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의 싱가폴은 시도 때도없이 비가 내렸다.
오전에는 하늘이 맑았다가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비가왔다.
비도 퍼붓는 수준의 장대줄비였지만 번개가 번쩍이며 벼락이
칠때는 무서울 정도로 그 빛과 소리가 크다.
그래서 밤에 하는 조명쇼는 가 볼 엄두도 내질 못했다.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데도 해가 보이고 저녁 노을이 보인다는게
참 신기하다 했드니 열대에서는 흔히 볼수 있는 광경이란다.
싱가포르에는 나무가 많다. 녹색도시라는 말이 딱 맞다.
24층 딸네 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동네 모습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파트 마당에는 이런 수영장이 있다.
웬만한 리조트 보다 더 넓고 휴게시설이 좋다.
수영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얼굴이야 타거나 말거나 외출에서 돌아오면 풍덩했다.
도로변은 공원같다. 나무들이 크고 비가 자주 내리니
윤기도 나고 깨끗하고…..
싱가포르 시가지에서 본 꽃들과 나무 열매들이다.
바나나도 열려있고 내가 이름 모르는 열매들도 많다.
흔히 보는 꽃들이다. 식물원을 안 가도 길거리나 아파트 마당에서
이런 꽃들을 볼수가 있다.
시가지 모습이다. 큰 도로는 거의 일방통행이고 길거리는 어디나
깨끗하다.
보이는 건물이 내쇼날 갤러리다.
이렇게 큰 나무밑에는 쉬어가는 의자도 있다.
저 동상이 유명한 사람인 모양인데 물어 볼데도 없고
그냥 통과… ㅎㅎ
이곳은 싱가포르 강이 흐르는 크락키라는 곳인데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싱가포르가 자랑하는 마리나 베이 센즈 호텔의
조명쇼도 구경할 수가 있는데 낮에 보면 강물이 깨끗하질 않다.
세계 각국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핫 프레이스인 이 강 가에
웬 호치민 동상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 나라가 공산국가도 아닌데
호치민 동상 뒤에는 등소평의 동상도 있다고 한다.
크락키의 예쁜 집들, 마침 유람선이 지나가고 있다.
낮에보는 싱가포르강의 물빛은 흙탕물에 가깝지만
밤에는 주변 건물들의 야경으로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시아 문명 박물관의 마당이다.
멀리로 희미하게 마리나 베이 센즈 호텔이 보인다.
저 53층의 멋진 건물을 우리의 쌍용이 지었다는 생각을 할때마다
내 어깨가 으쓱한다.
이번 싱가포르 여행에서는 내가 가장 원한게 저 호텔 옥상 수영장에서
수영을 해보는것이었는데 투숙객이 아니면 안된다기에 포기했다.
수영을 하기 위해서 필요도 없이 비싼 호텔에 묵을 만큼 내 간이
크질 못하니 아마 다음에 다시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대략적인 싱가포르 시가지를 열흘동안 돌아보면서 내가 느낀건
깨끗하다, 여유롭다, 질서가 잘 잡혀있다… 이다.
물론 아직도 태형이 있고 처벌이 워낙 강해서 누구든 위법을 해 볼
생각조차 못하는 숨막히는 나라라는 평도 있지만 .
나는 어디를 가든 일단 자동차를 타고 그 도시를 한번 둘러 보고
검색을 해서 가보고 싶은 곳을 찾아 다닌다.
이제 대략적인 싱가포를 봤으니 한 곳 한 곳 지난번에 왔을때
못 가본곳을 찾아 가 봐야지….
초아
2018년 12월 19일 at 11:33 오후
저에겐 꿈 같은 해외여행…
언니 덕분에 싱가포르 구경 해봅니다.
자세히 올려주실 싱가포르 포스팅 기다려집니다.
우기엔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린다니…
역시 대한민국이 좋습니다.
데레사
2018년 12월 20일 at 12:35 오후
우리에게는 내나라가 최고죠.
그들에게는 그들의 나라가 최고구요.
비 보다도 번개와 벼락이 얼마나 무섭게
치던지 놀랬습니다.
나의 정원
2018년 12월 26일 at 4:47 오후
가본지가 꽤 됐는데 여전히 깨끗함은 유지하는 나라(?)네요.
데레사
2018년 12월 26일 at 6:19 오후
아직도 때리는 벌이 남아있는 나라라….
어디를 가도 데모대가 없는게 신기하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