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마지막 분수쇼

언제 더웠드냐는 듯이  갑자기 날씨가 선선해져 버렸다.

하늘도  맑고  높고  바람조차  솔솔  불어오니  살것만  같다.

어느새  창문을 닫고  이불을  덮고  잔다.

 

우리동네  평촌  중앙공원의  분수쇼도  지난  주말을  마지막으로

가동을  끝냈다.   낮에는  31일까지  분수를  틀어 놓겠지만  밤에

하는  색색의  쇼는  주말에만   하니까   마지막  주말인  어제로서

올 여름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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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몇번씩  밤에 나가서  이 아름다운  분수쇼를  즐기곤 했었는데

올해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난 주말에사   가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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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저녁을  먹고  나갔드니  아직은  이런  모습이다.

날씨가  더웠으면  저  뿜어 나오는  분수속에  아이들이  펄쩍펄쩍

뛰고  있을텐데  날씨가  선선해지니  아무도 들어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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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지자  분수에  불빛이  비쳐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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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외국 관광지 못지않게  아름답다.

집 가까이에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는것도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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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가는  공원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치맥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잔디에 텐트를

쳐놓고  누워서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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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속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까  부모님  품에 안기기도  하고

손을 잡기도  하고….. 그래도  분수가로는  아이들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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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진 욕심에  핸드폰을  들고  이리저리  돌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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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느새  올 여름 마지막  분수쇼도  끝났다.

어제는  서울에서는  쌍무지개도  보였다는데  우리 동네는  무지개는

안보였지만  노을이  유난히 고왔다.

기다리던  가을은  어느새  성큼  우리앞에  와 있나 보다.

이제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올 여름 마지막  분수쇼를  즐긴다.

4 Comments

  1. West

    2016년 8월 29일 at 8:27 오전

    이제 많이 나아지셔서 이렇게 사진도 찍고 다니실수 있으니 다행이예요. 선배님에게 너무도 잔인했던 길고도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네요. 너무도 아름다운 분수네요. 날씨도 선선해지고 건강도 좋아 지시고 아름다운 가을도 맞이하시기를 빕니다.

    • 데레사

      2016년 8월 29일 at 9:02 오전

      고마워요.
      이렇게 다닐수 있어서 감사하고
      날씨 선선해져서 감사하고…그저
      감사 투성이 입니다.

  2. 초아

    2016년 8월 29일 at 8:12 오후

    우와!~
    분수쇼같아요.
    색색으로 물든 분수가 무지개같기도 하구요.
    멋진 구경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늦더위가 남았겠지만, 이젠 완연히 가을입니다.

    • 데레사

      2016년 8월 29일 at 9:45 오후

      이제는 창문도 닫고 이불도 덮어요.
      가을이 곧 올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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