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도심, 경기대학과 경기경찰청 부근에 있는 봉녕사는
경내가 넓고 여자 스님들만 계시는 곳이라 조용하고 또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라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힐링 공간이다.
용주사의 말사로 1208년에 원각국사가 창건하고 창성사라 하다가
1400년대 초기에 봉덕사, 1469년 (예종 1년) 에 혜각스님이 중수하여
봉녕사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971년 비구니 묘전이 좁은 도량을 확장하여 별당과 요사채를 신축하고
선원을 개원하였다고 하며 현재는 선원과 강원을 갖춘승가대학을
운영하는등 내실을 기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
내가 찾아 갔을 때는 세계 사찰음식 대회가 끝난 다음이어서
못내 아쉬웠다. 이곳에서는 사찰음식과 함께 우리 한식도 연구하여
해마다 축제 비슷하게 개최하는 모양인데….
내년에는 기억 해 두었다가꼭 와 봐야지.
주차장에서 절로 내려가는 길이다. 승가대학이 있어서 젊은
스님들이 보인다.
경내가 약 2,000평이라고 하니 아주 넓은 공간이다.
젊은 스님들이라 핸드폰 사용하고 계시는것이 보인다.
이 곳이 법당
같이 간 후배는 나더러 15분만 혼자서 놀아라 하고는 기도하러
들어 갔다.
아마 건강을 빌겠지…
이 절을 더욱 발전시킨 분의 공덕비 같은것인데 뭐라고
해야 옳은 표현인지 모르겠다.
저 전각들에서 사찰음식을 가르치기도 하고 대회도 한다고.
독실한 불교신자인 후배 연숙이는 퇴직하자 마자 우리나라
절집을 다 돌아 다니며 기도한다.
나는 그저 얹혀서 따라 온거고….
연꽃 모양의 조각품
이 나무는 경기도 지정 보호수로 800년 된 향나무다.
2007, 5, 22 지정일 기준으로 800년이 되었다고 한다.
후배는 안에서 기도하고 나는 밖에서 법당 벽면을 찍어 봤다.
후배가 설명하기를 저고리 깃과 소매에 붉은 천을 단것은
학승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저분들은 승가대학 학생이다.
부디 좋은 스님이 되시길 빌어 본다.
굳이 불교신자가 아니어도 이런 공간에 와서 머물다 가면 마음이
편안 해 진다. 공기 맑고 나무 많고 꽃 많고, 그리고 공부하는
스님들도 뵐 수 있고….
노당큰형부
2015년 10월 11일 at 8:05 오전
봉녕사
건물들도 깔끔하고
옛것이 아닌 새로운 기법의 단청도 明刹임을 말해줍니다.
참으로 멋진 사찰입니다.
데레사
2015년 10월 11일 at 8:09 오전
노당님
아주넓고 좋았습니다.
하루쯤 묵었으면 싶더라구요.
해 연
2015년 10월 11일 at 8:55 오전
아주 넓은 절이군요.
사찰음식에 필이 꽃이네요.^^
좋은 계절에 많이 돌아댕기세요.
睿元예원
2015년 10월 11일 at 9:30 오전
역시 아름다우신 심성의 데레사님이십니다.
사찰이 훤하게 여유로워보이고 청정해 보입니다^.^
mutter
2015년 10월 11일 at 11:30 오전
저도 절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성당에 가도 그렇고요.
교회에 가면 친정에 너무 오랫만에 온 것같이 눈물이 고여요.
깃과 소매끝에 붉은색이 있으면 학생이군요.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경기대학 근처에 사찰이 있는건 몰랐어요.
말그미
2015년 10월 11일 at 12:17 오후
승가대학 건물인지 2층으로 되어 있어
오래된 절 같지 않아 보입니다.
창건한지 600년이 넘은 절이면 오래된 절인데도요.
편안한 곳에 잘 다녀오셨습니다.
데레사
2015년 10월 11일 at 2:11 오후
해연님
이곳에서는 세계 사찰음식 대회랄까 축제랄까 그런것도 하나 봐요.
