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놀기
요즘은 멀리 가기가 싫어졌다.
옛날 같으면 단풍철에는 강원도나 전라도 쪽으로 단풍여행을 다녀오곤
했는데 허리수술 후 부터 자동차에 오래 있으면 안 좋아서 내 동네서
단풍구경을 하고 있다.
평촌, 우리동네도 신도시 건설후 24년이나 되고 보니 가로수들이 자라서
단풍이 예쁘게 물들고, 또 봄에는 꽃들도 많이 핀다.
우리 아파트 단지다. 지하에 주차장이 있어 나무를 깊이 못 심어서
아주 큰 나무는 없지만 그런대로 즐길만하게 단풍이 들었다.
감도 익어서 주렁주렁 달렸다. 요즘은 아무도 욕심을 내지 않아서
저렇게 달려 있다가 까치밥이 되곤 한다.
우리 아파트 정문과 붙어 있는 주민센터다.
이 달에 개관한 우리동네 문화복지센터.
우리 아파트 대문과 붙어 있으니 다니기 편해서 좋다.
이곳에서 나는 일주일에 두번씩 중국어를 배우고 주말을 제외한 날에는
헬스를 한다. 두 강좌가 모두 3 개월에 45,000원씩이다. 그러니까
한 달에 15,000원씩을 내고 중국어도 배우고 운동도 한다.
우리나라 좋은나라.
새벽미사를 다녀왔으니 오늘은 학의천에나 한번 나가볼까 싶다.
지금쯤 억새가 한창일거다.
초아
2017년 10월 30일 at 6:06 오전
정말 우린 가까이 있는것을
소흘히 대하는 것 같습니다.
찌루찌루미찌루가 생각이납니다.
행복을 찾아 집을 나갔다가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집에서 찾았다는…
아파트의 단풍이 참 곱습니다.
데레사
2017년 10월 30일 at 8:45 오전
그래서 등잔밑이 어둡다 하나봐요.
바위
2017년 10월 30일 at 10:52 오전
요즘은 멀리 안 가도 얼마든지 멋진 풍광들을 볼 수 있어 참으로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화요산행으로 인왕산을 다녀오는데 제법 단풍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구립 예술문화회관에서 2년여 클라리넷을 배우다가 중도 하차했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 따라가기가 쉬지 않았지요.
데레사 님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십시오.
데레사
2017년 10월 30일 at 1:13 오후
심심하니까 별짓 다하고 놉니다.
크라이넷 다시 배우셔도 좋지요.
부지런히 산행 하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벤자민
2017년 10월 30일 at 5:47 오후
평촌이라는 곳이 참 좋군요
제 잇을때는 없었던 것도 같습니다만
참 쉬지않고 뭘 계속하시는 것에 존경을 표합니다
전 요즘 음악 강좌를 듣고 있습니다
다시 치던 피아노는 좀 힘이 드는 것도 같습니다 ㅎㅎ
이제 엿으로 바꾸던지 해야겠어요 ㅋ
사진이고 음악이고 다 조불덕에 시작했는데
이거 오늘도 간판은 움직이지도 않고
어찌어찌 찿아와서 댓글을 달아야하니 ㅎㅎ
글을 올리고 싶어도 참 막막합니다
한달에 15000원으로 두개를 다 하시다니 놀랍습니다
정치만 보면은 짜증스러운 나라지만
간짜장 한그릇 값으로 그 모든 것을…
참 좋은 나라에 사십니다^^
데레사
2017년 10월 31일 at 7:39 오전
맞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쪽만 빼면 참좋은 나라에요.
거기에 요즘은 위블조차 한 짜증 더 보탭니다.
관리자가 있는지 없는지 …
그래도 마땅히 놀곳이 없으니 못 떠납니다.
저도 피아노를 좀 배웠는데 이제는 다
잊어버렸어요. 우리 문화센터에서 오카리나와
기타는 가르치는데 한번 배워볼까 싶기도 해요.
김 수남
2017년 10월 31일 at 12:29 오전
언니네 동네 가을 풍경 너무 아름답습니다.그 24년동안 정말 그곳도 새로운 도시가 잘 자리 잡혀서 더욱 정겹습니다.가까이서 단풍도 맘껏 즐기실 수 있으니 너무 좋으세요.삼천리 금수 강산입니다.언니 늘 건강하세요.
데레사
2017년 10월 31일 at 7:40 오전
포일단지도 고층의 새로운 동네로 바뀌었어요.
많이 달라졌습니다.
샘물
2018년 11월 25일 at 10:45 오전
안녕하세요? 데레사님. 조선블러그가 다시 부활했나요?
데레사
2018년 11월 25일 at 11:02 오전
아닙니다.
이제는 이 위블로그도 조선에서는 없애버렸습니다.
그냥 워드프레스에만 있어요.
오랜만입니다.
다음의 샘물님 블로그는 새글이 없더군요.
잘 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