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네

아침에 일어 나 보니 눈이 쌓여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닌 화이트 크리스마스 뒷풀이라고 해야할까?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밖으로 나가 봤다.

신문에 보니 뉴욕은 21도로 반팔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산책하는

모습이 실려있고 보스턴은 장미꽃이 필 정도로 지구촌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커녕 한여름 처럼 덥다고들

난리인데 우리나라는 그래도 겨울답게 눈이 내렸다.

우리나라 좋은나라,역시 계절은 계절다워야 좋다.

눈1.jpg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부지런한 경비아저씨들이

이렇게 치워놓았다. 눈 치우느라 수고 많았어요. 하는 인사를

하면서 공원쪽으로 걸어 가 본다.

눈3.jpg

많은 눈은 아니지만 이번 겨울더러 카메라에 눈을 처음

담아 본다. 눈 오는날 강아지라드니 나도 강아지처럼 뛰어

다녀 본다.

눈4.jpg

눈5.jpg

눈6.jpg

이 길은 나의 새벽 산책로다. 이 길을 걸으며 이웃과의

수다로 아침을 연다. 춥고 미끄러우니까 사람들이 많이

보이진 않는다.

좀 더 내리기를 바라고 싶은데…. 눈은 그치고 좀 추워진다.

눈7.jpg

이 아침에는 아다모의 음성으로 눈이 내리네 를 듣고 싶다.

그리고 누군가와 전화수다라도 실컷 떨고 싶다.

34 Comments

  1. 좋은날

    2015년 12월 25일 at 11:36 오후

    중부지방인 이곳은 살포시 눈 내렸습니다.
    서울은 많이 내렸구먼요.

    저 흰눈에다 조블의 안좋은 기억들일랑 다 묻어놓고
    송구영신하시길요.

       

  2. enjel02

    2015년 12월 25일 at 11:38 오후

    늦었지만 성탄 축하드립니다
    그곳은 눈이 제법 쌓였네요
    서울은 조금 오면서 모두 녹아버려 길이 조금
    젖었을 뿐인데 멀지 않은 곳인데 격세지감이~~~
    오랜만에 아름다운 눈 구경 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3. 데레사

    2015년 12월 25일 at 11:52 오후

    좋은날님
    그럼요. 그래야지요.

    고맙습니다. 문 닫는날 까지 글 올려야죠.   

  4. 데레사

    2015년 12월 25일 at 11:53 오후

    엔젤님
    여긴 아무래도 시골(?)이거든요. ㅎ

    눈이 내리니 왜 이리 기분이 덜 뜨는지 모르겠어요.
    모든 사람들에게 다 행복하세요 라는 메세지를 날리고 싶어요.   

  5. 노당큰형부

    2015년 12월 25일 at 11:56 오후

    정말 밤사이에
    소리없이 눈이 왔습니다
    지붕에도 차에도 또 산수유 나무에도..

    세상이 온통 하얀 모습으로
    좋은 일들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6. 데레사

    2015년 12월 26일 at 12:02 오전

    노당님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가 노력하면 좋은 일들이
    오겠지요.
    절망하지 말고 힘내기로 해요.   

  7. 無頂

    2015년 12월 26일 at 12:14 오전

    눈이 그래도 제법 왔네요.
    이 곳 청주는 해가 떴는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_^   

  8. 데레사

    2015년 12월 26일 at 12:15 오전

    무정님
    여기는 아직 해는 안 보여요.
    눈은 그쳤고요.
    참 좋은 아침이지요?   

  9. Manon

    2015년 12월 26일 at 1:44 오전

    뉴욕 오늘 22도니 반 팔 입지요.
    올해가 온난기랍니다 엘 니뇨라나요.
    11월에 심은 튤립구근에서 뾰족뾰족 새싹이 올라 오고 있어
    큰 일 이에요. 장미는 아직도 꽃을 피우네요   

  10. 선화

    2015년 12월 26일 at 3:11 오전

    와~ 저는 아직 눈 구경을 못했습니다
    물론 한라산 윗쪽엔 있겠지요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는데…올겨울은 제주에도 유난히
    춥질 않습니다

    늘 미끄럼 조심하시구요~^^   

  11. 데레사

    2015년 12월 26일 at 3:18 오전

    마농님
    겨울은 역시 겨울다워야 하는데요.
    그 많던 뉴욕의 눈이 올 해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미국 동북북의 그 지긋지긋하던 눈 생각이 납니다.   

  12. 데레사

    2015년 12월 26일 at 3:19 오전

    선화님
    아마 김치냉장고 없었으면 김치가 다 식초로 변했을거에요.
    겨울옷 제대로 꺼내지도 않았어요.
    제주니 여기보다 더 따뜻할거에요.   

  13. 나의정원

    2015년 12월 26일 at 5:17 오전

    부지런한 데세사님 덕분에 눈을 구경하네요.
    여긴 흔적도 없이 잠깐 왔다가 비만 살짝 뿌리고 갔어요.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서 산책하시구요, 평온한 주말 되세요.   

  14. 김삿갓

    2015년 12월 26일 at 7:00 오전

    정말 눈이 오는걸 보면 나이가 먹은 저도 왜 기분이 싱숭생숭 좋아 지는줄
    모르겠어요. 괜히 눈도 맞아 보고 싶고. 그런데 사람 뿐만 아니라 강아지 들도
    눈 오면 무척 좋아 하더 라고요. 저 어려선 눈이 많이 내린적이 자주 있었고
    또 그런날은 뻐스뒤로 가서 범퍼 잡고 앉아 있으면 버스가 눈위로 끌고 가는데
    얼마 정도 가다 놓으면 스키가 없어도 훌륭하게 눈을 타던 적이 있었죠. 가끔 가다
    뒤에 오는 버스 운전사 들이 저희들 잡아갔고 혼내주던 적도 있고요.

