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지(宮南池) 는 부여읍 동남리 117번지 일대에 위치한 사비시대의
궁궐연못이다. 인공연못으로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고
부르며 1964년 대한민국 사적 135로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이며 선화공주와 서동(훗날 무왕) 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으로 서동공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궁남지는 서동요의 주인공인 백제 무왕 탄생설화의 배경 장소다.
연못가에 한 여인이 홀로 살다 용신과 통하여 아들을 얻었는데 그 아이가
신라 진평왕의 셋째딸인 선화공주와 결혼한 서동이며,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이 바로 이 서동이라는것이다.
마침 찾아 간 날이 국화전시회 중이다.
공원이 1만평이 넘는다는데 그 넓은 곳을 국화로 다 채웠으니
어쩌면 우리나라 국화는 이리로 다 집합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날씨가 좋으면 이곳 일몰이 아름답다기에 저녁때 찾아
왔는데 날씨가 바쳐주질 않아서…. 아쉽다.
날씨가 좋아서 저 구름들이 다 붉은색이었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궁남지가 연꽃으로 유명하니까 국화로 연꽃도 만들어 놓았네..
아, 무시무시한 탱크도 만들어 놓고.
누가 무왕일까? 아무래도 모자에 노란색이 들어간 사람이
무왕일테지.
정림사지 5층석탑의 모형
사비타워 칠지도
밑에 설명이 있다.
연못안 정자로 들어 가 보았다. 어디를 가든 길 가에도
국화, 나무에도 국화, 그리고 국화작품들…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다.
여기는 포토죤인데 인증샷은 패스
올 가을 국화전시회를 몇군데 다녀봤지만 이렇게 꽃이
많은 곳은 처음이다. 얼마나 많은 공과 돈이 들었을까?
궁남지는 너무 넓어서 한시간을 걸어도 끝이 안 보인다.
그래서 큰 연못만 한바퀴 돌고는 돌아섰다.
연꽃필때는 더 장관일텐데 그 때 꼭 한번 와봐야지 하는
다짐을하며 선화공주와 서동의 사랑이야기를 다시 한번
떠 올려 본다.
mutter
2015년 11월 3일 at 5:56 오후
안주무시나봐요.
저는 한숨자고 일어났더니 말똥말똥해서 컴앞에 앉았습니다.
국화가 참 많네요. 집에 있기 아까운 계절이지요?
걸을 수 있을때 한번이라도 더 다녀야 하지 않을까하는 초조감이
생기네요. 개발할때 부여를 갔었는데 참 잘 해놓았네요.
형님 포슽보니 언제 한번 다시 가보고 싶어져요.
데레사
2015년 11월 3일 at 5:58 오후
무터님
나도 한숨 자고 깼어요.
잠도 안오고 부여 공주 다녀왔드니 포슽 올릴거도 많고 해서
그냥 매일 하나씩 올립니다.
부여가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언제 한번 할배하고 가보셔요.
dotorie
2015년 11월 3일 at 7:49 오후
국화향이 여기까지 온 듯 하네요.
날씨가 바쳐주지 않았어도 사진은 운치 있어 좋습니다.
가보의집
2015년 11월 3일 at 8:18 오후
데레사님
오늘은 한시간이 이르게 일났는데
깜박 잊고 이제 사 찾아와 보니
너무나 멋 있네요 국화 최고 인듯 합니다
저렇게 까지 하려면 얼마나 고생 하였을까 싶어요
물론 데레사님 사진 올리기 위해서 사진 담고 이렇게 올리기도 힘들텐데
너무나 감사 합니다
이렇게 편안 하게 보여 주셔서 무엇 보다 감사 합니다
교포아줌마
2015년 11월 3일 at 8:39 오후
국화 국화 또 국화….
서울에서 지낼 때 국화전이 많이 열렸는데요.
어째 한사람 작품처럼 같은 모습들이 여기저기에서도 같이 연출되던 것이 의아스러웠답니다.
국화 은행잎은 새롭네요.
한국의 가을은 국화향으로 깊어가네요.
오병규
2015년 11월 3일 at 8:42 오후
어제 저는 단양을 거쳐 문경 골짜기를 다녀 왔습니다.
