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다.
지금 창밖을 내다보니 구름이 잔뜩 끼어 있지만 바람도 불고
시야도 좋은데 일기예보가 비가 올거라고 하니 오늘도 빨래는
하지 말아야겠지…..
여름빨래라는게 그렇다. 땀을 흘리다 보니 냄새가 나는데다
이렇게 비가 잦을때는 빨지도 못하고 쌓아 놓으니 정말 고약하다.
사람들은 제습기를 사서 털어놓으면 빨래도 뽀송뽀송하고 집안에
습기도 없다고 하는데 우리집은 아직도 그런게 없다. 기껏
빨래 빨리 마르라고 선풍기를 돌리는 정도다.
올 여름은 더 빨리 지나가는것 같다.
처음에 며칠은 못견딜 정도로 더웠지만 장마가 끝났다고 하는
그날부터 비가 줄곳 내리니 먼지도 없고 무덥지도 않아서 좋다.
왜 해마다 장마가 끝났다고 하면 그때부터 진짜 장마처럼 비가
내리는지 나는 그이유를 모른다.
알쓸신잡에나 물어볼걸…..ㅋㅋ
TV 얘기가 나왔으니 즐겨보는 프로그램 얘기를 좀 해야지.
드라마는 주말에 아버지가 이상해 밖에 안 본다. 그러면서 예능 프로는
바싹하게 꿰고 있다.
월요일의 가요무대를 시작으로 화요일은 뭉쳐야 뜬다.
수요일은 살림남과 한끼줍쇼, 목요일은 자기야 백년손님, 그리고
금요일은 삼시세끼, 일요일은 미운 우리새끼도 보다가 효리네 민박도
보다가 한다.
이 프로들이 내게는 정말 재미난 프로들이다.
오늘은 중국어 공부가 있는 날.
모처럼 집을 벗어나는 날이다.
여름에는 되도록 외출을 안할려고 하는게 남보다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옷도 마음대로 입을수 없으니 중국어 공부 가는
이틀만 집을 벗어나니 내게는 큰 외출이다.
아직까지 공부는 젊은 사람들과 같이 해도 큰 차이를 못 느낀다.
그런데 3층의 교실에서 계단을 내려올때 젊은 사람들은 뛰다시피
내려오는데 나는 한 칸, 한 칸, 디디면서 그것도 난간을 붙들고서야
겨우 내려 오는게 틀린다. ㅎㅎ
이렇게 라도 오래 오래 유지되었으면 좋으련만…..
나의 정원
2017년 8월 21일 at 4:10 오후
꾸준히 자기계발과 운동을 하시는 데레사 님인데,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뽀송한 빨래를 생각하게하는 햇빛이 그리워지는 오늘입니다.~
데레사
2017년 8월 21일 at 7:29 오후
고맙습니다.
날씨가 내일부터는 맑아질것 같지요?
초아
2017년 8월 22일 at 5:45 오전
화이팅입니다.
무언가 배우고 한걸음씩 전진할 수 있다는건 아주 좋은 일이지요.
저도 어제부터 남편과 함께 복지관으로 운동다니기로 했답니다.
일상의 소소한 평온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오래도록 이 행복 지키고 싶습니다.
데레사
2017년 8월 22일 at 8:28 오전
이제 복지관에 운동 다니러 갈수 있군요.
참 잘 하셨습니다.
솔직히 인생이 뭐 별건가요?
소소한 일상이 탈없이 유지되면 그게 바로 행복이지요.
벤조
2017년 8월 23일 at 6:01 오전
잘 지내시는 거라고 제가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ㅎㅎ
배움이 재미있고 더구나 젊은이들에게 뒤지지 않으신다니 데레사님 최고!
‘아버지가 이상해’ 끝났으니 이제 뭘 볼지 모르겠습니다.
예능은 본 적이 없구요, 아, 가요무대는 엄마 집에서 봤네요.
데레사
2017년 8월 23일 at 8:41 오전
아버지가 이상해는 이번주가 종영이에요.
그러니까 두번 더 남았어요.
잔잔하게 재미있었는데 끝난다니 아쉽네요.
요즘 예능 재미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