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형성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이곳 상족암 고성군립공원은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의 발자국과 선녀탕, 촛대바위, 병풍바위가 한려
해상국립공원과 어울어져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평일이고 아침 이른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다.
입구에 공룡 한마리가….
천연기념물 제 411호로 지정된 이곳 공룡발자국 화석지는 화석의
선명도나 다양성에 있어서 세계적인 곳이다.
지정된 코스를 걷는 동안 이런 주상절리가 몇군데 있었다.
여기는 입구.
나무데크 길로 이어져서 바닷물이 빠지면 공룡발자국이
보이는 바위로 내려갈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사진으로는 평탄해 보이지만 사실 나는 좀 어지러웠다.
바다쪽으로 보면 어지러워서 산쪽으로 시선을 두고 걸었다.
이렇게 물이 빠지고 들어난 바위에는 공룡발자국이 보인다고
안내팻말이 붙어 있는데 나는 아무리 봐도 찾아지지가 않는다.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딱…. ㅎㅎ
완전히 마르지 않은 진흙층 위에 공룡이 발자국을 길게 남긴 후
땅이 마르고 굳으면 그 자국이 남게 된다.
공룡 발자국은 공룡뼈에서는 알 수 없는 많은것을 알려준다.
공룡 발자국이 많이 발견되는 지역이라고 해서 공룡뼈가 항상
발견되는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공룡 발자국은 공룡이 살던 흔적이지만 공룡뼈는 공룡이
죽은후 다른 곳으로 옮겨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는 공룡의 행동을 연구할 수 있는 야외박물관
이라는데 나는 어느것이 발자국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저기 보이는 건물이 공룡박물관이다.
딱 여기까지만 걸었다. 저기 보이는 공룡박물관을 지나 또 나무데크길이
있지만 그곳은 그냥 패스했다.
아는만큼 보인다.
이 말의 진리를 여기서 나는 절실히 느꼈다.
왜 세계적인 공룡화석지라는데 나는 어느것이 바위에 뚫린 구멍이고
어느것이 공룡발자국인지 구별을 못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