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의 1월 날씨는 늘 비가 오락가락이다. 하루에도 열두변덕이다.
햇볕이 쨍쨍했다가도 어느새 소나기가 내리고… 그러니 갖고 간 우산은
양산도 되었다가 우산도 되었다가 하면서 하루종일 역할을 바꾼다.
아랍스트리트와 그 바로 옆에 있는 하지레인(Haji Lane) 을 구경 나간 날은
용케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마음놓고 여기 저기를 기웃거렸다.
술탄 모스크, 1828년에 건립된 이 모스크는 싱가폴에서 가장 오래된것.
이 모스크를 가운데 두고 아랍 스트리트와 하지레인이 갈린다.
모스크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관광객에게 입장이 허락되지 않았다.
아랍 스트리트의 모습이다. 저곳에서 양탄자도 팔고 아랍스러운건 다 판다.
머리를 수건으로 싸 맨 여자들이 보인다.
왼쪽 ZAM ZAM 이라고 쓰인 가게가 소문난 맛집이다.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대단한 모양인데 들어 가 보지는 않았다.
아랍학교 앞이다. 하교시간인듯….
여학생들의 뒷모습, 교복인 모양인데 이 더운 나라에서 얼마나 더울까?
남학생들 역시 긴바지와 긴윗도리에 두건같은 모자들을 썼다.
여기가 아랍 스트리와 반대쪽에 있는 하지레인 골목이다.
싱가폴의 관광명소 중에서 가장 좁은 골목이라고 한다.
이 곳에는 예쁜 가게들이 많다.
참 예쁜 골목이다.
싱가폴 관광지에서 흔히 만나는 순찰요원들이다.
경찰인지 군인이지는 잘 모르겠지만 관광지엘 가보면 저 차림의 사람들이
순찰을 도는것이 보인다.
치안이 안전하고 밤에 여자 혼자 돌아다녀도 겁이 안나는 나라를
만드느라 애쓰는 저 사람들에게 마음속으로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막일꾼
2016년 2월 4일 at 8:51 오후
히잡에도 종류가 여러가지라고 들었는데, 거기서 히잡 안 사오셨나요?
전에는 우리나라여성들도 스카프를 머리에 잘 쓰고다녔지요. 스카프 쓰는 거나 히잡이나 크게 다를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여성들이 의무적으로 히잡을 쓰게 하면 어떨까 싶네요. 또한 난잡한 옷차림도 못하게 하고. ㅎ
데레사
2016년 2월 5일 at 7:56 오전
그러지 마세요.
나는 여름에 미쳐버릴 거에요. ㅎㅎ
방한용으로야 괜찮지만 여름에야 사람잡는거지요.
벤자민
2016년 2월 5일 at 7:31 오전
히잡도 정말 종류가 많아요
단순 덮어쓰는 건 좀 괜찮은데 검은 옷에
눈만 내놓고 다니면은 썸칫하지요
단순 스카프 같은거야 뭐 어떻겠어요
남자들 머리에 묶는 건 오히려 열대지방에
더운 기운을 막아준다고요
프랑스에서는
학교에서 못쓰게 해서 데모도 하고 야단 났었지요
저것도 자기들 특정한 기간에 따라 좀 다른 것같더라고요
아주 오래전에 그 기간에 입국하는 아랍 여인이
공항에서 얼굴 노출을 거부 한거에요
그러니 출입국 심사에서는 입국이 안된다고 하고
여자는 종교 차원에서 벗을 수 없다고 버티고 ㅎㅎㅎ
데레사
2016년 2월 5일 at 7:58 오전
미국의 엘리베이트에서 검은 옷에 눈만 내놓은 여자가
같이 탔는데 손주가 너 귀신이냐 고 물었어요.
얼마나 미안하던지… 아이들 눈에 귀신으로 보인걸 어떻게
할수도 없고. 그런 적이 있어요.
얼마나 여름에는 답답할까요?
영지
2016년 2월 5일 at 5:32 오후
ㅎㅎㅎ 순진한 애들 눈은 역시나…
프랑스에서는 눈 만 내놓고 다니는 건 (비르까) 얼마전부터 걸려요. 거기다 그중에
안경까지 쓴 걸보면 정말 ..
아랍국가 공항에서 입국 심사하는 걸 우련히 본적이 있어요. 옆에 있던 남자는 애들과 함께 유행하는 스타일의 반 팔 반 바지에다 시원하게 발가락 끼는 슬리퍼에다
껌까지 씹고, 부인은 비르까 차림.
입국 심사시 세관원 박스 밑으로 들어가 쭈구리고 앉아서 세관원에게만 헝겊 들치고 얼굴을 보여주더라고요. 참 ….
데레사
2016년 2월 5일 at 8:43 오후
참 그렇게 얼굴도 못 내놓게 해도 가만히 있으니까
참 답답합니다.
그곳에서는 여권운동 뭐 이런것도 안하나봐요.
언젠가 뭐 그런 뉴스를 본것 같기도 합니다만.
저 같은 까무러칠것 같아요. 특히 여름에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