    눈온 모국의 모습을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데레사님!! ^___________^

       

  15. 벤자민

    2015년 12월 26일 at 8:34 오전

    세계가 다 이상 기온 인것 같아요
    여기도 지금 한창 더워야 하는데 별로 덥지 안해요

    금년 6 울에 뉴질랜드 가서 눈 많이 봤는데
    이젠 낭만 보다는 교통이 불편하겠다 싶네요 ㅎㅎ   

  16. 북한산.

    2015년 12월 26일 at 10:15 오전

    아침에 눈이제법내렸어요
    오후에는 눈이다 녹아서 언제 내렸나쉽네요
    내일은추어진다고하네요
    겨울 다운추위가 올려는 가봅니다   

  17. 가보의집

    2015년 12월 26일 at 10:41 오전

    데레사님
    어제 서울갔다 하루 자고 오늘 왔는데
    오늘 서울엔 눈이 안오고 잔 잔비가 오던데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었는데 데레사님 사시는곳에
    다음날이라도 제법 눈이 싸였네요
    너무 아름 다워요 감사 하게 잘 봅니다    

  18. 데레사

    2015년 12월 26일 at 12:16 오후

    나의정원님
    여기도 아침이 되니 금방 녹아버리드라구요.
    새벽에만 잠깐 보였어요.
    그래서 부지런 좀 떨었습니다. ㅎ   

  19. 데레사

    2015년 12월 26일 at 12:17 오후

    김삿갓님
    그런 일도 있었군요.
    여자아이들은 상자같은걸 엉덩이 밑에 깔고 언덕에서
    미끄러져 내리는 짓들을 했지요.
    천진난만했던 그 시절을 잠깐 추억 해 봅니다.   

  20. 데레사

    2015년 12월 26일 at 12:18 오후

    북한산님
    네 추워지기 시작한다네요.
    그래도 겨울은 역시 추워야 겨울답다고 생각합니다만….   

  21. 데레사

    2015년 12월 26일 at 12:18 오후

    가보님
    그러셨군요.
    서울쪽은 안 내렸나 봅니다.
    올해는 따뜻하고 눈도 안 내려서 겨울 지내기는 좋아요.   

  22. 데레사

    2015년 12월 26일 at 12:19 오후

    벤자민님
    세계가 다 이상하게 돌아가나 봐요.
    모두가 공해탓인지 모르겠습니만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워야 되는거죠.   

  23. summer moon

    2015년 12월 26일 at 9:43 오후

    때묻지 않은 하얀 눈송이같은 기쁨과 사랑이
    데레사님께 가득 찾아드는 날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랫만에 블로그에 돌아왔어요, 거의 문닫을 즈음에…^^   

  24. 데레사

    2015년 12월 27일 at 12:41 오전

    썸머문님
    오랜만이에요.

    이제 이렇게 헤어지는것인지 차마 댓글 못달고 나왔어요.
    건강 하십시요.   

  25. 방글방글

    2015년 12월 27일 at 6:01 오전

    왕언니님 ^*^

    눈이 많이 내렸네요.~
    저는 왕언니님의 용기에 따르자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눈이 직접 올 때보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더욱 좋으니 저 완전 게으른 사람입니다.(^ ^)

    하얀 눈과 함께 우리 모두의 마음도
    깨끗해지길 빌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더욱 福되셔요. ^*^ ^*^   

  26. 소리울

    2015년 12월 27일 at 6:18 오전

    눈과 함께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언젠가 만나게 되겠지요?   

  27. 산성

    2015년 12월 27일 at 11:33 오전

    오늘은 제법 겨울 분위기였지요?
    우리 동네는 저렇게 쌓이지는 않고
    희끗거리다가 다 녹아버렸어요.
    다정했던 블로그 세상이 저물어 갑니다.
    데레사님 정말 감사했어요~

       

  28. 데레사

    2015년 12월 27일 at 12:41 오후

    방글이님
    고마워요.
    우리 다시 만날때 까지 건강히 잘 지내요.   

  29. 데레사

    2015년 12월 27일 at 12:41 오후

    소리울님
    꼭 그렇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30. 데레사

    2015년 12월 27일 at 12:42 오후

    산성님
    조블도 이제 저물어 가는군요.
    십여년의 세월 동안 만감이 교차합니다.
    건강하시고 또 만나길 바래요.   

  31. 다사랑

    2015년 12월 27일 at 4:22 오후

    마음이 싱숭생숭..
    오늘 미사후 자칼타 구시가지에 다녀왔는데 사진만 한 보따리..
    풀지도 못하고 엉거주춤입니다.

    편히주무세요~~!

       

  32. 데레사

    2015년 12월 27일 at 4:32 오후

    다사랑님
    누구나 그럴거에요.
    그냥 애써 마음을 갈아 앉히는 중입니다.
    편히 주무시라 했는데 잠이 안와요. 잉 ~~   

  33. 벤조

    2015년 12월 27일 at 5:33 오후

    여기도 눈이 왔어요.
    내일 뭘 입고 러시아어 학원에 가나? 그런 걱정 하고있습니다.
       

  34. 데레사

    2015년 12월 27일 at 11:50 오후

    벤조님
    겨울옷 없어요?
    꽁꽁 싸매고 나가는게 최고에요. 추운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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