혹시 단풍이라도 볼까 하고…
그런데 금년은 정말 단풍이 별로입니다.
거의가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가뭄 탓입니다.
비록 인공으로 조성된 국화 전시회지만
눈요기 정말 잘 하고 갑니다.
睿元예원
2015년 11월 3일 at 9:52 오후
다리품도 안 팔고
안방에서 국화 구경 잘했습니다.
모양을 만드는 것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국화밭에 만발한 국화를 보고 싶습니다.
노란 국화가 싱싱하게 피어있는 것 참으로
형언하지 못하지요.
김현수
2015년 11월 3일 at 10:22 오후
궁남지를 차타고 지나가다 본적이 있는데 엄청크네요.
국화로 가득채워진 연못이 장관입니다.
분위기가 경회루 비슷하기도 하네요.
연못가운데 정자로 이어 지는 다리가 있어서 운치가 좋습니다.
노당큰형부
2015년 11월 3일 at 10:28 오후
찍으신 사진을 보니
궁남지의 잔잔한 물결이 이 는듯 착각하게 합니다.
드넓은 궁남지에 전시된
수많은 국화의 물결도
아름답고
혼자 보기에 아까운 정경이겠죠?
데레사
2015년 11월 3일 at 11:46 오후
도토리님
날씨가 좋으면 노을이 아주 아름답다고 해요.
그런데 날씨가 바쳐주질 않아서요.
그래도 사진이 나쁘진 않다니 좋아요.
데레사
2015년 11월 3일 at 11:47 오후
가보님
국화 기르는것도 옮겨놓는것도 작품 만드는것도 다 힘들었을거에요.
덕분에 구경 잘했거든요.
데레사
2015년 11월 3일 at 11:48 오후
교아님
꽃을 얼마나 길렀는지 부여는 여기뿐만 아니라 국화로 장식해
놓은 곳이 많았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국화가 다 여기 모였구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 ㅎ
데레사
2015년 11월 3일 at 11:49 오후
종씨님
우리 아파트도 단풍이 꽤 고운데 올 해는 아니에요.
정말 가물어서 다 말라버렸나 봅니다.
문경이 가깝지요?
데레사
2015년 11월 3일 at 11:50 오후
예원님
국화는 다 온실에서 키우는지 밭에서는 거의 안 보여요.
옛날에는 마산쪽으로 가면 국화밭이 많았거든요.
금방 시들걸 생각하니 아까워요.
데레사
2015년 11월 3일 at 11:51 오후
김현수님
경회루 비슷하기도 하네요. 그러고 보니.
궁남지가 그렇게 넓은곳인줄 저도 몰랐어요.
연꽃필때 가면 더 장관일것 같습니다.
데레사
2015년 11월 3일 at 11:51 오후
노당님
그럼요. 아깝고 말고요.
아마 지금쯤 시들지 않았을지 모르겠어요.
막일꾼
2015년 11월 4일 at 12:42 오전
무왕과 삼충신, 소, 기린 등등 국화로 꾸미고 만든 조형물들이…
좀 촌스럽다고 할까, 너무 인공적이고 억지가 보입니다.
넓게 온통 국화밭을 조성했더라면 자연스럽고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비판적인가요? ㅎㅎ
데레사
2015년 11월 4일 at 12:52 오전
막일꾼님
못이라 국화밭은 못 조성할거에요.
길에는 국화가 심어져 있었어요.
여기는 연못이라 봄에 연꽃이 장관을 이루지요.
가을에만 국화전시를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선화
2015년 11월 4일 at 1:00 오전
앗~ 선화공주~ㅎㅎㅎ
제가 갔을땐 그냥 자연스런 궁남지였는데…
조금은 쓸쓸한 늦가을이였어요
저렇게 만드느라 얼마나 고생들을 했을까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나저나 너무 가물어 큰일입니다 / 제주는 적당하지만요
담편은 어디로 가셨나요?
데레사
2015년 11월 4일 at 1:02 오전
선화님
아, 선화공주 납셨네. ㅋㅋ
오늘 신문에 보니 수도권도 가물어서 소양호가 바닥이
들어났다고 하네요. 참 걱정입니다.
