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블지기로 부터 택배가 왔다.
머그컵 이벤트의 첫 수혜자다.
지난번 그림엽서도 맨먼저 받았는데 머그컵도 맨먼저라니….
그저 고맙기만 하다.
솔직히 새 그릇이나 새 컵을 사 본지가 아득하다.
나이들어 가니까 살림살이 그런것에 흥미를 잃어버려서다.
있는것이나 쓰고 어쩌다가 기념품으로 제작된것을 얻어 다
쓰기도 하고 그랬는데, 날 위해서 특별 제작된,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청마선생님의 시 구절을 넣은 컵을 선물로
받다니 너무 좋다.
포장을 뜯자마자 뽀드득 소리나게 씻었다.
그리고는 우유를 따뤘다.
따른 우유 위에 늘 먹는 생식 한 스푼을 넣고…..
” 잘 사용 하겠습니다.”
우유를 마시면서 모처럼만에 청마선생님의 행복을 외워 본다.
행 복 -유 치환 –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 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에게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삼고 피어 험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최 수니
2017년 3월 8일 at 10:03 오전
데레사 언니
축하합니다.
그릇을 사지는 않지만 이런 의미 있는 것은
모으는 재미도 있지요.
위불에서 가장 성실한 데레사 언니가
첫 선물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사랑합니다.
데레사
2017년 3월 8일 at 10:34 오전
고마워요.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겠습니다.
김수남
2017년 3월 8일 at 10:37 오전
어머,언니! 벌써 도착했네요.너무 예뻐요.무엇보다 의미가 있는 컵이니 정말 더욱 따뜻하고 감사합니다.첫 선물 받은 것 정말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위블의 큰언니시고 정말 늘 성실하신 언니니까 당연하시지요.
수니언니가 이번에도 수고해 주신다니 저도 받을 날이 기다려집니다.
언니들 모두 함께 가까이 계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며 행복한 봄 맞이하시길 기도합니다.
예쁜 머그컵 행사를 준비해 주신
위블의 든든한 이웃이신 슈퍼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데레사
2017년 3월 8일 at 11:41 오전
예쁘죠?
먼 나라에서 이런 선물 받으면 더
기쁠거에요.
개인용 캅으로 사용할려고요.
고마워요.
나의정원
2017년 3월 8일 at 4:28 오후
깨긋하면서도 글이 새겨진 컵이 예쁘네요.
여기에 맛난 것들이 담겨있다면 더욱 컵의 가치도 상승하겠죠?
축하드립니다.
데레사
2017년 3월 8일 at 4:54 오후
고맙습니다.
제 전용컵으로 사용할려고요.
북한산 78s
2017년 3월 8일 at 9:17 오후
깨긋하고 깔금하고 보기에 좋은것 같습니다.
저도 얼른 받았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데레사
2017년 3월 8일 at 10:29 오후
네, 흰색이라 깔끔삽니다.
초아
2017년 3월 8일 at 11:22 오후
벌써 받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제게 올 선물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기다림이 기쁨이 되어 찾아올 그날을..^^
데레사
2017년 3월 9일 at 2:24 오전
빠르지요?
컵이 가볍고 심플해요.
벤조
2017년 3월 13일 at 11:11 오전
다른 블로거 보다 먼저 간 것이 당연하지요.
갑자기 데레사님이 보고싶어져요.
오랫만에 유치환 시를 읽으니 정말 행복합니다.
지금은 서로 ‘사랑함으로 행복하였네라’ 고백 할 때.
데레사
2017년 3월 13일 at 4:44 오후
유치환 선생님은 경주여중 교장도
하셨어요.
부산에 계실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펌펑 울었던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