사업은 참 잘한 일입니다.
전에는 한강 유역이 잡초만 있고 형편 없었지요.
저는 지금도 역대 대통령 가운데 박정희, 이승만 다음이 전두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화운동 했다는 그들, 결국엔 대한민국에 해독을 끼쳤지요.
저도 서울 산 지 40년이 넘었지만 한강둔치 걸어보질 못 햇습니다.
덕분에 한강 주변 구경 잘 했습니다.
미뉴엣♡。
2015년 10월 2일 at 10:37 오전
우와~ 한강변도 완연한 가을이네요
파란하늘과 코스모스 방싯..ㅎ 근데
잠수교도 보이고 물 위에 생수병이
여러가지를 생각케 하네요 누가 놓고
간 물병인가..?(물론 테레사님..^^)
이 가을에 한강변을 걷는 다는 것이
참 좋을 듯 합니다. 교통편은 어떻게..
나의정원
2015년 10월 2일 at 11:55 오전
정말 가을은 이것저것 하기에 좋은 계절이죠.
어제 오늘 날씨는 좋진 않지만 사진을 보니 저도 한 번 이곳을 거닐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12:19 오후
한국인님.
고맙습니다. 꾸벅.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12:20 오후
최용복님
한강변이 이제 정말 아름다워요.
강물에는 서핑하는 사람들, 길은 자전거가 달리고
잔디에서는 각종 놀이도 하고요.
우리나라 좋은나라에요.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12:21 오후
가보님
그렇습니다. 조블폐쇄광고는 누구나 보고 싶지 않아요.
그 배너 없애고 조블존속 한다는 멧세지가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가만…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12:22 오후
무정님
뱀출현 팻말을 보니 무서워졌어요.
물릴까봐 도망쳤죠. ㅎ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12:22 오후
김삿갓님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게 친절했으면 더 좋을텐데
아쉽네요.
반갑습니다.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12:23 오후
바위님
전두환 대통령이 한강개발한건 지금와서 보면 정말 잘한거죠.
그분의 과에 묻혀서 공도 사라져 버렸지만 우리가 잘한것은
잘했다고 해줘야지요.
언제 한번 가보셔요.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12:24 오후
미뉴엣님
생수병은 제가 마시고 다니는거고요.
교통편은 차를 갖고 갔답니다.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12:24 오후
나의정원님
요즘 다니기에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내일도 주말이니 어디든 나가볼려고요.
노당큰형부
2015년 10월 2일 at 12:35 오후
가을 한강변
볼것도 많고 바람도 시원한 계절이지요
조블만 문제 없으면 좋을텐데…
해 연
2015년 10월 2일 at 2:22 오후
너무 가물어서 꽃들이 덜 예쁜것 같아요.
10월 상달 많이 걸으시고 여행도 많이 하세요.
나는 여건이 안 좋아서 불만이 많습니다.^^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11:55 오후
노당님
그렇습니다.
조블만 문제없으면 좋겠지만… 그건 우리의 바램으로 끝날것
같아요.
데레사
2015년 10월 2일 at 11:55 오후
해연님
미안해요. 혼자만 다녀서.
다리 성할때 많이 다녀 둘려고요. ㅎ
좋은날
2015년 10월 3일 at 8:53 오전
오늘 마라톤을 하면서 한강을 나가보니
참 상쾌경쾌하였습니다.
전두환 정권에서 제일의 치적같습니다.
걷기에도 자전거 타기에도 딱 그만인
이 좋은 절기.
함께 더불어 조블의 연장존속을 기대해 보는 희망.
데레사
2015년 10월 3일 at 8:57 오전
좋은날님
네, 좋지요?
전두환 정권에서 잘 한 일중 하나 입니다.
말그미
2015년 10월 3일 at 3:41 오후
가을 나들이 참 잘 하셨네요.
억새와 하늘을 보니 성큼 더 가을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서울시내 한가운데 넓은 강이 흐르고
이런 아름다운 둔치가 있고…
서울찬가가 절로 나옵니다.
데레사
2015년 10월 3일 at 5:48 오후
말그미님
그렇지요?
우리의 서울, 참 아름다운 도시죠.
강도 있고 산도 있고…
교포아줌마
2015년 10월 3일 at 9:48 오후
이젠 한강변이 잘 정리 되어서 시민들이 쉽터가 되니 얼마나 좋은지요.
뱀출현지역 이라고 해서
악 놀라게 하기 보담은
어떤 종류의 뱀이 왜 이 곳에 서식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 하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뱀보호 차원에서 팻말을 달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팻말의 내용에 따라 뱀 출몰 지역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가 달라지고요.
상생하는 기본 철학이 아쉽네요.
뱀이 있는 곳
땅이 살아있는 청정지역인데요.
염영대
2015년 10월 3일 at 10:24 오후
코스모스가 언제 피웠기에 지기 시작하였군요.
저도 요즘 술마시지 않기 위해 자전거 탑니다.
온천천에도 자전거 길이 있어 퍽 재미가 있습니다.
님의 덕분에 한강 구경 잘했어요.
enjel02
2015년 10월 4일 at 7:04 오전
하늘빛과 한강 물빛이 같이 파라네요
한강물 양 엽으로 하수 처리돼있어 예전의 한강물이 아니지요?
어느 지점이나 나름으로 모두 좋아요
그 때문에 공기도 많이 맑아젔을 것 같네요 운동 잘 하셨어요
김현수
2015년 10월 4일 at 8:38 오전
한남대교의 분수쇼를 보기 위해서 한강둔치에 간적이 있는데,
주변이 정말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옆에는 세빛섬이 있고 강변따라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잘 닦여져 있어서
시민들이 무척 붐볐지요. 이런것들이 군사독재의 결과물이라고 욕들을
했지만 그걸 누리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들입니다.
덧붙이자면 국토개발은 군출신 대통령들이 다했고 민주를 외치는 대통령들은
주뎅이로만 정치를 했지요.ㅎㅎ,
데레사
2015년 10월 4일 at 10:22 오전
고아님
그러게 말입니다. 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걸… 그냥 놀래서 도망쳤습니다.
그래도 뱀도 서식하고 생태계가 복권된다는건 좋은 일이죠.
데레사
2015년 10월 4일 at 10:22 오전
염영대님
아, 온천천 깨끗이 정비되었지요?
우리들 학창시절에는 지저분한 하천이었거든요.
가보고 싶습니다.
데레사
2015년 10월 4일 at 10:23 오전
엔젤님
맞습니다. 한강변 어디를 가도 다 좋지요.
옛날 서초동 살때는 반포쪽으로 자주 갔었는데
아무래도 지금은 멀다보니 자주 못갑니다.
데레사
2015년 10월 4일 at 10:24 오전
김현수님
맞습니다.
누리는건 욕하던 사람들이지요.
뭐니 뭐니 해도 전두환 대통령이 한강개발한것은 잘한거지요.
그 덕에 이렇게 놀이공간이 많아졌으니까요.
무조건 욕만 하는 세태가 좀 야속합니다.
Angella
2015년 10월 5일 at 2:40 오후
선유도쪽으로 걷는 것이 꽤 관찮지 싶어요.
사람도 많지 않고 말예요..ㅎ
데레사
2015년 10월 5일 at 6:29 오후
안젤라님
네, 그렇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