궁남지 보고는 숙소로 돌아 와 잤습니다. 그리고는 부여의 테마파크
보고 공주로 갔죠.
바위
2015년 11월 4일 at 1:36 오전
몇 년 전 8월 뙤약볕을 맞으며 기족들과 궁남지를 찾았습니다.
그때는 축제기간이 아니여선지 연꽃만 있었지요.
인근 식당에 들어갔다가 불친절한 대접을 받았던 기억뿐입니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는 삼국 시대 최고의 로맨스지요.
아,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이야기의 진위야 어떻든 피비린내 나는 역사의 행간에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볼 수 있다니 그것도 복이겠지요.
요즘 쟁점이 된 우리 역사의 국정화,
이 기회에 제대로 된 한국사가 나왔으면 합니다.
좌편향 된 역사교과서를 사수하겠다고 나서는 문 아무개 씨,
그 사람, 올곧은 대한민국 사람 맞습니까?
벤자민
2015년 11월 4일 at 3:33 오전
국화꽃이 아름답습니다
참 그러고보니 여긴 국화가 없는 것도 같아요 ㅎㅎ
어디서 본적이 없어요
한국이 가물어서 큰일이네요
이상한 인간들 때문에 하늘이 열받은 건 아닌지요
벤조
2015년 11월 4일 at 3:37 오전
부여, 하면 저는 낙화암, 고란사 정도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궁남지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아무튼 저 국화 향기에 취해서 쓰러지지 않으신게 다행.ㅎㅎ
‘부소’가 소나무라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해 연
2015년 11월 4일 at 6:17 오전
우리나라 가을은
국화로 가득하네요.
단풍이 안 예뻐서 국화가 더 빛나네요.
소쩍새도 많이 울었겠어요. ㅎㅎ
enjel02
2015년 11월 4일 at 6:29 오전
데레사 님 너무 좋았겠어요
꽃잔치도 이런 꽃잔치가 다른 데는 없을 듯
구름이 가린 일몰 석양도 더욱 멋지네요
구름으로 수놓은 하늘 아름다워요
넓은 곳 가득가득 임금님도 공주님도
동물 배까지 무엇이든 모두가 꽃빛 꽃으로 되는군요
아무리 보아도 실증이 안 나는 꽃동산 덕분에 잘 보았어요
비풍초
2015년 11월 4일 at 8:19 오전
꽃단장은 멋있는데요… 근데… 그냥 며칠 보기 위해 저 많은 국화들을 잘라 만들었으니 국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시민들에게 나눠줘도 엄청날텐데요.. ㅎ
雲丁
2015년 11월 4일 at 1:28 오후
서동의 탄생 설화가 깃든 궁남지,
연못 가를 빙둘러 장식한 국화가 또다른 운치를 자아냅니다.
멋진 나날 보내시고,,참 좋습니다.
데레사
2015년 11월 4일 at 4:50 오후
바위님
8월이었으면 연꽃이 아름다웠을텐데요.
그때와 지금은 많이 달라지긴 했어요.
가는곳 모두 친절 하던데요.
데레사
2015년 11월 4일 at 4:53 오후
변자민님
우리나라가 많이 가물어요.
이제 수도권도 물부족이라고 하네요.
호주에 국화가 없다니요?
여기서 실컷 구경하셔야 되겠습니다.
데레사
2015년 11월 4일 at 4:56 오후
벤조님
나 강한 사람이에요. 국화향에는 안쓰러집니다.
백제 문화권이 부여 공주 익산 까지인데
부여 공주만 보고 돌아 왔습니다.
데레사
2015년 11월 4일 at 4:58 오후
해연님
맞아요. 저 많은 국화를 피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소쩍새가 울었을까요?
데레사
2015년 11월 4일 at 5:01 오후
엔젤님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이 국화가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내일을 생각해서 딱 한시간만 걸었습니다.
데레사
2015년 11월 4일 at 5:03 오후
비풍초님
저도 아깝더라구요.
낭비인것 같아서요.
데레사
2015년 11월 4일 at 5:05 오후
운정님
이번 부여행은 참좋았습니다.
백제에 푹 빠졌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