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현 가라쓰시에 있는 탄광부호 구 다카도리(高取) 저택
다카도리는 1850년에 태어나 다카도리가의 양자로 들어 가
1927년에 사망했으니 일본의 근대를 살아 온 사람이다.
그가 탄광사업으로 부호가 된후 가라쓰만 해안가에 부지
약 2,300평에 일본풍을 기초로 하여 서양식을 가미한
주택을 건축한것이 동 시대의 특색을 고루 갖추고 있어
비싼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1991년에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로 등록된 다카도리 저택의 입구다.
큰 건물 두 채에 곳간, 화장실, 갤러리등의 부속건물이 있다.
입장료가 510엔으로 경로우대도 없다.
그러면서도 가이드 시스템을 이용할려면 300엔을 더 내어야 하고
대신 한시간에 한해 주차비는 없다.
주차장이 저택을 지나 골목어귀에 있었다.
우선 정원부터 구경했다.
넓다, 크다. 아름답다, 잘 가꾸어졌다 라는 표현밖에….
뒷 정원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바다다.
당시 다카도리가 사용했다는 의자다
가족 목욕탕
당시 사용했던 부엌 그릇들
화장실, 타일 예쁘다.
전화기 만지지 말아주세요
욕실과 화장실에 사용했던 타일 조각이다.
그리고 내부 구경, 사진 찰영 금지라서 몰래 몇 컷만…
방의 창을 통하여 정원이 훤히 보이도록 창이 크다.
몰래 찍느라 무슨 방이었는지는 알수가 없어서 유감.
여기는 거실
창이 아주 독특하다.
지금 사용하는 화장실 가는 길이라 잠간 들리면서 찰깍….
아, 이렇게 크고 화려한 집을 지어놓고 어떻게 눈 감았을까?
나는 왜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지….
말그미
2017년 4월 17일 at 5:08 오후
오랫만에 들렀습니다.
일본 여행을 하셨군요?
허리는 많이 좋아지셨지요.
자유여행을 하셨나요?
저는 조블 때 사이트를 닫는다고 하여 혹시 몰라 네이버에
몇 백 개 게시물을 옮겨 놓았었는데 그것도 방치할 수 없어
왔다갔다하다가 이곳은 올 엄두도 못내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스페인에 1년 중 5개월을 그곳에 가 있게 되어서
그동안은 포스팅을 못하게 돼 더 엄두를 못냈었지요.
즐거운 봄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데레사
2017년 4월 17일 at 9:17 오후
허리는 괜찮아요.
여행도 할 만큼요.
그런데 이제는 여기저기 고장이 자주 나네요.
암튼 무지 반갑습니다.
초아
2017년 4월 17일 at 9:44 오후
몰래 찍을 땐 가슴이 콩닥콩닥..ㅎ
저도 그런적 있거든요.
요즘은 거의가 촬영이 허락된 곳이 많지만,
가끔 이렇게 촬영금지인 곳도 있지요.
절대 촬영금지구역에서 살짝 담아 온 두어장의 사진때문에
올릴까 말까 망서리다 올린적도 있답니다.
죽음앞에서는 누구나 공평하지요.
가진 사람이나 못 가진 사람이나 빈손으로 가는건 같죠.
데레사
2017년 4월 18일 at 1:12 오전
언제나 몰래 하는짓은 떳떳하지 않으니까 가슴이 뛰지요.
그래도 그 전리품(?) 을 얻고는 얏호 하기도 하고요. ㅎㅎ
사람은 누구나 다 가는것, 그래서 이런 집들을 보면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듯 간곳없고… 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벤조
2017년 4월 18일 at 12:46 오전
저도 데레사님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ㅎㅎ
큰 집, 후손이나 다른 사람이 즐겼을까요?
딴건 일본 정원은 볼 때마다(사진으로) 참 단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서도 왠만한 식물원에 가면 재패니스 가든이 꼭 있는데 그런 이유일까요?
데레사
2017년 4월 18일 at 1:13 오전
일본정원은 한국정원에 비해 인공미가 많이 느껴지지만
단정하고 깨끗해요.
보길도 세연정엘 갔다가 어찌나 날파리가 들끓던지
참 민망스럽던데 일본에서는 워낙 깨끗하니까 날파리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