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높고 맑고 참 좋은 날씨다.
갯골이라는 이름이 말하듯 바다물이 들어 와 소금을 만들었던 곳이라
부는 바람에 갯내음이 섞인듯 짠내가 느껴진다.
바닷물이 빠질때는 갯벌속에 있던 게들이 하나 둘씩
보인다는데 내려 가 보지를 않아서….
바닷물이 이 갯고랑을 타고 들어오는 곳이라는데 멀리로
고층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앉아서 전망할 수 있도록 그네가 있어서 나도 올라앉아서
한참 타고 놀았다.
평일이라 소풍 온 어린이들이 많이 보인다.
공연장 무대다, 며칠전 축제가 있었을때 사용했던듯 한데
지금은 조용하다.
회오리 전망대, 이 갯골에 부는 바람처럼 올라가는 층계가
회오리로 되어 있다. 높이가 22미터로 6층 목조 전망대로
올라가면 시흥시의 호조벌을 비롯, 갯골, 장곡동들을 한 눈에
볼수 있다는데 어지러울까봐 패스한다.
은빛억새가 가을을 알려주네
멀리로 보이는 나무데크길이 생태탐방로다.
이런 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넌 뭐니? 사람이 지나가도 꼼짝않고 쳐다만 보네.
염전이었던 곳이라 염생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오른쪽 뒤 붉은색은 함초라고도 불리우는 퉁퉁마디다.
메밀꽃도 피어 있고
그림같은 풍경, 생태탐방로를 돌아야 하는데
한 시간만 걷기로 작정을 해서 더는 무리하지 말기로 한다.
도시락을 가져와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쉴 곳은 많다.
수상자전거라는데 타는 사람이 안 보여서….
이 차는 여기를 도는 셔틀이다. 한 바퀴 도는데 2,000원.
10월 중순쯤 댑싸리가 빨갛게 물들 때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마음대로 될려는지는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