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가을
날씨가 언제나 일기예보 보다는 덜 하다.
여름에는 덜 덥고 겨울에는 덜 춥고 비 오는 날도 일기예보 보다는
덜 온다. 그게 무슨 조화인지는 모르지만 오늘도 일기예보만
믿고 오리털파카에 털모자에 가죽장갑까지 끼고 산책 나갔다가
더워서 걸을수가 없어서 집으로 도로 들어오고 말았다.
동네 산책로다. 나뭇잎들이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 단풍이
조금은 남아 있다.
아직은 이런 멋진 가을도 남아 있다.
걷는 사람들 모두가 옷이 두터워서 벗어 들고 걷는다.
절기상으로도 아직은 가을이긴 하다. 12월 1일 부터 겨울에
들어가니까.
낙엽들도 이렇게 수북히 쌓여 있긴 하다.
가을이 떠나가는게 많이 아쉽다.
겨울이 되면 춥기도 하지만 길이 얼어버리면 나 다니기도 어렵고
집에만 갇혀있기는 너무 갑갑한데, 그러나 내가 무슨 재주로
가을을 붙잡는단 말인가. 며칠 남지않은 가을이나마 즐기는수밖에.
말그미
2019년 11월 26일 at 9:12 오후
나가보니 아직은 가을이 남아 있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겨울로 들어선 듯합니다.
그럼 다시 또 봄이 오겠지요…
엔젤님 블로그에서 잠시 뵀는데 한 분 뿐의 언니가
편찮다고 하셔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성공적인 치료로 완쾌되시길 빕니다.
우리나라는 의료선진국입니다.
암도 70% 이상이 완치라니 너무 심려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노년엔 암을 앓아도 천천히 진행된다고 하네요.
꼭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데레사
2019년 11월 26일 at 10:05 오후
고맙습니다.
위암 아니라도 여기저기 아파서 요양보호사가 집에 오는 정도인데
거기에 위암까지 겹치니 속상해요.
그런데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네요. 치료방향이 정해지면 내려가서
돈이 좀 보태는수밖에 할수 있는게 없어서 더 속상합니다.