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의 상림(上林)은 신라 진성여왕 (887-897)때 천령군, 현재의
경상남도 함양군의 태수였던 고운 최치원이 재임중에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려고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숲이다.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강 물이 함양읍의 중앙을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홍수피해가 빈번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와 같이 강물을 돌려 둑을 쌓고
둑 옆에 나무를 심어 가꾸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숲의 면적은 약 21ha 이고 120여 종류에 달하는 각종 수목
2만여 그루가 생육하고 있으며 인공 술으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은 숲이다.
이 넓은 공원에 30만구의 꽃무릇을 심었다니 숲길 산책로가 참으로 장관이다.
그러나 지금은 양지쪽의 꽃은 다 시들고 그늘에만 꽃이 남았다.
그런데도 아직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다.
우리 아파트에서는 이미 다 진걸 보고 왔기 때문에 여기 꽃무릇은
못 볼줄 알았는데 더 따뜻한 남쪽이 오히려 꽃이 남아 있다니
신기하다.
숲속 산책로에도 꽃무릇이 피어 있다.
공기도 좋고 꽃도 예쁘고 걸으니 마냥 행복하다.
꽃무릇 군락지 옆에는 연꽃밭이 있다. 연꽃 필 때 다시 왔으면….
상림 숲속에는 역사적인 정자도 많은데 꽃무릇 길만 걷고는 배가
고파서…..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 했거늘 식당을 향하여 Go Go.
바위
2017년 9월 28일 at 1:14 오후
함양 ‘상림’하면 생각나는 게 있지요. 제가 직장 때문에 3년여 진주, 마산에 있었을 때인 80년대 초반, 함양에 출장가면 반드시 상림의 메밀묵 집에 갔습니다. 막걸리 한 잔하고 곁들여 먹었던 메밀묵의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주말 진주에 다녀오셨다니 고향 이야기가 기대됩니다.ㅎㅎ
저는 지난 화요일에 올린 글이 ‘괘씸죄’에 걸렸는지 이틀 동안 블로그 접근이 안 되다가 어제 밤부터 풀렸네요. 제가 올린 글은 ‘위블’을 폄하하려는 게 아니고 안타까운 심정에서 쓴 글이었는데 말이지요.
아무튼 이제부터라도 심기일전해서 자주 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데레사
2017년 9월 28일 at 2:56 오후
대 신문사에서 그럴리는 없지요.
어제 종일 로그인도 안되서 좀 속상하기는
했어요.
상림, 연꽃필때 또 한번 가야 겠습니다.
바위
2017년 9월 28일 at 1:30 오후
블로그 접근이 안 된 게 글 탓이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십년감수했네요. ㅎㅎ
데레사
2017년 9월 28일 at 2:56 오후
ㅎㅎ
나의 정원
2017년 9월 28일 at 8:39 오후
어제 로그인이 안되길래 포기하고 있다가 오늘 들어왔습니다.
꽃잔치가 잠시 불편했던 마음을 편하게 해주네요.
진주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 데레사님이 올리신 사진으로 대신 여행했습니다.^^
데레사
2017년 9월 28일 at 11:54 오후
진주는 정말 마음속의 천리라 누구든 쉽게 가지는 곳이
아닌가 봐요.
초아
2017년 9월 28일 at 10:02 오후
선운사 꽃무릇 보려가려하였는데,
모든 여건들이 허락하여주지 않네요.
내년엔 갈 수 있으러나…
또 미루어봅니다.
올려주신 상림의 꽃무릇으로 대신해봅니다.
데레사
2017년 9월 28일 at 11:55 오후
내년에는 갈 수 있을거에요.
대구 두류공원 같은데도 피지 않았을까요?
건강부터 챙기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