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걸 좋아하는 나는 여행을 가면 반드시 그곳이 자랑하는
맛집 몇군데를 다녀 온다. 해외엘 나가도 한국식당 보다는
현지식당 찾아가는것을 좋아하고.
그러면서 말한다. 먹는것도 여행의 한 재미라고.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는 아쉽게도 2박 3일 동안 맛집을 두 곳밖에
못갔다. 함께 간 친구가 먹는것에는 전혀 취미가 없는 사람이라
아침은 우유 한 잔, 저녁은 편의점의 삼각깁밥이나 컵라면을 고집해서
점심 두끼밖에 못 먹었다. 다음에는 먹성 좋은 친구랑 가고 싶다.
도착하자 마자 들렸던 집, 간판이 춘심이네라 술집같이 느껴지지만
제주의 유명 맛집이다.
전복, 성게 돌솥밥이다. 이건 내가 시킨것.
전복, 성게 죽이다. 이건 친구가 시킨것
돌솥밥을 섞어 보니 이렇게 맛있게 되었다.
다음날 점심은 이곳 자리돔 횟집
고등어회를 시켰다. 70,000원.
나는 처음 먹어 보는데 비린내도 안 나고 맛있었다.
고등어회에 딸려나온 반찬들
김에다 양파절인걸 올리고 그 위에 고등어회를 올리고
고등어회 위에 밥, 그리고 묵은지… 이런 순서로 쌈을 싸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맑은 탕을 끓여준다.
고등어횟집에는 실내장식들이 예뻤다.
고등어횟집을 찾은 손님들의 싸인지가 벽 가득히 붙어 있다.
이건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월남 쌀국수인데
어느날 저녁 친구는 삼각김밥 하나와 컵라면 하나를 사들고
호텔로 들어가고 나는 호텔옆에서 아쉽지만 월남쌀국수로 저녁을
먹었다.
갈치구이도 먹고 싶었고 보말칼국수도 먹고 싶었는데 입맛 없는 친구와
함께 한 탓에 먹어 볼 엄두도 못 내고 돈만 굳었다. ㅎㅎ
말그미
2019년 5월 31일 at 10:19 오후
제주여행이라면 맛집 순례도 큰 재미셨을 텐데…
맛있어 보이는데 지난 해 1년이나 가던 속탈 때문에
아직 사시미나 생선초밥을 멀리하고 있습니다.
전복, 성게돌솥밥도 참 별미로 보입니다.
데레사
2019년 6월 1일 at 7:08 오전
속탈이 오래가네요.
나이드니 병은 쇱게 나지만 낫는건
아주 더디드라고요.
그래도 살아있슴에 감상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