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1시 비행기를 타고 12시경 제주에 도착해서 점심먹고
카멜리아 힐 수국구경으로 두어시간 걷고 나니 쉬고 싶은 생각만 들었다.
그래서 찾아 간 곳이 정원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카페 마노르블랑이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안으로 들어갔다.
제주는 어딜가나 1인 1메뉴 매장이라는 쪽지가 붙어 있다.
여럿이 와서 한 두잔만 시키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그러면
장사가 안되니까 하면서 이해할려고 해도 썩 유쾌하지는 않네.
홀 안에는 유럽풍의 고풍스러운 의자와 테이불이 놓여있고
세계 여러나라의 찻잔들이 전시되고 있어서 어디 찻잔박물관에라도
온 느낌을 준다.
의자가 보기도 좋고 앉으니 편안하기도 하네.
이렇게 예쁜 찻잔들이….
찻잔뿐 아니라 인형들도 있다.
아들과 친구는 커피, 나는 한라봉차를 시켰는데, 커피는 5,000원
한라봉차는 7,000원이다. 약간 비싼듯 하지만 이 예쁜곳 구경하는
입장료쯤으로 생각하니 뭐 그런데로 괜찮다는 생각이다.
정원으로 나가는 길이다. 정원이 아주 넓고 아름다운데
찻집안으로 해서만 들어가게 되어 있다. 정원만 구경하고
그냥 갈까봐 지을때 그렇게 했나 보다.
정원에서도 차를 마실 수 있게 테이불이 군데 군데 놓여있다.
길 안내팻말이 말하듯 이곳에는 봄에는 수국, 가을에는
핑크뮬리로 유명한 곳이다.
양쪽으로 늘어선 나무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문 삼색 버드나무인데
사진으로는 색이 희미해서 아쉽다. 카메라가 아닌 휴대폰이라
이럴때 좀 마음에 안 든다.
돌담길도 있고
여기는 수국이 이제 피기 시작한다.
카멜리아힐에서는 한창인데 여기는 그곳보다 기온이 낮은지
겨우 피기 시작하는걸 보면 같은 제주라도 다 다른가 보다.
귤도 달려 있다. 크기가 굵은 여름귤이다.
이건 무슨 꽃인지? 암튼 참 예쁘다.
개인이 운영하는 찻집 정원으로는 아주 넓고 꽃도 많다.
봄에는 수국축제, 가을에는 핑크뮬리축제를 하는 모양인데
그때는 아마 앉을 자리도 없을것 같다.
외국인들도 보이고 사진찍으러 온 사람들도 보인다.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내려다 보이는 뷰도 좋고 아깃자깃
꾸머놓은 정원이 정말 예쁜곳이다.
미미김
2019년 5월 25일 at 12:51 오후
? 조경이 참 잘되있는 좋은동네에 사셔서 이곳저곳 길마다 모퉁이마다 예쁜 서울동네 구경 시켜 주시더니 오늘은 제주도 구
경까지 시켜 주십니다. 테레사님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멋지세요! 제가 뵙고 싶을 정도로.?
데레사
2019년 5월 25일 at 10:14 오후
반갑습니다.
이제 집에 왔습니다.
언제든 한국오시면 연락 주세요.
저도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