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유언중에서)
나는 이 책을 덮으며 잠시 눈을 감고 기도를 드렸다.
도마라는 영세명으로 세례를 받은 같은 교우였다는
사실이 새삼 감격스럽기도 했지만 그분이 개화사상과
천주교 사상의 수용을 통해 근대 민족의식과 민권의식을
확립하여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과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할 수 있었던 용단을 가졌던것에 무한한 신뢰와
존경의 마음이 우러나서이다.
이 책은 연설학의 명인이며 대한민국 신지식인 이창호가
지었으며 벗나래에서 출판했다. 가격은 15,000원
책의 뒷 표지에 간략하게 쓰여진 안중근 의사의 면모다.
안중근 의사는1879, 9, 2 황해도 해주부 수양산 아래 광석동에서
태어났으며 태어날때 배와 가슴에 북두칠성 모양의 7개의 점이
있어 아명을 응칠로 지었다고 한다.
책은 소 제목으로
1장 북두칠성을 등에 새긴 아이
2장 동학농민 운동의 횃불아래
3장 신의 이름으로
4장 나라 잃은 슬픔을 배우다
5장 의병투쟁을 벌이다
6장 의병활동과 단지동맹
7장 코레, 우라!
8장 하얼빈에 울린 구국의 총성 소리
9장 감옥안에서 탄생한 동양 평화론
10장 나의 소원은 동양 평화입니다. 로 나뉘어져 있다.
이 소제목에서 보이는 바와같이 안중근 의사께서는
1910, 3,26 여순감옥에서 교수형이 집행되어 순국하시기
까지의 일생이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
짧은 리뷰로 책 한권을 다 소개할 수도 없고 그 분의
일생의 활동을 다 소개 할수도 없다. 그저 한마디로
존경의 대상인 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체포 당시의 모습
마지막 면회
순국직전의 안중근 의사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지어서 보내준 수의를 입었다.
마지막으로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의 죄 열다섯가지를
소개한다. 체포, 재판, 처형되기 전까지 안의사께서는 이토
히로부미의 죄상을 밝히며 그를 죽인 이유를 정정당당히
밝혔다.
1, 대한제국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2, 대한제국 고종황제를 폐위시킨 죄
3. 5조약과 7조약을 강제로 맺은 죄
4. 무고한 한국인들을 학살한 죄
5. 국권을 강제로 빼앗은 죄
6. 철도, 광산, 산림, 천택을 강제로 빼앗은 죄
7. 제일은행권 지폐를 강제로 사옹한 죄
8.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 시킨 죄
9. 교육을 방해한 죄
10. 대한인들의 외국유학을 금지시킨 죄
11. 교과서를 압수하여 불태워 버린 죄
12. 대한인이 일본인의 보호를 받고자 한다고
세계에 거짓말을 퍼트린 죄
13. 대한제국과 일본사이에 싸움이 쉬지 않고 살육이
끊이지 않는데 대한제국을 무사태평한 것 처럼
위로 천황을 속인 죄
14. 동양평화를 깨트린 죄
15. 일본 천황의 아버지 태황제를 죽인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