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향교는 고려 충렬왕 12년 (1286) 에 유학자 안향(安珦) 이
원나라에 갔다가 공자의 초상화를 가지고 돌아오면서 이 곳에
모셨다고 전한다. 조선 영조 17년(1741) 에 지부 조호신이
화개산 북쪽 기슭에 있던 것을 남쪽 기슭으로 옮겼다.
향교안에는 공자의 신주와 우리나라의 유현들의 위폐를
모시는 대성전과 좌우에 선현들을 제사지내는 동, 서무를
두었고 유생들이 배움을 익히고 닦는 명륜당과 동. 서재,
제수용품을 보관하는 제기고, 내, 외삼문이 있다.
( 향교 안내문에서 옮겨 옴)
멀리로 향교가 보인다. 올라가는 길이 실제로는 꽤 경사였는데
사진으로 보니 평지 같다.
뒷산에 올라가면 북한땅이 손에 잡힐듯 보인다고 했지만
산에 오르는것은 패스…
향교 홍살문 밖에 하마비가 있다.
홍살문은 능이나 궁전, 관가등의 입구에 세우는 붉게 칠한
문으로 둥근 기둥 2개를 세우고 지붕없이 붉은 살을
박았다. 홍살문 안에는 위대하신 분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이므로 경건한 마음으로 홍살문을 지나간다.
외삼문이다.
문묘(文廟) 를 봉심하려면 외삼문을 거쳐야 하는데 외삼문은
문묘의 바깥문을 지칭하는 말이다. 올라갈때는 동쪽문으로
내려올때는 서쪽문으로, 올라갈때는 오른발이 먼저, 내려올때는
왼발을 먼저 내디뎌야 하며 가운데문은 신(神) 만이 다닐 수
있는 길이라 사람들은 다닐 수 없다.
교동향교는 우리나라 최초로 공자와 그의 제자 10인의 초상을 가져와
모셨다하여 향교중의 으뜸인 수묘(首廟) 라 칭한다.
내삼문이다. 명륜당에서 대성전을 올라가려면
이 내삼문을 거쳐야 하며 내삼문은 문묘 안에 있어
내삼문 또는 신삼문이라고 한다.
노롱암 (老龍巖)
원래 교동현 동헌 북쪽 층계 아래에 있었는데 1987년에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1717년 충민공 이봉상이 노룡암 석자를 지었는데 1773년
그의 손자 이 달해가 그 현장에 있던 돌에 노룡암을
새겨 넣었다고 한다.
향교에도 사람은 없다.
그러나 명륜당이고 대성전이고 다 닫혀 있어서 내부구경은 못했다.
유학을 강학하던 강당이며 관찰사는 도내에서 우수한 유생들을
골라 매년 6월에 도회소를 열고 문관을 보내어 시험을 보아
성적이 좋은자는 생원, 진사, 복시에 응시할 자격을 주었다.
동재와 서재, 두곳이 있는데 동재는 양반자제들이 숙식하며 공부하던
공간이고 서재는 평민이나 중인의 자제들이 숙식하며 공부하던 곳이다.
대성전이다.
대성전은 공부자(孔夫子) 유덕을 추모하여 제사를 지내는 문묘다.
이곳에는 공부자의 위패를 정중앙으로 오성(五聖) 송조(宋朝)의
1현(賢) 한국의 18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동무, 서무 두곳이 있으며 중국 선현들이 배향되어 있던 곳이었으나
현재는 강의 공간으로 쓰고 있다.
돌담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인천시 유형문화제 28호인 이곳 교동향교에서는 가훈도 써주고
선비체험도 해 볼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날은 사람이 없어서
겉만 구경하고 돌아 왔다.
journeyman
2017년 2월 21일 at 3:40 오후
데레사님 따라서 교동도를 샅샅이 훑고 다니는 기분입니다. ^^
한적하고 좋은 곳이네요.
석모도처럼 배시간에 쫓길 우려도 없으니
나중에 데레사님 포스트 참고 삼아 다녀오고 싶어졌습니다.
데레사
2017년 2월 21일 at 6:24 오후
가을철에 가서 그곳 쌀이랑 인삼 좀
사오면 좋을것 같아요.
공해가 없는 지역이거든요.
초아
2017년 2월 22일 at 5:52 오전
다녀온 곳인지 아닌지 가물가물합니다.
아직도 못 들린 곳이 더 많은것 같아요.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봄도 되었으니 슬슬 발동 걸어볼까합니다.
감기는 좀 어떠셔요.
데레사
2017년 2월 22일 at 7:03 오전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머리는
아파요. 이번 감기가 독하네요.
김 수남
2017년 2월 22일 at 11:25 오전
네,저도 언니 덕분에 교동도를 골목마다 다 챙겨 보는 느낌이에요.저의 고향에도 사진과 비슷한 양식의 정자가 여러개 있는데 돌담을 보니 고향에 간 듯합니다.독한 감기 속에서도 잘 이겨내시고 뵐 수 있어 반갑고 감사합니다.속히 완전히 다 나으시고 봄이 오면 더욱 나들이 가뿐하게 잘 하시게 되길 기도합니다.
데레사
2017년 2월 22일 at 2:39 오후
고마워요.
이제
거진 다 나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