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서 오래 근무했던 후배가 점심초대를 했다.
미사리에 있는 정가네 밥상이란 음식점으로.
이 집의 특징은 쌈채소를 수경재배로 길러서 내 놓는다는
말에 초대받은 우리 모두는 신이 났다.
여자들만의 모임이다 보니 생 야채를 즐겨먹는데 수경으로
재배한걸 내 놓는다니 싱글벙글이다.
아직도 근무하고 있는 후배 한 사람만 빠지고 여섯명이 모였다.
60대, 70대, 80대의 골고루 섞인 연령의 할머니들이다.
교외에 있다보니 주차장이 넓어서 좋다.
쌈 채소를 기르는 곳이다. 직원이 관리하고 있는 모습.
메뉴판을 보면 가격이 싼 집은 아니다.
오늘 밥 사는 연임이 큰 돈 쓰게 생겼네 하면서 걱정아닌
걱정을 해 본다.
주문은 사는 사람이 알아서 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푸짐한 밥상이 나왔다.
코다리조림인데 이 집에는 특이하게도 명란이
들어있다.
이건 쭈꾸미볶음이다.
제육볶음도 나오고
보리굴비다. 먹기좋게 찢어서 나오네.
반찬중에 몇번을 더 달라해서 먹은 가지튀김
차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여기서는 마시지 않고
강변에 있는 카페로 가기로 했다.
우리들 일곱명은 오늘 밥을 산 연임이만 하남시에 살고 모두
분당과 평촌, 수지에 산다. 두어달이나 서너달만에 한번씩
만나지만 만나면 얘기거리가 너무 많다.
이 날도 역시 그냥 헤어질 수 없어서 뷰가 좋은 한강변의
카페로 이동을 했다.
그곳에서 밀린 얘기, 입이 아프도록 할려고. ㅋㅋ
말그미
2019년 11월 3일 at 10:26 오후
대단히 비싼 집인 듯합니다.
저녁 식사로 배가 부른데도 가지튀김이며 명란섞인 코다리조림,
수경재배 쌈이며 보리굴비까지 침이 흐릅니다.
함께 찍으신 사진엔 젊은 후배나 비슷하게 보이십니다. ㅎㅎㅎ
평생 젊게 사신 덕이신 듯합니다.
데레사
2019년 11월 4일 at 5:28 오후
비싸고 말고요.
그런데도 손님이 많은건 뭔가 좋은점이
더 많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