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중앙공원옆에서는 매주 토요일 마다 벼룩시장이 열린다.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데 당일 11시까지 누구든지 신청하면
되고 물건의 값이 5만원 이하로 제한되어 있다.
그런데 나는 한번도 사보지도 않았고 팔아보지도 않았지만
구경은 자주 가는 편이다.
길거리다 보니 혹한기는 빼고 4월에서 11월까지만 열리는데
중앙공원옆이니 운동삼아 가보면 아주 즐겁다.
도시에 살아서 슈퍼마켓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이런 시장분위기를
느껴보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시골출신이라 이런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아주 좋아한다.
한바퀴 돌아보면 대부분이 옷이나 신발들이다.
간혹 책도 있고 아이들 장난감도 있고 중고가 아닌 새것들도 있다.
꽤 괜찮아 보이는 신발도 있었는데 가격도 안 물어보고
신어보지도 않고 눈으로 구경만 한다.
ㅎㅎ 자전거가 5만원이다. 그러니까 이 벼룩시장에서
제일 고가품이다.
벼룩시장의 사람들을 위해서 공원안에 천막을 치고 쉴곳과
간단한 비상 의약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참 고마운 일이다.
공원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나와서 주말을 즐기고 있다.
아이들 장난감인 인형도 보이고 아이들의 T셔츠도 보인다.
동화책들도 있고…
우리 아들은 쓰다가 더 이상 필요가 없게된 물건들을 인터넷으로
잘 팔아치운다. 나는 더 이상 안 쓰게 될 때는 원하는 사람에게
주거나 재활용 수거함에 넣거나 하는데 아들은 일단 인터넷에
올려놓고 보는데 그게 또 잘 팔린다.
한번쯤 아들과 같이 이 벼룩시장으로 안 쓰는 물건들을 갖고 나와서
팔아볼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판매한 돈은 적당한 곳에 기부하는 식으로 생각을 정리해서
한번 도전 해 보고 싶은데 아들에게 진지하게 한번 물어봐야지…..
초아
2018년 6월 19일 at 8:13 오후
제가 사는 곳에서 지하철로 3코스 정도
떨어진 곳에 번개시장이 있어요.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오후가 되기전에 닫아버리는
싱싱하고 가격도 착한 채소랑 과일이랑 오만 물건을 다 살 수 있어 좋지만…
저도 북적이는 시장은 좋아하지만,
딱 한번 가보곤 그 후론 그만 뒀어요.
단 두 식구라 오래 두고 먹기는 좀 그렇고 해서…
데레사
2018년 6월 20일 at 7:24 오전
여기는 그런 시장이 아니고 집에서 안 쓰는
물건들읕 파는곳입니다.
먹을거리는 없고요.
구경하는 재미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