찾아가기 바로 전에 끝이 났더라구요.
물론 그 때문에 간건 아니고요.
그래도 좀 아쉽던데요.
데레사
2015년 10월 11일 at 2:11 오후
예원님
사찰이 아주 경내가 넓어요.
군데 군데서 공부하는 스님들을 만나는것도 기분이 좋았어요.
데레사
2015년 10월 11일 at 2:12 오후
무터님
저도 처음 알았어요. 후배가 가르쳐 주더군요.
빨간 깃과 끝동을 단 분들은 학승이라고.
경기대학 담과 거의 붙어 있었어요. 돌아올때는 경기대학
교내의 길을 1,000 원 주고 통과 했어요.
데레사
2015년 10월 11일 at 2:13 오후
말그미님
아마 건물은 최근에 다시 지은것 같았아요.
전부 새것이더라구요.
가까이 사는 분들은 산책삼아 다녀도 좋을것 같았어요.
진수
2015년 10월 11일 at 2:55 오후
지가 도대체 관심 있는 종목이 읍으스요.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인데
도통 관심이 읍스시리……
좌우지간
멀지 않는 곳이 저른 곳도 있구나 하고 갑니데이.
연담
2015년 10월 11일 at 2:58 오후
데레사언니 사진 볼때마다 참 잘 찍으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시원시원하니 특징이 잘 보이고요.
특히 오늘 절집 사진은 너무 좋아서 오래동안 들여다 보았습니다.
청정하고 아름다운 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데레사
2015년 10월 11일 at 3:02 오후
진수님
맞아요. 바로 지척인데….
데레사
2015년 10월 11일 at 3:03 오후
연담님
칭찬, 고마워요.
나는 사진을 대충 대충 찍어서 마음에 드는것으로 골라내는
수준인데…
암튼 탱큐입니다.
가보의집
2015년 10월 11일 at 10:32 오후
데레사님
어제 올린것을 오늘서야 보았네요
오후에는 안 보았지요 오후에배도 있고 하여서요
아주 어릴때 옛 황윤석 여 판사 가 시집에서 누군가의
의하여서 죽었지요 범인은 가리지 못하였지만
그 부모님 후암동 살으셨는데 우리가 그 집에 셋방 살때 었지요
그 어머님 하고 외손녀가 그곳에 살고 있었는데
그 무렵에 처음으로 정능 어느절 에 가서 점심 먹었는데
여승들만 있었지요 너무 맛있데요 판사 어머니가 자주 절에 가셔서
몇군데 함께 가자 하여서 가 보았지요
데레사님도 아름다운 절 을 소개 하였네요
데레사
2015년 10월 11일 at 11:32 오후
가보님
그러셨군요.
저도 어릴적 누군가를 따라서 절에 가서 밥 먹어 본적이 많아요.
사찰음식은 담백해서 제 입에 딱 맞거든요.
고맙습니다.
좋은날
2015년 10월 12일 at 12:12 오전
사찰음식은 정갈한 식감과 세속의 화학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아 많이 먹어도 속이 편안하지요.
꼭 종교에 국한되어 이런 고요한 분위기를
느껴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만요.
저는 종교를 초월하는 열린 마음으로 건축미와 분위기를
즐기는 일을 합니다.
환절기 강건하시고 여행 많이 다니시길요.
중심윤
2015년 10월 12일 at 12:28 오전
봉녕사.. 시간나면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 사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고맙습니다~
바위
2015년 10월 12일 at 1:47 오전
절집이라면 저도 추억이 있습니다.
어릴 적 할머님께서 독실한 불교신자셔서 진주 연화사에 다녔지요.
유치원은 바로 옆의 옥봉성당에서 다녔고, 국민학생 땐 절에 다녔지요.
일요일이면 교회 주일학교처럼 애들을 모아놓고 불교교리를 가르쳤습니다.
그러다가 고교 시절 친구따라 교회에 나가게 되었지요.
