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
나가보면 천지가 꽃동산이다.
벚꽃과 개나리, 목련이 지고 나자 다투듯이 피어 난 왕벚꽃과
라일락, 목단, 박태기꽃, 철쭉들이 만화방창의 계절임을
알려주고 있다.
토요일이라 별 할일도 없고 오랜만에 미장원엘 갔다.
파마하러.
우리집에서 미장원까지 10여분 걸리는 골목길에도 예외없이
꽃길이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예쁜 길을 10여분 걸어가면 앞쪽 끄트머리 상가에 20년째
다니고 있는 미장원이 있다.
처음 다닐때만 해도 파마를 한번 하면 5,6 개월씩 간것 같은데
지금은 채 두 달을 못 견딘다. 숱도 적어지고 머리카락도 약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흰 철쭉도 피어 있고
붉은색 철쭉도 피어 있고
목단도 피어 있고
박태기나무 꽃도 피어 있다.
이건 꽃사과 같은데……
등나무의 보라빛 꽃도 피어 있다.
나는 걸으며 사진 찍으며 위의 구상 시인의 시, 꽃자리도 읊으며
파마를 하기 위해 걷는다.
이 길은 파마 끝낸후 바지락 칼국수 와 새알팥죽을 먹기 위해 자동차로
20여분 달린 길이다.
자동차길 가에는 왕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이럴때 시인이었다면 …..
아름다운 꽃길을 달려 도착한 음식점에서 친구는 바지락 칼국수를
나는 새알팥죽을 먹으며 살아있다는것에 행복해 하고…..
미세먼지만 없었다면 아주 좋은 날인데 하늘도 땅도 흙빛인게
유감이다.
그래도 지금 이 자리가 바로 꽃자리라고 시인은 말씀하셨지 ~~
참나무.
2016년 4월 24일 at 8:59 오전
test?
산고수장
2016년 4월 24일 at 9:08 오전
가까운곳에 아름다운 길이있군요.
그래요 시인들이 많이 부럽지요.
나는 내감정 표현하느라고 글도 길게쓰고
증빙사진도 곁들여 올리고 하지만
보는 이는 지겨워서 듬성듬성 보겠지요
요즈음 젊은이들은 긴 글이면 보지도 않겠지요.ㅎ
시인이였다면 짧게 써도 내 긴글보다 더 깊게
감정이 전달할수 있지요.
젊다면 지금이라도 도전 해보고싶어요.
건강한 나날 되세요.
데레사
2016년 4월 25일 at 12:37 오후
참이상하게도 답ㅈ글이 안달려서 알림판에서
응답을 누르고 시험해 봅니디ㅡ.
공삽습니다
바위
2016년 4월 24일 at 7:18 오후
동네 꽃길이 아름답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목단도 멋지고요.
멋진 시, 잘 담아갑니다.
바위
2016년 4월 24일 at 7:23 오후
사실은, 오늘 댓글달기가 계속 안 되다가
5번 째에 성공했습니다.ㅎㅎ
오늘 오후 며늘애 생일모임으로 서오능 갔다가
해물찜과 해물칼국수 먹고 왔습니다.
사진도 몇 컷 찍었지만 싣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좀 더 연구해봐야겠습니다.
데레사
2016년 4월 25일 at 12:35 오후
답글이 안달려서 계속 시도 합니다.
얼림판으로 들어와서 달아봅니다
데레사
2016년 4월 25일 at 12:40 오후
댓글 달아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댓글도 안 달리지요?
답글은 알림판에서 달리네요.
참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