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를 위해서가 아닌 생존을 위해서 살을 빼야겠다고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지가 3개월이 가까워 온다.
삼시세끼는 정확하게 먹으면서 일단 간식을 없애고 덜 달게, 덜 짜게
덜 기름지게 먹었드니 확실히 효과가 있다. 정확하게 3킬로 빠졌다.
이렇게 되니 혈압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고 무엇보다 못입던 바지들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요즘 저녁을 먹으면 바로 산책을 나간다. 낮에 헬스장에서 운동은
충분히 하니까 저녁먹은후의 산책은 소화도 시킬겸 이웃들 만나
수다떠는 재미로 나가는거다.
날씨가 더워서 바람이 다른 방향으로 부는지 요즘은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도 곱다. 특히 저녁산책때의 하늘은 약간 분홍빛을 띈 구름들로
아주 예쁘다.
굳이 노을보러 멀리 안 가도 이 정도면….
저녁시간에는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동물이든 식물이든 기르는 일에는 많이 게으런편이라 강아지를
키워 본 적이 없다. 물론 좋아하지도 않았고.
그런데 계속 만나니까 반갑다고 꼬리치며 안겨오니 정이 붙는다.
이제 내가 산책하는 시간에 나오는 강아지들 이름도 다 꿴다.
초롱이, 쫄랑이, 통키….. 등등.
이 세 녀석들이 나와 제일 친한 친구들이다.
특히 갈색의 초롱이, 이 녀석은 나만 보면 뛰어와서 안기기도 하고
갖은 재롱을 다 부린다. 그래서 쓰다듬어도 주고 안아도 준다.
초롱이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리고 왔다는데 처음에는 비쩍 말랐드니
요즘은 살도 찌고 털에서도 윤기가 난다. 그리고 낯가림이 없어서
나처럼 강아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찰싹 달라붙어 애교를 부린다.
그러니 나도 귀여워 해 줄수밖에.
인생 팔십에 드디어 강아지친구가 생겼네. ~~
김 수남
2019년 7월 9일 at 12:15 오후
언니! 새론 예쁜 친구 생긴 것 축하드려요.산책 길이 더욱 즐거우시겠어요.강아지 정말 예뻐요,저희도 강아지 한 마리 ,고양이 한 마리 있는데 가족이에요.알아 듣는 듯이 저는 말도 잘해요.아가 때 솜뭉치처럼 작고 예뻐서 이름이된 강아지 뭉치와 고양이 리나는 저가 하는 말을 마치 다 알아 듣는 듯해요.키워보신 분들은 다 아시는데 언니도 밖에 산책 길에서지만 강아지 만나실 수 있으시니 예뻐하는 사랑 표현 하시는 것이 건강에도 더욱 도움 되실거에요.체중 조절도 성공해 가시고 여러가지 축하드립니다.
데레사
2019년 7월 10일 at 7:04 오후
강아지들도 요즘은 옷도 입히고 머리도
예쁘게 묶고…넘 귀여워요.
그러니 더 키울 자신이 없어요.
그냥 노는걸로 만족할래요.
미미김
2019년 7월 10일 at 1:35 오전
? 아침부터 무슨 개소리?…
ㅎㅎㅎ 저도요 개소리 라면 한소리 합니다.ㅋㅋㅋ
위에 김수남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개를 키워 보신 분들은 알지요 요녀석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것들을 우리 사람에게 안겨 주는지를. 요녀석들을 제 인생 에서 빼놓을수 없는 부분 이기도 합니다.
?휴~, 테레사님 그동안 체중감량 하시느라고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감량에 성공 하셔서 지표들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니 한시름 놓으시고 더욱더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데레사
2019년 7월 10일 at 6:59 오후
강아지 키우나봐요. 미미님.
저도 요즘 키워보고 싶기는한데 케어하기가
힘들것 같아서 포기하고 이웃집 강아지들과
노는것만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