75년인가, 공무원 재직 때 동국제강 고 장경호 옹이 거금을 내놓아
대통령 명으로 대한불교진흥회를 설립하는 일에 참여했었지요.
그 인연으로 남산에 있는 대원정사에 자주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 곳의 절밥도 종종 얻어먹었습니다.ㅎㅎ
선화
2015년 10월 12일 at 1:56 오전
저도 절에가면 마음이 편해지는게 참 좋습니다
첨보는절~ㅎㅎㅎ / 멋집니다!!
어디든 많이 댕기시고 늘 지금처럼 즐겁게 사세요
건강도 잘 챙기시며~^^
최용복
2015년 10월 12일 at 7:00 오전
네,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절에 가면 모든게 달라보이죠.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큰 영향을 받을수 있는곳이죠.
빈추
2015년 10월 12일 at 9:23 오전
초등학교시절 원천유원지로 소퐁 갈 때 지나가던 길이죠.
수십년전 일이지만 줄서서 걷던 소풍길에 뱀을 본 기억도 생생하고요.
이름만 들어도 정겹네요.
데레사
2015년 10월 12일 at 9:56 오전
좋은날님
자기 종교만 특별히 내세우면 안되는데 그러는 사람들이
더러 있긴 해요.
저는 절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데레사
2015년 10월 12일 at 9:57 오전
중심윤님
반갑습니다.
네, 한번 가보셔요. 아주 좋습니다.
데레사
2015년 10월 12일 at 9:57 오전
바위님
남산에도 절이 있군요.
저는 못 가봤거든요. 남대문 근무할때 점심시간 마다
남산을 올랐는데 어디쯤에 있는지 몰랐어요.
데레사
2015년 10월 12일 at 9:58 오전
선화님
마음이 편해지고 말고요.
첫째 공기도 맑으니까요.
데레사
2015년 10월 12일 at 9:58 오전
최용복님
저도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절에는 자주 갑니다.
오늘도 길상사 다녀왔어요.
그 고요함이 좋거든요.
데레사
2015년 10월 12일 at 9:59 오전
빈추님
원천유원지? 아마 그 부근이죠.
제가 수원 지리를 자세히는 몰라서요.
원천유원지 이정표를 본것도 같아요.
잘 계시죠?
無頂
2015년 10월 12일 at 11:18 오전
마을이 청정해 지는것 같습니다.
조블 서비스 종료일까지
열심히 올립시다 ^^
데레사
2015년 10월 12일 at 11:36 오전
무정님
네, 그렇게 하기로 합시다.
내일 종말이 오드래도 우리는 부지런히 포스팅 해요.
임영란
2015년 10월 13일 at 1:51 오전
수원 도심에 있는 절이군요. 나는 데레사님 설명을 읽고서야.. 아, 그렇구나!
수원은 가까운데 말이죠.
.. 길상사에도 다녀오시고,
부지런한 데레사님@!
점점 허전해지는 블로그를 보면서..
과연 12월까지 블로거들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이런 쓸쓸한 생각.
가을은 청명한데,
뽈송
2015년 10월 13일 at 2:32 오전
절에 가면 종교에 상관 없이 엄숙하고 간혹 숙연한 기분을 주는 곳들이 있지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절을 보기 힘듭니다.
오래 전에 경북 가은 쪽에 있던 절에 몰래 들어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마치
온 마음이 심취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지요.
그 절은 수련만 하는 절이라서 일반인들이 들어가질 못하던 곳이었는데 요즘 어떻게 변했나 모르겠네요
데레사
2015년 10월 13일 at 9:12 오전
임영란님
정말 12월 까지 몇명이나 남을런지…
너무 썰렁해요.
허지만 우리라도 열심히 해야죠.
데레사
2015년 10월 13일 at 9:13 오전
뽈송님
절 나름이긴 해요.
어느곳은 공사를 한다고 기와불사만을 강조하고…
여긴 여자 스님들만 계시고 또 그분들이 학승들이시라
조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