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불이야!
어제 저녁 우리동네에 불이 났다. 아니 불이 난줄 알았다.
갑자기 창문이 환해지길래 내다 봤드니 글쎄 노을이
꼭 불난것 처럼 온 하늘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었다.
불이야 불이야 건너 산에 불이야
저녁 해 붉은 놀 까마귀 속았네….. 하던 노래가 생각이 날
정도로 온 하늘이 불꽃같이 보인다.
그저께 소나기가 우리동네는 겨울 열방울쯤 내리드니 그 대신
이런 선물을 주나보다.
우리집은 11층이라 베란다에서 찍어도 이렇게 곱다.
모락산은 동쪽인데 동녘하늘도 물들고….
소나기가 내렸으면 혹 무지개가 떴을런지도 모르는데 소나기는
안 내리드니 대신 이렇게 불타는 노을을 선물로 줄줄이야!
노을에게 빈 덕분인지 어제저녁은 에어컨 안 켜고도 잠이 들었다.
오늘아침에는 제법 서늘한 바람도 불고…
죽어라 하고 한 보름만 참으면 되겠지. 광복절이 넘어가면 날씨가
달라지니까 그때까지만 버티자고 다짐 해 본다.
최 수니
2018년 7월 30일 at 11:37 오전
네
아무리 더워도 15일만 지나면 시원해 지겠지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노을이 곱네요.
데레사
2018년 7월 30일 at 12:42 오후
어제는 무서울 정도로 노을이 붉더군요.
오늘은 좀 나은것 같지요?
초아
2018년 7월 30일 at 8:09 오후
정말 불이난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ㅎㅎ
불타는 노을이네요.
어제부터 지금까지 종다리 덕분인지
바람이 선하게 불어서 너무 좋아요.
그럼요. 광복절지나고 나면 선해집니다.
그때까지 버텨봅시다.
데레사
2018년 7월 30일 at 8:59 오후
완전 불난것 같지요?
조금 나아지긴 했어도 역시 에어컨 없이는
안되겠어요.
나의 정원
2018년 7월 31일 at 4:27 오후
정말 불볕더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네요.
더워도 작년에는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에어컨을 켜도 있어도 시원한 것을 모를 정도이니, 빨리 말복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데레사
2018년 7월 31일 at 6:07 오후
태어나서 제일 더운 여름인것 같습니다.
우리는 밤에도 에어컨을 켜놓고 잡니다.
견딜수가 없어서요.
벤조
2018년 8월 14일 at 12:47 오후
진짜 불난줄 알았어요. ㅎㅎ
위블은 밖에서 불이 나도 이렇게 모른체하고 있을건가요?
데레사
2018년 8월 15일 at 9:19 오전
위블은 이제 남은 몇사람의 놀이터 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