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곳을 가면 아무래도 인터넷 검색을 해서 음식점이나 찻집을
찾아가는것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
옥정호를 한 바퀴 돌고나니 목도 마르고 쉬고 싶기도 하고 차 한잔 생각도 난다.
검색을 했드니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서 옥정호를 한 눈에 내려다 볼수
있으며 전통차를 파는곳이 있길래 무조건 차를 그리로 몰았다.
이름조차 예사롭지가 않네, 이해를 못할가봐 애자위에 한문으로 사랑 애를
써 놓았다.
아들과 내가 시킨 대추차(왼쪽 흰 컵)와 내가 시킨 쌍화차다.
메뉴판을 보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여행지니 눈 딱 감고
비싼 차를 시켜 보는거다.
그런데 이 차가 돈 값을 하네.
쌍화차 속에는 밤도 한 열알쯤 들었고 은행알에 잣에 대추에
들어간게 정말 많다. 저 차를 마시고 점심을 못 먹었으니 결코
비싼게 아니었다.
강아지가 밖에 있드니 우리가 문을 열자 따라 들어와서
저렇게 늘어져 누워 버린다. 이 더위에 강아지인들 힘들지 않으랴.
찻집은 건물은 여러채다.
우리가 들어간 곳에 호수를 바라보는 뷰다.
실내도 실외도 장식이 아깃자깃 멋있다.
평일이라 손님이 별로 없다.
우리가 들어 간 방에는 전주에서 왔다는 중년의 여인들 세 사람이
옥수수며 고구마를 쪄 와서는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다.
바깥, 마당이다.
이런 건물이 여러채, 그 중 한곳을 골라서 들어갔다.
이 집이 옥정호반에 있는 카페들 중 가장 전망이 좋다고 한다.
주인이 애를 많이 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이곳에서 보는 옥정호의 일몰과 물안개가 일품이라는데 더워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집으로 오고 말았다.
11월이 되면 전국의 사진사들이 좋은 사진을 찍으려 오는 포인트가
이곳이라는데 또 올수 있을까?
초아
2018년 7월 31일 at 8:04 오후
우리와는 다르네요.
우린 명당을 찾아갈때는 인터넷을 이용
먹거리는 맛집이 근처에 있어도 통과…
다니다 배가 고프거나 때가 되면 근처 식당에서 해결
그러다가 우연히 정말 우연히 진짜 맛집을 찾아 들어갔을때
너무 좋지만, 사진으로 담진 못한답니다.
주위 눈치가 보여서 아니면 잊어버리고 다 먹고나서 생각나고..ㅎㅎ
그렇게 삽니다.
데레사
2018년 7월 31일 at 10:40 오후
사는 방법이 다 다르죠.
자기 살고 싶은대로 살면 되는거죠.
나보다 아들이 검색해서 찾아 가는걸 더
선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